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18일 낮 2시 기도 연천군 연천읍 연천역로 29.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시(詩)에서 천년을 건너온 연희극! <향악잡영오수: 최치원 놀이>를 한다. 이 공연은 한국 공연예술사의 가장 오래된 기록물 *‘향악잡영오수’*를 바탕으로, 탈춤ㆍ무용ㆍ기예ㆍ음악이 어우러진 전통 창작연희극이다. 향악잡영오수는 ‘대면(對面)ㆍ금환(金丸)ㆍ산예(山乂)ㆍ월전(月顚)ㆍ속독(速讀)’이라는 다섯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라시대 민중들의 삶과 놀이, 축제의 장면을 시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각 시의 내용을 전통연희의 형식과 마당극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하여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입장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contents/search?keyword=%EC%B5%9C%EC%B9%98%EC%9B%90&sort=BUY_COUNT_DESC&referrer=search_ticket_shortcut_keyword)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834-377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5월 29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티오엠씨어터(구. 문화공간필링)’ 1관에서는 뮤지컬 <차미>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25년, 당신을 위한 유쾌한 치유 판타지 뮤지컬 〈차미〉 “더 찬란하고 사랑스러운 그녀가 돌아왔다!” Hello? I’m Cha_Me. 현실에선 소심한 취준생, 누리소통망(SNS)에서는 완벽한 나. 내가 만든 가상 자아 ‘차미(Cha_Me)’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보여주고 싶은 나와 진짜 나 사이, 그 어딘가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을 비추는 이야기! 유쾌하고 따뜻한 상상력으로, 자기애와 자아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현실과 누리소통망 사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차미호’ 임예진, 홍나현, 이재림, 해일리 모든 게 완벽한 소통망 속 자아 ‘차미’ 정우연, 이봄소리, 허윤슬, 박새힘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친구 ‘김고대’ 정욱진, 조환지, 황순종, 박희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완벽남 ‘오진혁’ 서동진, 김준영, 윤준협 가장 빛나는 ‘진짜 나’를 마주하는 시간, 공연 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 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4월 1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독도박물관’에서는 “고유종의 섬 울릉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독도박물관이 울릉 독도가 가지는 값어치와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독도갤러리와 독도영상관의 전시물을 새롭게 개편해 일반에 선보인다. 독도박물관 독도갤러리에서는 ‘고유종의 섬, 울릉도’라는 제목으로 울릉도에 자생하는 고유 식물종에 대한 세밀화 전시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작년 독도박물관과 국립호남생물자원관의 공동기획전을 재해석한 것으로, 세밀화 작품 35개를 계절별로 분류해 관람객들에게 시기별 피고 지는 울릉도 자생식물을 소개한다. 울릉도 고유종에 관한 전시영상 4편을 함께 상영으로 전시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 개편은 독도박물관의 전시 다양성 추구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ㅅ;부터 저녁 6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뮨의는 독도박물관(054-790-6592, 6437)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푸른 하늘아래서 맘껏 자기의 빛깔을 드러내고 있는 꽃 푸른빛, 분홍빛, 아이보리... 그리고 무슨빛인지 형용키 어려운 빛깔과 모습으로 그렇게 섞여있는 수국꽃들 하지만 모두 조화롭다 반드시 이것이 아니면 저것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운 빛깔 속에서 그 어울림을 닮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때로는 때로는. - 이윤옥 -제주 숨도 수국꽃밭에서- *'숨도'는 숨이 모여 쉼이 되는 정원으로 제주 서귀포시 일주동로 8941에 있다.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K 교수가 미스 K에게 종교에 관해 물어보았다. 그녀는 일요일 예배만 참석하는 일요교인인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교회에 언니 따라 다닌다고 한다. K 교수 역시 아내 따라 일요예배에 참석하는 수준의 교인이기 때문에 설교 시간에 가끔 졸기도 한다. “저도 교회 가서 가끔 졸아요. 예배 끝나고 아내는 야단을 치지요. 그러면 내가 항상 대답하는 말이 있습니다.” “뭔데요?” “내가 조는 것은 나의 책임이 아니고 목사님 책임이다.” “왜요?” “설교를 지루하지 않게 하면 자라고 해도 자지 않고 열심히 들을 텐데, 내가 조는 것은 설교가 재미없거나 지루하다는 증거라고 말입니다.” “말이 되네요. 호호호...” 설교가 지루하면 교인이 졸게 된다는 말은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교수의 강의가 지루하면 학생은 졸게 된다. K 교수는 모든 과목에서 강의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강의를 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다. 내가 강의하는 도중에 조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즉시 나는 강의를 중단하고 ... (잠간 쉬었다가) ‘내 탓이요, 내 탓이요’라고 말하면서 내 가슴을 칠 것이다.” 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영천시와 함께 6월 30일 낮 2시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25.6.20.)