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북촌문화센터 비대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1일(화)부터 광복절 맞이 ‘향기로운 무궁화’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발송한다. ‘향기로운 무궁화’는 종이꽃으로 직접 만드는 무궁화 모양 방향기(디퓨저)로, 액상방향제 등 재료와 설명서를 우편으로 받아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한편 광복절 당일인 15일(토)에는 사전 신청한 제한 인원에 한해 북촌문화센터에서 ‘무궁화 방향기(디퓨저)’ 만들기 체험과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 해설을 대면 프로그램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은 프로그램 진행 전 참석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 확인 후(37.5이상일 시 입장 불가)참여할 수 있다. 체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은 필수다.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 와 북촌 문화센터 공식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bukchon_culture_center / 페이스북 페이지 : 북촌문화센터)의 프로그램 게시물을 참고하여 진행하면 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2133-1371)로 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코로나19로 문화 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 서울시가 2013년부터 7년간 진행해 온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통해 모인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들을 책자로 엮어 시민에게 선보인다. 감성 콘텐츠 전문 출판사인 어반북스(Urbanbooks)와 협업하여 기획한 『서울의 문장들』(서울꿈새김판 글 모음)책자를 발간했다. 그간 서울꿈새김판에 공모된 문안들은 시민이 직접 시민에게 건네는 희망메시지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서울의 문장들』에는 그 따스한 감동이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 책자 속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답답하고 우울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다시 전해주고자 하는 기대를 담고 있다. 책 속에는 2013년부터 2020년 봄까지 서울꿈새김판 공모전에 당선된 서울 시민들에게 전하는 총153개의 희망과 응원의 문장들이 계절별로 나뉘어 담겨있으며, 공개되지 않았던 당선자들의 창작 사연까지 수록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의 꿈새김판 게시사진들을 각 목차의 끝에 실었으며, 부록으로 ’20년 여름편 꿈새김판 사진 엽서를 함께 수록하였다. 또한, 최대호 시인이 꿈새김판 당선작을 보고 창작한 단편시와, 백가흠·손보미 작가의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어제(11일)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이하,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이태룡)에서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매우 뜻깊은 “제4차 독립유공자 558명 포상신청 설명회”가 열렸다. 그동안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는 이번 포상신청자 558명을 포함, 지금까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을 신청한 분이 2,060명에 이른다. 이번 포상신청 대상자는 의병, 3·1만세시위와 임시정부 활동, 국내외 반일활동, 반제국주의 활동, 농민활동을 펼쳤던 분들로, 이 가운데는 1907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전개되었던 서울진공작전 때 13도창의진 경기・황해도 의병대장으로 활약했던 권중설(일명 권중희) 의병장이 들러있다. 또 호남의병장 심남일 의병장 부인 임사오 여사, 광무황제 특사로서 활동하다 순국한 심상훈ㆍ이용익 의사, 임시정부 국무원 김용철 지사, 임시의정원 부의장 이규홍 지사, 청년동맹 양산지부장과 신간회 경동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 동대문경찰서에 붙잡혀 혹독한 고문으로 반신불수의 삶을 살았던 김기오 지사, 신간회 안동지회와 청년동맹 활동으로 옥고를 겪은 김상호 지사와 일제강점기 진주지역 노동ㆍ농민단체 설립을 하다 수차례 옥고를 겪은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영국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인 프리스틀리(J B Priestley 1894-1984)는 젊을 때 게으른 화가 친구와 함께 시골 오두막을 찾은 적이 있다. 거기서 그는 친구와 함께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가장 가까운 늪지를 따라 해발 600여 미터의 구릉까지 빈들거리며 올라간다. 거기서 풀밭에 큰 대자로 드러누운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해를 다 보낸다. 그러고는 해가 지면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다. 그들에게 황야는 근사한 휴게실이었다. 고개를 들면 눈 앞에는 끝이 없는 푸른 하늘이 장막처럼 쳐져 있었다. 그것은 실내장식이 되어있지 않은, 천국으로 통하는 대기실이었다고 그들은 표현한다.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끝없는 단조로움만이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의 마음속에서는 깜빡이는 흥미를 하루종일 지루하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붉은 노을 속에서 천천히 변해 가는 구름과 그림자의 무늬 같은, 미묘한 다양성, 그리고 그 구름이 지니고 있는 고요함과 영속성, 인간과 인간의 관심사에 대한 고래로부터의 초연함, 그런 것에서 그들은 마음을 쉬고 마음의 정화를 느꼈다고 한다. 