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3월 5일(목)부터 3월 18일(수)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창동역 역세권 일대 부지에 건립중인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에 대한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당선작은 최종 심사를 거쳐.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건물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총사업비 486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2층/지상5층 연면적 17,744㎡ 규모로 지난 2018년 9월 착공한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젊은 창업가와 중장년층의 제2인생을 재설계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사용자가 더불어 사용하는 세대공유형 복합시설로 지어진다.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명칭 공모전’ 은 공모 전문 플랫폼인 라우드소싱 홈페이지(http//:loud.kr)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1인당 3작품까지 가능하다. 수상작 선정은 부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이름, 사업지의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름,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이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오는 4월 3일(금)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과 가작으로 선정되면 각각 10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우리는 대체로 학교교육을 받으며 정답은 하나뿐이라는 시험제도 아래에 성장했다. 사회인이 되고서도 무슨 자격시험이나 진급시험 같은 것을 치르면서 대체로 모두가 시험관 손아귀에 쥐여 있는 정답지와 일치하는 답안을 적어내지 못해 안달하게 되었다. 그 정답을 바로 맞혀내야만 그런대로 앞길이 트이게 될 판이니 그중에는 간이 크게 “커닝(훔쳐보기)”도 서슴지 않는 일부 “인사”들도 더러 생겨났다. 또한, 텔레비전의 “알아맞추기”같은 프로에서도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구미에 맞는 대답을 하면 “딩동댕― 정답! 맞췄습니다. 축하합니다.”하고 박수를 받게 되지만 일단 한마디라도 어긋난 말을 하게 되면 단마디 명창 “땡!”하고 탈락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세상의 문제들은 정말 정답이 하나뿐일까. 모두가 “하나!” 하는데 누군가 “둘!” 하면 정말 맞아 죽는 것일까. 우리는 정말 모두가 러시아생물학자 파블로프의 “조건반사학설”에 잘 길들어진 강아지들처럼 일단 “호르륵―” 호각소리가 울리면 일제히 먹이구유를 향하여 죽기 살기로 뛰어가야만 하는 것일까. 문학예술이나 신화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희랍신화에 나오는 뮤즈가 시의 여신인 것을 잘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우린 너무 몰랐다》를 읽으면서 철학자인 도올이 어떻게 현대사에도 정통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풀렸습니다. 2004년에 EBS에서 <명동백작>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하였습니다. 명동을 무대로 활동하던 박인환, 김수영, 전혜린, 변영로, 이봉구 등 문인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 것이지요. 명동백작은 이봉구의 별명입니다. 명동에 가면 명동예술극장 근처에 ‘은성주점 터’라는 표석이 있습니다. 이들이 드나들던 술집이 있던 곳을 알리는 표석이지요. 이 은성주점은 배우 최불암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술집입니다. 명동에 나가실 일 있으면 한 번 이 표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도올이 이 드라마의 광팬이었던 모양입니다. 도올은 드라마가 종영되는 날 밤 새벽에 흥에 겨워 <명동백작>이라는 시를 하나 씁니다. 오랜만에 보았다 명동의 백작들을 ... 김수영처럼 무엔지도 모르는 말장난이 아닌 물흐르듯 토해내는 피를 잉크 삼아 끄적거리고 싶어졌다 평범을 거부하며 자유를 구가하고 순간의 해탈을 위해 삶의 시각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려야 했던 그 군상들의 군더더기조차 이젠 소중한 생명의 저음 ........ 이 짧은 자유라도 만끽할 수 있다는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개구리가 칩거 생활에서 풀려나며 파안대소하네 반기룡 시인의 “경칩”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셋째 ‘경칩(驚蟄)’이지요. 원래 이름은 중국 역사서 《한서(漢書)》에 열 계(啓) 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 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했었는데 뒤에 한나라 6대 황제인 경제(景帝, BC 157~141)의 휘(諱, 곧 이름)에 '啓'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 이것을 피하려고 비슷한 뜻의 '驚(경)'으로 바꾸었습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겨울잠 자던 동물은 음력 정월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경칩에 해당하며, 음력 9월에는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입동(立冬)에 해당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기(禮記)》 「월령(月令)」에는 “이월에는 식물의 싹을 보호하고 어린 동물을 기르며 고아들을 보살펴 기른다.”라고 되어 있지요. 이는 경칩이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때임을 뜻합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임금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籍田)을 경칩이 지난 해일(亥日)에 선농제(先農祭)와 함께 행하도록 정하였으며,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왕세자의 공간, 동궁의 정당(正堂)인 계조당(繼照堂)에 대한 복원공사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계조당(繼照堂): 1868년(고종 5년) 경복궁 중건 시 건립. 왕세자가 조하(朝賀)를 받기 위한 동궁 내의 정당(正 堂)으로 주로 이용. 1891년(고종 28년)에 개축하였으나 1910년경 일제가 헐어버림 * 정당(正堂):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곳 궐내의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東宮) 권역은 왕세자의 공간으로, 외전과 내전을 갖춘 궁궐 속 작은 궁궐이다. 