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의령 나루마을의 '망개떡 만들어보기 체험 교실'이 지난 9월 28일 저녁 5시 30분 KBS-1TV 채널을 타고 전국에 방영돼 의령군과 나루마을, 망개떡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방송은 출연진과 리포터가 함께 망개떡 재료인 멥쌀을 불려 가루로 내 찌고, 4각 절편 모양으로 펴서 피를 접는 방법과 팥소 첨가, 망개잎으로 싸서 완성품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KBS 창원총국의 '전국을 달린다' 프로그램 제작팀은 지난 17일 나루마을을 방문해 약 3시간에 걸쳐 '망개떡 만들어보기' 체험 현장을 촬영했다. 나루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신경환)는 이날 고운 때깔의 망개떡 피와 망개잎, 맛을 결정하는 짙은 색의 팥소를 준비했고, 체험 진행은 천경숙 나루마을 운영위원이 맡았다. 이에 앞서 김대현 장승명인을 초청해 솟대 만들기 체험 교실도 진행했다. 신경환 위원장은 "의령 나루마을에서는 각 기관단체나 주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중 '망개떡 만들어보기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중파 방송을 계기로 의령군과 망개떡, 그리고 나루마을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이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이 책은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사회적 환경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두 인물, 존 케이지와 이기동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풀어낸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이기동은 특별할 것 없는 인물로, 공부는 못하지만 아들의 장래희망을 의사라고 굳게 믿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삼수 끝에 간신히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이기동은 졸업 후에 아버지가 남긴 소설을 뜯어고쳐 등단하지만 잘 되는 일 하나 없는 백수생활을 전전하다가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꿈을 포기하고 어머니 김밥집에서 일하게 된다. ‘4분 33초’는 존 케이지가 작곡한 무음의 연주곡이다. 저자는 4분 33초 동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무음의 연주곡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에서 소리 없는 무음의 연주곡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누군가는 그 연주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기동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네는 독특하고 재기 발랄한 소설이다. 저자 : 이서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구제, 빈티지 혹은 구원〉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2020년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많은 청춘의 인생 영화로 유명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투자형(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이 원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04년 한국 개봉 이후 이례적으로 ‘10주 장기 상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인기에 힘입어 12년 만인 2016년 국내 재개봉이 이뤄졌으며 아직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일본 애정 영화로 손꼽힌다. 이번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엔 제작비 모두 70억 원이 투입됐으며 ‘카우보이 비밥’, ‘강철의 연금술사’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본즈’가 제작에 참여했다. 일본에서 올해 12월, 한국에서는 2021년 1월 개봉이 예정돼 있으며 2020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뽑힌 바 있다.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 금액은 애니메이션의 개봉 및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된다. 투자자는 상영 뒤 영화 관람객 수에 따른 손익을 정산받으며, 만약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 시 관람객 수에 따른 손익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조제,
[우리문화신문=글ㆍ그림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다래[학명: Actinidia arguta (Siebold &Zucc.) Planch. ex Miq. var. arguta]는 다래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잎 넝쿨나무’다. 달다고 ‘다래’며, 지방에 따라 다래넝쿨, 조인삼(租人蔘), 참다래나무, 다래넌출, 다래나무, 다래몽두리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영명은 Vine-pear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잎은 미후리(獼猴梨), 열매는 연조자(軟棗子)와 미후도(獼猴桃)란 한약명으로 약용한다. 민간에서는 바구니, 눈신, 노끈으로 이용하고 다래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요통이 없어진다고 지팡이로도 쓴다. 한국에는 다래, 개다래, 섬다래, 쥐다래 등 네 종이 자생하고 있다. 꽃말은 '고백'이다.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5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나이가 약 600살(지정 당시 1975.09.05)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9m, 가슴높이의 둘레 15~18㎝이며, 6개 정도의 굵은 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나무는 창덕궁 안에 있는 대보단 옆에서 자라며, 특별히 타고 올라갈 지지대 없이 이리저리 엉키면서 자라는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또 줄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텔레비전 사극에서는 가끔 오열하는 듯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격정적인 슬픔이 이어질 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바로 아쟁산조인 것이다. 아쟁은 연주자의 앞쪽에 수평으로 뉘어 놓고 '활대'를 수직방향으로 써서 연주하거나, 가끔 손가락으로 가야금처럼 뜯기도 하면서 연주하는 악기다. 그 아쟁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기 그 아쟁의 소리를 맛깔스럽게 표현해놓은 음반이 있다. 아타(아쟁 타는 언니)와 신재은이 결성한 아쟁 듀오 ‘다시(Dasi)’가 창작곡과 록 명곡을 아쟁 연주로 풀어낸 첫선 음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디지털 음원으로 발표했다. 아쟁의 명인 김일구ㆍ김창곤ㆍ이관웅 선생에게서 배운 아타와 신재은은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국악의 깊이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해석해내는 실력파 연주가다. ‘다시’는 순우리말로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라는 뜻이다. 