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5. 삶의 나무 - 김영철 경희궁의 아침 4단지 가로수 작가의 말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듯 힘든 우리의 삶이라 할지라도 거부할 수 없는 생의 몸짓을 생각하게 한다. *** 김영철 AGI society 대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 《한국생활사박물관》, 시각정보디자인협회 편집부문 아트디렉터 대상 2000년 월간 디자인 우수프로젝트 선정,한국의 디자인공동저술
[그린경제/얼레빗 = 반재원 소장]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숭늉 맛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쌀이 보편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던 삼국시대 이전에는 지금은 벼논의 잡초쯤으로 알고 있는 피를 재배하였다. 대부분의 백성들이 피로 지은 피밥이나 피죽을 먹고 살았다. 서민들은 쌀밥을 한 그릇 대접받으면 대단한 영광으로 알았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손님으로 초대 되어가서 쌀밥과 끓인 숭늉 한 그릇 마시면 그 이상의 대접이 없을 정도였다. 벼의 재배역사를 보면 김포 가현리 유적에서 4,000~5,000년 전의 볍씨가 발견되었다. 또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의 구석기 유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3,000년~14,800년 전의 벼가 보고되었다. 그것은 현재의 볍씨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세계학회에 보고 된 사례 중 가장 오래된 볍씨라고 한다. ▲ 충북 청원 소로리에서 출토된 13,000년~14,800년 전 볍씨 2003년 10월 22일,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영국 BBC 방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소로리 유적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라고 하는 제목으로 보도하였으며, 인터넷판으로 다시 그 내용을 올려, 이제는 소로리 볍씨가 세계 최고(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4. 음양오행 한글 - 김경선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내 화단 ▲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안 화단에 있는 음양오행 한글, 김경선 ▲ 작품 음양오행 한글을 구경하는 사람들 작가의 말 한글자음의 기본 틀이 되는 5자음 (ㄱ ㄴ ㅁ ㅅ ㅇ) 의 형태를 생성원리인 음양오행 (그 중 오행)에 따라 정한 위치에 배치하여 창제의 뜻을 되새긴다. ▲ 음양오행 한글 작품 시안 ▲ 작품 음양오행 한글을 설치하는 모습 ** 김경선 : 서울대미술대학 교수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즈 대학교 M.A. in Communication Design, Graphic Design 졸업 2006 동아미술제 전시기획 공모 입상 2005 영국 DAD 패키지디자인부문 입선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3. 광화문 연가 - 김경균 광화문시대 앞 네거리 가로등 ▲ 작품 시안 작가의 말 광화문 연가라는 대중가요 가사를 작품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노래를 부르게 한다. ** 김경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동 대학원 졸업 일본 다마미술대학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공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ACA) 총감독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광화문시대 앞은 잠깐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공간에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ㅅ으로 된 낱말 중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쉼을 입체 조형물로 제작하여 설치하였다. * 구슬기 - 서울여대 조형연구소 연구원 서울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타이포그라피 전공 제16회 한글 글꼴디자인 공모전 버금상 수상 경상북도 문화콘텐츠디자인공모전 전통문양부분 입상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한글가온길에서 한글숨바꼭질을 해볼까? (주)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소장 이동범)가 서울시의 지원으로 꾸민 한글숨바꼭질은 참여자에게 재미와 함께 한글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좋은 놀이다. 온 식구가 함께 세종문화회관 주위와 한글가온길에서 함께 즐길 한글숨바꼭질 작품들을 소개한다. 모두 18작품이다. 1. 글꽃이 피었습니다. - 강병인 ▲ 글꽃이 피었습니다 시안 - 강병인 ▲ 엘리베이터 꼭대기에 세운 글꽃이 피었습니다 ▲ 글꽃이 피었습니다 ▲ 신기한듯 시민들이 글꽃이 피었습니다를 바라보고 있다. 작가의 말 일명 옥상으로 올라간 한글의자. 꽃 그리고 그대는 봄이오 꽃이라. 평소 즐겨 글씨를 쓰고 좋아하던 말을 입체적인 의자로 만들었다. 한글에게서 우리는 쉼을 얻는다는 것이 작품의 주제이다. 그렇지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모두는 '언제나 따스한 봄이오, 피어나는 꽃'임을 잊지 말자라는 것이다. ** 강병인 :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 석사 현 강병인캘리그라피연구소 '솔통' 대표 2012년 은탑산업훈장 수상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올해 제567돌 한글날은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첫해였다. 