특히, 계조당(繼照堂)은 신하가 왕세자에게 조하(朝賀)를 드리고 진찬(進饌)을 여는 등 동궁의 정당(正堂)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조선 왕조의 권위와 후계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다. * 조하(朝賀): 조정에 나아가 왕이나 왕세자에게 축하하며 예의를 보임 * 진찬(進饌): 궁중 잔치의 하나로 음식을 올림 그러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 왕실의 권위를 지우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박람회인 조선물산공진회의 행사 공간으로 경복궁을 활용하면서 동궁의 주요 건물들은 철저히 파괴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 관련 분야별 활동과 동향의 통계 자료를 집대성한 ‘국악연감 2018’을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모두 2권으로 구성한 ‘국악연감 2018'은 2018년 대한민국 국악계의 공연 및 교육ㆍ체험과 학술 활동 등 전반적 동향을 담은 자료로 제1권은 국립국악원과 지방의 국립민속(남원)ㆍ남도(진도)ㆍ부산국악원 3곳의 현황을 담았다. 제2권에는 나라 안팎에서 열린 국악 관련 공연, 학술, 교육 등 국악활동 제반 자료를 연도별로 구성하여 2018년 국악계의 동향을 알 수 있도록 하였고, 일반인들도 주요 현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 그림(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제2권에는 한국통계진흥원과 함께 국가승인 통계 공표자료(공연예술실태조사,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등) 및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자료, 국립국악원이 자체 조사한 자료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관련 교육기관, 국악인, 국악단체, 도서, 음반, 학술논문, 학술대회, 경연대회, 창작곡, 국제교류를 비롯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지원내역 까지 총망라했다. 국립국악원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국악연감이 국악계 활동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반복되는 일상 속 익숙한 편안함과 안정감에 파묻혀 있다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나 혼자 멈춰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이때가 삶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친숙한 환경과 규칙적인 습관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가상 공간이 바로 ‘안전지대’이며, 인생의 빛나는 모든 순간은 바로 이 안전지대 밖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종종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통제할 수 없는 문제까지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느라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낯선 것들을 배울 기회를 놓쳐버리곤 한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 내 안에 또 다른 자아가 있다면 안전지대를 탈출하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 저자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한 간단한 계획부터 세우고 행동해 보라고 조언한다.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어웨이크>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포레스트북스 출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 이하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휴관(2.24.~)으로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하여 집에서 만나는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이벤트를 3월 8일(일)까지 실시한다.’ ‘틱 누르면 톡 준데이~’ 이벤트는 누리집을 통해 박물관 상징물이 그려져 있는 스티커 3개를 찾아 스티커에 적혀 있는 말을 모아 응모하면 된다. 스티커는 누리집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이에 대한 암시는 박물관 SNS(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누리집에 숨겨진 박물관의 상징물이 그려진 스티커를 찾으며 박물관의 역사, 소장품, 학술 연구 등 좀 더 박물관의 정보를 쉽게 전달하려는 이벤트로 임시휴관 기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 모바일권을 문자 발송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획운영과(☎055-740-0617)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사)국립광주박물관회(회장 김성산)와 공동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깨우는 융합의 문화강좌인 ‘제32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광주박물관대학은 ‘지적 공감, 서양미술사’라는 제목으로 상반기(제32기)에는 고대부터 18세기까지, 하반기(제33기)에는 19세기부터 현대미술까지를 다루어 수강생들이 서양미술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상반기에 진행하는 ‘제32기 광주박물관대학’ -지적 공감, 서양미술사 Ⅰ은 4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하반기에 진행하는 ‘제33기 광주박물관대학’-지적 공감, 서양미술사 Ⅱ는 추후에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제32기 광주박물관대학의 강의는 ▷고대 문명을 찾아서 -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고대 그리스와 로마 미술 ▷초기 그리스도교와 비잔티움 미술 ▷고딕성당으로 본 중세건축문화 ▷로마네스크와 고딕 미술 ▷고대의 부흥,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북유럽의 르네상스 미술 ▷피렌체의 르네상스 ▷유럽에 끼친 이슬람 문화와 예술 ▷바로크 미술 ▷귀족들의 향연, 18세기 로코코 미술 등 모두 11차시로 구성하였다. 시대별 특징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득량만이 내다보이는 한재공원은 국내 최대 할미꽃 자생 군락지다. 3월이면 약 10만 ㎡에 할미꽃이 자유롭게 피어오른다. 흰 솜털 속에서 붉은빛 감도는 자주색 꽃잎을 반짝거리며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공원 내 산책로와 정자가 있다. 한재공원 아랫마을 신덕리 출신 문인 한승원이 쓴 〈한재 고개〉 시비도 살펴보자. 장흥에는 우리나라 최대 천연 동백군락지도 있다. 20만㎡에 이르는 천관산 동백숲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된다. 전망대에서 숲 전체를 조망해보자. 반질반질한 동백잎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이 황홀하다. 탐방로는 나무데크로 된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 흙길이라 원시림 분위기가 난다. 인근 주민들이 동백나무로 숯을 만들던 가마터도 남아 있다. 장흥 출신 작가 이청준이 쓴 단편소설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 되는 선학동마을은 유채꽃으로 유명하다. 4월말부터 5월초에 유채꽃이 핀다. 장흥을 둘러싼 바다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정남진전망대를 추천한다. 지상 10층 규모에 전망대를 비롯해 카페, 문학영화관, 추억여행관 등 여러 테마관이 있다. 질 좋은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 관자로 완성한 장흥한우삼합은 꼭 맛봐야 할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