아쟁 듀오 ‘다시(Dasi)’는 국악뿐 아니라 팝, 록, 일렉트로닉,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쟁으로 새로이 해석해 관객들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번 디지털 싱글 음반에는 창작곡 ‘flowing’과 제퍼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사회에서는 “처가와 변소는 멀어야 좋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사돈 사이 왕래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때는 여성 특히 며느리의 나들이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 예전 전통사회에서는 집안일은 물론 농사까지 함께 해야 했기에 며느리들이 며칠씩 집을 비우며 친정집에 갈 수는 없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한가위가 지난 뒤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중간 지점을 정하고, 음식을 장만하여 만나서 한나절 동안 회포를 풀었던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반보기'라고 했습니다. 반보기는 다른 말로 ’중로상봉(中路相逢)‘ 또는 ’중로보기(中路-)‘라고도 했는데 중도에서 만났으므로 회포를 다 풀지 못하고 반만 풀었다는 데서 이렇게 말한 것이지요. 요즘은 민족대이동이라 하여 명절에 국민 대다수가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을 만나고, 성묘도 하는데 이는 ‘반보기’가 아닌 ‘온보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돌림병 탓에 한가위에 온보기는커녕 영상통화로 대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루빨리 돌림병을 청산하여 보고 싶은 사람이 맘대로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높푸른 하늘은 가을편지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결실과 추수 그리고 나눔과 감사의 계절을 가을이라 말합니다. 코로나라는 돌림병과 긴 장마와 연이어 온 태풍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은 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산과 들녘에 풀씨 하나 열매 하나라도 어찌 그냥 견디었겠습니까? 그래도 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기고 저마다의 멋진 모습으로 함께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신비한 일입니다. 코로라라는 돌림병이 대유행하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환자를 돌보고 치료해 주시는 의료인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우리 국민의 영웅이었고 자랑입니다. 여기 이 작은 지면을 통하여 맘으로나마 큰절 한 번 올립니다. 또 얼마 전에는 <오마이뉴스> 민병래 시민기자가 우리 야생 콩을 채집하고 연구하는 전남대학교 정규화 교수와 나눈 대담 기사를 읽고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하였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나랏일을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믿음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부끄러울 때지만 우리 함께하는 멋진 분을 만나면 나는 또 거리낌 없이 두 손 모으고 큰절 한 번 올릴 작정입니다. 정 규 화* 나 이분을 만나면 먼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후원하는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청춘대로 덩더쿵>이 10월 7일(수)부터 10월 16일(금)까지 두리춤터에서 열린다. 2015년 시작된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사업으로 성악, 무용, 기악 분야로 나눠 레퍼토리 개발과 단독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성악 분야 <Elastic Collision 탄성충돌>, 한국무용 분야 <청춘대로 덩더쿵>, 기악 분야 <신진세포주의> 공연을 통해 신진 예술가 15개 팀의 단독 공연 무대를 지원한다. 한국무용 분야 신진 예술가들의 공연 <청춘대로 덩더쿵>은 전통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작품 창작과 참신한 실험 무대가 펼쳐진다. 6회를 맞는 올해는 김도은, 양한비, 박철순, 류인훈, 유효정 등 젊은 신진단체 5개 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서른 살의 나를 춤에 담아낸 김도은 프로젝트의 ‘A-HOPES’를 시작으로 여성이 겪는 억압과 차별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개관 7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5일 (목) 오후 2시 온라인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75주년 행사 전용 누리집(nl.go.kr/75event)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7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전시 등이 10월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펼쳐진다. ▲ 장서 28만여 책에서 1200만여 책으로… 도서관의 발전 조명 ’미래, 공존, 가능–도서관의 시대‘ 주제 아래 15일 개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장, 송승섭 명지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하여 그동안의 국립중앙도서관 발전을 조명하고, 현안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논한다. 심포지엄은 국립중앙도서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75주년 기념 온라인 특별전’에서는 장서 28만 4457책, 직원 34명, 예산 38만 3926원으로 시작한 도서관의 역사와 시대별 출판도서, 소장 문화재, 도서관 대표 발간자료 등이 전시된다. 더불어 시사만화가 故김성환 화백의「고바우 영감」을 비롯한 다양한 소장품을 볼 수 있는 ‘시대의 창을 열다-故김성환 1주기展’과 기증인 9명이 직접 쓴 고문헌 기증이야기 ‘고문헌 기증전’도 누리집에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9월 29일(화), 세종시 내 체력단련장 ‘바디피티’를 방문해 민간실내체육시설 운영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 출입자 증상여부 확인(발열, 호흡기 증상 등), ▲ 출입명부 작성, ▲ 마스크 착용, ▲ 부대시설 소독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동안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합금지 명령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산업을 돕기 위해, ▲ 스포츠산업 융자(1,261억 원), ▲ 융자 원금 만기연장·상환유예(1년), ▲ 비대면 스포츠 지도(코칭) 시장 육성(55억 원), ▲ 종합상담센터 운영(2. 27.~), ▲ 방역물품 지원(3,000여 개 업체) 등 긴급 대책을 시행해왔다. 특히, 이번 4차 추경으로 민간실내체육시설 대상 새희망자금(100~200만 원)*, 저리 융자(1천만 원 한도, 9만 명)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매출감소 체육시설(100만 원) / 집합금지 대상 실내체육시설(200만 원) 지원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