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10월 31일(토) 오후 3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에 위치한 100년 역사의 근대 한옥 ‘백인제가옥’(종로구 북촌로 7길 16)에서 <공감>을 부제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프로그램 기획과 음악감독은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오페라가수로 활동한 바 있는 서혜연 교수(서울대 성악과)가 맡고 있으며, 아비람 라이케르트(피아노), 윤혜리(플루트), 임수연(피아노), 이영화(테너), 신정희(피아노)가 출연하여 서양클래식 및 한국 가곡 등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관객은 최소화해 약 70여 명을 초청하고,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도 실시할 예정이다.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는 특별히 온라인 생중계도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온라인 관람 - 박물관 홈페이지 세뮤티비 https://museum.seoul.go.kr/www/c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목마른 계절” 이 가을에 적합한 표현인 것 같다. “아 목이 마르구나!” 이렇게 이야기하면 술 생각이 나느냐고 하겠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모든 게 목이 마르다. 어디든 가고 싶은 것도 그렇고 누구든 만나고 싶은 것도 그렇고 무슨 이야기이든 밤새워 하고 싶은 것도 그렇고 ... 그렇다. 나는 목이 마른 계절을 살고 있다. 술이 넘치지만, 술을 같이할 사람도 없고. 술 많이 마시자고 하면 이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을 것이고, 술 대신에 맑은 음료를 놓고 이야기의 강물을 마시고 싶어도 같이 이야기할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지금 내가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를 알고 싶은데 어디다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 《목마른 계절》 사실은 책 이름이다. 우리의 전설이 된 수필가 전혜린의 수필집이다. 전에 본 수필 ‘먼 곳에의 그리움’에서 이미 알아버린 그녀의 마음, 어딘가 가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내 마음에도 방랑의 바이러스를 뿌린 게 아닌가 헷갈리는 때에 나는 인터넷으로 옛 책 검색을 하다가 이 《목마른 계절》이란 이름의 책을 발견했다. 1976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이 2018년에 5판 4쇄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용산 이전 건립 15주년을 맞이하여 창조적 문화의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추진계획을 담은 “국립박물관 2030 미래전략”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비전은 ‘삶(the Life)’, ‘미래(the Future)’, ‘세계(the World)’의 세 영역에서 수립된 ‘삶과 함께하는 박물관’,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 ‘세계로 나아가는 박물관’ 의 3대 목표에 기반한 ‘모두를 위한 박물관(Museum for You, Whoever your are, wherever you are)’으로 정하였다. 각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① 이용자와 교감하는 박물관, ② 모두를 포용하는 박물관, ③ 미래사회를 제시하는 박물관, ④ 이야기를 창조하는 박물관, ⑤ 인류보편가치를 지향하는 박물관, ⑥ 경계를 넘어서는 박물관의 6대 전략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12개 추진과제를 수립하였다. 배기동 관장은 “이번에 발표한 미래전략은 2005년 용산 개관 이후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고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여 마련한 것으로, 이를 통해 케이 뮤지엄(K-Museum)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세워 세계 박물관을 선도하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 이하 위원회)와 함께 10월 28일(수)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20 공유저작물*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공유저작물: 저작권자 이용허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로서, 만료저작물, 기증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저작물, 공공저작물 등이 해당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로서, 저작권 이용허락(라이선스) 조건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복제·배포·수정이 가능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이용허락(라이선스)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활용 사례 등을 논의한다. 공유저작물 분과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행사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이벤터스 웨비나’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국내외 공유저작물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 연사로 나서 공유저작물 분과에서는 뉴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 내 공유저작물의 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국민들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10월 28일(수)부터 ‘여행예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여행예보’는 통신, 교통, 누리소통망(SNS), 기상 등의 다양한 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여행 선호(성별, 연령, 여행 예정 일자, 출발지, 방문 유형 등)를 입력하면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혼잡도 등 여행 예정일의 여행지 상태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www.visitkorea.or.kr)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응용프로그램(앱)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21일(수)부터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여행예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하고 개인 선호에 적합한 여행지를 선택해 ‘소규모, 가족 단위로 한적한 여행지 위주의 안전한 개별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광지 혼잡도와 인기도 정보는 통신(KT) 자료로 집계한 여행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지금 단풍의 계절이다. 