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이 8일(목) 50+*세대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담아 매년 독서문화 지역축제인 제3회 ‘북적북적 캠페인’을 연다.*50+(50플러스): 만 50~64세의 장년층을 의미 재단은 시민들의 투표를 거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혼자가 혼자에게>의 저자 이병률 작가를 초대, 대화의 시간을 갖는 ‘원 북 콘서트’를 8일(목) 재단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원 북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진행 중인 ‘북적북적 캠페인’의 대표 행사다. 이번 ‘원 북 콘서트’는 <혼자가 혼자에게>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로 지친 ‘혼자’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아가 인생 후반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특별한 소통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원 북 콘서트’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세대가 독서의 즐거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에 책을 통해 서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 줌의 흙 - 석 화 밟고선 이 땅이 없다면 그대 어찌 저 하늘에 웃음 날리며 자유로이 두 발 옮겨 디딜 수 있으랴… 따스한 해살이 고맙거든 시원한 바람결 즐겁거든 그대여 먼저 밟고 선 이 땅을 살찌우자 다시는 몰아치는 허풍에 이 땅에서 쭉정이만 날리지 않게 하자 최근 뉴스에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두 가지 예기가 분분하다. 그 하나는 방탄소년단에 병역특례를 주어야 하는지와 지난 17년 동안 병역 의무 문제로 비자발급이 거부되고 있는 가수 유승준 이야기다. 그만큼 적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한 병역은 우리나라처럼 강대국 사이에 끼었을 뿐만이 아니라 6.25전쟁을 치른 나라로서는 첨예한 얘깃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내가 디디고 있는 땅 곧 조국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 연변의 유명한 우리 동포시인 석화는 <한 줌의 흙>이란 시에서 “밟고선 이 땅이 없다면 / 그대 어찌 저 하늘에 웃음 날리며 / 자유로이 두 발 옮겨 디딜 수 있으랴…”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러면서 “따스한 햇살이 고맙거든 / 시원한 바람결 즐겁거든 / 그대여 먼저 / 밟고 선 이 땅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어느덧 추분이 지나고 해가 짧아지는 가을이 깊어 간다. 오랜 장마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지만, 세월의 흐름은 한치도 변함이 없이 흘러감을 느낀다. 아침저녁 서늘함과 낮에는 파란 하늘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느끼게 한다.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란 곡식을 거두어 풍요롭고, 풍경이 아름다운 가을을 말하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곡식을 거두어 식량이 넉넉하고 기르던 말이 살찌면 그 말을 몰고 전쟁터로 갈 때가 되었다는 뜻이라고 하니, 무더위가 갔다고 반기기만 할 수 있는 시절도 아니었다. 지금은 다행히 말타고 전쟁터로 나갈 일은 없으니,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잠시나마 가까운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 들러 옛 조상들의 삶을 돌아보고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내가 사는 경기도에 ‘경기도 콘텐츠진흥원’ 이란 곳이 있고 그곳에서 ‘입문반 3기,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을 알았다. 사회가 어느새 ‘동영상’ 시대로 돌입하였고 그 매개체가 ‘유트브’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직업상 거의 ‘글쓰는 일’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유트브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적인 글’ 보다도 ‘역동적인 동영상’ 시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입문반 3기,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교육’(이하 ‘아카데미’로 함)’을 받아보기로 하고 신청을 했다. 아카데미 교육은 크게 입문반, 실전 역량강화, 단기 역량강화 코스가 있는데 내가 수강한 아카데미는 ‘입문반’ 이었다. 수강생 조건은 경기도 도민이어야하고, 수강료가 무료라는 점(보증금 10만원을 내고 70프로 이상 수강하면 환급 조건), 출석을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강한다는 점이 맘에 들어 얼른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합격자’ 명단에 들어야 수강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감이 있었으나 다행히 ‘합격’ 하여 기뻤다. ‘음, 드디어 1인 크리에이터 길이 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8일 열린 제5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 결과에 따라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ㆍ학술적 값어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자문회의 등에서 국가등록문화재를 대상으로 이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말모이 원고’ 등 모두 9건의 문화재가 지정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그 첫 결실로 이번에 우리말과 관련된 국가등록문화재 2종이 보물 지정 예고 대상으로 결정된 것이다. * 조사 대상 국가등록문화재: ①데니 태극기(국가등록문화재 제382호), ②김구 서명문 태극기(제388호), ③불원복(不遠復) 태극기(제394호), ④진관사 소장 태극기 및 독립신문류(제458호), ⑤말모이 원고(제523호), ⑥조선말 큰사전 원고(제524-1호), ⑦조선말 큰사전 원고(제524-2호), ⑧윤동주 친필 원고(제712호), ⑨이봉창 의사 선서문(제745-1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기록원은 574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한글학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첫 근대 국어 음운서인 《말의 소리》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말의 소리》는 일제강점기 시대 한글연구와 보급을 통해 민족의식을 드높인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1876~1914)의 마지막 저서로 1914년 펴낸 우리나라 첫 근대 국어 음운*서(音韻書)다. * 음운 : 말의 뜻을 구별하여 주는 소리의 가장 단위 《말의 소리》의 가장 큰 특징은 본문이 모두 순한글로 작성되어 있는 것이다. 