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일제잔재 ‘유치원’ 명칭 변경 유아교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강득구의원과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상상교육포럼, 교사노조연맹 등 5개 단체와 함께 열었다. 광복회는 이날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일제잔재 청산 차원에서 현재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아교육기관의 이름을 ‘유아학교’로 개정하려는 교육계의 움직임에 찬동하며, 공교육 체제 안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교육기관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그러면서 “유치원은 독일의 유아교육기관인 ‘kindergarten’을 일본식으로 표현한 것으로써, 일제강점기 일본인 자녀들 교육을 위해 설립된 ‘부산유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유치원 이름이 그대로 불리고 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유아교육기관을 ‘요우치엔(幼稚園)’이라 부르고 있다.”라면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한 기관의 명칭을 해방이 된 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쓰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가 그동안 일제잔재 청산에 얼마나 소홀히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개탄했다. 이에 대해 김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신임 창작악단 예술감독에 이용탁 지휘자를 임명했다. 이용탁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0년 11월 7일부터 2022년 11월 6일까지 2년 동안이다. 이용탁 신임 예술감독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학사와 석사, 고려대학교 문화콘텐츠학 박사를 마쳤다. 2003년부터 2005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5년 동안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지냈으며, 2019년부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을 거치며 지휘자와 예술감독으로서 창작국악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이용탁 예술감독은 국립창극단의 국가브랜드 작품 <청>, <산불>,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창극 작품들을 작편곡ㆍ음악감독 하여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을 지내며 수많은 공연의 지휘와 작ㆍ편곡을 담당하는 등 국악대중화에 앞장섰다. 또한, 무용, 음악극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용탁 예술감독은 “그간의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전통이 될 창작국악을 개발하고, 창작악단의 독창적 레퍼토리 구축 및 브랜드 콘서트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조금만 걸으면 힘들어하며 “업어줘, 안아줘” 하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가족의 유대이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이 되지만 마저 걷다 보면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고 아파서 못 걷겠다는 표현을 하며 주저않아 버리면 난감해진다. 이러한 모습이 자주 발생하고, 잠들 무렵에 심해져서 자다가 깨서 통증을 호소하면 큰 병이 아닐까 염려하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아이들이 많은데 조금만 무리하면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고 잠들 무렵이 되면 다리가 아파 잠을 못 자고 다리를 주물러 줘야 겨우 잠이 든다. 힘들고 힘이 없어 아파하는 통증인데 이런 통증이 성장기에 드러나다 보니 의사나 주변 어른들이 성장통이라고 하며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보통이다. 성장이 빠르면서 이루어지는 성장통이든 몸에 어떠한 불균형적 요소로 이루어지는 병증이든 이에 따른 원인과 과정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한다. 실제로 아이들의 다리에 이상이 발생해서 통증을 호소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통증의 정도와 패턴을 살펴서 병증이나 질환이 의심되면 적극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깊어가는 가을, 시골장 풍경은 어떨까? 가평오일장은 5일과 10일장이다. 아직 김장철은 아니지만, 배추를 비롯하여 무, 알타리 등 김치거리도 눈에 띄고, 탐스런 감도 먹음직스럽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이하 범학리 석탑)의 이전ㆍ복원을 완료하고, 그동안의 경과와 복원 전시를 전후하여 이뤄진 종합적인 연구결과를 담은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문헌자료,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사진, 3차원(3D) 스캔 이미지, 정밀 실측 도면 등 범학리 석탑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였다. 보고서는 사진과 실측도 등 이미지 자료와 상세정보를 담은 'Ⅰ.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산청에 세워져 있던 시기부터 국립진주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Ⅱ. 석탑이 지나온 역사', 석탑의 양식 및 부조상, 암질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은 'Ⅲ. 논고'로 구성되어 있다. 산청 범학리 절터와 석탑이 있던 곳은 둔철산 자락인 경남 산청군 산청읍 범학리 617번지로 추정된다. 남북국시대(통일신라) 절은 15세기 후반까지 기록에 보이다가 이후 폐사지가 되었으며, 범학리 석탑도 이곳에 허물어져 있었다고 한다. 바로 이 때문에 범학리 석탑은 한국 근현대사와 영욕을 함께한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많은 우리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거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이 여자국수전 사상 처음으로 대회 4연패를 이뤄냈다.