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8월 18일(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8. 15.) 후속 조치로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이미 휴관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이어 8월 19일(수)부터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7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을 휴관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할 예정이다. * 7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3개(과천, 서울,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어린이청소년도서관) [참고] 휴관 중: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본관), 국립장애인도서관 ** 4개 국립공연기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 7개 국립예술단체: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시점은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윤창희)이 오는 8월 22일 토요일 1인극으로 대한민국 모노드라마 4,000회를 향해가는 독보적인 신화로 작품성이 검증된 연극 ‘염쟁이 유 씨’를 낮 2시, 저녁 5시에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공연한다. 배우의 연기 하나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감동과 재미가 있는 ‘염쟁이 유 씨’는 연극인 유순웅, 임형택의 1인극으로 연극계의 스테디셀러로 유명한 작품이다. 염쟁이 유 씨의 독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우리나라 전통 장례문화의 염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염쟁이 유 씨의 삶과 그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연극이다. 2016년 해운대문화회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염쟁이 유 씨’는 2020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하나인데 높은 수준의 공연으로 다시 한번 해운대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진다. 코로나19 관련 1층 객석에서 거리두기로 진행되며, 문진표 작성과 발열검사 뒤 입장이 가능하며 마스크 미착용 관객은 입장이 안 된다. ‘염쟁이 유 씨’ 공연은 전통 장례문화를 관객과 이야기하듯 풀어내는 멈추지 않는 배우의 긴 호흡에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코로나19에 지친 여름, 공예로 시원하게 여름을 나 보는 건 어떨까. 생활소품부터 장신구 등 다양한 공예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고,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 공예창업 상담까지 다채로운 공예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서 8월 20일(목)~23일(일), 2020 서울여성공예축제 <공예만세6 ‘안녕, 언택트 공예생활’>을 연다. ‘공예만세6’는 2017년 센터 개관 이래 여섯 번째 진행하는 공예축제라는 뜻을 담았다. ‘안녕, 언택트 공예생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을 반영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공예축제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수준 높은 공예품을 특별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공예창업에 관심있는 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020 서울여성공예축제 <공예만세 6> ‘안녕, 언택트 공예생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서 받아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 지연 등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실직폐업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 100명을 연결해 주는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9월부터 11월 중 총 2회에 걸쳐 총 100여명(1회 60여명, 2회 40여명)이 9박 10일간 강원도 춘천‧양구‧인제 3곳에서 토마토, 사과, 고추 수확 등 농촌 근로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시급 1만원이며, 근로 시간은 1일 8시간 (식사, 휴식외)으로, 참여자와 농가간 협의를 통해 자율 조정 가능하다.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강원도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상해보험을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농가 현장에 배치될 전문 관리인력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시가 지역 간 교통비와 농장 코디네이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농협인력중개센터는 지역 내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숙박비 및 상해 보험료를, 강원도는 농가 알선을 지원한다. ※ 농장코디네이터 : 농가-참여자 소통연계지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조선 후기 숙종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장희빈으로 인한 것이다. 숙종의 총애를 받아 소의(昭儀) 장 씨가 아들을 낳자 숙종은 이 아들을 원자로 삼고 소의를 희빈으로 승격시켰는데, 이에 송시열을 대표로 하는 서인(西人) 세력이 이를 극력 반대하자 숙종이 당시 정권의 우두머리인 송시열을 유배 보내 사사(賜死)케 하였다. 이로 인해 정치의 중심은 서인(西人) 세력에서 남인(南人) 세력으로 일시 이동하였는데, 이 사건을 기사환국(己巳換局)이라고 한다. 숙종 15년, 1689년의 일이다. 이 기사환국에서 당대의 거유(巨儒) 송시열이 몰락한 것과 동시에 그를 떠받치던 서인 김수흥(金壽興1626~1690)ㆍ김수항(金壽恒1629 – 1689) 형제가 파직, 유배를 당해 사사되는 비극을 맞이한다. 김수항의 아들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은 당시 대사성을 지내는 등 일찍 관계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이 기사환국으로 아버지 수항이 사사(賜死)된 뒤에는 일체 관직을 사양하고 시골에 은거하면서 문학과 유학에 정진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도 이름을 날렸다. 