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기도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지난 22일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를 시작가 4억에 올라 최종 4억9천만 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는 단원의 스승 강세황이 작품에 대해 '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에서 만마리의 개미가 싸움을 벌인다'고 풍자하면서 붙여진 제목이다. 작품은 과거장에 가득 찬 양산들의 장관과 그사이에 펼쳐진 거자(擧子, 과거를 보던 선비)의 모습을 서양의 대기원근법(색상의 표현을 통하여 원근감을 나타내는 회화 표현법)으로 성대하고 극적인 묘사의 작품으로, 난장판이라고 불리는 조선 후기 혼잡한 과거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시각적 역사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가진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머물던 미군이 작품을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간 뒤, 60년 동안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2007년 소장자가 경주대 정병모 교수를 초청해 감정을 의뢰하면서 국내에 소개됐다. 단원 김홍도의 작품 환수를 위해 안산시, 정병모 교수,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 서진호 대표, 서울옥션 등 여러 기관의 노력이 빛을 발해 드디어 올해 초, 고국에 돌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오는 10월부터 경남 진주시 산림바이오연구소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숲교육프로그램 「봐요, 봐요(Bio), 산림봐요(Bio)」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숲이 주는 혜택, 나무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 알아보고, 나무껍질 찾기와 전통한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유아ㆍ유치원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경남숲교육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하였으며,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심의 인증을 받은 교육 프로그램이다(산림교육프로그램 제2020-46호).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 19의 재확산이 있기 전인 7월 무렵 유아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이후 일부 문제점을 개선ㆍ보완하여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보다 나은 숲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산림자원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건강회복 보조 치료제,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 및 인피섬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5일간의 추석연휴동안 누구나 온라인 프로그램을 보고 가까운 공원이나 숲을 찾아 따라 해보며 즐길 수 있는 공원생태학교, 랜선 놀이공원 등 8종 112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대면진행이 어려워진 공원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공원에 살고 있는 새, 곤충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과 꽃, 나무, 나뭇잎, 열매 등 식물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된 활동으로 구성되며 영상, PDF파일, 소식지 형태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중, ‘꿀벌의 꿀잼생활’ 4편에서는 꿀벌의 원형춤과 8자춤을 통해 꽃의 거리를 알리고, 태양을 기준으로 8자춤의 방향을 통해 꽃의 방향을 알려주는 신기한 꿀벌의 대화를 배울 수 있고,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2편에서는 깜찍한 아기 소쩍새의 윙크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 공원 프로그램은 이후에도 가을, 겨울에 대한 생생한 자연의 소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 가장 대표적인 비대면 문화활동인 독서를 권장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중소형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 영수증에 한해 진행한다. 9월~11월 중 지역서점에서 도서 5천 원 이상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책을 교환할 수 있으며, 대형・온라인・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영수증은 제외된다. ‘2020 도깨비책방’은 10월~11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수요일)부터 1주일* 동안 열린다. 지역서점 누리집 ‘서점온(서점ON, www.booktown.or.kr)’에 가입한 후 도서 구입 영수증을 인증하면 무료로 책을 교환해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준비된 도서가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0 도깨비책방’에서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근 3년 이내 집필된 창작 도서 중 양질의 도서를 선정해 신청자에게 한 권씩 제공한다. 신청자들은 ‘어른 도깨비’, ‘청소년 도깨비’, ‘어린이 도깨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자들이 다양한 창작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선택한 범주 내에서 무작위로 제공한다. ‘2020 도깨비 책방’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점온(www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꽃무릇이 한창인 9월 말 고창 선운사를 돌아서 도솔천을 따라서 4km를 걸어 선운산 깊숙히 들어가면 도솔암이 나온다. 도솔암으로 길을 걷다보면 약 3.5km 정도 쯤에 둥글고 큰 바위동굴이 나타나는데, 이 굴의 이름은 "진흥굴"이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 진흥왕이 늙어서 왕위를 버리고 이곳에서 수행을 하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하는 진흥굴이다. 그런데 그때는 백제땅이었기에 진흥왕이 왔을 것 같지는 않다. 전설같은 이야기로 이굴의 영험함을 말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진흥굴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도솔암이 나타나고, 도솔암에서 한고개 더 오르면 커다란 바위절벽에 마치 초등학교 어린이가 그린 듯한 모습의 천진스럽고 커다란 선으로 그린 돌부처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도솔암 미륵불이다. 도솔암 미륵불은 언제 조성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 세상이 혼란스러운 때가 되자, 이 미륵불의 배꼽에 조선의 운명을 예언하는 비기(秘記)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비기의 내용이 궁금하여 미륵불의 배꼽에 감추어진 미륵불의 비기를 꺼내려고 하였으나, 이곳이 가파르고 높은 절벽이라 감히 오르기도 쉽지않고, 또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참나무는 나무의 이름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참나무란 나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갈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등을 아울러서 참나무로 부르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 참나무들의 열매인 도토리가 산야에 지천입니다. 