된 것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60여 년 만에 국보로 지정된 「영천 청제비」는 신라 때 축조 이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청못’ 옆에 세워진 2기의 비석으로, 이 지역의 물을 관리하기 위한 제방의 조영과수리와 관련된 내용을 새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토목 기술과 국가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영천 청제비」는 청제축조ㆍ수리비와 청제중립비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양이 일정치 않은 하나의 돌 앞ㆍ뒷면에 각각 새겨졌다. 청제축조비(앞면)는 536년(법흥왕 23년) 2월 8일 처음 큰 제방을 준공한 사실을, 청제수리비(뒷면)는 798년(원성왕 14년) 4월 13일 제방 수리공사에 대한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바로 옆의 청제중립비는 1688년(조선 숙종 14년) 땅에 묻혀 있었던 청제축조ㆍ수리비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실이 새겨져 있다. 「영천 청제비」는 청제의 축조 및 수리 과정, 왕실(국왕) 소유의 제방 관리 및 보고 체계 등이 기록되어 있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7월 10일 저녁 7시 30분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녹사평대로 150, 지하 2층)에서 클래식 성악 콘서트 '한국VS이태리 가곡배틀'을 한다.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용산구가 함께 준비했다. 공연에서는 한국과 이태리 대표 가곡들을 ▲사랑 ▲그리움 ▲고향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눠, 경연 형식으로 구성했다.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 아래 소프라노 정하은, 테너 송근혁, 바리톤 이승환, 베이스 지준혁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돌아오라 소렌토로',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물망초' 등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배우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강석우가 특별 출연해 자신이 작곡한 가곡 3곡을 해설과 함께 직접 소개하며 감동을 더할 전망이다. 이번 무대는 787석 규모에서 전석 무료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문화진흥과(02-2199-725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30일 '멘델스존, 그 우아함에 대해'라는 이름으로 1차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딜쿠샤의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이 열리고 있다. 딜쿠샤의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는 어반 스케쳐스 서울(Urban Sketchers Seoul)과 협업한 기획전으로, 딜쿠샤의 외관을 담은 ‘은행나무골 붉은 벽돌집, 딜쿠샤’, 딜쿠샤의 상징 은행나무를 소재로 삼은 ‘딜쿠샤를 빛낸 황금빛 꽃다발’, 딜쿠샤 1․2층 거실을 그린 ‘기쁜 마음의 빛깔’, 앨버트의 독립 활동을 담은 ‘딜쿠샤, 어느 독립운동가의 집’ 모두 4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딜쿠샤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딜쿠샤 데이'를 열었고, 사전 신청을 통해 딜쿠샤에 초대된 어반 스케쳐스 서울 회원 122명이 직접 그려 제출한 딜쿠샤 내ㆍ외부 또는 의미를 담은 그림 176점 가운데 64점이 전시되었다. 이 밖에도 '딜쿠샤 데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스케쳐스의 화구를 전시한 공간, 관람객분들께서 직접 딜쿠샤를 그려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와 화구가 준비된 '내가 그리는 딜쿠샤'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6월 27일(금) 오후 2시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전북 지역 공공도서관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자료 수집 활성화를 위한 ‘2025 지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자료의 수집과 보존을 위한 국립중앙도서관-광역대표도서관-공공도서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자료 수집 현장의 담당자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역자료란 지방정부·공공기관·민간단체 등이 지역 내에서 생산한 발간물로서 각 지역 광역대표도서관이 지역 차원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 차원에서 수집하여 보존한다. 설명회에서는 ▲지역자료 납본(수집)제도 안내, ▲지역문화 아카이브 도서관의 역할과 방향, ▲사서를 위한 독서 기반 커뮤니케이션 특강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역자료 수집의 실무적 고민과 애로사항들을 공유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역자료 수집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일취스님(철학박사)] 구속이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어떤 생명이든 억압당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깊은 불행이다. 누구나 자유롭고 걸림 없이 자기 뜻을 펼치며 살기를 바란다. 이는 단지 ‘로망(romance)’을 넘어, 숭고한 생명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간에게 자유는 그 무엇보다 절실한 욕망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오히려 같은 인간을 억압하고 핍박하며, 나아가 다른 생명들조차 가볍게 여기고 관리한다는 명목 아래 학대와 살상을 자행하고 있다. 나는 부탄 북부의 붐탕을 향해 험한 산중턱의 좁은 길을 따라 4시간 넘게 차량으로 이동했다. 어느 순간, 시야가 탁 트인 능선에 이르러 잠시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며 숨을 돌리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덩치 큰 누렁개 한 마리가 다가왔다. 인가 하나 보이지 않는 높은 산악지대, 외진 길에서 마주친 개였다. 처음엔 들개가 아닐까 싶어 움찔했지만, 그 눈빛은 사납기보다 오히려 순하고 애처로웠다. 부탄을 여행하면서 거리 곳곳에서 개들을 자주 보았기에 그리 놀랍진 않았지만, 깊은 산속에서 마주한 이 개에게는 왠지 모를 연민이 들었다. "배가 고파서 그러는구나..."나는 여행 중 준비해 온 말린 바나나 과자 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