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코로나19 위기로 온 나라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확진자가 자가격리를 어기는 일이 벌어져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슈퍼전자파’로 지목된 31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받고도 다음 날 고속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경기도에 있는 딸 집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국립발레단 한 단원은 자가격리 기간 중 해외여행을 다녀왔는가 하면, 격리조치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카페 영업하다 발각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구경북 자가격리자를 GPS로 관리하고, 위치이탈 시 경보가 울리는 대책을 내놓았지요. 또 개정된 ‘감염병 예방ㆍ관리법’에 따르면 자가격리나 입원치료 조치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확진자가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일은 요즘의 일만은 아닌가 봅니다. 동아일보 1927년 7월 9일 치 “유행기에 드러가는 전염법예방법”이란 기사를 보면 위생국에서 장티푸스 보균자로 확인하여 거주제한을 명령받고도 이를 어기고 산과의원에 가서 밥을 지어주고 있던 중 그 병원에 장티푸스 환자가 끊임없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재)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에서 발굴조사하고 있는 고속국도 제65호선 포항~영덕간 건설공사(제3~5공구) 내 영덕 양성리유적에서 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시대 성곽이 확인되었다.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1㎞가량 떨어진 낮은 야산(해발 56m)의 꼭대기에 자리한 영덕 양성리유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연계하여 장사상륙작전이 진행된 장사해수욕장 일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번에 확인된 고려 시대 성곽은 야산 꼭대기의 약간 아래쪽 부분을 원형으로 돌아가며 땅을 파고 성벽을 쌓아 올린 테뫼식 성곽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계곡을 가로막아 만든 동쪽 성벽까지 고려하면 테뫼식과 포곡식(包谷式)이 혼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성곽은 둘레 약 400m, 내부 면적은 1만㎡가량으로 일반적인 성곽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 중요 거점을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보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 테뫼식: 산의 꼭대기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산성의 형태 * 포곡식(包谷式):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계곡을 감싸도록 성벽을 쌓은 산성의 형태 * 보루(堡壘): 적의 침입ㆍ공격을 제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올해 2월 4일에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혼례용 단령>을 기증받아 2월 25일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에 인계하였다. 이번에 돌아온 <혼례용 단령>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하 재단)이 2016년부터 2년 동안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2018년에 국내로 들여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단령 두 점 가운데 한 점이다. 테오필 가우스(Theophil Gaus)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의 선교박물관장은 지난해 12월 이 단령의 유물상태를 고려하여 한국에서 연구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재단에 전하고, 올해 2월 단령을 재단으로 정식 기증하였다. 이로 인해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은 2018년 조선시대 보군이 입었던 <면피갑>을 국내에 기증한 데 이어서 <혼례용 단령>을 기증함으로서 또 한 번의 모범적인 문화재 반환 사례를 남기게 되었다. 기증된 단령은 1960년을 전후한 시기에 사용했던 남성용 혼례복으로, 1959년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에서 우리나라 왜관수도원(경북 칠곡군)으로 파견된 독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지난 2월 27일, 졸참나무 고사목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장수하늘소의 살아있는 애벌레 3개체를 확인하였다. 지난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러시아 등에서 지금까지 기록된 장수하늘소의 먹이식물을 정리하여 전문학술지에 발표하였는데, 이번에 조사된 졸참나무는 장수하늘소의 먹이식물로는 세계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논문(이 등, 2019)에 따르면 장수하늘소의 먹이식물로 기록된 식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어나무 등 7종, 중국은 자작나무 등 6종, 러시아는 느릅나무 등 10종이 기록되었다. 이번에 확인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는 모두 3개체로, 몸길이와 체중은 개체별로 각각 72mm (9.89 g), 74mm (9.42 g), 82mm (11.93 g)이며, 상태는 양호하였다. 확보한 개체들은 사육을 통하여 장수하늘소 유충 시기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연구 등에 활용한 후, 어른벌레가 되면 광릉숲으로 다시 돌려보낼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6년에 장수하늘소 어른벌레 암컷으로부터 알을 받아 사육한 뒤, 어른벌레가 된 6마리를 광릉숲에 재도입 한 바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약용작물 ‘천마’의 기능 성분(생리활성물질)은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따르면 천마는 고혈압, 두통, 마비, 신경성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수한 효능에도 좋지 않은 냄새로 인해 먹기를 꺼리는 소비자가 많았다. 냄새의 원인 물질인 파라-크레졸(ρ-cresol)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자극적인 냄새를 내고 끓는점이 201℃로 높아 증숙(증기로 찜)이나 건조 등 일반 가공법으로 없애기가 어렵다. 