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VR 공연 서비스를 한다. 7월 1일부터 선보인 국립국악원의 이번 2차 VR 서비스는 그동안 코로나의 확산으로 공연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국악 공연 콘텐츠를 창덕궁과 명원민속원 등 아름다운 궁궐과 한옥에서 실연자와 함께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고즈넉한 창덕궁에서는 아정한 정악의 선율과 기품 있는 궁중무용을 선보여 궁중예술의 정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정전에서는 대취타의 태평소 독주를, 선정전과 기오헌에서는 궁중무용 춘앵전을, 왕의 비밀 정원인 부용정에서는 영산회상과 시조 등을 연주해 품격 있는 왕실의 춤과 음악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민속음악의 백미인 경기, 서도, 남도민요와 판소리, 대풍류, 악기별 산조, 살풀이 등을 옛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릉계곡의 명원민속관에서 선보여 우리전통 한옥과 민속악이 전하는 정취를 VR를 통해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각 국악 공연 목록은 1인칭 시점의 근접 촬영을 통해 주변 경관과 연주자들의 표정, 무용가의 세세한 동작까지 360도 전 방향에서 감상할 수 있게 구성했다. 임재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이 전시ㆍ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유물 138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의 생애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거나 독서 활동을 조명할 수 있는 조선 시대 고서(古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근대 민속자료가 포함됐다. 이번에 확보한 대표 유물로는 《사기(史記)》 33책(목판본) 완질본을 꼽을 수 있다. 《사기(史記)》 33책(목판본) 완질본에는 김득신 선생이 1억1만3천 번 읽었다는 백이전(伯夷傳)이 수록돼 있다. 또 1668년 조선 왕실에서 주조한 금속활자(金屬活字)로 펴낸 《전국책(戰國策)》 7책 완질본도 확보했다. 조선 후기 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을 그린 책거리(冊巨里) 2점과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증(贈) 증평연초경작조합(曾坪煙草耕作組合) 엽연초증산보국(葉煙草增産報國)'이란 명문이 새겨진 화로(火爐)도 함께들여와 지역의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들도 확보했다. 증평군은 새롭게 들여온 김득신 관련 유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설전시실 유물 확충과 기획전시를 열 계획이다. 한편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천9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남 하동지역 역사ㆍ인물 등 문화 소재를 마당극으로 제작해 지역 콘텐츠로 발전시켜 온 극단 큰들이 또 하나의 지역 콘텐츠를 발표했다. 극단 큰들은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육지전에서 큰 활약을 한 하동 출신 청년 장수 정기룡이란 인물을 소재로 한 '영웅의 부활 - 마당극 정기룡'을 선보였다. '영웅의 부활…'은 2010년 '최참판댁 경사 났네', 2015년 '정기룡Ⅰ', 2016년 '역마'에 이어 하동을 소재로 한 네 번째 마당극이다. 1562년 지금의 하동군 금남면 중평에서 태어나 금오산을 달리며 호연지기를 기르던 청년 정무수는 25살에 무과에 급제해 선조로부터 '기룡'이라는 이름을 하사받는다. 31살 되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별장으로 승진하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60여 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상ㆍ충청 등 육지에서 큰 활약을 해 '임란의 맹호'ㆍ'조선의 조자룡'으로 불리고 백성 사이에는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정기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군의 활약은 컸다. 그러나 전쟁 후 그 공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순국한 지 151년이 지난 1773년에야 영조에 의해 '충의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용자)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외식소비를 극복하고 한식업계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20 코리아 고메 위크’를 연다. ‘코리아 고메 위크’는 국내 주요 한식당에서 진행되는 외식소비 촉진 행사로, 외식단체(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해 식사문화 3대 개선과제*를 지키는 한식당이 모집되었다. * ① 음식 덜어먹기, ② 위생적 수저 관리, ③ 종사자 마스크 쓰기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연계하여 7월 3일부터 7월 30일까지 지역별로 3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서울(7.3∼7.16)을 시작으로 부산ㆍ대전(7.10∼7.23), 광주ㆍ대구(7.17∼7.30)의 250여 개 한식당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참가 한식당의 1가지 이상 대표메뉴를 국민 누구나 적게는 20% 이상 에누리 된 값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 하나로 유통과 협업하여, 참가 한식당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산 식자재를 구입하고 농협은 추가 할인과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해 이어달기 운동, 공유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1년 열린관광지’를 공모한다. ’15년부터 시작된 ‘열린관광지’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이동 취약 계층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정보 제공 강화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동등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22년까지 열린관광지 총 10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19년까지 49개소가 조성되었으며, ’20년에는 열린관광지 23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현재 상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평가 문항 세분화, 배점 비율 높여 관광지 본연의 매력 중심 평가 이번 공모에서는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7월 27일(월)부터 8월 12일(수)까지 신청 접수를 진행하며, 열린관광지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예년과 다르게 정성 평가(현장 평가)의 문항을 세분화하고, 평가 배점 비율을 높였다. 