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에콰도르 과야킬시(Guayaquil)에 ‘서울형 스마트시티’ 정책을 수출한다. 과야킬시는 최대 상업도시이자 태평양 수출입의 무역 관문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지난 '19년 선정한 디지털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 도시다. 서울시는 30일(금) 오전 8시 ‘서울시-과야킬시 간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청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신시아 비테리 히메네스(Cynthia Fernanda Viteri Jiménez) 과야킬 시장은 에콰도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접속한다. 이번 서울형 스마트시티 정책 수출은 코트라 중남미 지역본부와 키토무역관의 제안, 과야킬시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코트라 지역본부와 무역관은 스마트시티 분야 한국기업들이 서울시와 함께 중남미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 수출을 제안했고, 시는 코트라와 협력해 과야킬시 현지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 교통정보센터 TOPIS 등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소개했다. 이후 과야킬 시장이 서울시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업무협약이 성사됐다. 과야킬시에 수출되는 서울형 스마트시티 정책은 양 도시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으로 인해 예측불가능한 미래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혁신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미래 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서울혁신펠로우 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하고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6주 간 시범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함께 그리는 미래 2050 프로젝트」‘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 기후 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라는 제목으로 ‘기후 위기’로 인해 달라질 ▴먹거리, ▴주거 환경, ▴여가 활동, ▴일자리, ▴돌봄, ▴안전 등으로 세분화하여 구체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도출된 미래 시나리오는 참가자 각자의 영역에서 활용하게 되어, 기업 경영인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청년과 활동가는 관심 분야에서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과정 수료자에게는 ‘서울 사회혁신 펠로우십’ 수료증을 수여한다. 예측 불가한 미래에 대응하고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교육 과정은 자기 주도 문제 해결 역량 개발과 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스페인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MTA, Mon Team Academy) 교육 과정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노박덩굴[학명: Celastrus orbiculatus Thunb.]은 노박덩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 덩굴나무’다. 길섶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 곧 ‘노방 덩굴’이라고 부르다가 지금의 노박덩굴이 되지 않았나 싶고, 남사등(南蛇藤)은 다른 식물체를 감고 있는 형상이 뱀 껍질을 벗어놓은 듯하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다른 이름으로 노방패너울, 노팡개덩굴, 노방덩굴, 노박따위나무, 노랑꽃나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남사등(南蛇藤), 지남사(地南蛇), 금홍수(金紅樹)란 생약명(生藥銘)으로 질병에 처방한다. 노랑노박덩굴(for. aureo-arillata)은 종자가 노란색 껍질로 싸여 있고, 개노박덩굴(var. papillosus)은 잎 뒷면 맥 위에 기둥 모양의 돌기가 있고 어린 가지와 꽃이삭이 평평하고 넓은 데다가 털이 없으며, 얇은잎노박덩굴(var. sylvestris)은 잎이 둥글고 얇으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10cm 정도고 잎자루가 2.1cm 정도이다. 관상용, 약용, 식용, 열매는 기름, 나무껍질 섬유용으로 활용한다. 꽃말은 '진실, 명랑'이다. 한국 원산으로 전국 산야에 분포하며 반 그늘진 나무 아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북대학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밥 중심 아침식사’가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을 높여주고, 신체적 건강도 증진시킨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나온 이번 연구결과는 수험생들이 평소 체력을 유지하고, 학습능력을 높이려면 균형 잡힌 아침식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수능이 연기되고 등교를 못 하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아침밥을 꾸준히 섭취하면 두뇌기능과 집중력이 현저히 좋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아침을 먹지 않는 전북지역의 청소년 81명을 대상으로 밥 중심 아침 식사군(한식)과 빵 중심 아침 식사군(서양식), 결식군 3개 집단으로 나눠 실시했다. 각 집단에게 10주 동안 해당 식사를 제공한 뒤 나타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서적 안정, 학습능력 향상과 신체적 건강 증진 효과가 밥 중심 한식> 빵 중심 서양식> 결식 순으로 나타났다. 기억과 학습효과에 관련된 가바, 도파민, 뇌신경생장인자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밥 중심 아침 식사군이 결식보다 각각 11.4%, 13%, 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8월 27일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가거도 섬등반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7호로 지정하였습니다. 섬 모두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신안 가거도’는 나라땅 최서남단이라는 지리적인 상징성이 있지요. 수많은 철새가 봄철과 가을철에 서해를 건너 이동하면서 중간에 잠시 들르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가거도 북서쪽에 있는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바닷가 낭떠러지가 볼만한 광경을 이루며, 특히, 해넘이 경관이 아름답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지요. 가거도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과 《여지도서》, 《해동지도》, 《제주삼현도》 등 고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조선 시대의 본래 섬 이름은 가가도(加佳島)이었는데, 다른 한자표기로 ‘가가도(加可島)’라는 기록도 보입니다.