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과 작가’로 알려진 윤병락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극사실주의로 그려진 싱그러운 사과의 묘사와 더불어 변형 캔버스에 집중하여 작업하는 작가는 캔버스라는 한정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전시공간까지 작품 일부가 될 수 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볼 수 있었던 윤병락의 사과 작품 신작들과 더불어 변형 캔버스 작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초기 작품 등 약 2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그 자체가 오브제화(예술과 무관한 물건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함) 되어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작품 속 사과를 프레임 밖 외부 공간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윤병락 작품의 특징이다. 또한 윤병락은 그림을 통해 실제 사과보다 더욱 싱그러워 보이는 다양한 사과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불리는 윤병락은 경북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0년 <윤병락 개인전> 노화랑을 비롯 대구, 서울, 오사카, 프랑스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구상작가회, 심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병락은 자신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형형색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서울도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길을 만날 수 있어 가을철에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남산둘레길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가을로 물든 남산둘레길 전경을 다채로운 영상물로 제작하여 ‘서울의 산과공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남산둘레길 축제』는 ‘랜선 둘레길 산책’ 이라는 이름으로 남산둘레길 곳곳을 촬영하여 평소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둘레길 코스를 비롯하여 둘레길 내 숨어있는 명소들을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더불어,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유튜브에서 다양한 영상제작 노하우를 전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현감독’과 ▲세계 비보이크루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세계 최정상 비보이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퓨전엠씨(FusionMC)’ 등 다양한 아티스트 와의 협업을 통해 가을 단풍으로 절정을 이룬 남산공원을 배경으로 보다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2020년 11월 2일(월)부터 12월 4일(금)까지 ‘2021년도 관광두레 피디(PD)’를 모집한다.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목표로 출발한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공동체가 직접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의 주민공동체를 발굴해 자생력 있는 관광 분야 주민사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창업, 성장단계까지 현장에서 주민사업체를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기본 3년에서 최대 5년 동안 ‘관광두레 피디’에게 활동비와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한편, 발굴된 주민사업체에는 창업 교육, 상담(멘토링), 시범 사업(파일럿) 비용, 홍보 판로 개척 등을 최대 5년간 지원하고 있다. ‘관광두레 피디’ 선발 심사 시 주요 평가 요소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지역에 대한 이해도, 지자체의 협력 등이다. 11월 23일(월)부터 12월 4일(금) 오후 2시까지 지원자 접수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독립출판․동네책방 생태계와 책문화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한 행사 <2020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 X 서점페어(Seoul Publishers’ Table × Bookshop Fair 2020, 이하 SPB20)>를 개최한다. <SPB20>은 11월 5일(목) 14시부터 11일(수) 23시까지 일주일 간 책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을 찾아간다. 250여 참가팀 소개와 더불어 선별한 독립출판물 판매,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온라인 공간을 빼곡히 메웠다. 본 행사는 <퍼블리셔스테이블> 운영단이 사전 600여 팀의 이력과 작업물을 종합 고려하여 창작자 200여 팀을 최종 선정한 한편, 서울시에서는 지역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특색 있는 동네책방 50여 팀을 선정하여 함께 참가한다. 대표적인 독립출판 제작자와 동네책방 두 곳을 소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시민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470여 종의 독립출판물 등 각양각색 도서와 굿즈를 마음껏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일주일간 릴레이 문화행사를 통해 창작자와 독자가 함께 온라인 축제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완창판소리 ‘김수연의 수궁가’ 공연이 11월 2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독보적인 발성과 호흡으로 정평이 난 김수연 명창은 박초월 명창에게 직접 배운 미산제 ‘수궁가’를 국립극장 무대에서 완창한다. 스승인 미산 박초월 명창의 소리 전통을 가장 잘 계승했다고 평가받는 만큼, 김수연 명창의 11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는 미산제 ‘수궁가’의 멋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다. 