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저의 유년시절은 시골에 묻혀 있습니다. 야트막한 산에 파묻힌 토담집에 얼기설기 엮은 초가지붕 아래서 삶을 키웠고 가끔 장닭이 지붕위에 올라 홰를 치기도 했으며 가을엔 함지박만한 박이 지붕 위 여기저기 커서 혹시 집이 무너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고 한겨울 초가지붕을 덮은 눈이 만들어 놓은 라인이 너무 부드러워 한없이 좋았습니다. 겨울 아침이면 유난히 새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아마도 눈 내리고 난 후 먹을 것이 없는 조류가 인가를 찾아 내려왔기 때문이겠지만 그때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앞마당에 원래부터 자라던 버드나무에 까치가 않아 울던 아침이면 어머니는 ‘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 하곤 하셨는데.. 그 때면 울타리 너머 멀리까지 보이는 꼬부랑길을 하염없이 바라보곤 했습니다. 귀한 인연이라도 올까 싶어서 말이지요. 인연이란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우린 우주의 주체자이니 모든 인연의 해석은 자기 입장에서 보면 '인'이고 외부의 존재들은 '연'이 됩니다. 그러니 모두가 '인'이면서 '연'인 것이니 인연이 아님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인연이 소중한 이유이지요.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집니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날씨는 점점 더 더워지는데 아직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마음까지 답답하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나빠 오래 못 산다 했었고 의사도 포기한 수십 가지의 난치병 환자였던 아들에게 믿음을 주신 어머니의 말씀으로 기적처럼 일어났던 분입니다 칼럼니스트, 언론 방송인, 시인으로 폭넓은 활동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던 유명 강사님 2,500번 이상 주례를 서주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200회가 넘도록 기쁨 축제를 만들어 이끌었던 분입니다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이제 모임은 중단되었지만 그동안 전한 믿음과 희망의 바이러스는 코로나는 물론 어두운 세상을 밝힐 마음의 빛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눈물도 기쁨 되게 손잡고 가자고 했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이상헌* 죽겠다 하면 죽게 되고, 살겠다는 생각을 하면 살 수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희망이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나빠 오래 못 산다 했고 의사마저 포기한 수십 가지의 난치병 환자에게 믿음을 주신 어머니의 말씀으로 기적이 일어났다. 말씀의 힘이요! 긍정의 힘이요! 기도의 힘이다 선생의 저서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에는 말에도 씨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소설 ‘군함도’ 저자인 한수산 소설가가 6월 29일(월) 오후 4시, 코리아넷* 스튜디오(서울 종로구)에서 특별 대담을 열고 역사를 왜곡한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는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 이하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해외홍보 매체. 9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방송인 정재환 씨가 진행하는 이번 대담은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 전시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다룬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23개 산업유산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설명한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약속을 파기한 속내 등도 분석한다.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 시내에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군함도’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하동군은 오는 10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열리는 '2020 토지문학제'를 앞두고 문학 작품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작품 공모는 ▲평사리문학대상(시ㆍ소설ㆍ수필ㆍ동화) ▲평사리청소년문학상(소설) ▲하동소재작품상 등 3개 분야이며, 마감은 9월 4일까지다. 평사리문학대상은 소설 1편(중ㆍ단편 가운데 1편), 시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동화 1편이다. 소설 중편은 200자 원고지 200장 안팎, 단편은 100장 안팎, 동화는 50장 안팎이다. 3개 부문 모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품이어야 하며, 표절안팎모방 또는 중복으로 응모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상이 취소된다. 응모 자격은 역량 있는 신인 또는 등단 5년 미만의 능력 있는 기성작가로, 심사를 거쳐 소설은 상패와 상금 1천만 원, 시ㆍ수필ㆍ동화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준다. 평사리 청소년문학상은 200자 원고지 60장 안팎의 미발표된 순수창작 소설 1편이며,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대상 100만 원, 금상 7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이카이노의 눈> 공연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6.25, 4.3 사건 등을 겪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이 경계인이 되어 살던 마을, 일본 오사카 이카이노. 재일한국인 작가 원수일의 신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970년대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배경으로 재일한국인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담았다. 이카이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이카이노 연대기를 무대에서 들여다본다. 이카이노에 살던 노리히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울로 유학을 떠났다. 이카이노에 남아 있던 가족들은 노리히로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서울에서 노리히로는 간첩으로 몰려 감옥에 투옥된다. 연극은 재일한국인이 정체성을 찾아 떠난 한국에서 만난 함정을 그린다. 역사 속에 소외된 주변부의 삶은 얼마나 처참한지를 더듬어본다. 