그래서 이곳저곳 한글을 드높이는 행사가 벌여졌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행사가 세종대로 뒤 한글가온길에서 벌어진 한글숨바꼭질이다. 이 한글숨바꼭질 사업은 (주)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소장 이동범)가 서울시의 지원으로 진행한 것이다. 어제(11월 8일) (주)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는 작가들과 함께 한글숨바꼭질을 돌아보고 이동범 소장과 작가들에게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한글회관 옥상 바로 아래 벽에 설치한 한재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작품 아는 한글이다. ▲ 광화문시대 앞 휴게공간 화단에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 구슬기 서울여대 조형연구소 연구원 작품 숨 과 쉼 한글숨바꼭질 탐방은 먼저 세종문화회관 옆의 문자마당에서 시작되었다. 곳곳에 숨어있는 조형물들은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 구석구석 빛을 발하고 있었다. 공원 바닥에 붙어 있기도 하고, 벽에 붙어 있는가 하면, 지하철 승강기 맨 꼭대기에 우뚝 솟은 것도 있다. 그런가 하면 풀숲에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미는 것도 있고, 건물 옥상 바로 아래서 내려다보기도 하며, 꼬마 가로등이 되어 주변을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일본에서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글학회 일본간사이지회 우에노 미야코 사무국장에게서 편지가 왔다. 미야코 씨는 일본인이지만 여성독립운동가 시집인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일본어로 번역할 만큼 한국어에 상당한 실력이 있는 분이다. 질문입니다. 수업하는 중에 학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서울 지하철의 예를 보면, 타는 곳乗り場) , 표 파는 곳切符売り場)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타는 데, 표 파는 데라고 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한국어에는 곳과 데가 있는데 이것의 구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에 다음과 같은 답을 보냈다. 이 문제는 한국인들도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같이 한번 생각해볼까? 【곳】이름씨(명사)이며 홀로 쓰고 장소를 나타낸다. * 표 파는 곳/ 담배피우는 곳 / 이곳/그곳/저곳/어느곳 * 음악회의 경우 * 날짜 : 2013년 10월 2일 * 곳 : 서울역 이와 같이 곳이란 말은 홀로 쓴다. 【데】의존명사(依存名詞, 독립하지 못하고 수식어 밑에서 형식상으로만 쓰이는 명사)이며 홀로 쓰지 않고 장소/상황/경우를 나타낸다.
[그린경제/얼레빗 = 현용운 회장] 중국조선어신식학회(조선어정보학회) 현용운 회장이 아래와 같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중국에서 조선어 정보처리 표준화 준비위가 구성되어 출범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1996년 처음 남북중 화의가 열린지 17년만의 일이요 '한글공정'의 소동이 일어난 지 3년 만의 일입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남남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립적인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독자적 표준화를 가지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 구체제적 결실이 바로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축하를 드리고 발전이 있기를 돈수백배하며 기원합니다. (진용옥 경희대학교 전자전파공학 명예교수, 전한국어정보학회장) 오늘 참으로 멋진 하루였습니다.=륙진방언으로 좋은 (할랄) 밤잠못자는 하루. 좋은 기분을 혼자 좋아하면 이상해서 이 밤에 30년 력사(역사)의 편장을 다시 뒤져 보다가 자판을 두드립니다. 오늘, 아니 어제 중국조선어정보처리국가급 공작소조가 연길 백산호텔에서 중앙과 성정부, 주정부의 공동 개최로 멋지게 출범하였습니다. 저는 제 생의 최고의 날로 기억하고자 합니다. 중국이란 이 960만 평방키로의 땅에 13억 인구에서 6번째로 드디어 가의(대국의) 의지를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한글문화연대는 오는 10월 24일(목) 저녁 7시 30분 공간 활짝(마포역 2번출구 또는 공덕역 1번출구)에서 10월 알음알음강좌를 연다. 이날 강좌는 윤대식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안재홍, 한 민족지성을 위한 변명 특강이다. 민세 안재홍은 일제 강점기 비타협 민족주의자로서 언론인, 국어학자, 수필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해방정국에서 민정장관을 역임하고 국민당을 창당하여 2대 민의원 선거에 당선되었던 정치가로 알려져 있으나 6,25 전쟁 중 납북되어 1965년에 생을 마감했다. 위와 같이 알려진 사실로만 안재홍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 지성으로의 역할을 수행했고 건국을 위해 분투했던 고단한 삶의 이면을 간과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강좌는 실패한 민족주의 중도파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이다. 강좌신청은 한글문화연대 누리집(http://www.urimal.org/124)에서 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1만 원인데 한글문화연대 회원과 학생은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