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의 명승 지정은 마지막 ‘끝섬’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지요. 나라땅 최서남단의 가거도는 나라땅의 동쪽 끝인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제100돌 추모식’이 오는 30일(금) 아침 10시, 국립서울현충원(현충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 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것으로, 당초 선생의 순국일인 4월 7일에서 코로나19로 추모식을 연기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기념식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최재형 선생의 4대손인 최 일리야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 봉독, 추모사, 장학증서 수여, 최재형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재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웠으며, 러시아 정부가 지방정부 시장으로 추천할 만큼 한인사회의 대표적 지도자로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였다. 선생은 한인 동포들에게 한량없이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페치카(러시아어로 ’난로‘)’로 불렸다. 이러한 까닭으로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선생기념관 1층 입구에는 ‘페치카’가 놓여 있다. 이날 추모식에 이어 ‘최재형 상(賞)’ 시상식이 이어진다. 이번 시상은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3·1문화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0년 12월 11일부터 2021년 3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비틀즈의 사진전 ‘The Beatles by Robert Whitaker: 셔터 속 빛나는 청춘의 기록’전이 열린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사진으로 채워지는 이번 전시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휘태커가 사진을 통해 포착한 비틀즈의 공연 모습뿐만 아니라 일상 속 그들의 재치 넘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비틀즈의 명반 ‘Let It Be’ 발매 50돌을 기리는 이번 전시는 대중음악계 거장과 사진계 거장의 만남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른바 ‘저항의 시대’로도 불리던 1960년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비틀즈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기억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는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밴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예술가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비틀즈의 잘 알려진 사진들 외에도 그들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 120여 점이 국내 처음 공개된다. 사진작가 로버트 휘태커는 에릭 클랩턴, 믹 재거 등 여러 유명인사를 카메라에 담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비틀즈의 최대 전성기 모습을 기록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왕실 하사품이 완전하게 갖춰진 채 300년 넘게 풍산홍씨 후손가에 전래된 「기사계첩」(보물 제639호)을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경진년 연행도첩」 등 조선 시대 회화, 불경, 마애불 등 5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 제639호 「기사계첩(耆社契帖)」(1978.12.7. 지정)은 1719년(숙종 45년) 59살이 된 숙종이 태조 이성계의 선례를 따라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제작한 계첩(契帖)으로,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궁중회화다. * 계첩(契帖): 행사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를 조직해 만든 화첩으로, 보통 참석한 인원수대로 제작해 나눠 갖는 것이 풍습이었음. 오늘날 기념사진과 유사한 기능 * 기로소(耆老所): 70세 이상, 정2품 이상 직책을 가진 노년의 문관(文官)들을 우대하던 기관. 1719년 당시 숙종은 59살이었기 때문에 기로소에 들어갈 나이가 되지 않았으나, 태조 이성계가 70살 되기 전 60샇에 들어간 예에 따라 입소(入所)한 것임 행사는 1719년에 실시되었으나 계첩은 초상화를 그리는데, 시간이 걸려 1720년(숙종 46년)에 완성되었다. ‘기사계첩’은 기로신들에게 나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11~12월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진행으로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11~12월에는 전국에서 모두 22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객 공연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무관객 공연은 행사가 끝난 뒤 약 한 달 앞뒤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 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모두 1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안숙선/11.1.), (보유자 이영희/11.7.), (보유자 강정숙/11.14.), ▲「제41호 가사」(보유자 이준아/11.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궐내각사(闕內各司) 권역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국왕의 보좌기관 궐내각사와 왕실의 사당인 선원전을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매주 목ㆍ금요일 매일 오후 2시, 모두 8회 운영한다. 궐내각사는 ‘궁궐 안의 관아’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 관원들이 궁에 들어와서 일하던 관청을 말한다. 대부분 관청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가진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세워졌다. 궐내각사는 창덕궁 정전(正殿)인 인정전(仁政殿) 주변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된 것을 2000년부터 2005년에 걸쳐 일부 복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요 관청이 모여 있는 인정전 서쪽의 궐내각사 공간과 이 권역에 있는 선원전을 대상으로 한다. 선원전은 궁궐 안에 역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과 같은 조선 시대 관리들의 일상적인 업무 공간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 소개와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진전 건축의 특성 등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문화재 해설사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