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갑진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야간개장의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계절에 드리는 배형숙의 무화(舞花)」는 가야금병창ㆍ수건춤ㆍ농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가오는 18일(토) 낮 3시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48호 예기무 이수자이며, 제24회 국창권삼득선생을 주제로 한 전국국악대전에서 종합 대상(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한 배형숙씨가 기획한 공연으로 전통무용 외 설장구놀이, 가야금병창, 고창농악 등 전통 공연예술의 대표 장르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기회다.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5월 8일부터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서 한국전통무용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맛보고 5월 가정의 달의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오는 5월 11일(토)부터 9월 27일(금)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힙합을 주제로 한 <만화로 만나는 힙합>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힙합이 지닌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감성을 만화 전시의 형태로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으며 <힙합> 김수용 작가, <블랙아웃> 김봉현, 수이코 작가, <알 게 뭐야> 김재한 작가, <ONE> 이빈 작가를 비롯하여 순수미술 김태중, 그래피티 심찬양 작가가 참여하였다. 전시는 크게 한국 힙합의 역사를 보여주는 3개 전시마당으로 구성되었다. 1부 ‘Flow of the HIPHOP: 힙합, 시대를 보다’에서는 1989년에 발표된 홍서범의 ‘김삿갓’을 비롯하여 현진영과 와와의 ‘슬픈 마네킹’, 015B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 35개 힙합 음악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소개한다. 2부 ‘Graffiti, Art of Reality: 거리, 예술을 품다’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 심찬양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유분방한 거리의 예술인 그래피티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3부 ‘Fill of Th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오지은)은 5월 ‘서울 문화의 밤’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을 5.10.(금), 5.24.(금) 두 차례 개최한다. 5.10.(금)에는 역사컬렉터 박건호 작가, 5.24.(금)에는 건축여행자 김예슬 작가가 참여하여 독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가와의 만남>은 19시부터 서울도서관 1층 생각마루(일반자료실)에서 열린다. 서울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 식견과 통찰력을 가진 작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이다. ‘서울 문화의 밤’을 맞이해 개최된 4.19.(금), 5.3.(금) 행사 모두 큰 호응을 얻었다. 5.10(금) 19시 박건호 작가와의 만남 <역사 컬렉터, 수집을 말하다>에서는 저서 「역사 컬렉터, 탐정이 되다(2023)」,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2020)」를 주제 도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역사 자료 수집가란 무엇이며, 어떠한 수집 철학을 가졌는지, 자료 속에서 어떻게 역사를 읽어내는지 등을 알려줄 것이다. 또한 박건호 작가가 그동안 모은 실제 수집품을 바탕으로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각장애인 시모의 손발이 되어 30년 이상 정성스럽게 부양한 며느리, 2남 3녀를 반듯하고 건강하게 키워내며 화목한 가정을 일궜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20년째 도시락 배달, 쌀나눔을 신청하고 있는 81세 어르신 등이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8일(목) 10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주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을 열고 공경의식을 되새기고 평소 효행 정신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36명(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직접 수상자들에게 상을 전달하고 최고령 어르신 박ㅇㅇ 분께 공경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시는 평소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를 헌신적으로 봉양한 효행자(19명),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내고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장한 어버이(12명), 마지막으로 어르신 복지 향상과 인식개선에 힘쓴 3개 단체와 어르신 우수 정책 시행 2개 자치구를 표창 수상자로 선정했다. 효행자:30년 이상 시각장애 시모 봉양, 101세 모친 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청룡의 해다. 용은 십이지신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낙타 머리에 사슴뿔, 토끼 눈, 소의 귀, 뱀의 목, 개구리 배, 잉어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초현실적 존재인 용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져 삼국시대 무덤 벽화부터 절터의 벽돌, 그림, 왕실용 항아리, 대한제국 황제의 도장까지 다양한 미술품에 등장했다. 각 작품에 표현된 용은 눈을 부릅뜨고 용맹하게 보이거나 사람을 닮은 친근한 표정을 하기도 하며 위엄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전국의 박물관들은 ‘용을 찾는 갖가지 전시와 행사를 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여기 (사)한국불교사진협회도 절의 불교문화 속 부처님을 수호하고 전각을 지키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용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어 회원전을 연다. 