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민준 9단이 LG배 4강을 통과하며 중요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4강에서 신민준 9단이 전기대회 준우승자 박정환 9단에게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18년 23회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두 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신민준 9단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LG배 본선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배정을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신민준 9단은 대만 왕위안쥔 9단, 중국 딩하오 6단, 이태현 7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올해 세계대회에서 진 바둑을 돌아보니 중후반에 실수가 많이 나왔고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대회를 준비해서 결과가 좋았다”라면서 “결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 커제 9단의 기보를 연구하고 인공지능 공부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최대한 안정된 마음으로 결승에 임할 수 있게 마음의 준비도 철저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변상일 9단은 중국 커제 9단에게 18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커제 9단이 신민준 9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상생활에서 무엇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기억이 안 날 때 “네이버에 검색해봐” 혹은 “구글링(Googling) 해봐”라고 하는 것이 어느새 당연해졌다. 이같이 인터넷은 엄청난 양의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검색하면 관련된 정보를 언젠가는 얻을 수 있겠지만 광대한 양의 데이터와 정보로 포장된 수많은 광고 속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몇 가지 검색 방법만 알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구글과 네이버에서 단 한 번의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만 모르는 구글 검색 꿀정보 9가지 상당히 많은 사람이 정보 검색이나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구글을 이용한다. 이때 구글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구글(Google)에 -ing를 붙여서 구글링(Googling)이라고 한다. 구글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주요 단어만 입력하는 경우가 많지만, 구글은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이 있다. 이 기능들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검색 시간을 단축해줄뿐더러 원하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다. 뜻밖에 간단한 구글링(Googling) 방법 9가지를 알아 두자. 1. 특정 누리집에서만 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가 주관하는 ‘2020 한국-베트남 저작권 포럼’이 11월 12일(목) 오후 3시에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을 제한하고 양 국가에서 온라인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양국 집중관리제도 현황 및 협력 방안 모색 등 ‘한국-베트남 저작권 포럼’은 양국 간 저작권 정보 교류를 통한 상호 우호와 이해 증진 및 저작권 제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열려왔다. 올해 토론회에서는 ‘양국 집중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이라는 주제로, ▲ 베트남 저작권국 팜 타잉 뚱 국제협력과장이 ‘베트남 집중관리제도 개관’을, ▲한국저작권위원회 이영록 정책연구실장이 ‘한국의 저작권 집중관리 등 법・제도 환경’을 발표했다. 이어, 각 국가의 저작권 전문가들이 함께 ‘양국 신탁관리단체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 저작권 집중관리제도: 저작권 관리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에 권리를 위탁하여 그 단체로 하여금 개별 권리자들을 대신해 집중적으로 저작권을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 쌍방향 온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12일) 아침 10시,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순국선열 위상 정립을 위한 <순국선열 선양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라는 주제의 공청회가 열렸다. 황희 국회의원 주최로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주관이 되어 국가보훈처와 광복회가 후원하는 행사였다. 공청회 주제가 ‘순국선열 선양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었지만 사실상 내용은 ‘어제’에 초점이 모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어떻게 순국선열유족회가 걸어왔는지를 모르고는 그 미래도 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공청회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다. 맨 먼저 개회사에서 황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민의례로 묵념을 통해 순국선열을 기리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이 나아갈 정신적 지표와 지혜를 구하는 정수(精髓)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광복 75돌을 맞이한 지금까지 15만 순국선열 가운데 서훈을 받은 분은 3,500명에 불과하고 유족 보상금을 받은 인원은 885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립현충원에 유해가 안치된 분은 426명 밖에 안 되며 부끄럽게도 순국선열을 추모할 수 있는 순국선열추념관 조차 건립 못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참나무는 낙엽활엽수로서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지만 소나무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나무는 한 그루에 수백만 원씩 조경용으로 팔리고 있는데 참나무를 사서 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참나무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산에는 참나무가 없다. 참나무는 특정 나무 종의 이름이 아니고 통칭에 불과하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졸참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6종의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참나무 6형제의 공통적인 특징은 도토리라고 부르는 열매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참나무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풍매화고 서로 교배가 가능해서 잎이나 줄기로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정쩡한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참나무는 신갈나무로서, 옛날에 짚신이 헤지면 깔창 대신으로 사용했는데, “신을 간다”라는 뜻으로 ‘신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졸참나무는 잎과 열매가 가장 작아 ‘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에는 표고버섯의 재료목으로 많이 쓰이며, 졸참나무 도토리로 만든 묵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떡갈나무는 참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큰데, 옛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신이 옛날 대마도를 정벌한 뒤, 왜선을 추격하여 전라도 연해변 섬을 돌아보니 거기는 소나무가 무성하나 뭍(육지)과 거리가 멀어서 왜구들이 매양 배를 만들기 위해 오는 것이니, 염려할 것은 없습니다. 