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7월 2일 세종시 미호강 일대와 충청남도 부여ㆍ청양 지천에서 증식을 통해 인공부화한 자연유산 미호종개를 각 1,500마리씩 모두 3,0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번 방류는 지난 2022년 6월 국가유산청과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의 증식과 보존을 통해 대국민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함양하고 금강수계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금강에 사는 참 예쁜 물고기 ‘미호종개’는 몸길이가 약 10㎝ 정도며 몸은 가늘고 깁니다. 주둥이는 끝이 뾰족하고 몸통은 굵지만 꼬리는 가늡니다. 입가에는 3쌍의 수염이 있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3줄의 갈색 띠가 있습니다. 미호종개는 물 흐름이 느리고 물 깊이가 얕은 물의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살지요. 5~6월에 알을 낳고, 모래 속에 있는 플랑크톤을 먹는 미호종개는 한국 고유종으로 금강 수역에만 드물게 삽니다. 그런데 물이 더러워지고 모래를 파가 미호종개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요. 따라서 살아남은 미호종개 수가 크게 줄어 없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므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가야금연주자 박순아의 공연 '영원성(ETERNITY)‘이 8월 23일(금) 저녁 7시, 8월 24일(토) 저녁 5시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94-8. 온맘씨어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재일동포 3세로 태어나 운명적으로 전통음악 연주자의 길을 걸어온 박순아의 가야금으로 전통의 정신과 현대음악의 맥을 관통하는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는 재일본 3세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야금을 접하면서 일본의 문화적 배경으로 시작해, 북한과 남한의 가야금을 모두 배우면서 동양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뛰어난 가야금 연주자로 자리 잡았다. 평양과 서울의 기억을 두 손에 담아, 남쪽의 전통을 지키는 굳건한 뿌리와 북쪽의 자유를 향한 갈망의 뿌리를 하나로 읽어 음악 세상을 만들어왔으며 이제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이틀간, 한국, 일본, 북한에서 아우르며 느끼고 정립한 전통음악과 창작(+ 국제 교류)의 무대를 통해 그동안의 가야금으로 정립한 음악적 세계를 낭독하고자 한다. 8월 23일 “영원성(ETERNITY)” 첫째 날, 민속음악의 꽃인 산조부터, 가야금, 살푸리, 바이올린, 창작곡들까지 다채로운 음악의 변화를 느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가을밤 고즈넉한 궁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24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9.11.~10.6.)과 「창덕궁 달빛기행」(9.12.~11.10.)을 연다. 이번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은 더욱 다양한 국민에게 체험 기회를 골고루 제공하기 위해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 경복궁 별빛야행: 9.11.(수)~10.6.(일), 수~일요일 / 1일 2회(18:40, 19:40 / 110분 동안) * 창덕궁 달빛기행: 9.12.(목)~11.10.(일), 목~일요일 / 1일 6회(1부(19:00, 19:05, 19:10), 2부(20:00, 20:05, 20:10) / 100분 동안) 입장권 응모(경복궁 별빛야행: 8.22. 낮 2시부터~8.26, 인당 참가비 6만 원 / 창덕궁 달빛기행: 8.19. 낮 2시부터~8.25, 인당 참가비 3만 원)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진행되며, 한 계정(ID)당 1회만 응모할 수 있고, 당첨 시 많게는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경복궁 별빛야행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p.70) 신이 듣건대 반정하던 날 연산군이 맨발로 옷을 붙잡는 데에도 옷소매를 뿌리치고 나간 자가 있는가 하면, 혹은 하수구로, 혹은 뒷간 구멍으로 몰래 도망쳐 나갔다고 합니다. 반정군이 대궐을 점령하는 역사적인 순간에도 뒷간은 거기에 있었다. 흔히 우리가 ‘화장실’이라 부르는 이 공간은, 무심히 그 자리에 있다가 때때로 역사의 한 귀퉁이에 슬며시 나타나곤 했다. 인류가 존재하는 이상, 그리고 배설하는 이상 뒷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김진섭이 쓴 책, 《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뒷간 이야기》는 역사학자 이이화가 뒷간에 대해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친근하게 풀어 쓴 책이다. 분명히 있었을 테지만 누구도 그다지 관심 가져보지 않았을 ‘뒷간’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점이 놀랍다. 우리 역사의 뒷간에 관한 기록이 처음 나오는 것은 《삼국유사》다. 혜공왕편에 뒷간을 의미하는 ‘측청’이라는 낱말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뒷간 유물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부춛돌(발을 디디고 앉아서 뒷일을 보게 한 돌)’로, 불국사에서 발견되었다. 두툼한 큰 돌 가운데 참외처럼 홈이 있고, 바닥 가운데 앞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서화실 8월 전시 교체에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30건 50점을 새로 전시한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두 화가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와 이인문(李寅文, 1745~1824 이후)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지난 6월 세상을 뜬 고 손창근 선생 기증 조선시대 회화 여섯 점이 함께 전시되어 선생의 숭고한 문화재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다. 김홍도가 34살 때 그린 <서원아집도>, 문인 예술가들이 꿈꾸었던 모임 그림 김홍도가 1784년에 그린 <서원아집도>(도1)는 북송 신종(神宗, 재위 1067~1085)의 부마 왕선(王詵, 1036-1104)이 소식(蘇軾, 1036~1101)을 비롯한 문인묵객 15명을 초청한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서원아집’은 빼어난 문인들이 한자리에 어울린 기념비적인 모임으로 후대에도 오랫동안 글과 그림의 주제로 사랑받았다. 김홍도는 북송의 화가 미불(米芾, 1051-1107)이 쓴 「서원아집도기(西園雅集圖記)」의 내용을 충실하게 재현하였다. 