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철인3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체육정책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에도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혁신 권고 이행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체육계가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쇄신과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경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가 드러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신고가 접수되었음에도 신속한 조사가 되지 않고, 선수 보호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하며, 필요하다면 사법당국, 관계부처, 인권 관련 기관・단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번저 정원에 가서 잘잔이(잘잤니) 하고 인사하네 밖에 나갔다 드어오면(들어오면) 제일 먼저 가서 인사하네! 집 잘 보안니(보았니)?하면서 사랑해 하고 인사하네 꽃 송이 볼에 비비니 꽃 물이 바알가게 들어 꼭꼭 씹어 삼키며 꽃 향기에 바리 포옥 무쳐 몾가고 서인네(발이 묻혀 못가고 서있네) 밤에 잠이오지 않으면 정원에 가서 나는 잠이 오지 않아 몇 번씩 가서 사랑해, 너희들은 잘자니 하네! 남향 집 햇볓이 나와 꽃에게 좋은 빛을 비추네 - 이순이 할머니(87세)의 시 (2019년 반려식물 예술제 출품작)- 우울감과 외로움 해소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반려식물. 서울시는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4,000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치료사가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초록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급 대상자는 서울시 전체 65세 이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로(30,923명, 2020년 2월 기준) 자치구별 비율에 따라 사회복지부서의 추천으로 4,000명을 선정하여 6월 말까지 전량 보급 완료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이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시민참여형 위원회에 참여할 시민위원 9명(예비자 3명 포함)을 오는 7월16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형 위원회는 “전문가 중심의 전통적 위원회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의 위원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선임 절차를 개방(공개모집)하고 일반시민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위원회”를 말한다. 모집기간은 2020. 7.3.(금)부터 7.16(목)까지이며, 관련 분야에 관심과 경험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으로 소관 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시민위원에 응모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민위원 지원서’(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를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hyunbaic1@seoul.go.kr)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내용과 관련 서류 양식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고시·공고(http://seoul.go.kr/news/news_notice.do#list/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8년에 도시농업위원회 2명, 지역서점위원회 3명, 서울도서관네트워크 23명, 3개 위원회 28명, 2019년에는 어린이·청소년인권위원회 3명, 공공급식위원회 2명, 2개 위원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명숙)와 함께 인천 지역의 사회복지 활동 법인, 기관, 단체,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2회 국민 참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모사업'의 하나로 안전위협 방지사업에 대한 인천 지역 8개 사회복지시설ㆍ기관과 전년도 우수프로그램 2개에 대해 올해 사회공헌 복지사업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2일 인천서 서구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동구노인복지관 등 선정기관 10곳과 함께 안전위협 방지사업 및 우수프로그램에 대한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정된 안전위협 방지사업은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 개보수 및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것으로 선정 결과에 따라 기관별 최대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오는 7∼10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뽑힌 사회복지시설 기관은 ▲남동구노인복지관 ▲드림 일시보호쉼터 ▲백령종합사회복지관 ▲성촌의집 ▲소망의집 ▲파인트리홈 ▲향진원 ▲효성노인문화센터 등 모두 8개의 시설ㆍ기관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로 진행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프로그램 가운데 성과가 우수하고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프로그램 역시
[우리문화신문=글, 사진 /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모감주나무[학명: Koelreuteria paniculata LAXM.]는 무환자(無患子)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 중간 키의 작은 나무’다. 씨앗 금강자(金剛子)로 염주(念珠)로 만들기에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모감주나무는 가로수, 공원수, 정원수, 녹음수, 생태공원 조경수로 적합하다. 단단한 열매는 염주를 만들어 쓰고, 열매를 비누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꽃과 잎은 물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꽃를 난화(欒花), 나무를 난수화(欒樹華)라 하여 약용한다. 꽃말은 자유로운 마음, 기다림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안면도의 모감주군락지 제138호와 영일군 동해면군락지 제371호가 있다. 한여름에 황금빛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세모꼴의 초롱 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루비빛으로 물드는 단풍도 화려하다. 모감주나무라는 이름은 중국 선종의 중심 절인 영은사 주지의 법명이 '묘감(妙堪)'이었고, 불교에서 보살이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하면 '묘각(妙覺'이라 한다. 열매가 고급염주로 쓰이고 모감주나무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처음 묘감이나 묘각에 구슬을 의미하는 주가 붙어 처음 '묘감주나무'나 '묘각주나무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린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서 다른 의견이나 정서로 인하여 서로 충돌하여 대립할 때 갈등이란 표현을 씁니다. 갈등이라는 낱말은 덩굴식물의 칡(葛)과 등나무(藤)의 한자가 조합된 글자이지요. 칡은 주변에 아주 흔한 식물입니다. 