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9일까지 저녁 7시 30분 전주 교동 한벽문화관에서는 2020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가 전주시ㆍ전주문화재단 주최, 전주한벽문화관 상설공연단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사랑의 고전 ‘춘향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전주마당창극 9탄 <변사또 생일잔치>는 2018년 초연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 2020년 더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판소리 선율을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음악, 풍성해진 무대, 수려한 의상 등 한층 더 다채로워진 전주마당창극!, 탐관오리 변학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 <변사또 생일잔치>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어긋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자. 판소리와 뮤지컬 창법의 만남 ‘춘향가’의 원전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판소리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현대적 음악 기법을 도입하여 창극이란 장르에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쟁쟁한 실력의 중견 소리꾼과 재기발랄한 젊은 소리꾼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밤이 더 아름다운 전주한옥마을 아름다운 한옥을 포근히 감싸는 달빛 아래 한바탕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천 바람과 승암산 풍경까지 모든 것이 무대가 되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증평군 좌구산휴양랜드에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좌구산휴양랜드 꽃무릇은 관리사무실을 지나 숲속의 집에 들어서면 좌우로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선홍빛의 꽃무릇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꽃무릇은 땅 위로 꽃대만 쑥 내민 뒤 그 끝에 붉은 꽃을 피우는 독특한 식물로 '붉은 상사화'로 불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상사화는 잎이 지고서야 꽃이 피기 때문에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휴양공원사업소장은 "우리 좌구산휴양랜드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을 감상하시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산책 시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피해 예방을 위해 2m 이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준수하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짧은 유행으로 지나갈 줄 알았던 먹방의 인기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먹방’이라는 단어는 고유명사가 되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다. 이렇게 ‘음식을 즐기는’ 콘텐츠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마치 유튜브 먹방을 보는 듯한 생생한 음식 묘사가 돋보이는 《가모가와 식당》시리즈 3권이 출간됐다. 《가모가와 식당》시리즈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음식을 찾아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연작 소설로, 특히 이번 여섯 가지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후회’와 ‘반성’이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담백한 문체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생생한 음식 묘사로 마치 가모가와 식당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이 책은 우리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 줄 것이다. 《가모가와 식당》,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김진아 뒤침, 문학사상, 202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놀이혁신 선도지역'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 중인 '안산형 놀이문화조성 프로젝트'를 호수공원에서 첫 시작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뽑혀 추진 중인 '안산형 놀이문화 조성 프로젝트'는 '사회적협동조합 하다'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4잘 동안 진행되며, 지역 내에서 양성된 32명의 놀이활동가들이 동에서 신청한 만 6~12살의 어린이들과 함께 매주 1회씩 운영한다. 놀이 내용은 '재난, 안전, 다양성' 등을 주제로 뽑아 바깥 지형ㆍ지물을 이용해 상황에 맞는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아동의 상황 적응력과 사회적 관계발달에 도움을 준다. 다만, 야외활동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놀이활동가와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활동 전 발열 체크는 물론 얼굴보호대(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할 예정이며, 손 세정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여 인원에 대한 안전보험 가입 등 사고 방지에 철저히 하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형 놀이문화 조성을 통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아동,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문화 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원장과 본인만 근무하는 작은 학원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자 한 직장맘, 오전‧오후 교대근무 구조인 버스회사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최초로 사용하고자 한 직장대디. 나홀로 고군분투하던 이들은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관련 제도 안내를 받고 회사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해당 제도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문정)가 2016년 7월 개소 이래 2019년까지 약 3년 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은 총1만6,478건. 이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는 랜선토론회를 18일(금) 열었다. 