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김혜민 9단에게 286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앞서 5일에 열린 결승 1국에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은 인터뷰에서 “여자기사들에게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하림에 감사드리며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면서 “하림배 여자국수전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7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김혜민 9단은 “오랜만에 여자국수전 결승에 올랐는데 여자 최고수인 최정 9단과 만나게 돼 기뻤다. 세 판 모두 두는 걸 목표로 했는데 두 판으로 끝나 아쉽게 됐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22기 대회에서 첫 결승에 오른 최정 9단은 김채영 6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23기 대회에서 이슬아 5단을 2-1로 제압했고, 24기 대회에선 오유진 7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지켜냈다.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독립운동가이며 조선어학회 사건의 최초 구속자였던 정태진 선생의 68주기를 맞아 정태진과 ‘큰사전’ 戰時(전시) 활판인쇄관 전시회가 파주 출판도시 아시아문화정보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도의 ‘문화예술일제잔재청산’ 사업의 하나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파주 금릉에서 태어난 정태진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함흥형무소에서 3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하고 해방되던 해 석방됐다. 해방 뒤에도 영예와 출세를 마다하고 일제에 의해 파괴된 한글을 되살리고 다듬기 위한 ‘조선말 큰사전’ 편찬 작업에 매진했다. 한국전쟁 중에도 ‘큰사전’ 편찬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1952년 11월 2일 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선생을 기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생이 남긴 수많은 ‘한글사랑 나라사랑’ 어록과 함께 선생이 어떤 악조건 속에서 ‘큰사전’을 만들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쟁 당시의 활판인쇄 장비들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1990년대 컴퓨터의 대량 보급으로 활판인쇄방식에서 컴퓨터 인쇄방식으로 변하면서 지금은 사라져버린 활판인쇄 장비들을 대거 선보인다. 대신기계의 경량 활판인쇄기, 대구중공업의 8절 활판인쇄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적 정서와 움직임에 새로운 시도를 가미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하는 본(本)댄스컴퍼니의 ‘기억의 파편’이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의 하나로 공개된다. 11월 8일(일) 저녁 8시부터 9일(월) 저녁 8시까지 24시간 동안 네이버TV, Youtube를 통해 온라인으로 재생된다. 본(本)댄스컴퍼니 ‘기억의 파편’은 한국 현대 창작춤과 쌍방향 뉴미디어 아트(New Media Art)의 예술적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작품으로 뽑혀 초연됐다. ‘몸의 기억과 현존’을 주제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상처, 내적으로 각인된 트라우마를 움직임뿐만 아니라 영상, 조명, 무대미술 매체와 수준 높은 협업을 이루어 무대예술 표현으로 시각화했다. ‘기억의 파편’은 몸의 기억을 현존의 호흡으로 탄생시킨 한국적 컨템포러리의 전형으로 평가받으며 2019년 PAF예술상 ‘올해의 춤작가상’을 받았고, 2021년 미국 맥칼럼극장 안무가전(McCallum Theatre Choreography Festival)에 초청돼 세계무대에 서게 된다. 본(本)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계의 두메 문명을 찾아 순수한 자연과 신비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 작업으로 기록하는 윤상섭 작가의 "티벳 천상재회"전이 오는 2020년 11월 11일(수)부터 11월 16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고봉들 사이로 인간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성스러운 땅 티벳을 삶의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 종교, 사상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체득한 문명을 기록하여 강한 생명력과 신과 함께 하려는 티벳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옴마니밧메훔’ 여섯 글자에는 티베트 사람들의 우주관과 윤회관이 그래도 들어있다.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의 천상계, 아수라계, 인간계, 축생계, 지옥계의 여섯 세계를 돌고 도는 윤회의 수레바퀴를 따르는 것인데 이 끝없는 윤회의 숙명에서 벗어나 열반의 니르바나에 이르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해탈을 구하는 것이다. 생활이 되어버린 신앙은 칼바람에 찢긴 타루초처럼 처절하다. 그 혹독한 고행의 길에 선 사람은 세상의 언어로는 위로받을 수 없음이라. 다만 길 위로 스쳐간 바람 소리에서 산의 음성을 듣는다.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 *(원장 고태진, 이하 특교진)은 각 기관 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6일(금) 저녁 4시 프레스센터(서울 중구)에서 국가 홍보 콘텐츠 공동제작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특수외국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18년 3월 설립된 특수외국어 전문 교육 기관 이번 협약에 따라 해문홍은 국가 홍보 콘텐츠를 만들 때 이란, 타이어 등 11개 특수외국어* 자막을 넣거나 해당 언어에 기반을 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교진은 해문홍이 제작하는 국가 홍보 콘텐츠에 들어가는 11개 특수외국어 번역과 감수를 지원한다. * 말레이ㆍ인도네시아어, 이란어, 타이어, 폴란드어, 몽골어, 힌디어, 터키어, 헝가리어, 스와힐리어, 우즈베크어, 포르투갈어 아울러 해문홍은 재외문화원을 통해 11개 특수외국어 교육과 보급 확산을 지원하고 특교진은 해문홍이 제작한 콘텐츠를 교보재로 활용해 대한민국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두 기관은 11개 특수외국어 사용 지역의 정보도 교류할 예정이다. 박정렬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