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김영조 기자]24일 늦은 2시부터 서울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는 한겨레신문사(대표이사 정영무) 주최, 한겨레말글연구소(소장 박창식) 주관으로 정치적 올바름과 언어의 문제란 주제를 가지고 제11차 연구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한겨레말글연구소 박창식 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한겨레신문사 정영무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종택 회장은 축사에서 보통 국어학회 발표장에서는 나오지 않는 귀중한 발표들이 있어 나는 한겨레말글연구소의 발표회는 기꺼이 참석한다. 그리고 발표 자료는 절대 버리지 않고 귀하게 보관하는데 이는 이 발표회가 내게도 좋은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한겨레말글연구소 발표회에서 경과보고를 하는 박창식 소장, 인사말을 하는 한겨레신문사 정영무 대표이사, 축사를 하는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왼쪽부터) 발표회는 1부 정치적 올바름과 언어의 문제, 2부 우리 언어를 풍부하게 사용하기 위한 사전의 구실로 나눠서 가졌다. 먼저 한겨레말글연구소 박창식 소장의 사회로 열린 1부에서는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김하수 교수의 정치적 올바름과 언어의 문제 개념
[우리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학생회관 안 복사실 학생회관 안 서점 학생회관 안 휴게실 학생회관 안 편의점 학생회관 안 사진샘 학생회관 안 식당 일이 있어 연세대 학생회관에 들렀다가 아름다운 우리 한글 간판을 보고 놀랐다. 그 어디에도 없는 우리말 사랑이 듬뿍 밴 이름들이다. 복사실을 본뜰샘, 식당은 골라 먹는다는 뜻인 모양으로 고를샘, 친구들끼리 만나는 곳이라서 부를샘이라 한것인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정겹다. 뿐만아니라 사진샘, 편의점을 하얀샘이라 한 것 등등 구석구석 알기쉽고 정겨운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의 표지판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설 인사 올립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21일 5시,온 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 바탕이자 깊고도 넓은 우리말 어머니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가꾸어 드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토박이말바라기(이사장 김수업)가 사단법인으로 거듭나 참고을 진주에 일터를 열었다. DIA인재교육원(원장 강상구)의 도움으로 진주시 도동로 248번길 13에 일터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 법인 일꾼(이사)들과 모람(회원) 스무 사람 조금 넘게 모여 이름판(현판)을 걸고 일터(사무실)를 여는 작은 잔치를 벌였다. 그동안 토박이말바라기는 토박이말 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삼은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만옥)을 도와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 토박이말 겨루기와 같은 일을 하면서 토박이말 교육을 널리 펼치는 데 힘을 써 왔다. 이사장 김수업은 인사말에서 우리말 노른자위인 토박이말을 우리 삶 가운데로 이끌 수 있는 좋은 밑바탕을 마련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이제 법인으로 거듭난 토박이말바라기가 진주에서 일어난 토박이말 가르치고 배우는 바람을 경남으로 퍼지게 하고, 더 나아가 온 나라로 퍼지도록 힘쓰자.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마름빛(이사)이자 꾸림모임(운영위원회) 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캬~ 이 분 최소 사이다!, 그 사람 정말 고답이, 너 정말 엄마랑 빼박캔트!, 안물안궁! 분명 한글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는 신조어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자녀와의 대화 도중 자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거나, 직장 동료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쓰이는 말이 영 이해가 가지 않는 경험을 한 적 있다면 이 글에 주목하자. 컴퓨터, 인터넷, 손말틀(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환경을 태어날 때부터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에게 말글은 놀잇감 중 하나다. 이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기도 하며, 세상의 부조리를 비판하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물론 신조어들은 대부분 과도한 줄임말, 한글 파괴와 같은 비판이 뒤따른다. 다만, 이 단어들은 현 세대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살펴보고 젊은이들 사이의 말글에 접근해보는 것도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1. 사이다 답답했던 속이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쓰는 감탄사 또는 수식어. [연관 표현] 고구마, 사이다데이 삶은
[우리문화신문=양효정 기자] 지난 1월 4일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 체험동에서 장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한글 디자인 놀이 프로그램이 열렸다. 창의 한글 디자인 놀이는 한글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예술적 가치를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워싱턴글로벌대학 한국어과 김슬옹 주임교수 가 진행하고 강순예 한글 동시 작가 도왔다. 오전 9시부터 3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이루어졌다. 