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자장 자장 와리 자장 우리 애기는 잘두 잔다. 남의 애기는 울구 잔다. 자장 자장 와리 자장 꽃밭에는 나비오구 자장밭에는 잠이 온다. 나라에는 충신동이, 부모님께는 효자동이, 일가에는 화목동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명창의 <북녘땅에 두고 온 노래 Ⅳ> 공연이 이었지요. 바로 위 노래는 이날 공연에서 불렸던 것으로 평안남도에서 전래했던 토속 <자장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모차르트ㆍ슈베르트 등 서양 자장가를 익숙히 들어왔는데 사실 우리 겨레에겐 이런 자장가들이 전승돼온 것입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불린 것들은 평안남도에서 전해 내려온 자장가 10곡이었는데 이 자장가들은 아가의 고운 잠결을 바라는 엄마의 간절함이 부드럽게 담겨있었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자장가 말고도 죽은 어머니를 추모하는 ‘타박네야’와 함께 며느리의 시집살이를 표현하는 "시집가서 삼 일 만에 밭 김매러 나갔네 / 한 골 매고 두 골 매니 달이 떴네 달 떴네" 하는 ‘시집살이’, 그리고 ‘며느리의 말대답’, ‘물레질 소리’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6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에 따라 같은 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오는 12월 10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의 명칭을 ‘전승교육사’로 변경하고 이수자를 양성할 수 있는 전수교육 권한을 준다. *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2020.11.3.공포, 12.10.시행) * 이수자: 보유자 등이 실시하는 전수교육과정(3년 이상)을 수료하고 이수심사를 통과한 자 ‘전수교육조교’는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의 전수교육을 보조하는 사람으로 1983년 전수교육보조자(보유자 후보, 전수교육조교, 악사)로 처음 신설되었으며 2001년 ‘전수교육조교’로 명칭이 개정되었다. 2020년 10월말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148개 종목 중에서 판소리, 단청장 등 116개 종목에 25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개정되는 주요 내용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법률 제17404호, 2020.6.9. 공포, 12.10. 시행) 시행을 위한 것으로, 이번 개정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뿐만 아니라 ‘전승교육사(구 전수교육조교)’로부터 전수교육 3년 이상 받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해 일부 개정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법률 제16596호, 2019.11.26. 일부개정)에 맞춰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2020.11.3. 공포)하여 11월 27일부터 시행한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 발굴허가를 받은 자가 발굴의 중요사항에 대한 변경이 있으면 변경허가 절차를 거치도록 시행령에 명시했으며, ▲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부실해지지 않고,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발굴현장에서 점검해야 하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 매장문화재 조사요원에 대하여 발굴현장에 대한 안전관리와 조사 관련 전문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 등이다.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조사품질 제고를 위하여 조사기관의 관리ㆍ감독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이번 시행령은 변경허가, 발굴현장 점검사항, 조사요원 교육 등에 대해서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문화재청 규제개혁위원회의 전문가 심의를 거쳤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정이 매장문화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장문화재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꾸준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은주(1922년생/본명 이윤란)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1월 2일(월) 오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지하6호실(☎02-2290-9442)이며, 발인은 오는 11월 5일 아침 6시 40분이고 유족으로는 딸 최순희와 2녀가 있다. □ 주요경력 - 1939. 인천 흥명극장 명창대회 장원 - 1955. 단성사 명창대회 장원 - 1975. 7. 12.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 - 1991. 한국국악대상, KBS국악대상 특별상 수상 - 1993. 옥관문화훈장 수상 - 2006. 방일영 국악상 수상 - 2010. 한민족문화예술대상 수상 - 2013. 7. 17.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명예보유자 인정 ※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1975. 7. 12. 지정) 경기민요는 조선 후기에 널리 향유되던 잡가를 20세기 초 서울이나 평양의 근대 도시적 분위기에 맞춰 세련되게 만든 새로운 노래 양식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개념이지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경기좌창’이라 불리는 ‘경기긴잡가’ 12곡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한국고고학의 주요 발굴 조사 성과를 담은 잡지 형식의 보고서인 《2019 한국고고학저널》 국ㆍ영문판을 펴내고, 오는 7일 아침 10시 충남대학교 문원강당에 열리는 제44회 한국고고학대회에서 ‘2019년도 국내 중요 유적 발굴 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발표회를 연다. 《2019 한국고고학저널》은 2019년도에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성과 가운데 고고학을 비롯한 문화재 전문가 구성원들이 꼽은 대표적인 나라 안팎 유적의 성과를 수록한 책이다. 책자에는 청동기 시대 남해 당항리 유적부터 조선 시대 김해 읍성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대표적인 국내 유적 26곳과 몽골 도르릭 나르스 유적 등 나라 밖 발굴조사 성과가 담겼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적인 유물의 분석법과 보존 처리 과정을 흥미로운 기획으로 구성하였으며, 토양 시료와 토기에 남아 있는 유기물을 분석해 과거의 생계 활동을 연구하는 방법과 경산 양지리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 창(동모, 銅矛)과 청동 꺽창(동과, 銅戈)의 보존 처리 과정을 담았다. 이밖에도 강화 중성 남산리 구간을 포함한 4곳의 발굴조사 모습을 가상현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화성시문화재단은 11월 10일(화)부터 12월 6일(일)까지 화성시생활문화센터에서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 :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전을 연다. 