전문가들이 관광지점별로 이용시설, 편의시설, 주요동선, 경사로 등을 직접 점검하고 관광지 본연의 매력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7월 1일(수)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회의실에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 이하 조사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과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문체부와 조사위는 ▲ 성공적인 복원사업 추진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협력하고, ▲ 양 기관 보유 및 획득 자료를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 생산된 자료를 상호 분석 및 교차 검증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박양우 장관은 “문체부와 조사위의 협업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의 위축된 문화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빛고을국악전수관 가상(VR) 전시실'을 오는 7월 1일 개관한다. '빛고을국악전수관 가상(VR) 전시실'은 이용자가 국악전수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가상(VR) 전시실은 2층 기획전시실과 3층 국악기전시실을 파노라마로 촬영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전시실의 국악기를 클릭하면 해당 국악기의 설명을 볼 수 있으며, 전시실에 머무는 동안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보유자 조창훈 명인의 연주가 흘러나오는 등 실제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빛고을국악전수관 가상(VR) 전시실'은 서구청 문화관광 누리집(https://www.seogu.gwangju.kr/groups/index.html)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7월 2일(목) 오후 2시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년 하반기에 지원한 「작은연구 좋은서울」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진행한다. 지난 6개월간 시민 연구자들과 서울연구원의 해당 분야 연구진이 함께 논의하고 수행한 작지만 의미 있는 11개 연구사업(과제 8개, 모임 3개)의 결과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다. 2019년 하반기 기획 주제인 ‘갈등 없는 서울 만들기’와 관련해서는 퍼스널모빌리티(PM) 이용 증가에 따른 갈등 해소 방안과 양육 당사자가 만드는 갈등 없는 아이 키우기 등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자유주제 연구과제에서는 서울시 거주 장애인 청년에게 필요한 노동정책 연구, 재난 상황에서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2000년대 핫플레이스였던 신촌의 변화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연구모임 부분에서는 자전거 타기 좋은 우리 동네 만들기(싸이클 핵 서울) 등이 지난 6개월간의 모임 활동 내용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되 다수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서울연구원 유튜브, 서울연구원 누리집(ww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7월 1일(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맺었다. 이번에 맺은 업무협약은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단기간 안에 중앙감염병 병원의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되었다. 그 동안 서울시와 복지부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애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는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 및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 환자들이 찾아가기에는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는데 서로 협력하며 이를 본격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
[우리문화신문=김영환 교수] 한겨레신문이 연재하는 김진해 님의 글 <말글살이>(6월29일 치, ‘말을 고치려면’)는 나를 놀라게 하였다. ‘언어는 퇴행하지 않고 달라질 뿐, 걱정도 개입도 말라’는 내용이었다. 말에 대한 최종 책임은 ‘사회적 개인’의 몫이며 국가는 개인의 말에 대해 ‘맞고 틀림’을 판정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말의 발산과 수렴’의 장마당(언어시장)이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민간 자율을 내세워 정부가 경제정책에 개입하는 것을 금기로 아는 하이에크류의 신자유주의를 언어 영역에까지 적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외국 이론을 들여와 기계적으로 적용하려는 시도는 우리가 한두 번 보는 게 아니다. 동시에 말글이 갖는 역사성과 문화성을 부정한 이론이다. 김진해 님의 주장은 신자유주의처럼 시장(선)-국가(악)이란 이분법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조는, 경제학뿐만 아니라 언어학에서도, 한때 유행하다가 지금은 잊힌 이론이다. “‘쉬운’ 한국어는 단어가 아닌 글쓰기나 말하기 역량의 문제이다.”라고 하였으나 쉬운 말은 우선은 낱말의 문제다. “異民族箝制의痛苦를嘗한지今에十年을過한지라.”보다 “다른 민족에게 억눌리는 고통을 받은 지 십 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