조화로운 구도, 개성이 뚜렷한 인물, 변화가 넘치는 필선 등 김홍도의 뛰어난 기량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많은 사용자가 생각보다 비밀번호 관리에 무심하다. 비밀번호 보안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도 말이다. 최근 계정 탈취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바꾸거나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2단계 인증, 생체인증, 패스키 등 기존 방식보다 더 강력한 보안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밀번호 보안을 빠르고 간편하게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지난 한 해 동안 비밀번호 공격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초당 많게는 4천 건의 비밀번호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비밀번호의 취약성이 더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기업들은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여전히 비밀번호만 사용하며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비밀번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비밀번호는 사용자가 온라인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비밀번호만 잘 지켜도 자산과 정보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가입한 누리집(사이트)나 커뮤니티의 보안 시스템은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한다. 해커들은 비밀번호를 쉽게 유추해 내거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29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는 <박수근 탄생 100돌 기념 소장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박수근 화백의 탄생 110돌이 되는 뜻깊은 해다. 박수근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참혹한 시대, 그 시기 곤궁한 생활과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현재는 ‘국민화가 박수근’으로 찬란하게 기록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수근의 유화와 드로잉, 삽화, 자료와 더불어 화가 박수근이 기록되었던 흔적들이 전시된다. 한국미술사 속에서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작가로 인식되어 오고 있으며,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라고 그가 말한 것처럼 실제로 체험하였던 가난한 농가의 정경과 서민들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 정경을 일관성 있게 추구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함과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박수근 작품은 시대의 초상을 나타냅니다. 급속한 근대화로 인해 이미 증언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낯선 시대가 된 한국의 50~60년대를 증언하기라도 하는 듯 전쟁으로 폐허가 된 풍경 속 앙상한 나무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9월 10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국립공주박물관’은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龍)>(가제) 특별전을 연다. 상상의 동물 가운데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은 바로 용이다. 용은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상의 동물 가운데 하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용, 그 가운데에서도 백제의 용을 소개한다. 옛날부터 인간은 예상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을 두려워했다. 특히 태풍이나 홍수 같은 자연 현상은 목숨을 잃게 만들고, 생활을 힘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 같은 존재를 믿으며 두려움을 이겨내려 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만들어 낸 존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용'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용'이라는 동물을 생각해 냈을까? 우연히 발견한 거대한 뼈를 보고 용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아홉 용은 아홉 가지 동물의 생김새를 조합하여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상상의 동물, 용은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용은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췄으며, 그 가운데서도 물과 바람을 잘 다스린다고 알려졌다. 또한 나쁜 것을 없애 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생각했다. 이 특별전은 백제의 유물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경동시장과 하이커 그라운드, 전통주 갤러리 등에서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복고풍 여행 반짝 상점(팝업스토어)’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 ‘케이-관광마켓 10선**’ 사업과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협업해 마련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윤영호)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도 이번 행사에 함께 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 : 국내 여행 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지자체와 관광업계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25년 3. 27.~3. 30. 세텍에서 열 예정) 케이-관광마켓 10선 :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 순천 웃장, 안동 구시장연합, 진주 중앙논개시장 등 전국 시장 10곳 선정(’23년 5월), 지역대표 관광 명소화 지원 찾아가는 양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