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 출판도시 인문학당 연말강연 ‘2020 마음 연말정산’(주최 출판도시문화재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1월 14일(토) 13시, 15시에 진행된다. 이번 연말강연은 ‘2020 마음 연말정산’, ‘2021 도약! 프로젝트’, ‘오! 크리스마스, 나만의 소품 만들기’라는 각각 다른 주제로, 2020년을 돌아보고 2021년을 계획할 수 있는 시리즈 강연으로 준비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책과 관련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통해 책과 인문학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및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출판사, 작가, 독자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독서운동 확산 및 인문학 출판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 출판도시 연말강연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강연인 ‘2020 마음 연말정산’은 11월 14일(토) 13시, 15시에 진행된다. 해당 강연은 올 한해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보며 달려왔는지 스스로 물음을 던지고 답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학 강연이다. 13시에는 ‘지금, 여기, 우리의 마음’을 주제로 한 ‘사람에 대한 예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 권석천의 강연이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11월 6일(금) 낮 1시 반,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동아시아 인권평화와 신안의 미술 지향´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신안군이 광주고고문물연구소와 함께 연 이번 심포지엄은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신안의 역사 속에서 인권과 평화의 의미와 이를 아시아와 연계하는 발신 기지로서 건립되는 <신안 동아시아 인권평화 미술관>의 지향점을 조명한다. 역사적으로 신안군은 350여 년에 걸친 농민항쟁과 일제강점기 소작쟁의를 선도한 저항정신이 깃든 곳이며 민족운동가 장병준 선생과 노벨상에 빛나는 정치가 김대중, 세계적 미술가 김환기와 동아시아 인권평화를 지향하는 홍성담의 출생지이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전체 4개 주제의 발표와 개별토론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발표에는 ´신안 출신의 화가 김환기´(이태호, 명지대학교 교수), ´신안 섬과 동아시아 저항 미술´(서승, 우석대학교 교수), ´문화 다양성과 문화의 섬, 신안 만들기´(최성환, 목포대학교 교수),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와 신안 미술관´(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등 학계 으뜸 권위자들이 참여한다. 토론에는 도재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설탕, 레몬즙 등을 활용해 꽃병에 꽂은 꽃을 보다 오래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절화(자른 꽃)는 뿌리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화분용 꽃보다 수명이 짧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좀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절화보존액과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절화 수명 연장 효과를 과학적으로 비교, 검증했다. 연구진은 시판 중인 절화 수명 연장제의 주원료이자, 연구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물질인 자당(sucrose), 8-HQS(살균제), 구연산(레몬즙) 혼합액에 프리지어, 작약 등 6품목을 꽂아 놓고 절화 수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꽃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일반 수돗물에 꽂아둔 꽃보다 절화보존액에 꽂아둔 꽃이 1∼2일 더 수명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프리지어는 자당과 레몬즙, 작약은 자당과 8-HQS를 섞어 사용했을 때 절화 수명이 각각 8일, 5.8일로 가장 길었다. 또한, 프리지어는 노화의 대표 증상인 시들고 마르는 현상(위조)이 늦춰졌고, 작약은 꽃잎 떨어짐(낙화)이 늦춰졌다. 이는 당, 살균제, 유기산 등이 함유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방법을 찾아보고, 예술교육가들이 창의적인 실험과 경험을 통해 활동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 창의적인 방법으로 비대면 상황을 극복하려는 예술가들의 실험을 다룬 ‘예술 프리즘(Art Prism)’과 ▲ 예술교육가들이 개방형 도구(키트)를 탐색하고 끝장개발대회(해커톤)를 운영해보는 ‘예술+기술(아트 앤 테크)’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우리 삶의 환경을 살펴보고, 비대면 상황에서도 물리적 거리와 단절을 극복하고 상호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실험 ‘예술 프리즘(Art Prism)’ ‘예술 프리즘’에서는 가상현실(VR)·조형, 그림(드로잉), 움직임, 시각예술, 연극 등 총 5개의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시연하면서 현재의 고민과 한계를 고찰하고 향후 비대면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살펴본다. ▲ 이소요 작가는 집안에서 흔히 볼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낙상홍[학명: Ilex serrata Thunb.]은 감탕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의 키 작은 나무’다. 열매가 잎이 떨어진 다음에도 서리가 내린 겨울까지 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낙상홍(落霜紅)이라고 부른다. 한방에서도 낙상홍(落霜紅)이란 약재명으로 쓰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단풍이 들어가는 잎 사이로 빨갛게 익어가는 작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은 가을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열매는 낙엽이 지고 난 뒤에도 열려있으며 나뭇잎도 일찍 지는 편이다. 열매의 빛깔이 좋아서 조경수나 관상수로 심는다. 특히 암나무는 정원수, 분재 또는 꽃꽂이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 꽃말은 '명랑(밝고 명랑한 마음)'이다. 일본, 중국 원산의 외래식물이다.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경기 지방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5~8cm, 나비 2~4cm이다. 잎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6월 무렵에 암수가 암수딴그루의 연한 자줏빛으로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꽃의 부분은 각각 4∼5개씩이고 수꽃에는 암술이 없다. 