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서울시민의 역사교육과 역사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2004년부터 서울역사강좌를 개설해왔다. 2016년부터는 서울역사강좌의 내용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의 내용을 대중 교양서 형태로 출간하고 있다. 이번 발간한 서울역사강좌 10권은 <서울 사람들의 생로병사>를 주제로 했다. 사람이 태어나 자라고, 늙고, 죽는 일은 모두가 같다. 하지만 의료가 발달하기 전 옛 서울 사람들의 삶의 풍경은 지금과는 어떻게 달랐을까?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총 13개의 주제로 생로병사에 대해 집필했다. “생(生)”에서는 조선시대 한양사람들의 출산과 육아, 삶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애를 소제로 다루었다. 조선시대에는 초산 연령이 낮아 출산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출산 후 몸을 회복하기 위한 산후조리가 중요했다. 《갑술이월삼칠일갱반소용》에는 삼칠일동안 왕실 여성들이 먹었던 산후조리 음식이 적혀있다. 강고도리(건고도어, 乾古刀魚 : 말린 고등어)로 국물을 우린 뒤 새우나 홍합을 넣은 미역국인 화반곽탕은 최고의 보양식이었다. 출산 이후 아이를 기르는 것도 만만치는 않았다.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지금 사회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 19’ 그리고 장마에 연관 지어 자연과 함께 하는 삶과 세종 시대의 사회적 대응에 대하여 알아보자. 장마와 인간의 대처 코로나로 생활에 고통을 겪고 있다. 이번에는 장마로 한동안 생활이 더욱 위축되고 수십 명의 피해자도 발생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대개는 자연재해가 태반이지만 때로는 인간이 자연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연의 길’에 거슬러 스스로 만들어내는 재해도 일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자연환경에 관계하여 과거에 본 ‘거상의 길(Elephant Walk 1954년)’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아주 오래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모험 로맨스 영화인데 무엇보다 코끼리의 길을 가로막고 지은 거대한 저택을 배경으로 코끼리와 인간 사이의 '자리싸움'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그릇된 욕망이 결국 코끼리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곧 '자연의 섭리와 정글의 질서를 거스르지 말라'는 듯한 메시지도 남기고 있는 영화다. 곧 인간들이 탐욕으로 코끼리가 다니던 길에 저택을 지어 살자 마지막에 코끼리 떼들이 예전 자기들이 다니던 길을 찾아 집 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제75돌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 데니태극기는 고종(高宗, 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德尼, 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李鴻章, 1823-1901)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였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고 러시아와 육로통상장정(陸路通商章程)을 체결시키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당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이다. 이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색은 검은색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동아일보 1935년 8월 13일 치에는 “본보 창간 15주년 기념 5백 원 장편소설 심훈 씨 작 <상록수> 채택”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농촌계몽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현상 모집에 심훈 작가의 <상록수(常綠樹)>가 당선된 것입니다. 이후 <상록수>는 그해 9월 10일부터 이듬해인 1936년 2월 15일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상록수>는 경기도 안산 샘골에서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 처녀의 몸으로 농촌계몽운동과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애쓰다가 26살에 요절한 실존인물 최용신(崔容信) 애국지사를 그린 작품입니다. 심훈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에 “붓으로 밭을 일군다.”라는 뜻의 필경사(筆耕舍)란 집필실을 손수 설계하여 짓고 이곳에서 '상록수'를 완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소설을 완성하고 난 이듬해 당시 유행하던 장티프스에 걸려 그만 안타깝게도 36살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지요. 당진 부곡리 필경사에는 그의 무덤과 그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유작품 따위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이 작품은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에 깔고, 농촌계몽운동에 헌신하는 지식인들의 모습과 당시 농촌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과 올해 주요 추진 과제인 「6·25 전쟁 70돌 및 4·19 혁명 60돌 계기, 관련 문화유산 집중 발굴ㆍ등록」과 관련하여 그간 조사하고 검토해온「6·25 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 「보병과 더불어 악보」, 「근대기 제작 진전 봉안 어진」,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참여자 조사서」,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계엄 포고문」, 「4·19 혁명 부상자 명단 (고려대학교 4·18 학생 의거)」 등 모두 7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 또한,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 「동해 북평성당」 3건과 대한제국기 군복 「전(傳) 대원수 상복」, 「참장 예복」, 「보병 부령 상복」, 「보병 정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 「군위 부위 예복」9건 등 모두 12건을 등록예고한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89호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은 건립 당시의 건축적 상황들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흙벽돌을 이용하여 축조한 벽체와 목조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2020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과 ‘수라간 시식공감’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에서 진행한다. * (경복궁 별빛야행) (1회) 19:20~21:10 (2회) 19:40~21:30 / 110분 (수라간 시식공감) (1회) 20:00~21:40 (2회) 20:20~22:00 / 100분 그리고 오는 8월 15일 제75돌 광복절과 임시공휴일의 3일 연휴(8.15.