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국고고학회(회장 박순발 충남대교수)와 함께 29일 낮 1시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문화재 조사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고고학 교육개선’ 토론회를 연다. 이번 공동 토론회에서는 현재 매장문화재와 관련한 법령이 담지 못하고 있는 전문인력 양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의 현장실습 기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매장문화재 조사ㆍ연구를 담당하는 고고학 분야 후속세대 양성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 6월 한국고고학회에서 고고학 전공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9%가 최근 5년 동안 소속 대학에서 1건의 발굴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의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 문화재 조사연구인력 양성과 대학 고고학 교육(김장석, 서울대학교), ▲ 중국 대학의 고고학 현장실습(조진선, 전남대학교), ▲ 일본 대학의 고고학 현장실습(이창희, 부산대학교), ▲ 경주 구황동 지석묘 공동발굴조사(이원태, 동국대학교ㆍ정여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고고학 현장 실습 방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10월 31일(토) 해남 땅끝마을에서 ‘남파랑길’을 개통한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1,470km 개통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연결된 총 90개 구간, 걷기여행길 1,470km이다. 각 지역의 마을길, 숲길, 해안길과 함께 지역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파랑길을 걷다 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함께, 대도시의 화려함, 농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남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으로 2016년에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한 걷기 여행길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파랑길을 조성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23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와 걷기여행길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남파랑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노선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 노선안 확정, 남파랑길 명칭과 상징물 확정, 2019년 안내체계 정비, 2020년 최종 점검을 거쳐 4년간의 노력으로 결실을 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 전문 채널인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의 온라인 콘텐츠 누적 시청 건수가 2020년 10월을 기준으로 3억 회를 돌파했다. KTV는 지난 2018년부터 케이블 TV와는 별도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책 정보 제공 확대에 주력해 왔다. 현재 ‘KTV 국민방송’, ‘KTV 라이브’, ‘KTV 플레이’ 등 20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정부의 주요 정책 발표에 대한 실시간 생방송은 물론 다양한 생활정책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구글 코리아, 네이버 등 포털 운영사와 협업해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온라인 생방송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9달 동안 6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방송을 시청했다. 대통령과 총리, 장ㆍ차관 등 국정 책임자들의 정책 행보를 소개하는 ‘문워크’, ‘현장소통 ON’ 등은 콘텐츠당 누적 평균 12만 회 이상의 시청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 해 평균 20건가량이 유튜브의 실시간 인기 추천 콘텐츠로 소개되고 있다. KTV의 SNS 채널 구독자 수도 지난해보다 54% 늘어나 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 이하 문광연)이 주관하는 ‘2020 문화・체육・관광 통계 발전 학술회의’가 10월 29일(목) 오후 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표자, 토론자 등만 현장에 참석하고, 그 외 참석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사전에 온라인 참석자로 등록 필요. 데이터 경제 시대, 문화・체육・관광 통계가 직면한 과제와 대안 논의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학술회의는 매년 문화・체육・관광 통계 사용자와 공급자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지식을 공유하는 장(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문화・체육・관광 통계, 기회의 시대’라는 주제로 정부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들이 함께 인공지능(AI), 거대자료(빅데이터) 등 데이터 환경 변화 속에서 문화・체육・관광 통계가 직면한 과제와 미래 방향, 대안 등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문체부는 정부 정책 추진의 디지털 전환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월 9일, 분산된 통계업무와 데이터업무를 통합해 전담하는 부서인 ‘정책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나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나무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산과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서울 도심의 가로수도 소나무가 많아졌다. 소나무는 대표적인 침엽수로서 잎이 뾰족한데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산에서 볼 수 있는 잎이 뾰족한 침엽수로서 전나무,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등이 있다. 이들 4가지 침엽수를 구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뭉쳐나는 잎의 수를 세는 것이다. 필자는 “1전 2송 3리 5잣”이라고 외우는데, 전나무는 잎이 하나이고, 소나무는 잎이 2개로 갈라져 있고, 리기다소나무는 3개로, 잣나무는 잎이 5개로 갈라져 있다. 솔방울, 솔잎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어로 소나무는 원래 ‘솔’로 불리었는데, 솔나무 또는 소오리나무라고도 한다. 소나무란 말은 솔+나무가 합성될 때에 ㄹ이 탈락되어 소나무가 되었다. ‘솔’의 뜻은 나무 중에 우두머리란 뜻인 수리에서 시작되어 이후 수리->술->솔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소나무는 한자로는 송(松)이다. 松의 어원을 살펴보면, 중국의 진시황이 말을 타고 가던 중에 비를 만나 잠시 피신한 장소가 소나무 밑이었다. 