자른 단면에서 액이 나오는데 갈색으로 한 번 물들면 빠지지 않습니다. 그 갈 자가 칡갈(葛) 자인 것이지요. 칡의 가루를 갈분(葛粉), 칡뿌리를 갈근(葛根)이라고 하는 이유도 그 한자에 연유합니다. 칡은 왼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성장하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자랍니다. 만약 이 둘이 만나 서로 얽히면 풀기 힘든 모양이 되고 나무의 성질이 질겨 자르기도 힘들고 뿌리도 잘 뽑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갈등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지요. 이방원이 하여가에서 만수산 드렁칡을 언급했는데 드렁칡이란 ‘언덕진 곳에 얽혀있는 칡덩굴’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지탱식물에 의지하여 자라게 되는데 자연의 공생과는 거리가 멉니다. 일단 터를 잡고 나면 허락 없이 이웃 나무를 칭칭 감고 자라는데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지요. 광합성을 위해 공간을 몽땅 점령해 버린 데다가 잎도 넓어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겸재 그림은 말년에 더욱 능란해지고 신기해져 현재 심사정과 더불어 이름을 나란히 하며, 세상에서는 겸현(謙玄)이라고 일컬지만, 그 아담한 정취는 현재에 미치지 못한다고도 한다.” 이 말은 조선 후기의 문신 김조순이 겸재 그림을 평한 <제겸재화첨>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김조순은 우리가 익히 아는 겸재 정선이 현재 심사정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요즘 사람들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웬만하면 알지만 현재(玄齋) 심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은 조선 후기 2백 년을 대표하는 화가로 사람들이 일컫는 3원3재(三園三齋,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겸재 정선, 관아재 조영석, 현재 심사정)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화가입니다. 현재는 중국 남종문인화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토착화한 화가로 관념적 화풍으로 그윽한 멋과 조선 그림이 세계로 나가게 했다고 미술사학자 유홍준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심사정은 할아버지 심익창이 영조 임금을 살해하려 한 무리의 배후라는 죄로 극형을 당한 뒤 몰락한 집안에서 일생을 보낸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려도 그림에 시 한 수 붙여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고려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나전칠기 유물인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합(이하 ’나전합‘)을 지난해 12월에 일본에서 들여와 공개한다. 이번에 들어온 ‘나전합’은 모자합(母子盒, 하나의 큰 합 속에 여러 개의 작은 합이 들어간 형태)의 자합(子盒)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에 단 3점만이 온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매입 가능했던 개인 소장품이었다. 이번 환수는 문화재청의 위임을 받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이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소장자와의 협상에 임하여 이뤄낸 값진 성과다. 또한, 고려 나전칠기 생산국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합 형태의 ‘나전합’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환수는 더욱 뜻깊다. 환수된 ‘나전합’은 길이 10㎝ 남짓에 무게는 50g의 크기다. 영롱하게 빛나는 전복패와 온화한 색감의 바다거북 등껍질, 금속선을 이용한 치밀한 꾸밈 등 고려 나전칠기 특유의 격조 높은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반영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뚜껑과 몸체에 반복되는 주요 무늬는 국화와 넝쿨무늬로, 손끝으로 집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작게 오려진 나전이 빈틈없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외국어대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만들기를 위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7월 1일 미세먼지의 과학적 원인 분석과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교류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이번 연구교류 협약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기오염 측정과 측정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랩(mobile lab)의 측정 자료를 이용한 미세먼지 원인 분석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국내에서 첨단 측정 시스템을 활용한 미세먼지 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손꼽힌다. 이번 연구교류 협약을 통해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의 전문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교류 협약에는 ▲ 양 기관 간 연구 인력 교류, 자료 및 시설 공유 ▲ 측정 자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 미세먼지 특성 및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연구 ▲ 연구 성과 공유 및 활용을 위한 세미나 및 공동워크숍 개최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무형유산 예능 분야 전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승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2020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을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추진하여 그 결과를 오는 7월 8일 저녁 7시 30분, 7월 15일 저녁 7시 30분, 7월 25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전라북도 전주시 소재)에서 공연으로 발표한다.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기획한 예능 분야 전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무형유산원 입주 활동 프로그램이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각자 활동하고 있는 서로 다른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 4명이 국립무형유산원에 한데 모여 5달 동안 각자의 기량을 재점검하였다. 참여자들이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공연물을 창작하는 것이 이 사업의 중요한 목적이다. 이를 계기로 전승자들이 무형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역량도 높였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 공연기획 분야 등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도 얻었다. 서로 다른 종목의 전승자가 협업하여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은 무형유산의 전승 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다. 각자의 전공 분야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