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정리해 《한반도 디엠지(DMZ)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분단의 산물에서 세계유산으로》 책자를 펴냈다. 이 책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다룬 책으로, 비무장지대는 2019년 출범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에서 문화ㆍ자연유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1년 동안 모두 6차례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논의한 주제이기도 하다. 포럼의 참여위원들은 한반도 비무장지대가 평화와 치유의 상징으로서 통합적인 가치 보존을 위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의 현황,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탐색, 등재 추진전략 등을 논의하였다. 1년 전인 2019년 9월 24일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의 하나로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을 직접 언급한 바 있으며, 이에 정책포럼 참여위원들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 방향에 도움이 되고자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5월에 열린 2020년 첫 포럼에서도 ‘북한 민족유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9월 24일(목)부터 10월 14일(수)까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문화적 상상력으로 혁신적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공모해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한다. 분야별 맞춤 지원, 재정 지원 사업 참여 자격 부여 등 혜택 제공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의 공통 지원과 함께 분야별 특화 맞춤 지원을 받는다. *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한 기업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고, 향후 사회적기업으로의 인증을 목표로 하는 기업 문체부는 분야별 전담지원조직*을 통해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의 사업모델 개발과 사업화 등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맞춤 지원과 분야별 경영 상담(컨설팅) 등 특화 지원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은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문화 프로그램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의 사업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다. * (문화예술) 예술경영지원센터, (체육) 서원대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 (관광) 한국관광공사 또한,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20’ 접수를 마감한 결과, 170개국에서 작품 총 42,110건이 출품돼 역대 최다 참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토크토크코리아 2020(Talk Talk KOREA 2020): 국내외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소재로 공모 주제별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국제 콘텐츠 공모전(2014년∼ / 7회). 매년 한류 스타를 통해 공모전을 홍보하고, 시의성 있는 특별 주제를 선정해 외국인들의 지속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음. 한류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 재확인 지난 5월 15일(금)부터 9월 15일(화)까지 약 4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작품은 작년 32,519건에 비해 9,591건이 늘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속에서 한국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 케이-방역에 따른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 증대, ▲ 공모전 누리집을 8개 언어로 운영하는 등 참여 대상과의 소통 강화, ▲ 해문홍이 운영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만든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가 세계 처음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승인받은 항원 진단키트는 콧물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할 수 있어 신속한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HO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제품 목록에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올리고, 누리집에 공개했다. WHO는 코로나19 검사장비가 부족한 나라에 항원진단키트를 우선 보급하기 위해 전세계 진단키트 업체로부터 등록신청을 받았고, 이중 처음으로 SD바이오센서를 선정했다. SD바이오센서의 항원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콧물 등 가검물로 손쉽게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조치 할 수 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늘어 유전자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없거나 인력ㆍ장비 부족 등으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는 매우 유용한 진단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D바이오센서는 그동안 항원진단키트 8,800만 개를 생산해 유럽과 인도, 중남미 등 나라밖에 수출했다. 최근에는 스위스 다국적기업인 로슈와도 OEM(주문자상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주관으로 9월 24일(목) 오전 10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제24회 노인의 날』기념식에 모범어르신과 어르신복지 기여자, 단체 등을 초청,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주최측인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참석자 안전을 위해 사전 발열체크 및 출입자명단 작성, 열화상 카메라 등을 준비하여 50인 미만 규모로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25명·어르신 복지 기여자 23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2곳과 장사문화 발전 기여 단체 1개소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모범 어르신 수상자 가운데 양옥모(80세) 어르신은 독립유공자 양승만 선생의 자녀로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정기적으로 안전확인과 생활교육,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함께하는 이웃으로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유해영(70세) 어르신은 약 20년 간 지역봉사단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로잔치, 독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혼자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인 ‘나혼자 나무탐험’을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나혼자 나무탐험’은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체험가능하다. 