-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 "흰 저고리 고름 날리며 / 일본 칸다구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 칼 찬 순사 두려워 않고 / 2.8 독립읜 횃불을 높이든 임이시여 /그 불씨 가슴에 고이 품고 / 현해탄 건너 경성 하늘아래 /모닥불 지피듯 독립의 의지 불붙이며..."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 들꽃 피다> 2권에 나오는 김마리아 시 일부분-
김마리아 애국지사는 2.8 동경독립선언의 선구자이지만 그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열정에 대해서 우리는 잘 모른다.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그린 이윤옥 시인의 노래에 이무성 한국화가가 그림 36점이 제 96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인천관동갤러리(관장, 도다이쿠코) 에서 선보인다.
- 이번 시화전에는 2.8 독립선언의 주역인 김마리아 애국지사를 비롯하여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유관순 열사,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해주 기생 출신의 옥운경, 평남도청에 폭탄 던진 당찬 임신부 안경신,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길러낸 억척 어머니 곽낙원, 압록강 너머 군자금 나르던 임시정부 안주인 정정화, 하와이에서 활동한 강원신 애국지사 등 모두 36명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가 시와 그림으로 그날의 함성을 전한다.
일제의 침략에 맞서 여성의 몸으로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독립운동에 뛰어든 여성들은 많지만, 그간 우리 사회는 이들에 대해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시인 이윤옥은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알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 등 국내외로 그들이 활동하던 무대를 찾아 발로 뛰어 시를 써 <서간도에 들꽃 피다>라는 제목으로 이미 다섯 권의 시집으로 발간해왔다.
그리고 한국화가 이무성은 이윤옥의 시에 등장하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맛깔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그들의 숭고한 삶을 되살아나게 했다. 들꽃처럼 살다가 이름 없이 스러져간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은 질긴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무성 화백 그림 '김마리아'
전시는 3월 1일(일)부터 3월 29일(일)까지 금, 토, 일요일에 개관되며, 3월 1일, 7일, 15,22 일은 이윤옥 시인이 인천관동갤러리를 찾는 관람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전시안내>
*제목: 제96돌 3.1절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서간도에 들꽃 피다"
*인천관동갤러리: 인천시 중구 신포로 31번길38
- *전시기간: 3월 1일(일)~29일(일) 전시기간 중
- (금,토,일만 개관, 오전10시- 오후 6시)
- (1,7,15,22일에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
- *전화 : 032-766-8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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