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부산의 여름밤을 즐기고 싶다면 송도해수욕장으로 가자. 해변 동쪽에 조성된 송도구름산책로는 바닥이 강화유리와 격자무늬 철제로 된 구간이 있어, 출렁이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밤이면 송도구름산책로가 주변 야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그 위로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오색 불빛을 반짝이며 하늘을 수놓는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를 이용하면 더욱 짜릿한 시간이 된다. 부산의 대표 도보여행 코스인 초량이바구길도 밤에 가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약 2km에 이어진 골목을 걸으며 부산의 근현대사를 엿본다. 초량이바구길의 명물인 168계단에 올라가면 옹기종기 모인 집과 화려한 불빛으로 치장한 빌딩이 도시를 밝힌 야경이 근사하다. 초량전통시장은 부산의 근대사와 함께해온 곳이다.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 안에는 먹거리도 많다. 암남공원은 청량한 숲길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힐링 포인트다. 6월 초 암남공원과 동섬을 잇는 송도용궁구름다리가 개통했는데, 벌써 부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해안 절벽 둘레를 걷고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문의 : 서구청 문화관광과 051)240-4081 / 동구청 문화체육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불볕더위에 대응하여,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에스오에스(SOS) 기후행동 공익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불볕더위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 속 불볕더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 경제(저소득), 건강(노인, 어린이 등), 직업(야외근로 등), 거주(쪽방, 지하층 등) 시민단체(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2,000곳에 생수, 시원한 깔개(쿨매트), 토시, 수건, 부채 등의 폭염대응물품을 지원하고, 폭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 온실가스진단 상담사가 취약가구에 폭염대응물품을 전달하고, 비대면(유선전화)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 빙그레(토시ㆍ항균수건ㆍ칫솔 지원), BGF리테일(음료수 지원), 제주개발공사(삼다수 지원), 형지I&C(친환경마스크 지원), 환경산업기술원(시원한 깔개, 양산, 부채 지원) **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시원한 옷차림(쿨맵시)하고 양산쓰기, ▲물 자주 마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커머스 포털' 11번가와 협력, '갓성비'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한 티볼리 전 모델을 비대면(untact)으로 살 수 있는 맞춤형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한 티볼리를 살 고객은 오는 24일까지 11번가에서 20만 원 할인권을 반값(50% 할인)인 10만 원에 구매, 신차 계약 때 쓸 수 있다. 할인권을 사면 가까운 전시장과 연결, 담당 오토매니저(영업사원)와 시승 신청을 비롯한 구체적인 구매 상담이 진행된다. 이달 쌍용차가 티볼리 출시 5년을 맞아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은 스타일ㆍ안전ㆍ편의 등 풀옵션 급 사양들을 기본 적용하고 선착순 1천 대 한정 130만 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 2천280만 원(가솔린 모델)으로 살 수 있다. 안전사양으로 9가지 필수 첨단주행 보조기술(ADAS)과 6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Full LED 램프(헤드ㆍ포그ㆍ리어램프 포함)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등 고급 외관 사양, 인테리어는 ▲전용 레드 스티치(Red Stitch) 인테리어(시트, 암레스트,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등)가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 www.sisul.or.kr)에서 6일부터 24일까지 ‘2020 치유의 시·편지 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및 경기도 파주 용미리 서울시립승화원 등의 추모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공모주제는 고인에 대한 추모, 장례시설과 장례에 관한 경험 등 장례문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분량에 상관없이 시나 편지 형태로 작성하면 된다. 공단은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2편(일반부 100만원, 초등부 50만원), 우수상 4편(일반부 각 50만원, 초등부 각 30만원), 장려상 8편(일반부 각 20만원, 초등부 각 10만원), 입선 20편(각 5만원)등 총 34개 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결과는 8월 중 발표 예정이며, 시상된 작품들은 12월부터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1층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작 외에도 모든 응모작품들은 e-book으로 제작되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나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목욕탕 순자 씨 - 김 태 영 평생 생선 장사를 했었다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며느리와 함께 목욕탕에 와서 얼른 칼 가지고 오라며 큰소리를 칩니다. 이 광경 보며 때를 밀어주던 순자 씨 나도 늙어 정신 줄이라도 놓게 되면 어쩌나요? 치매는 과거만 기억한다는데 걱정이 태산이란다. 엎드리세요. 돌아누우세요. 바로 누우세요. 입에 익은 이 말만 기억하면 정말 나 어쩌지요 사랑한다는 멋진 말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 저기 저 목욕탕의 순자 씨, 나 어렸을 적 우리 마을 순자를 닮았을까? 그때 어느 마을이건 순자 한 명은 꼭 있었지. 그때의 순자는 이름처럼 청순하고 예뻤다. 그 순자는 잘 웃었지만, 그렇다고 수다스럽지는 않았다. 순자의 그런 점이 내가 순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가 없게 했다. 손잡고 뒷동산에 올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었건만 연애편지를 썼다 고쳤다 쓰기를 여러 번 용기를 내지 못해 쉽게 건넬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사용되었던 각종 신분패, 부신(符信)이 소장되어 있다. 부신은 오늘날의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했던 표식이었다. 