먼저 토론회 1부에서는 발제를 맡은 HR디자인연구소 이희진 대표가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이하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내 고충은 크게 ▴모성보호 ▴일‧가정양립 ▴직장맘노동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총 1만6,478건의 상담 중 43%에 달하는 7,085건이 일‧가정양립과 관련한 상담이었으며, 31.2% (5,143건)는 직장맘 노동권, 25.8%(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9월 16일(수)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도서관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데이터 상호협력 체계 구축과 양 기관 동반 성장을 위해 추진되었다. 주요 협약내용은 ▲ 도서관 데이터 공유를 위한 협력, ▲ 도서관 데이터·통계 개선을 위한 협력, ▲ 데이터 기반 도서관 정책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 데이터 활용에 대한 양 당사자의 대내외 홍보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도서관 데이터 활용 및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은 “도서관에 있는 1,681,194,342건의 데이터 공유·활용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도서관 정책 및 연구를 활성화하고, 도서관 분야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서관 데이터 공유·협력을 통한 데이터 활용성 제고 및 연구 지원, 데이터 기반 문화정책 수립 및 서비스 개선의 기초 마련 등 데이터 분석 정보 공유를 통해 도서관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2015년 이래로‘린드그렌 수상작 빅데이터’,‘휴가철,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올해 고3 수험생만큼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없을 듯싶다. 수험 생활에 코로나 바이러스, 온라인 수업, 불규칙한 등교까지 모든 것이 힘들며 조금만 방심하면 생활리듬이 무너지고 공부의 집중력이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험생이 어떻게 해야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을 궁리할 때 한의학적 방법으로 청뇌법이 있어 ‘맑은 두뇌’를 끝까지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총명함이란 무엇인가? 한방에서 총명이란 ‘이총명목(耳聰冥沐)’에서 유래된 말이다. 곧,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을 뜻한다. 이총은 남의 애기를 정확하게 들을 줄 안다는 것이고 명목은 바로 본다는 뜻으로 총명하다는 것은 결국 배운 것을 올바르게 보고 듣고 파악해서 기억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왜곡과 선입견을 품지 않고 본래의 의미를 온전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갑자기 천재 수재가 되는 방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총명은 약의 도움을 받는 영역이기보다는 타고난 것과 노력을 거듭해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에서 총명탕이라 말하는 것은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가진 뇌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영양과 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가을은 역시 살살이꽃(코스모스)이 제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인지 살살이꽃을 포함하여 꽃다운 꽃을 구경하기가 힘들다. 지자체에서 서로서로 꽃을 심어놓고 꽃잔치를 벌이던 일도 올해는 곤란해서인지 흔하게 길거리에서 마주치던 살살이꽃 조차 눈에 안띈다. 그러다가 어제 부안에서 채석강을 보고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가 한무더기의 살살이꽃을 발견했다. 하여 차를 세우고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녀석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꽃은 커녕, 올해는 년초부터 '코로나19' 비상사태로 계절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봄이 지나고 여름, 그리고 이제 살살이꽃의 계절이다. 살살이꽃과 푸른하늘 그리고 방조제 바다 넘어 푸른바다를 감상해본다. 일상의 생활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그런 날이 빨리 돌아오게하길 손짓하는 살살이꽃에게 넌지시 귀뜸해본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남자의 춤 ‘진쇠춤’을 아는가? 풍물굿에서, 버꾸재비들이 작은 북 버꾸를 치면서 추는 ‘버꾸춤’을 보았는가? 영남 지방의 기녀들이 굿거리장단에 수건이나 부채를 들고 추는 ‘교방굿거리춤’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이 있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의 가을맞이 국악공연 <춤n판>이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저녁 4시부터 열린다. 이 춤판을 마련한 종로문화재단은 “전통 춤은 우리 겨레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제례의식에서 출발하여 우리 민중에게 힘과 흥을 주는 춤은 공동체 정신을 함양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요즈음 흥겨운 <춤n판>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힘과 흥을 함께 받아 다시 힘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라고 말한다. 이 공연은 예술감독으로 김혜란, 사회자로 김류아가 나선다. 먼저 10월 3일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전수자 김혜윤ㆍ박정화의 ‘쌍승무’, 이동준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대표의 진솨춤, 민악솟대 김진형 대표와 잔원들의 ‘채상소고놀이’와 ‘판굿’, 조재혁 human Stan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청계천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2020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 “춤판야무 솔로연작 다섯 번째 <?>” 공연이 열린다. 온통 물음표뿐인 세상에서 홀로 물음표를 안고 사는 이주여성. 한국에 가기 전 "용서해주세요", "때리지 마세요."라는 말을 왜 먼저 배워야 하는지 몰랐다. 한국인들도 모르는 어려운 법 조항들을 왜 알아야 하는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가 왜 이리 힘든지, 왜 남편을 잡아먹었냐는 소리를 듣는지, 왜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 고국을 떠난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의 상황이 현실인지 꿈인지 온통 물음표뿐이다. 그녀의 눈이 점점 빨갛게 변해간다. 눈으로부터 시작된 빨강색은 몸으로 점점 퍼져간다. 그녀의 눈에 고였던 피눈물은 온몸을 물들인다. 〈?〉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현미경과 망원경"을 지향하는 춤판야무의 솔로연작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이 사회에서 비빌 언덕 없이 홀로 버티며 존재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사람들"이란 주제로 꾸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