통통하고 매끈한 도토리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식물은 대단히 훌륭한 생존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토리의 전략은 허접하기 그지없습니다. 단지 열매를 둥글게 만들어 떨어지는 힘에 의지하여 좀 더 멀리 보내 우 연에 의해 싹틈을 기대하는 것과 청설모 다람쥐의 먹이를 통한 이동으로 그들에게 먹히거나 아니면 보관된 장소가 그들의 뇌리에서 잊히기를 바라는 다소 위험한 생존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에 있어서 식물의 씨앗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그 조그만 열매 안에 식물의 완전체가 이미 유전인자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생존전략은 씨앗은 아주 작게 만들어서 다량으로 멀리 퍼뜨리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도토리는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단단합니다. 잘 정비된 생존전략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지요. 그들의 대부분은 벌레에 파먹히거나 썩어서 없어지고 일부는 동물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08년 6월 11일 일본 헌병에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이 체포되었습니다. 그때 직접 심문을 맡았던 일군 헌병 사령관 아카시 소장에게 허위 선생은 ”일본이 한국을 없애 버릴 계획을 품었기에, 우리가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당비당거(螳臂當車)’ 곧 사마귀가 수레를 막듯, 힘에 벅찬 의병을 일으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일본인 소장은 허위 선생의 인품과 식견에 감복해 그를 '국사(國士)'로까지 칭하며 존경했다."라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거사 뒤 법정에서 허위 선생에 대해 "우리 2천만 동포에게 허위와 같은 진충갈력(盡忠竭力·충성을 다하고 있는 힘을 다 바침), 용맹의 기상이 있었던들 오늘과 같은 굴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시 고관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는 모르는 법이지만 허위는 그렇지 않았다. 허위는 관계 제일의 충신이라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허위 선생은 끝내 서대문 형무소 사형수 제1호로 기록되며 그해 10월 21일 순국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될 때 일본 승려가 불경을 외우려 하자, “혹 지옥으로 떨어진대도 어찌 너희들의 도움을 받아 복을 얻으랴.”라면서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죽음에 임하여 “국가의 부끄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과 함께 10월 10일(토)부터 11월 29일(일)까지 ‘2020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를 연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문화축제’는 정부의 ‘신한류 진흥 정책’에 따라 ‘연관 산업 동반 성장’과 ‘한류 호감도 향상’을 목표로 한류 및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홍보해 한국대중음악(케이팝) 등 일부에 집중된 한류 팬들의 관심을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가수 ‘슈퍼주니어 케이아르와이(K.R.Y.)’와 ‘레드벨벳’을 ‘세계(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들이 행사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활동, 공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한국문화축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10. 10. ‘인천 잉크(INK) 페스티벌’부터 축제 시작, 관광거점도시 목포(음식), 전주(패션), 강릉(드라마), 안동(탈춤) 주제별 문화체험 행사 올해 축제는 10월 10일(토) 인천에서 열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일 코리아협의회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협의회>는 수년 동안의 노력 끝에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Kunst im Stadtraum im Bezirksamt Mitte) 심사와 과반수의 찬성을 거쳐 독일 내 세 번째, 공공부지에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 제막식은 9월 28일 월요일 낮 3시(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중앙구, 브레메 스트리트와 비어켄 스트리트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제막식 장소 구글지도 https://goo.gl/maps/SmfUVDF6eE3MFEqX9 독일의 경우, 2017년 3월 8일 수원시 시민단체와 독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레겐스부르크 부근 비젠트시 네팔 히말라야 공원(Nepal Himalaya Park in Wiesent bei Regensburg)에 유럽과 독일 첫 소녀상을 세웠으나, 일본 총영사의 압력으로 비문이 치워지고 현재는 소녀상만 남아 있는 상태다. 올해 3월 8일에는 독일 라인마인 한인교회 등과 <정의연>이 함께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한인교회(Rhein Main Kirche der koreanischen Gemeinde in Frankfurt)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와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국보 제1호 서울 숭례문에 대한 설명을 오디오로 제공하는 ‘숭례문 오디오 안내 서비스’를 9월 28일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번에 제작한 숭례문 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특정 음성 안내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숭례문 입구에 설치한 안내판의 정보무늬(QR 코드)를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아름다운 신한, www.beautifulshinhan.co.kr)의 전용 화면으로 연동되어 누구나 쉽게 안내해설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숭례문 현장 관람에서도 들을 수 있고,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집을 포함해 어디서든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에 접속해 숭례문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없는 신개념의 비대면 음성 안내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또한, 안내 내용도 기존의 단순한 역사적 사실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드라마 형식으로 시대 상황에 맞게 입체적으로 각색하여 관람객의 공감과 흥미를 높였다. 숭례문에서 직접 들을 때는 설명하는 내용에 따라 관람객이 이동하거나 시선을 돌리도록 유도하는 등 관람객이 만족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