~17.)에도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하며, 이 기간에는 정기휴일에도 개방하고, 덕수궁과 창경궁에서 진행 중인 상시 야간관람도 무료이며,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과 같이 문화재 안내 해설사의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종묘는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관람으로 전환된다. * 광복절 연휴에도 창덕궁 후원 관람과 창덕궁 달빛기행(8.15.~16.) 등 별도 유료인 예약제 행사는 무료관람 제외 ▲ ‘경복궁 별빛야행’은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뒤 꾸준히 사랑받아온 경복궁 야간 프로그램으로, 해설이 곁들여진 야간 탐방과 함께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관람 등으로 구성된다. 경복궁을 대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민간 전통공연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 선정해 제작한 20개 단체의 뮤직비디오를 8월 12일(수)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한 편씩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코로나 19로 민간 전통공연 예술가들의 공연 활동 위축 및 경제적 고충 해소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공연 활동과 홍보에 필요한 뮤직비디오 제작 및 프로필 촬영 등을 지원하는 ‘Gugak in(人)’ 사업을 추진해, 공모를 통해 20개 단체를 뽑았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8월 12일(수)부터 20주간 매주 수요일 11시에 한 작품씩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 벗어나 서울, 경기지역의 명소에서 제작한 ‘Gugak in(人)' 뮤직비디오 영상미와 음악성 살려 총 20편 제작, 8월 12일(수)부터 20주간 매주 수요일 공개해 ‘Gugak in(人)’ 사업에 뽑힌 20개 단체에게는 팀별 많게는 5백만 원의 단체 지원금과 음원 녹음, 뮤직비디오 제작, 홍보 등을 지원하며, 국립국악원은 지속적인 나라 안팎 홍보와 함께 선정작 가운데 우수 작품은 ‘21년 국립국악원 기획공연에 초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건강을 위한 추어탕 등 보양식을 배우는 ‘제철농산물 이용 무료강좌’ 과정을 8월 14일(금)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8월 11일(화)부터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신청바로가기 예약메뉴에서 참여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8월 14일(금) 진행되는 이번 교육 주제는 ‘여름철 건강 보양식’.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 추어탕, 추어튀김 등을 만들어보는 보양식 강좌로 진행되며, 약선 보양식 전문가(조선의 강사)가 3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안전을 위한 비대면 요리강좌로 운영되기 때문에 강사는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과 시연 등을 진행하고, 참가 신청한 시민들은 집에서 생중계로 요리강좌를 들을 수 있다. 강의 과정에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모바일, 컴퓨터를 통해 질문할 수 있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로 모든 교육이 잠정 중단되었다가, 안전하게 온라인으로 시청 가능한 비대면 제철농산물 이용교육 무료강좌로 운영하는만큼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철농산물 이용교육 강좌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11일 한평생 꿋꿋이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거룩한 생명신앙으로 한반도 분단극복과 평화정착에 이바지해 온 이행우 평화운동가에게 제1회 ‘광복평화상’을 주었다. 이 자리에는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의장, 이해학 (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용선 국회의원 등 인권 평화운동가들이 참석했다. 광복회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광복평화상은 선열들의 위대하고 찬란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운동에 이바지한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이행우 선생은 45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자주. 통일운동, 북미 관계 개선에 헌신했으며 1960년 함석헌 선생 등과 함께 ‘퀘이커 서울모임’을 창립한 이래 줄곧 퀘이커 평화주의를 실천해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최근 충북 청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염풍뎅이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으며, 주로 6~7월에 많이 관찰된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 9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지난 7월 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수염풍뎅이 발견 제보가 접수됐고,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이 충북 청주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팀은 현장 확인 후,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10여 개체를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수염풍뎅이 신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홍보와 서식지 보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염풍뎅이는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