그간 관련 연구가 있었지만, 가공비용 증가와 품질 변화로 현장적용이 쉽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냄새 제거 기술은 천마 추출물을 합성흡착제에 통과시켜 기능 성분과 냄새 성분이 흡착제에 달라붙게 한 뒤, 주정(에탄올)을 이용해 기능 성분만 분리하는 방법이다. 실험 결과, 천마 추출물에 들어있는 약 12ppm의 파라-크레졸은 흡착제를 이용한 냄새 제거 공정을 거친 뒤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에, 항경련, 신경 보호, 항산화 효과 등이 있는 기능 성분인 4-하이드록시벤질 알코올과 가스트로딘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사)국립민속박물관회(회장 김의정)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속박물관대학은 2020년 제1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강좌는 한국의 전통문화 및 민속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며 우리의 민속ㆍ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민속, 역사, 종교, 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도 강의는 ▲고령화시대의 행복한 삶,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역사문화기행, ▲세계를 빛낸 한국인의 문화예술, ▲한국인의 창의성과 지식체계 등 4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이론 강의(29회), 문화답사(5회)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에 3시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420,000원, 정원은 20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접수와 문의는 방문, 누리편지 또는 전화(02-3704-3145/6)로 할 수 있다. □ 교육개요 • 교육기간 : 2020년 3월 23일 - 2020년 12월 14일 (매주 월요일, 낮 1시 30분 ~ 4시 30분) • 교육인원 : 200명 안팎 • 교육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 • 교육내용 : 전통문화와 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 25일(화)부터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같은 실내관람시설의 휴관을 3월 22일(일)까지로 연장한다. 당초 3월 8일(일)까지 휴관할 계획이었으나, 학교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연장되자 실내관람기관과 시설의 휴관도 2주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 휴관 기관 및 시설 -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중명전(서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등 다만, 실내 관람시설이 아닌 궁궐과 왕릉 등은 현행과 같이 정상운영(단, 문화재 안내해설은 2월 8일부터 중지 조치)하되, 관람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 방역을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휴관 기간을 2주간(’20. 3. 9.~22.) 연장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2주간(’20. 3. 9.~22.) 추가 중단한다. * 5개 국립공연기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과 부산, 진도, 남원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 * 7개 국립예술단체: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1차 휴관(’20. 2. 25.~3. 8.) 조치 이후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평소 움직임이 활발하였던 임○○ 어르신. 어느날 움직임 그래프가 평소와 다르게 미세하게 감지되어, 생활지원사가 곧바로 안전확인을 실시한 결과, 갑자기 혈당이 떨어져 집에 쓰러져 계시던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 신속히 대처하여 더 큰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 췌장암 말기, 구안와사 후유증 등 각종 질병으로 기력이 몹시 쇠약하셨던 최○○어르신은 이웃, 가족 등 사회관계망이 없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이다. 이전까지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이 많으셨지만, 본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IoT(사물인터넷) 덕에 고독사 예방은 물론 갑작스런 건강변화에도 신속히 대처되는 것에 삶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으며, ○○수행기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곤 하셨다. 서울시는 건강 및 사회적관계망 등 취약어르신 가정에 움직임 및 온도·습도·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센서 기기를 설치, 감지된 데이터를 각 수행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전화 앱을 이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어르신 가정에 연락 및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청·신·호』1호주택이 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E-오픈하우스」를 통해 5일 공개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는 ‘청신호’ 1호 주택인 ‘정릉 하늘마루’ 입주(4.1. 예정)에 앞서 「E-오픈하우스」를 통해 5일(목) 오전 11시 영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SH공사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E-오픈하우스」 영상은 ①정릉 하늘마루 HISTORY 소개를 시작으로, ②박원순 서울 시장, 김세용 SH공사 사장 축하 메시지, ③청신호 및 정릉 하늘마루 사업소개, ④입주 예정자 인터뷰, ⑤단위세대 및 커뮤니티 공간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서울시 홍보대사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직접 출연해 단위세대 및 커뮤니티 공간을 직접 소개하고 축사도 할 계획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정릉 하늘마루 오픈하우스 기념식은 입주 예정자들을 현장에 초청해 청년·신혼부부 등 입주민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옥외행사를 취소하고 인터넷 상에서 E-오픈하우스 형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정릉 하늘마루’는 재난위험시설이었던 정릉스카이 연립주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