통부(通符), 마패(馬牌), 발병부(發兵符), 부험(符驗), 좌변포도대장패(左邊捕盜大將牌) 등이 남아 있는데, 이번 수장고 속 왕실유물 이야기에서는 야간 통행패였던 ‘통부’(그림1)에 대해 알아본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의 치안 유지를 위해 야간통행금지를 엄격하게 시행하였다. 조선전기에 편찬된 《경국대전(經國大典)》에 따르면 ‘궁성문은 초저녁에 닫고 날이 밝은 뒤에 열며, 도성문은 인정(人定)에 닫고 파루(罷漏)에 연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2경 뒤부터 5경 전까지는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통행이 금지되었다. 또한, 이를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일로 야간의 통행이 인정되는 때도 있었다. 급한 공무나 질병, 상사나 해산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통행하는 사람은 직접 순찰관이나 경비소에 사유를 알리면 순찰관이나 경비소에서 사람을 시켜 야간경비 패를 가지고 가야 할 집까지 그를 데려다준 다음 이튿날 병조에 보고하여 그 사실 여부를 조사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6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의 <한향림옹기박물관>에서는 “조선팔도 옹기유람”전이 열리고 있다. 인간은 역사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기행(紀行, 여행을 기록하는 일)을 해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중국 송나라 문신 서긍의 《고려도경》, 조선시대 문신이며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등은 여행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문학 작품이다. 그 안에는 각 지역을 유람하면서 보고 들은 곳의 삶의 모습과 문화 전체가 자세히 적혀 있어 우리가 직접 보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기행 작품들을 통해 그 지역의 삶과 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다. 2020년 한향림옹기박물관에서는 한반도의 옹기를 주제로 조선시대의 삶과 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조선팔도 옹기유람>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한반도의 최북단 함경도부터 최남단 제주도까지 유람하며 전국에서 생산되었던 옹기의 특징적인 생김새와 옹기를 사용했던 우리 옛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옹기는 각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지난 6월 27일 토요일 낮 1시부터 3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조선의 왕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조선의 임금은 이전 시기의 임금들에 견주어 강력한 권력을 누리지 못하였다. 임금을 견제하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정비되어 왕권과 신권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번 강의는 왕권과 신권이 조화를 이루었던 조선 역사 속 임금의 지도력과 그것이 현재에 주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강의는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예연구사, 조선시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다. 저서로는 《왕으로 산다는 것》(매경출판, 2017), 《참모로 산다는 것》(매경출판, 2019), 《조선평전》(글항아리, 2011), 《조선과 만나는 법》(현암사, 2014) 등이 있다. 이후 8월 29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임석재 교수의 “모든 도시에는 그리스 신전이 있다”, 10월 24일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의 “20세기 한국 음식 문화사”, 12월 12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박물관 대표 문화공연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2020년 프로그램을 박물관 강당, 로비에서 오는 7월 11일(토)부터 10월 24일(토)까지 진행한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은 주간 관람이 어려운 문화 소외 계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 등에게 문화향유 권리 확대를 위해 국립박물관이 실시하는 문화행사로 2012년부터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의 대표 문화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관람객을 위로하고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행복한 꿈이 자라는 열린 공간’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7월 11일 책 속 주인공이 무대로 걸어 나와 펼치는 스토리텔링 마술쇼 ‘책 읽는 마수리와 쉐도우 마왕’을 시작으로 7월 25일에는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줄 가족 뮤지컬 ‘로봇 똥’이 준비되어 있다. 9월 12일에는 어른들에게 추억의 캐릭터이자 아이들이 호감을 갖고 관람할 수 있는 ‘밥아저씨의 매지컬 드로잉’, 9월 26일은 우리 전래동화를 각색하여 사물놀이로 표현한 마당놀이극 ‘해님 달님’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10월 17일 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7월 8일 저녁 7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는 “김정인 귀국 바순 독주회”가 열린다. 서양 클래식 악기 가운데 ‘바순’이란 것이 있다. ‘바순’은 겹리드 악기로, 같은 겹리드 악기인 오보에와 견주어 더 낮은 음역에 조금 더 부드러운 음색을 갖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바순은 교향악 연주에서 다른 악기들과 매우 잘 섞이고 전체 음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목관 악기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바순은 스코어(오케스트라 총보)에서 목관 악기 그룹 가운데 가장 아랫단에 놓인다. 바순 연주자 김정인은 뛰어난 음악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장밋빛 선율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한 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HFM Dresden) 석사(Master) 및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nexamen)을 최고점수로 졸업하였다. 일찍이 음악협회 해외파견 콩쿠르 1위, 연세대학교 관악콩쿠르 1위 그리고 우현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 다수 입상하며 자질을 인정받아 온 그는, 국내의 떠오르는 차세대 바순 연주자라는 찬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