서울 전시는 경복궁 옆 법련사 '불일미술관'서 어제(5.8)부터 오는 5월 16(목)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광주는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5월 23일(목)부터 5월 30일(목), 대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6월 4일(화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은 사맛[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백성이 주가 되는 ‘민위방본(民爲邦本)’의 목표를 실현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구해 듣고, 간하기를 권하고, 옛 문헌을 조사하여 의제[agenda]를 구하려 했다. 과제가 정해지면 토론하여 좋은 해법을 찾아 현장에서 실현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나갔다. 이 가운데 특히 필요한 문제는 해당 관련된 사람에게 물었다. 농민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농사법을 개량해 나갔다. 다른 임금에게서 찾을 수 없는 세종 7년의 한 예가 있다. (심한 가뭄으로 농사 사정을 알아보고자 서문 밖에 나가 두루 살피다.) 임금이 말하기를, "가뭄이 너무 심하다. 소나기가 잠시 내렸으나, 안개가 끼고 흙비가 왔을 뿐이다. 기후가 순조롭지 못하여 이렇게 되니, 장차 벼농사 형편을 나가 보리라." 하고, 드디어 서문 밖에 나가 두루 살피고 돌아와서, 대언(代言, 승지)들에게 말하였다. "금년 벼농사는 모두들 ‘꽤 잘 되었다.’라고 하더니, 오늘 보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오늘 본 영서역(迎曙驛) 홍제원의 땅은 비옥한 편인가 메마른 편인가." 하니 지신사 곽존중(郭存中)이 대답하기를, "이들 땅은 원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불기2568년(2024)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뜻깊은 연등축제 봉축식이 평택 보국사(輔國寺) 무생불전(無生佛殿) 법당과 법당 앞마당에서 지난 5월 6일(월) 11시부터 봉행 되었다. 보국사는 가람 전체 주련(柱聯: 절의 대웅전 건물의 기둥 등에 써 붙이는 글귀)과 주불(主佛: 법당에 모신 부처 가운데 가장 으뜸인 부처)인 석가모니불을 모신 본전을 ‘부처님궐’이라는 이름의 한글 편액과 또한 한글 주련(기둥글)을 쓰고 있는 ‘한글사랑을 실천하는 절’로 널리 알려진 절이다. 무생불전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경기문화재 386호)을 모셨는데 이는 18세기에 활동한 상정(尙淨)스님이 조성한 불상이며 이와 함께 12세기에 조성된 미얀마 전불(塼佛)들을 모셨다. 보국사의 연등축제에는 다른 절에서는 보기 어려운 기독교 목사가 함께하여 종교간 벽을 허물고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인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국사 연등축제에 참석한 목사는 기독교 원로인 전 NCC 총무이자 현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목사였다. 연등축제에서 봉축식에서 보국사 주지 겸, 일본 나가노 금강사와 서울 열린선원장인 무상법현스님은 “자그마한 꽃잎들이 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를 5월 24일(금) 낮 11시와 25일(토) 낮후 3시,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소소 음악회>는 ‘국악 입문 맛집’으로 정평이 난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청소년들이 우리 음악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2021년 초연했으며, 관객의 열렬한 반응과 호평에 힘입어 2022년 재연에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많은 청소년 음악회가 악기 소개나 교과서 음악 등 교육 정보 전달에 치중했다면 <소소 음악회>는 주인공인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두루 갖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웅장한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에 웅장한 조명과 영상이 더해져 낯설고 경직된 공연장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친숙하고도 화려한 한 편의 ‘국악 콘서트’를 선사한다. 공연은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과 예술적 감성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국악관현악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통 국악관현악곡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에르메스 코리아(사장 한승헌), (재)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와 함께 5월 8일부터 조선시대 편전(便殿)인 경복궁 사정전 내부에 상참의 재현품 모두 14종 20점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 편전(便殿): 임금이 평상시에 업무보고, 회의 등을 하는 공간 * 상참의(常參儀): 조선시대 조정의 신하들이 매일 아침 임금을 뵙고 문안드리는 약식의 조회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과 에르메스 코리아가 2015년 「한문화재 한지킴이」 업무협약을 맺고, 덕수궁 함녕전(2015~2017년)과 즉조당(2018~2020년) 내 전각 집기재현 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진행되는 세 번째 협업으로, 궁궐 전각 내부에 무형유산 장인들이 제작한 재현품을 전시하여 국민에게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격조 높은 궁중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경복궁 사정전은 태조4년(1395)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고종4년(1867)에 중건한 건물로,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들과 정사를 돌보던 상참의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2012년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재현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