책은 표지를 포함하여 모두 72매로 본문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을 뺀 전체 내용이 순한글로 되어 있다. 본문은 음의 성질, 자음ㆍ모음의 분류와 배열, 자음접변, 자음ㆍ모음의 결합, 음절 등으로 구성되어 항목마다 풀이와 보기, 참고사항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부록에는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 서문 등과 우리글의 가로쓰기 예문 등이 담겨있다. 또한, 책 표지의 위쪽과 아래쪽에서 파란색 비단으로 감싼 포각(包角)*의 흔적이 발견되어 네 개의 침안(針眼; 제책 과정에서 실을 꿰매는 자리)으로 책을 제본하는 기법인 사침안정법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 포각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를 12월 1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연다. 올해로 61회를 맞이하는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지금까지 전국에 흩어져 있는 700여 종목의 민속을 발굴하고 탈춤, 강강술래 등 150여 개 종목의 국가와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2개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의 성과를 거두며 우리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한국민속예술제는 해마다 대통령상을 두고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한 각 시ㆍ도 대표단체의 치열한 경연대회가 열려왔다. 올해도 10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 동안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철저한 현장 방역 관리를 통한 정상개최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연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대신 올해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경연대회 없이 전국 16개 시ㆍ도의 실제 민속예술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방문해 참가종목과 참가단체를 소개하고 무관중 공연을 촬영해 상영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민속예술을 감상하고, 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농촌, 풍경, 사계(四季)’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4회 농촌경관 사진공모전」 심사 결과 모두 50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농촌경관 사진공모전은 2007년에 시작하여, 사진을 통해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 활기찬 농촌의 행복한 삶의 모습과 전통적인 풍습 등 농촌의 다양한 가치 홍보하고 우리농촌의 아룸다움을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올해는 모두 4,777점(공모기간 ‘20.6.1~8.21, 일반카메라 3,246, 스마트폰 1,531)이 출품되었으며, 2차례 전문가 심사를 통해 50점(일반카메라 42, 스마트폰 8)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뽑았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수확된 사과의 붉은 색과 사과나무의 녹음 그리고 작업하는 사람들의 온기가 느껴지는 일반카메라 부분의 「사과풍년」을 뽑았다. 최우수상(한국농어촌공사사장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애플수박 체험장을 촬영한 「동심의 하우스」 등 3점(일반카메라 2점, 스마트폰 1점)을 뽑았다. 이중 스마트폰분야 최우수상은 해질녘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는 들판을 촬영한 「필드오브골드」를 뽑았으며, 스마트폰 분야는 일반 국민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컨테이너 시큐리티는 데브옵스 파이프라인에서 안전한 컨테이너 이미지를 배포해 런타임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멀웨어, 취약점과 컴플라이언스 위배를 탐지하며 빌드 파이프 라인과 레지스트리의 자동화된 이미지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어느 기사에 실린 내용이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일상에서도 이런 어려운 정보통신 용어는 쉽게 접할 수 있다. 해커톤, 일코노미, 제로웨이스트, 게이트키퍼 등이 흔히 쓰인다. 이 같은 외래어를 대신할 말이 없을까? 한글날을 맞이하여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정보통신 용어들을 우리말로 순화시켜 보자. 내일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한글날이 그닥 즐겁지 않은 까닭은 무분별한 정보통신 외래어 때문이다. 컴퓨터 자체가 외국에서 들어온 물건이고 정보기술 관련 기술들 역시 외국에서 쓰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래도 한글날만큼은 우리말로 순화해보자는 뜻에서 우리말 정보통신 용어를 소개한다. 코로나19가 유행시킨 외래어 요즘 기업들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급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2020년 10월 14일(수) 낮 2시부터 <인공지능 시대를 향한 우리말 빅데이터의 활용>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 기술 현장에서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 세 사람의 발표로 시작한다. 먼저 네이버에서 자연어 처리 분야를 맡고 있는 강인호 책임 리더가 ‘우리말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동향’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엔씨소프트에서 언어 인공지능 연구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이연수 실장이 ‘우리말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서비스 응용’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가 ‘우리말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최근 국가적인 우리말 빅데이터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들려준다. 발표 뒤에는 온라인 참석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이어지는데, 참석자들이 댓글로 질문하면 발표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면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토론회는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열리며 10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구글폼(https://forms.gle/XQtZBgXgTbfmDjx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