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경복궁 장고를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개방한다. 또한, 개방 기간에는 궁중 장 음식(순종임금의 별찬)을 시연하고, 궁중 식생활사 자료도 전시한다. 궁중 장 음식 시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려 보유자와 이수자가 맡아 모두 4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 인터넷 예매자(1회당 15명)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예약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http://www.royalpalace.go.kr)을 통해 10월 8.(목) 낮 2시부터 시작한다. * 궁중 장 음식 시연: 10. 15.(목)~16.(금) 낮 11시·낮 2시(1일 2회, 모두 4회) * 예매는 신청자 본인만 가능, 참가비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 장고는 궁중 연회나 제례ㆍ수라상에 쓰이던 장(醬)을 보관하던 곳으로, 장꼬마마(醬庫媽媽)라 불리던 상궁이 직접 관리하였다. 현재 경복궁 장고는 2005년에 복원된 것으로, 전국에서 수집해온 장독들이 있다. * 장꼬마마: 궁중에서 장독대 옆에 집을 짓고 간장을 지키던 주방 상궁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참가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하고 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제34회 책의 날’을 맞이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한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올해 ‘책의 날’ 기념식과 전수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 13일(화) 청년문화공간주(JU)동교동에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류제동 ㈜교문사 대표이사가 받는다. 류제동 대표이사는 47년간 교육 전문출판사를 경영하면서 대학교재, 학술서, 교과서, 사전, 학회지 등 양서 2천여 종을 출판해 학술서의 수준을 높이고, 한국사, 민속학, 한국 고전문학 등의 비상업적인 학술서적을 발간해 출판문화 발전에 일조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이사는 여성 출판운동가로서 인문사회과학을 비롯한 유년‧아동·청소년도서 등 1,700여 종을 출간해 인문사회과학 서적의 대중화와 청소년도서의 외연 확대 등에 기여했다. ▲ 주병오 ㈜지구문화 대표이사는 40년간 1천여 종의 어학, 디자인, 경영, 식품영양 등 전문서적을 출간했으며, 중등 교과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한국상고사학회(회장 김범철)와 공동으로 오는 13일 아침 10시부터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북방의 재인식 : 우리 고대문화 연구에서의 함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와 북방의 문화 교류에 대한 그동안의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살펴보며, 진전된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고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이다. 먼저, 이선복 교수(서울대학교)의 기조강연인 ▲ ‘한국 선사ㆍ고대문화 연구에서의 중국 동북지방’에서는 중국 동북지방이 우리 선사‧고대문화 연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폭넓게 되짚어본다. 이어지는 5개의 주제발표는 13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고조선의 문화로 여겨지고 있는 요령지역의 정가와자 문화유형 단계부터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마구가 출현하는 기원전 1세기까지 마구의 특징과 성격을 검토한 ▲ ‘기원전 6~1세기 중국 동북지방과 한반도의 마구’(이현우, 부산대학교)를 시작으로, 중국 삼연지역에서 확인되는 토기, 마구, 장신구 등을 기초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와의 교류 관계를 살펴본 ▲ ‘3~5세기 중국 삼연과 한반도 삼국의 문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9월 25일(금),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를 발간하였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2009년부터 서울의 다양한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알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소책자 <서울문화마당>을 기획하였고, 현재까지 모두 16권의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서울의 배구》에서는 개항과 함께 서울을 통하여 수용된 배구라는 스포츠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 서울 배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미국 YMCA 체육주임 윌리엄 모건에 의하여 창안된 배구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 세계로 확산되어, 1915년 미국 선교사 요스터 베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처음 전해졌다. 배구는 청소년 체육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보급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배구경기가 바로 세브란스병원 마당에서 치러진 YMCA팀과 세브란스병원팀의 경기이다. 일제강점기에도 식민도시 경성에는 많은 남녀학생 배구단이 만들어졌고, 조선인 선수들은 배구를 통하여 조선인의 역량과 민족의식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는 서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서울 문해교육 시화전’ 작품을 카카오 갤러리(다음 갤러리)를 통해 공개한다. 전쟁과 가난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글을 배울 기회도 없이 단지 말로만 살아야 했던 어르신들이, 반세기 이상의 세월을 지나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을 배우며 새 삶을 시작했다. 서울시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한글날을 맞아 문해교육 참여 어르신들이 한글 선생님을 통해 자음과 모음을 배우면서 마음 속 ‘나만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시화 작품을 카카오 갤러리(다음 갤러리)를 통해 온라인 공개한다. 