공연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은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은 낮 3시다. 임장료는 전석 3만 원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02-6498-0403)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의왕시(시장 김상돈)는 25일 의왕역에서 미소천사 이문식과 함께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운동을 했다. 이 운동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김상돈 시장과 이문식 무한돌봄센터 홍보대사, 부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운동에서는 참여자들이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무한돌봄센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일자리센터가 함께 보건ㆍ복지ㆍ일자리 3개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상담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회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2015년부터 무한돌봄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문식 씨는 "의왕시에 살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고 도움을 드리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홍보대사에 걸맞게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돈 시장은 "이번 홍보운동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복지 의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약선(藥膳)은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며 요리와 한약의 결합을 통해 약으로 보자면 맛있고, 음식으로 보자면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리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여름철 약선 요리가 삼계탕과 보신탕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의 대부분의 전통요리에는 약선의 의미가 숨어 있다. 실제로 여름의 더위를 상징하는 복(伏)날은 개 견(犬) 자에서 왔으며 이를 이겨낼 방법 역시 개[犬]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신(保身)을 위한 요리도 생활 여건의 변화와 시대 상황에 따라 변하면서 부침을 겪으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선택을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름의 삼계탕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대표적인 요릿집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채부동의 삼계탕 집으로 들깨를 갈아 국물을 낸 것 같은데 참 맛있고, 다른 하나는 법원리의 초계탕으로 닭고기의 기름기를 쫙 뽑아내서 참으로 잘 삶았다. 우리 한의원의 진료 특성상 대부분 환자에게 닭고기를 금기 음식으로 안내하고 있어서 삼계탕을 권하는 것이 모순된 행동이고 나 자신도 닭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아 자주 접하진 않는데, 이 집에 가면 꼭 닭 한 마리를 더 먹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오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함초롬하다고나 할까? 수련이 앞다투어 핀 일산 호수공원의 주말 아침 풍경은 더 없이 수려하다. 꽃이 주는 마음의 위안과 정서적 안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민들의 보물이다. 수련 사이를 오가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비단잉어들도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은 6월 23일(화) 「지상파 중간광고 관련 일본·영국·프랑스 입법례」를 소개한 『최신외국입법정보』(2020-16호, 통권 제130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와 관련하여 일본·영국·프랑스의 입법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가 금지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관련규정의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찾고자 하였다. 우리 「방송법」은 제73조에서 방송광고의 종류를 방송프로그램광고, 중간광고,토막광고, 자막광고, 간접광고 등으로 구분하고 이러한 방송광고의 허용범위·시간·횟수·방법 등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은 제59조에서 방송광고에 관한 규정을 두고 중간광고와관련하여 지상파방송사업자와 그 밖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을 구별하여 지상파방송사업자만 중간광고를 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는일명 ‘유사 중간광고’로 알려진 프리미엄 광고를 활용하여 1개의 프로그램을1부와 2부로 나누어 중간에 광고를 편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은 방송법(「放送法」) 제3장에 일본방송협회(NHK)에 관한 규정을 두고 일본방송협회의 업무, 수신료 등에 관하여 규정하면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온라인 개학과 연계하여 7월 한 달 동안 전국 초ㆍ중학교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원격 교육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온라인 개학과 연계하여 신규 개설하는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보따리 1, 2, 3>과 중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노랫말에 몸을 맡겨봐>이며 교육별 8회씩 모두 32회 운영된다. 박물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온라인을 통한 박물관 교육 참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교육은 온라인을 통한 학생들과의 실시간 참여와 소통에 중점을 두었으며 <한글보따리 1>은 한글 창제 앞뒤 글자생활 모두의 변화에 대한 이해, <한글보따리 2>는 딱지본 유물 관찰을 통해 근대 인쇄술의 발달에 따른 한글 문학의 확산 배경에 대한 이해, <한글보따리 3>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글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하였다. 또한, 기획특별전시와 연계한 <노랫말에 몸을 맡겨봐>는 시대별 우리 노랫말을 반영한 선율에 따라 강사와 함께 춤을 추는 활동을 통해 노랫말에 반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