그래서 진시황이 “나무(木)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 이하 재단)은 박물관 전시 연계 실감콘텐츠 공연 “태평성시 :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며”를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공연 “태평성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이는 첫 실감콘텐츠*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감콘텐츠 :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여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융합 콘텐츠 이번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2실에서 전시 중인 조선 후기 회화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를 동기로 한다. 당대 사람들이 꿈꾼 이상 사회를 그려낸 대작 <태평성시도>를 소재로 하여 21세기 오늘날의 상상력과 첨단 영상 기술력과 만나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조선시대와 현재를 이어주는 첨단 영상기술 활용 공연 “태평성시”에는 기존에 쉽게 볼 수 없던 다양한 최첨단 공연 영상기술이 활용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은 홀로그램 효과를 활용하여 무대 위 허공에 구현된다. <태평성시도> 그림 속의 세계는 ‘3D프로젝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은 10월 28일(수) 오후 2시, 펄어비스(경기도 안양시)를 방문해,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를 비롯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임트, 펄어비스, 컴투스, 엔에이치엔(NHN),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웹젠 문체부는 지난 9월 24일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해 비대면 환경에서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서비스(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육성하고, 신시장을 창출하는 등 미래 게임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다양한 정책들의 효과적인 추진 방안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업계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오영우 차관은 간담회 전, 자체 게임엔진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펄어비스’의 게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제 1호 스마트앵커시설인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가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857개의 패션제조업체가 밀집해있는 금천구 시흥동에 400평 규모의 ‘서울패션스마트센터’(금천 솔루션앵커, 금천구 시흥대로57길 5, 연면적 1,247㎡)를 29일(목)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는 열악한 패션의류 소공인을 지원하고, 취업․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영세한 패션의류 소공인의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단 장비를 누구나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패션산업 창업자를 위한 실전형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에는 IT 솔루션 기반으로 디자인 상담부터 제품 생산(‘디자인-패턴-자동재단(CAM)-봉제-마감’)까지 센터 내에서 가능한 국내 최초의 원스톱 스마트제조혁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전체 공간은 패션의류 소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동선을 갖춘자동재단실․공용장비실․교육장․창업공간․마스크제조시설․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요가 많은 첨단 장비 중심으로 조성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패션의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11월 12일(목), ‘Post Covid-19, With Covid-19(코로나 이후의 시대, 코로나 일상의 시대)’를 주제로 ‘링크드 오픈 데이터 콘퍼런스(Linked Open Data Annual Conference, 이하 LODAC) 2020’을 온라인으로 연다. 이는 ‘개방형 연결 데이터(Linked Open Data)’를 확산하여 많은 사람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구결과 및 활용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이다. LODAC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특별히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운영하여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4명의 데이터 전문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논한다. ▲김경민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사단법인 코드 이사)는 “도시와 일상의 변화”를, ▲김규환 교수(인천대 문헌정보학과)는 “도서관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오원석 대표((주)리스트)는 “데이터 기반 민관 협력”의 사례를 공유하고, ▲신신애 팀장(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기획팀)은 “공공데이터의 역할”을 설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겨레는 예전 한겨울 추위를 누비옷으로도 견뎠습니다. 누비는 원래 몽골의 고비 사막 일대에서 시작되어, 기원전 200년쯤 중국과 티베트에서 쓰였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치마, 저고리, 포, 바지, 두의(頭衣), 신발, 버선. 띠 등 옷가지와 이불 따위에 누비가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누비는 보통 보온을 위해 옷감 사이에 솜을 넣고 함께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 방법입니다. 그냥 솜옷은 옷을 입을수록 옷감 안에서 솜이 뭉쳐버립니다. 하지만, 누비를 해놓으면 이렇게 뭉치는 일도 없고, 누비 사이에 공기를 품고 있어서 더 따뜻할 수가 있지요. 본래 누비는 스님들이 무소유를 실천하려고 넝마의 헝겊 조각을 누덕누덕 기워서(納) 만든 옷(衣) 곧 `납의장삼(納衣長衫)`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납의가 `나비`로 소리 나다가 이것이 다시 `누비`로 자리 잡은 것이라지요. 여기서 `누비다`라는 새로운 바느질 양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누비는 무늬의 모양에 따라 줄누비, 잔누비, 오목누비 따위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홈집이 촘촘한 잔누비는 홈질줄의 간격이 1밀리미터 정도인데 정말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누비는 섬세한 작업인 만큼 정성을 쏟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