특히 이맘때면 빛깔 고운 천년고찰의 단풍 구경을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유명세를 타는 일본의 절들은 몸살을 앓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여의치가 않다. 그런 절 가운데 한 곳을 꼽으라면 시가현의 백제사(百濟寺, 햐쿠사이지)를 빼놓을 수 없다. “당산(堂山)은 스이코왕(推古天皇) 14년(606)에 성덕태자의 발원으로 백제인을 위해 지은 절이다. 창건 당시의 본존불은 태자가 손수 만든 관음상이라고 전해지며 본당 (대웅전)은 백제국의 용운사를 본떠서 지었다. 개안법요 때는 고구려 스님 혜자를 비롯하여 백제스님 도흠(道欽)과 관륵스님 등이 참석하였으며 이들은 오랫동안 이 절에 주석하였다.” 이는 백제사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이 절의 유래 가운데 일부다. 백제사는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파호(琵琶湖)를 끼고 있는 시가현(滋賀縣)에 있으며, 교토와 오사카에 면해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이곳은 1건의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하여 55건의 국보 그리고 806건의 중요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국보 보유로 치면 교토부, 도쿄도, 나라현, 오사카부 다음으로 많다. 에도시대에는 강남, 강서, 강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시대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은 오늘날보다 훨씬 선진적이었는데 장애인에겐 조세와 부역을 면해주고, 죄를 지으면 형벌 대신 면포로 받았으며, 연좌제도 적용하지 않았지요. 또한 시정(侍丁) 곧 활동보조인을 붙여주고, 때때로 잔치를 베풀어주며 쌀과 고기 같은 생필품을 내려주었습니다. 또 동서활인원이나 제생원 같은 구휼기관을 만들어 어려움에 부닥친 장애인을 구제하였지요. 특히 조선시대엔 장애가 있어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벼슬을 할 수가 있었지요. 예를 들면 조선이 세워진 뒤 예법과 음악을 정비하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공을 세운 허조(許稠, 1369~1439)는 어려서부터 몸집이 작고 어깨와 등이 구부러진 꼽추였지만 좌의정까지 오를 수 있었지요. 또 간질 장애인이었던 권균(權鈞, 1464~1526)은 이조판서와 우의정에 오르고 영창부원군에까지 봉해졌으며, 체제공(1720년~1799)은 사팔뜨기였지만 영의정까지 올라 정조 때 큰 공을 세웠습니다. 더구나 당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장애인에게 사회분위기가 긍정적이었습니다. 북학파의 선구자 홍대용은 그의 시문집 《담헌서(湛軒書)》에서 “소경은 점치도록 하고, 벙어리와 귀머거리, 앉은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11월 11일(수) 하늘극장에서 100회를 맞이한다.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5월 해오름극장에서 시작된 이래 11년 동안 매달 관객들을 만나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월·4월·9월 공연이 미뤄지면서 오는 11월 비로소 100회 무대를 올리게 됐다. 이번 100회 공연 역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해설자로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우리 음악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이른바 ‘입문자용’ 상설공연으로 기획된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당시 서양음악 위주의 낮시간 음악회들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최초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다.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를 표방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 탄탄한 해설로 친근한 국악 길라잡이가 돼왔다.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협업무대들을 통해 지금까지 약 300곡의 국악관현악 작품이 ‘정오의 음악회’에서 연주됐다. 황병기ㆍ원일ㆍ임재원 등 전임 예술감독을 비롯해 오정해ㆍ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 기 간: 2020. 10. 27.(화)~2021. 2. 14.(일) ○ 장 소: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품: 傳 김해 덕산 출토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275호)’, ‘마갑총 말갑옷(보물 제2041호)’, ‘수레바퀴 장식 토기(보물 제637호)’ 등 800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은 2020년 특별전 『말을 탄 가야』를 연다. 가야 사람들이 말과 함께 일구어낸 문화와 지혜가 담긴 가야 말갖춤 800여 점을 선보인다. 가야 사회에서 말의 역할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음과 같이 3부로 구성하였다. 제1부 고대 말의 모습 말은 뛰어난 기동성과 힘을 지닌 가축으로 인류와 오랜 기간 함께하며 인류 사회가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말을 잘 다루며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했다는 것은 문헌 기록을 비롯하여 유적에서 출토된 말 관련 자료들로 알 수 있다. 고대 여러 유적에서 출토된 말뼈와 함께 말 모양 토우, 말 탄 사람 모양 토기, 말 무늬 토기를 소개한다. 고대 사람들이 그리고 빚은 말 모양을 바탕으로 당시의 말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제2부 가야 말갖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일제하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널리 알린 ‘박재혁 의사 부산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제100돌 기념식’이 오는 28일(수) 아침 10시, 부산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박재혁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이경재) 주관으로 열리며,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축소된 가운데 박삼득 보훈처장을 비롯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원웅 광복회장 그리고 출신학교 재학생과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은 당초 의거일(9.14)에서 코로나19로 행사를 연기해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6월에 설립된 (사)박재혁의사기념사업회가 의거 100돌을 맞아 부산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기념음악회’, ‘특별기획전’도 열어 의사의 뜻을 함께 기억할 것이다. 박재혁 의사 주요 공적(공훈록 자료) □ 부산(釜山) 사람으로 부산진보통학교(釜山鎭普通學校)와 부산공립상업학교(釜山公立商業學校)를 졸업하고 부산와사전기회사 전차차장으로 있었고 왜관(倭館)에서 무역상회의 고용인으로 일하던 중 1917년 6월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