그러한 김창협이 30살 때인 1681년(숙종 7년) 홍문관 수찬으로 있을 때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00~200년 전 우리 겨레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당시는 카메라가 발달하지 못한 때여서 전하는 그림으로 겨우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긍재 김득신(金得臣) 등의 풍속화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그림들입니다. 그런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화가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은 우리에게 1,500여 점이 넘는 풍속화를 남겨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100년 전 사람들의 풍속을 잘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지요. 그리고 어제 8월 18일에는 이 특별전 연계 비대면 학술대회를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tnfmk)로 연 바 있습니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1976년 독일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현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의 동양학부에서 근무하며 유물을 정리하다 기산풍속화를 발견하고 처음 국내에 소개한 조흥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의 회고담을 들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경기민속학회 정형호 교수는 <기산풍속화의 분류에 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케어 팜’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치유 농장’을 꼽았다. ‘케어 팜’은 농장이나 텃밭 등을 운영함으로써 심리적ㆍ사회적ㆍ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거나 증진하도록 하는 것 또는 그런 시설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케어 팜’의 대체어로 ‘치유 농장’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2% 이상이 ‘케어 팜’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케어 팜’을 ‘치유 농장’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2.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21일 경주 라한호텔 컨벤션 홀에서 ‘신라 사찰의 공간과 기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990년 개소 이래 신라문화권역 중요문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추진해왔으며, 그동안 신라 왕경 복원을 위한 기초연구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소 개소 30돌을 맞아 경주지역에 분포한 신라 절의 조사연구 현황과 추이를 살펴보고, 조사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공간’과 ‘기능’이라는 주제어를 가지고 신라 사찰에 대한 학술 논의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술대회에서는 모두 7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마련되었다. 먼저 ▲ 경주지역 신라 사찰 조사ㆍ연구의 추이(최장미,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경주 지역에서 이뤄졌던 사찰 조사의 현황과 시기별 조사 특징을 고찰하며, ▲ 신라 왕경 사찰의 분포와 입지(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왕경 절의 시기별ㆍ지역별 분포와 사찰의 입지적 특징을 검토한다. 오후에는 신라 가장 큰 절인 황룡사 사례를 중심으로 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부여 나성처럼 발굴조사를 거쳐 정비작업까지 이미 끝난 중요 문화재들이 정비 이후에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최근 발생함에 따라 매장문화재 조사와 이후 관리에 필요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이를 매장문화재 조사현장에 직접 적용하기로 하였다. 급경사지에 있는 문화재나 산성을 발굴ㆍ조사할 때는 집중해서 내리는 큰비 등으로 토사가 유실, 무너져 유적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므로 발굴조사를 하기 전부터 문화재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문화재청은 발굴조사를 시행하기 이전에 조사대상 문화재의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성을 추정하여 발굴조사 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2019년 11월 신설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발굴현장 안전관리 등)’ 조항에 근거하여 발굴조사 현장에 참여하는 조사원의 안전문제와 함께 조사대상인 문화재의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문화재청이 진행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안전관리 매뉴얼 및 체계정비’ 연구에 발굴조사 착수 이전에 조사대상 문화재의 안전도를 평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센터)는 오는 19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아ㆍ태 무형유산 콘텐츠의 값어치조명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는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박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 토론자와 관계자 등 모두 30명 안팎으로 세미나 참석을 제한한다. 대주제는 ‘아시아ㆍ태평양 무형유산 정보자원의 초국적 공유와 활용’이다. 센터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무형유산 정보공유 플랫폼(ichLinks, 이하 아이씨에이치링크스) 프로젝트의 하나다. 아이씨에이치링크스는 유네스코 본부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회원국들과 협력해 무형유산 데이터와 콘텐츠 자료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아이씨에이치링크스 프로젝트를 알리고 국제무형유산 정보공유와 활용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하였다. 세미나는 노명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형유산 정보공유의 가치’를 주제로 한 발표로 문을 연다. 이어서 김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