열매는 작은 구슬모양으로 지름이 5mm이고 붉은색이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2020년 덕수궁 풍류」 특별행사인 고궁무악전(古宮舞樂傳) 공연을 덕수궁 중화문 앞 특설무대에서 11월 5일(목)부터 11월 8일(일) 4일 동안 진행한다. * 공연시간 : 14:00~15:30 (소요시간 90분 안팎) 고궁명무전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여는 ‘판’고궁무악전(古宮舞樂傳) 고궁무악전(古宮舞樂傳)은 2009년 덕수궁에서 전통춤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고궁명무전(古宮名舞傳)에 이어 11년 만에 두 번째로 성사된 특별한 프로젝트다. 전통춤 대가, 판소리 명창과 퓨전국악의 젊은 음악인, 현대무용 스타들이 어울려 덕수궁을 들썩이는 판으로 만들 이번 공연은 고궁명무전을 기획했던 진옥섭 이사장이 다시 한번 심혈을 기울였다. 판소리 명창과 전통춤의 대가들 4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대가들이 모두 모였다. 특히 판소리와 전통춤에서 보유자로 지정된 실력있는 명창ㆍ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볼 기회이다. 2020년 판소리 보유자 김영자ㆍ정회석ㆍ이난초 명창 2020년 판소리(제5호)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영자(11.5), 이난초(11.7), 정회석(11.8) 보유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시대 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침과 뜸 곧 침구술이었습니다. 그런데 침구술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있는 수백 개의 경혈을 침구술을 시술하는 사람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했지요.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시술하면 환자가 위험할 수 있어서 조선 왕실에서는 청동으로 경혈을 표기한 인체상을 만들어 정확한 침구술을 익히는 연습을 했습니다. 침구술을 연습하기 위해 만든 청동인체상 머리 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물이나 수은을 넣은 뒤, 시술자가 올바른 혈 자리에 침을 놓으면 액체가 흘러나오도록 하였지요. 《승정원일기》 기록에 따르면 1747년(영조 23년) 숙종의 왕비인 인원왕후를 치료하기 전 2명의 의관을 뽑을 때 청동인체상으로 시험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근거가 확실한 것입니다. 현재 왕실에서 쓴 것으로 전해지는 인체상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이 유일하지요. 국립고궁박물관은 2019년 5월부터 다달이 전시되고 있는 유물 가운데 한 점을 뽑아,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지난 9월 뽑힌 유물인 청동인체상은 유튜브 채널로 9월 23일부터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선생님은 의연히 슬퍼하지 않고 편안하게 돌아가셨다. 영력 264년(1910) 경술 8월 28일이다. 전날 밤에 지진이 일어나고 큰 안개가 가로질러 걸쳐 있었다. 곡기를 끊은 지 23일 만에 임종하셨다. 몸은 수척하고 파리해졌으며 탈구된 상태였으며 입은 건조하고 혀는 메말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돌아가시기 전에도 오히려 정신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도 이불과 옷깃을 손으로 만지고 계셨다. 간혹 집안사람들을 문인으로 착각하셔서 ‘학문의 정진은 절도일 따름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일제에 나라를 강탈당하게 되자 단식 23일 만에 순국한 의당 박세화(朴世和, 1834~1910) 선생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기록이다. “9월 선생은 문경에서 왜군들에게 붙잡혀 서울로 송치되어 구속되었다. 왜인들이 갑오년(1894) 이후로 국정을 탈취하고 때로 위압을, 때로 복덕으로 베풀어 전행하다가 이때 와서 주(州)와 군(郡)을 합치고 성인을 모신 문묘를 헐고 합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선생께서 그 말을 듣고 크게 슬퍼하여 말씀하시길 ‘나라를 합방하고 성인을 모신 문묘를 훼손하는 것은 나라와 도가 함께 망하는 것이다. 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남한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 시대 도성유적인 강화중성(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소재)에서 문터를 처음 확인하였다. * 도성(都城): 한 나라의 수도 또는 그 주위를 에워싼 성곽 * 조사지역: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산56번지 일원(약400㎡) 강화중성은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수도를 강화로 천도한 이후 건립한 3개의 성곽(내성-중성-외성) 가운데 하나다. 《고려사(高麗史)》 등 문헌기록에는 1250년(고려 고종 37년)에 축조되었고, 둘레가 2,960칸이며, 17개의 크고 작은 성문이 있었다고 전한다. 강화중성은 수도 강화를 ‘⊂’ 형태로 둘러싼 토성(土城)으로, 현재 확인된 길이는 모두 11.39㎞이다. 강도시기(江都時期)에 축조된 성곽 가운데 당시의 모습을 가장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이 시기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 강도시기(江都時期): 몽골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1232년(고종 19년)부터 1270년(원종 11년)까지 시기 이번 조사는 2019년에 이은 제2차 조사로, 강화중성의 서성벽 구간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지역은 남산(해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 26곳과 고(故) 강선영 보유자의 유족(이남복)이 평소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가 기증한 자료를 정리하여 《(2015·2016)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으로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3년부터 지속해서 인간문화재의 생애가 담긴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기증자료집으로 펴낸 바 있다. 이번에 펴낸 기증자료집에는 종묘제례악보존회 등 26곳의 보유자(보유단체)가 1970~2000년대에 전승 현장에서 실제 착용한 의상, 대본, 악기 등 전승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173건을 실었다. 아울러 고(故) 강선영 보유자*의 1960년대 공연 사진, 1980년대 공연 릴 테이프, 태평무 의상 등 전성기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자료 1,131건을 수록하였다. * 고(故) 강선영 보유자(1925∼2016)는 1988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태평무’뿐만 아니라 ‘살풀이춤’, ‘승무’ 등 다양한 전통춤을 나라 안팎에 널리 알린 예인이다. 기증된 고(故) 강선영 보유자의 자료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태평을 기원하다, 강선영의 춤’ 전시(‘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