한글날 기념 ‘서울 문해교육 온라인 시화 전시회’는 10.8(목) 10:00~18:00, 10.9(금) 18:00 ~ 10.10(토) 10:00 2회에 거쳐 카카오 갤러리(https://gallery.v.daum.net/p/premium/grandmapoem)를 통해 개최하며, ‘다음 모바일 뉴스탭’과 ‘카카오톡 #뉴스탭’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지난 9월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20 서울 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한 작품 중, 서울특별시장상 3편,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상 14편, 전국 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대표 박영규)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6회 교보손글쓰기대회’의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여 10월 8일(목)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약식으로 진행되며, 수상작들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에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 8일(목)부터 11월 8일(일)까지 전시된다. 교보손글쓰기대회는 디지털소통이 일상적인 시대에서 손으로 직접 글을 쓰고 느껴보는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통해 풍요로운 삶의 여유와 의미를 찾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되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응모자 수는 모두 9,130명으로 전년보다 약 44% 늘어났으며, 특히 일반부문 응모자가 5,776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2.1배나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로 손글쓰기를 즐기던 성인들이 대회에 참가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4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 등 모두 30점의 개성있는 작품이 뽑혔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전지방보훈청(청장 이남일)에서 보훈섬김이로 활동 중인 강란주 씨가 지난 연휴 뇌경색으로 쓰러진 보훈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찬사를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혼자 사시거나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께 방문하여 청소 등 가사를 돕거나, 병원에 동행하는 등 일상의 전반적인 부분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방보훈청에는 50여명의 보훈섬김이가 활동하고 있으며, 오늘의 주인공 강란주 씨는 4년째 활동 중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오전, 업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란주 씨는 한 대상자분께 전화를 드렸다. 혼자 사시는데다가, 뇌경색 병력이 있는 어르신께서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이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어르신께서 전화를 받지 않으시자 지체없이 댁을 방문했고, 댁에 쓰러져계신 어르신을 발견했다. 강란주 씨는 즉각 119에 신고하는 한편, 보호자와 담당 복지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구급대와 함께 대전보훈병원으로 이동하여 간병한 후 연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뇌경색이 재발한 것으로 보이며,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일본 여행을 간 사람 치고 오사카, 교토, 나라가 들어간 경로를 빼놓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곳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수도인 도쿄에 견주어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왠지 국제도시 도쿄에서 맛볼 수 없는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사카, 나라, 교토는 일본의 천년 고도(故都)였던 만큼 불교 유적이 유달리 많다. 그렇다면 그 도시들을 빛내고 있는 일본의 불교 유입은 언제, 어디서부터였을까? 이윤옥 박사의 새책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 한국 승려들》의 시작은 이 답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인 이윤옥 박사(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는 일본 사료들에만 남아 있는 고대 한국 승려들의 기록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마치 퍼즐을 맞추듯, 그들의 활동을 이 책에 총체적으로 정리하였다.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 한국 승려들》은 720년에 나온 《일본서기》를 시작으로 1702년의 《본조고승전》까지 약 1,000여 년의 시간 동안 간행된 일본의 각종 사료들에서 고대 한국 승려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승되고 있는가를 추적하여 그들의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세계 역사상 국민과 인권을 생각하는 선언이 몇 있었다. 인권선언인 권리장전, 세종대왕의 백성 편의를 위한 선언과 미국 링컨의 인간 평등을 주창하는 연설문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마그나 카르타 혹은 대헌장(라틴어: Magna Carta, 영어: the Great Charter of Freedoms)은 1215년 6월 15일에 영국의 존 왕이 귀족들의 강요에 따라 서명한 문서로, 국왕의 권리를 문서로 명시한 것이다. 임금에게 몇 가지 권리를 포기하고, 법적 절차를 존중하며, 임금의 의지가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있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임금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문서로 만들기 시작하여 전제 군주의 절대 권력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후 1689년 영국 의회에 의해 승인되었다. 자연권의 적극적인 보장을 추구하기보다는 의회의 왕권 견제 목적이 강하지만, 최초의 권리장전임에 큰 의의가 있다. 영국의 ‘권리장전(權利章典, Bill of Rights)’은 엄밀히 말하자면 중세봉건사회의 가시적 종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과 한무숙문학관은 서점과 문학관이 만난 가을, 소설가 정용준을 초청해 10월 9일 금요일 저녁 5시에 혜화동 위트 앤 시니컬에서 소설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위트 앤 시니컬의 유희경 시인이 진행하는 이 행사는 작가와 독자가 한 편의 소설을 함께 읽는 참여형 소설 낭독회로 낭독 대상 작품은 작가의 단편소설 ‘사라지는 것들’이다. 마음의 계절인 가을, 채워진 것보다 비워져 가는 것에 눈이 갈 때 따뜻한 곁이 될 수 있는 소설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가 정용준은 2009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야’,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 소나기마을 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이뤄져 참가비는 없고, 참여 문의는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로 하면 된다. 한무숙재단 누리집: http://hahnmoosook.com 한무숙문학관: http://www.hahnmoosook.com/public_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