미산제 ‘수궁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져왔으며, 동편제의 우직함과 서편제의 계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화려한 시김새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수궁가’의 여러 유파 가운데서도 서민적인 정서와 자연스러운 소리가 특히 잘 녹아 있으며 정서를 극적으로 표출하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김수연 명창은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서도 인간사 충(忠)을 다룬 귀한 소리”라며 “우리 삶에 지혜와 위안을 건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완창 무대에 서려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연 명창은 높은 청으로 부르는 절절한 애원성과 끝없는 노력의 득음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서 대를 이어 자결로 항일정신을 일깨운 유도발ㆍ유신영 선생 부자를 2020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 유도발(1832.6.~1910.10. 음력)ㆍ유신영(1853.6.~1919.3.) 선생 부자는 풍산이 본관인 서애 유성룡의 10세, 11세 후손이다. 두 부자는 충효를 가업으로 삼아 경술국치와 광무황제 고종의 서거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아버지는 나라에 대해 의리를 실천했고 아들은 나라와 아버지에 대해 충효를 실천했다. 두 분의 자결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선 항일투쟁의 하나로, 그 죽음은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남은 이들의 항일정신을 일깨워 독립운동에 나서게 만드는 울림이 됐다. 먼저, 부친 유도발 선생은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강제병합이 체결되자, 일제의 지배에 놓인 세상을 차마 살아갈 수 없다며 1910년 11월 11일 단식에 돌입했다. “종사가 망해 장차 남의 나라의 백성이 되겠으니 남은 해가 얼마 없는데 구차하게 살기를 도모하는 것은 욕된 일이 아닌가? 이후로는 다시 음식을 나에게 권하지 말라”는 유서와 함께 명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일반 백성과 양반가의 음식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일반적으로는 이들의 차이를 음식의 재료나 종류, 그리고 가짓수나 조리법으로 봅니다. 물론 이런 것의 차이도 있지만, 요리전문가에 따르면 양반가의 음식은 조상이나 집안 어른을 위하는 마음 씀씀이를 듬뿍 담고, 양념으로 쓰는 실고추ㆍ깨소금 하나에도 정성을 담아 오랜 시간 조리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양념장 속의 양념은 진이 나도록 다졌고, 고명을 만들 때도 일정한 맛과 모양을 냈으며 쇠고기도 결을 따라 곱게 써는 것이 원칙이었지요. 그러고 보니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음식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양지머리 고깃국이라도 끓이는 날엔 핏물을 빼려고 찬물에 담가두는 일부터 시작하여 고기에 무ㆍ대파ㆍ마늘ㆍ생강 등을 넣고 푹 고아야 합니다. 이때 국 위에 떠오른 것들은 일일이 서서 걷어내야 할뿐더러 다 끓여낸 국을 뜰 때는 국그릇을 뜨거운 물에 미리 담가 따뜻하게 한 다음 마른행주로 잘 닦아 담아내야 했지요. 국 한 대접이 밥상에 오르려면 어머니들의 이러한 정성과 공이 들어갔던 것입니다. 특히 우리 음식의 기본으로 오랫동안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는 김치나 오래 둘수록 깊은 맛이 나는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세상은 언제나 바뀌어가고 계절 따라 제 모습도 바뀌어가네요 이맘때가 되면 늘 벌써 11월이네 하며 세월의 빠름을 말합니다. “나의 삶, 나의 문학”이란 제목의 민윤기 시인 글을 읽었습니다. 1966년에 시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시인은 70년대 후반 정치적, 사회적 환경이 불편해 사실상 절필을 하고 20여 년 동안은 여성잡지 《주부생활》, 《엘레강스》, 《레이디경향》, 《우먼센스》 등에서 기자, 편집자 등을 거치고, 여성잡지를 창간하며 최고의 편집자로 살아온 시인입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비겁했다는 생각보다 겁박이 두려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생뚱맞은 표현을 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시를 읽으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음은 물론 독자로부터 외면당하는 시를 쓰는 시인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을 위한 시(詩)의 대중화를 꿈꾸며 2014년 월간잡지 《시》를 창간하여 내년이면 벌써 8년째를 맞이하지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시! 쉽고 짧은 시로 어두운 곳에 밝은 희망을 안겨 주고 외로운 영혼에 위로와 평화를 선물하고자 하는 시인의 이야기입니다. 민 윤 기* 꾹꾹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맨질 맨질 뺀질 뺀질 안기지 않으려는 그녀 도란 도란 토란 토란 말하지 않으려는 그녀 이승익 시인의 <습작시 / 토란> 가운데 흙의 알, 토란(土卵)은 말 그대로 땅에서 나는 '알'이다. 달걀이 몸에 좋듯 토란 또한 몸에 좋다고 알려졌다. 뿌리는 물론 줄기는 데쳐서 육개장 재료로 쓰고 잎 또한 요리 식재료로 쓰여 한마디로 버릴 것이 없는 채소다. 토란은 다른 작물에 견주어 기를때 손이 많이 안가고 어지간한 땅에서는 잘 자라지만 걷어들이는 작업은 쉽지 않다. 토란대를 베어내고 삽질로 토란이 앉은 뿌리를 한 삽 한 삽 파낸뒤 토란을 골라내어야한다. 그래도 수확의 기쁨은 크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은 국제방송교류재단(사장 이승열)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11월 2일(월), '2020 헬로, 케이!(Hello, K!)' 두 번째 주제 영상 '우린 포기하지 않아(We Never Quit)'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해문홍은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공연과 문화 영상을 볼 수 있는 '헬로, 케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 한국 전통음악으로 감동을 안겨준 첫 번째 주제 영상 '한국으로부터의 위로'를 공개한 바 있다. 두 번째 주제 영상은 케이팝 춤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5가지 체험 콘텐츠로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있지(ITZY)의 '낫 샤이(Not Shy)', 트와이스의 '모어앤모어(More&More)',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케이팝 춤 5가지를 360도 카메라로 실감 나게 촬영해 외국인들이 쉽게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온라인 체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