1단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홍보지인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 5를 통해 한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도왔고, 김슬옹 교수가 제작한 한글 로봇 티셔츠를 통해 한글의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했다. 2단계에서는 한글을 이용한 자모 나라 작은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자모 나라 작은 책 만들기는 모음 나라, 자음 나라, 자모 나라 총 세 가지를 상상해 이야기를 만들고,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여러 책이 나왔다. 3단계에서는 앞서 그린 것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크게 다시 옮긴 후, 발표하는 방법으로 그림 뽐내기를 진행했다. ▲ 이예린 학생의 그림 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여주시(시장 원경희)는 지난해 '능서면 소재지 아름다운 한글간판 개선사업'에 이어 올해 '여주시 하동(전통시장)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 24일 한글간판 거리 조성사업을 끝냈다. 하동 전통시장에는 기존 간판들이 낡고 무질서하게 난립하여 가로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기존 간판들을 철거하고 한글을 주제로 새롭게 디자인된 한글 간판 85개를 설치했으며 이는 세종대왕 명품여주 조성을 위한 경관사업 가운데 하나다. 사업 구간은 순화당 약국부터 하동 제일시장 건물까지로 오래전부터 여주시의 전통시장으로 형성돼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는 곳으로 기존에 설치돼 있던 무분별한 광고물들을 정비하고 한글특화거리로 만들었다. 아울러 지역특성을 고려한 간판문화 확산과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업종의 특색을 드러내고 건물 및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간판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했으며 특히 간판개선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이전에는 간판 디자인 개발과 제작설치가 동시에 이뤄졌으나 올해는 여주시 하동 전통시장의 고유성을 드러내고 지역주민과 상인의 지속적인 합의를 통하여 양호한 거리 경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가장 오래된 한글 붓글씨가 경기도 고양시 원각사(주지 정각 스님)가 소장하고 있는 불교 경전 《능엄경(楞嚴經)》 에서 발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의 지원을 받아 문헌 집성 작업을 하고 있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확인된 한글 붓글씨는 1461년 이전에 쓴 것으로 추정되어 가장 오래된 한글 붓글씨다.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한글 필사본은 1464년에 쓴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이다. 서지학자인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이번 원각사 소장본은 ‘능엄경’을 한글로 옮겨 1461∼1462년 펴낸 국보 제212호 《능엄경언해》의 초고”라고 설명했다. ▲ 가장 오래된 한글 붓글씨가 발견된 원각사 소장《능엄경(楞嚴經)》 원각사 《능엄경》은 1401년 당시 태상왕(太上王)이던 태조의 명으로 펴낸 것으로 본문에 없는 주석을 한글이나 한문으로 써 놓았고, 붓으로 토씨, 어미 따위를 붙여 한문을 우리말로 읽는 방법을 표시했다. 잘못 쓴 부분에는 종이를 붙여 교정한 흔적도 발견됐다. 정재영 교수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능엄경’을 우리말로 번역해 만든 ‘능엄경언해’의 번역 과정을 보여준다”며 “이 책을 토대로 ‘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글을 사랑하는 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식품 대기업들이 과자나 라면 등 식품의 이름을 포장지에 적을 때는 외국문자나 한자가 한글보다 커서는 안 된다는 기준 폐지를 국무조정회의에 건의했는데 감사원에서는 식약처가 규제개혁에 소극적이라고 감사 결과를 내는 통에 다시 이 조항을 없애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요구는 한 마디로 상품 포장에 한글보다 영어나 한자를 더 크게 쓰겠다는 의미다. 이미 2014년 초에 에스피시라는 제과 업체가 규제개혁위원회에 외국 문자를 한글보다 크게 쓸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민원을 넣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한글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대 여론에 귀를 기울여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 다시 식품 대기업들이 나서서 기준 폐지를 요구한 것이다. * 식품 등의 표시 기준 제5조 2항 표시는 지워지지 아니하는 잉크각인 또는 소인 등을 사용하여 한글로 하여야 하나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자나 외국어는 혼용하거나 병기하여 표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한자나 외국어는 한글표시 활자와 같거나 작은 크기의 활자로 표시하여야 한다. 다만, 수입되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어사용 조례를 제정하여 시 국어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앞으로 5년 간(2015~2019) 시 국어 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서울특별시 국어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작년 9월부터, 한글(국어) 시민단체, 대학, 연구기관, 작가 등 외부 전문가와 시 국장급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를 중심으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계획을 마련하였다. 이번 기본계획은 소통 확산과 국어(한글)의 문화 발전을 이끌기 위해 시 역량을 종합하고 과제별 예산과 추진계획을 포함하여 실행력을 담보한 것이 특징이다. 국어발전 기본계획은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 소통 활성화,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 국어(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추진 목표를 기반으로, 9개 분야, 18개 실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소통 활성화 : 알기 쉬운 행정용어 사용 시는 시민소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알기 쉬운 행정용어의 사용 확대, 자치 법규의 용어 정비 등 공공언어 개선을 추진한다. 그동안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