타악 독주자이자 화가인 최소리 작가는 2007년 ‘소리를 본다(Seeing Sound)’ 전시를 연 이후 ‘소리를 본다’는 주제로 ‘나’의 소리, ‘우리’의 소리, ‘세상’의 소리를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물체와 에너지는 고유한 소리를 갖고 있다는 작가의 표현은 시리즈 전시를 포함해 작가 자신의 예술 활동과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0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개의 소규모 전시공간에서 평면과 입체 작품전시 그리고 빛과 소리의 협업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최소리 작가가 2년여 동안 청정의 작업 공간인 지리산 청학동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탄생시킨 캔버스 시리즈 신작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두드림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작품을 연결해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는 최소리 작가의 이번 전시는 미술로 만나는 소리에 대한 탐구의 시간이자 화성시 서남부 지역의 시각 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세상에서 가장 큰 나눔옷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는 옷장 속 잠자는 겨울옷을 모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다. 재단은 11월 3일(화)부터 13일(금)까지 50플러스캠퍼스와 센터 등 6곳에 ‘나눔옷장’을 설치하고 임직원, 50+세대 및 일반 시민들로부터 겨울옷을 기증 받아 12월이 되기 전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입지 않는 아까운 옷들을 꼭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는 기회로 환경도 지키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거양득의 의미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이번에 설치하는 나눔옷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겨울옷이 함께 담긴, 세상에서 가장 큰 옷장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즐거운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입동(立冬)을 맞아 3일(화)부터 북촌문화센터 겨울맞이 특별행사 ‘다가오는 겨울, 따듯하기를...’ 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 시민자율강좌 조윤숙 강사(업사이클링 양말목 소품만들기)와 협업하여 제작한 ‘양말목 방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대면,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3일(화)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비대면 체험꾸러미 우편발송은 70명에 한하여, 입동(立冬) 당일인 7일(토) 북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대면 현장체험은 30명에 한해 선착순 모집한다. 특히 7일(토)에는 어린이 대상 한옥 해설 프로그램 ‘한옥아 놀자’ 운영도 재개될 예정이다. ‘양말목 방석 만들기’ 체험 :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양말목 방석 만들기’를 시민자율강좌 강사와 함께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친환경의 의미를 담은 양말목 공예로 겨울나기를 준비해 보자. ‘한옥아 놀자’ 해설 프로그램(대면) : 전문해설사와 함께 한옥지원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한옥의 구조를 익히고 그 시대 풍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어린이 해설 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아름다운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매년 관객들을 따뜻한 축제로 초대하는 스웨덴영화제가 11월 5일(목) 서울과 부산 개막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인천에서 11월 16일(월)까지 모두 12일 동안 5개 도시 5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2012년부터 주최해온 스웨덴영화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웨덴 영화를 소개하며 국내 스웨덴 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스웨덴영화제는 ‘성평등’과 ‘다양성’을 주제로 드라마와 SF,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모두 10편의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한다. 특히 제9회 스웨덴영화제에서는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전을 상영하고 부산 영화의전당, 대구 동성아트홀, 인천 영화공간주안 3개 극장에서는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연대기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 모두 10편의 영화에는 여성 감독 연출작 7편과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4편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특별상영과 연대기 전시는 그간 스웨덴 영화계에서 여성들이 해온 역할을 시대별로 조명하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0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을 연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은 여성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7년 개관했다. 이번 2020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위주로 진행돼 시민들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의 온라인 사이트(http://seoulcraft.kr)로 접속하면 창업대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온라인 창업대전을 만나볼 수 있다. 본선 진출 60개 팀의 온라인 전시는 도자, 금속, 섬유, 목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공예품들을 제작자들이 직접 쓴 소개글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받은 브랜드에 수여되는 시민인기상 투표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 한다. 시민인기상을 포함한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의 결과는 11월 4일(수) 14시부터 진행하는 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여성공예센터 공식 유튜브계정에서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GRIP’ 앱을 통해 진행한 리미티드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