신의 생각으로는 대마도에 배를 만들 만한 재목이 없으므로 반드시 전라도 섬에 와서 배를 만들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세종실록》 3년(1421) 8월 24일 기록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기록을 보면 왜구들이 조선 바닷가를 침범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배를 만들기 위한 소나무를 구하기 위함이지요. 이때 보고를 했던 이순몽은 “바닷가에 있는 소나무를 모조리 베어 왜선이 오는 않도록 함이 좋을 것입니다."라고 했지만, 세종임금은 "어찌 다 벨 것이 있겠는가?"라며 들어주지 않습니다. 대신 병선을 가지고 들어가서 소나무를 보호하면서 배를 만들도록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 등 궁궐을 모두 소나무로만 지었는데 이는 소나무가 나무결이 곱고 나이테 사이의 폭이 좁으며 강도가 높고, 게다가 잘 뒤틀리지 않는 까닭입니다. 또 벌레가 먹지 않으며, 송진이 있어 습기에도 잘 견뎠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소나무는 나무의 속 부분이 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함께 진행하는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이하 시식공감) 특별행사가 오는 18일(수)부터 23일(월)까지 경복궁 소주방에서 진행된다. * 행사 시간: (1회차) 오후 6시~7시 10분, (2회차) 7시 20분~8시 30분, (특별행사/소외계층 오후 4시 ~5시 10분)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시(視, 공간), 식(食, 음식), 공(公, 공연), 감(感, 감동)을 주제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조선왕실의 특별한 음식들을 두루 맛보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명사의 이야기는 음식, 역사, 복식의 세 가지 주제로 ▲ 소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을 만들었을까(맛 칼럼니스트 박상현(19일, 22일)), ▲ 소주방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역사작가 박광일(20일, 21일)), ▲ 조선 시대 세시풍속과 색 이야기(한국복식전공 이학박사 윤지원(18일, 23일))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대표 공연 ‘트로이의 여인들’을 12월 3일(목)부터 10일(목)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싱가포르예술축제ㆍ런던국제연극제ㆍ홀란드 페스티벌ㆍ빈 페스티벌 등 나라 밖 손꼽을 만큼 두드러진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국내 무대는 2017년 11월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기획 초기부터 나라 밖 진출을 염두에 둔 작품으로, 나라 안팎 으뜸 제작진이 만나 성공적인 시너지를 발휘한 협업 사례로 손꼽힌다.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으며, 작가 배삼식이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창극 극본을 탄생시켰다.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고 평가받는 음악은 우리 전통음악계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하고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했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된 무대 위 모든 시각 요소들 또한 창극의 바탕이자 핵심인 소리 이외의 군더더기를 과감히 덜어내고 순수한 본질에 다가가는 데 일조했다.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우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매장 문화재와 발굴 유적 및 유물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연구소가 그동안 했던 조사와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고자 《흙 속에서 찾은 역사》, 《문화재에 불어 넣은 숨결》 등 기획 도서 2종을 펴냈다. 《흙 속에서 찾은 역사》는 땅속에 묻힌 매장 문화재와 발굴 유적의 값어치를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우리나라 역사를 빛낸 발굴 유적 22개소를 뽑아 수록하였다.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유적과 각 시대를 대표하면서 역사 문화 규명에 중요한 핵심 유적들을 발굴 경위와 경과 그리고 발굴의 역사 의미 등을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적별로 관련 전공자(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학계전문가)가 집필을 하고 윤문과 감수를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또한, 유적의 생생한 현장 모습과 주변 경관을 담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영상을 제작, 유적별로 정보무늬(QR 코드)를 수록하여 직접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360 가상현실(VR) 누리집(http://vrnrich.kr/)에 접속하여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서울역사박물관(관장 배현숙)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11.13(금)부터 내년 5.2(일)까지 한양 최대 번화가였던 견평방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한양의 家, 견평방 가옥> 기획전시를 연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위치한 지역은 조선시대 한양 견평방으로 현재 청진동, 공평동, 인사동 일대이다. 의금부義禁府 등 여러 관청과 시전市廛이 위치함에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한양에서 경제와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이 되었다. 특히, 견평방에는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전에 직접 거주하며 생업에 종사하거나 인근에 주거지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견평방 가옥을 통해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본다. 한양이 수도가 되면서 백성들의 주거지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발굴·기록 자료를 근거로 당시 견평방에 위치했던 가옥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전시하였다. 해방 이후 빠른 개발 사업으로 옛 견평방 가옥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지만 이번 전시가 옛 견평방 가옥과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전시 구성은 <1부. 한양 중부 견평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