기존에 진행하던 식물 프로그램들이 숲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다수의 참여자들과 어울려 체험했던 것이라면, ‘나혼자 나무탐험’은 타인과의 접촉 없이 리플렛을 가지고 혼자 자율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리플렛은 각 나무에 설치된 함에 스탬프와 함께 비치되어 있어 자율적으로꺼내서 참여할 수 있으며 나무 지도를 따라 8종류의 나무를 찾아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미션이 완료된다. 관람객들은 동물원 내에 많은 나무가 있다는 것은 알아도 눈여겨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멸종위기종 동물이나 식물원 안의 식물들이 주된 관람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 내의 나무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잎 모양을 관찰해보자. 아이들과 함께 가는 교육으로도, 혼자 하는 나무 여행으로도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 길에 숨어있는 8종류의 나무는 느티나무, 소나무, 튤립나무, 팥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 전시기관 300여 곳과 함께 9월 24일(목)부터 10월 11일(일)까지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는 주제로 ‘2020 미술주간’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 ‘미술주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과 대면·비대면 연계 프로그램들을 확대했다. 가상현실, 감각소리 등 색다른 방식의 전시 경험 선사 코로나19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미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의 40여 개 전시를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미술주간 누리집(artweek.kr)에서는 가상현실로 제작한 미술 전시를 작품 소개와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한국교육방송(EBS) 라디오 프로그램 ‘이청아의 뮤지엄 에이로그’와 함께 미술 전시를 감각소리(ASMR)로 소개한다. 청취자들은 실감 나는 해설과 감각적인 소리를 통해 실제 미술관을 거닐고 있는 듯한 상상을 하며 색다른 방식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미술주간 기간 동안 열리는 작가미술장터 5곳에서도 온라인 전시 관람, 작품 구입, 경매 참여 등을 할 수 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꽃이 있다. 아무리 더위가 심해도, 또 이상하리만큼 덥지않고 지나가는 여름이라도 매년 세월이 흘러 9월 중순이 되면 땅속에 웅크리고 있던 뿌리에서 꽃대가 솟아나 주변을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이는 것이다. 이 꽃이 바로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이다. 꽃무릇은 뿌리덩이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과 잎이 서로 다른 계절에 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잎과 꽃이 함께 있는 때가 없기에 둘은 그리워 하지만 영원히 만날수 없다고 하여, 상사화로도 불린다. 꽃무릇의 꽃은 9월 중순에 피어나 9월 하순이면 시들고 말지만, 그 잎은 꽃이 지고 난 뒤 늦가을이면 푸른 난초잎처럼 곧게 피어나, 다른식물들이 다 시든 겨울동안에도 얼어죽지 않고 푸른 잎으로 살아있다가, 다른 식물들이 피어나는 봄이면 시들어 버린다. 그리고 땅위에는 아무런 자취가 없이 여름을 견디고, 가을 찬바람이 불 때면 어김없이 다시 꽃대를 올려서 이처럼 정렬적인 꽃을 피워낸다. 가을의 전령인 꽃무릇은 한국의 남쪽지방인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에 많이 피어나며, 그밖에 다른 절들에는 조금씩 군데군데 피어난다.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 뉴그린딜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러한 시대에는 개인이 모두 창작가인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인가 방법을 달리하여 새롭게 만들어 내는 창작가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비대면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여 살 궁리를 하고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운에 부응하여 정부에서는 고용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큰 그림을 직접 그리고 있다. 그린 뉴딜이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그린 뉴딜`이 하반기 제 정책에 곧바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뉴딜은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으로 촉발된 1930년대의 대공황을 극복하겠다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대규모 공공사업 등을 총체적으로 묶어 표현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뉴딜’ 하면 재정 투입과 공공사업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많다. 하지만 한국판 뉴딜은 이름을 뉴딜에서 따오긴 했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건설, 토목 위주의 공공 프로젝트가 아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여기 단정한 차림새의 여인이 앉아 책을 읽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읽는지 손가락으로 글자를 한 자 한 자 짚어가며 읽는데 책 읽기에 완전히 몰입한 듯 진지합니다. 그러나 여성은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기품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독서삼매경’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조선시대 여성들은 살림하기에 바쁘다거나, 여성들이 무엇하러 책을 읽느냐는 생각에 책과 가까이 하지 않았을 거라 짐작하지만 이 여인을 보면 분명히 책을 읽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전해지는 그림에 남성이 독서하는 것은 많지만 여성이 독서하는 그림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원은 이렇게 여성이 독서하는 그림을 남겨주어 조선시대 여인들도 독서 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구운몽을 쓴 서포 김만중의 어머니 윤 씨는 《시경언해(詩經諺解)》를 비롯하여 홍문관의 많은 책을 아전에게 부탁하여 빌린 뒤에 손수 베껴서 두 아들에게 주었을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치열하게 책을 읽었을까요? 심지어 윤 씨는 《소학(小學)》, 《사략(史略)》, 《당률(唐律)》은 손수 아들들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조선시대 천재화가로 일컬어지는 공재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