그런 휴식을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황야에 드러누운 채 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면식은 선배들과 마주앉은 뒤 선배 이름을 모를 경우 벌주로 종이컵에 소주를 한 잔씩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술을 전혀 못 하는 A 씨는 이날 ‘선배 이름을 모른다’, ‘예의가 바르지 않다’라는 등의 이유로 모두 8잔의 벌주를 마셨다. 이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친구들이 A 씨의 자취방을 찾아갔고, 잠긴 문을 열쇠 업자를 불러 열어 보니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는 “또… 사람잡은 대학가 ‘술판 신고식’”이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2010년 5월 12일 치 기사입니다. 이렇게 새내기를 괴롭히는 ‘허참례(許參禮)’또는 ‘신참례(新參禮)’ 이름의 신고식이 조선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성현(成俔)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는 신참에게 연못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게 하는데 사모(紗帽)로 물을 퍼내게 해 의복이 모두 더러워지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부엌 벽을 문질러 두 손에 옻칠을 한 듯 검게 만드는 거미잡이 놀이를 한 뒤 손을 씻은 새카만 물을 마시게 했다는 등 새내기를 괴롭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눅눅한 장마철이라 그런지 집안이 몹시 습하다. 가죽가방이나 허리띠에 곰팡이가 피어오르는가 하면 부엌에서 쓰는 대나무 채반에도 곰팡이가 한가득 피었다. 연일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 날, 간만에 마을 앞산을 산책했다. 앞산이라고는 했지만 거의 공원 수준인 앞산은 그동안 비 때문에 산책 못 한 사람들이 제법 나왔다. 산길을 걷노라니 예전에 눈에 띄지 않았던 이끼가 나무 밑둥 쪽으로 쫙 깔렸다. 푸르른 모습이 제법 볼만하다. 이끼를 바라다보고 있자니 교토의 서방사(西芳寺, 사이호지)가 떠오른다. 서방사는 이끼가 많다고 해서 아예 이끼절(苔寺, 코케데라)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적절한 표현일지 몰라도 “이끼 하나로 먹고 사는 절”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만큼 서방사의 이끼는 유명하다. 이끼 종류만 무려 120종이라니 그저 놀랄 따름이다. 지금은 이 절을 찾아가기 위해 절차가 필요하다. 이끼 낀 정원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관광객을 제한하려는 방법으로 왕복엽서에 방문 일자를 써서 절에 신청한 뒤 답장을 받아야 비로소 입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명치 초기(1868년)만 해도 서방사는 폐허 상태였다. 명치왕(明治天皇)이 이른바 신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심영섭)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센터장 강일모)와 함께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문화재 공동탐사를 진행한다. 두 기관은 2017년 수중문화재 조사와 해양탐사장비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해마다 연구회 개최와 수중문화재 탐사기술 고도화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 4년차인 올해는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중인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3차원 해저 탄성파 공동탐사를 펼칠 예정이다. * 해저 탄성파 탐사: 수중에서 음파를 전파하여 해저면 하부 지층 경계면으로부터 반사되는 신호특성 분석을 통해 해저지층구조를 파악하는 탐사 수중문화재는 특성상 대부분 개흙이나 모래 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고,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잠수조사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첨단 해양탐사장비들이 수중문화재 탐사에 필수적인데, 그동안 사용된 장비는 대부분 해양의 지질학적 구조나 광상(鑛床)을 찾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어 수중문화재 탐지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 광상(鑛床): 지각 내에 유용한 원소나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부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0일 우리은행의 최고경영자로서 민족정기 선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복지증진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두고 지원을 해온 권광석 우리은행장에게 제1회 ‘독립운동가 가문 경주 최부자상’을 줬다. 광복회가 제정한 독립운동가 가문 경주 최부자상은 대일항쟁기, 선열들의 위대하고 찬란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경주 최부자 가문의 독립정신과 민족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 측은 광복회에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박물관’)은 8월부터 박물관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전시 관람 경험 향상을 위해 카트를 활용한 전시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뮤지엄 원더 카트(Museum Wonder Cart)에서는 박물관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박물관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전시 안내, 복제품을 활용한 소장품 소개, 박물관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셀프 가이드 보물찾기 활동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람객들의 흥미진진한 박물관 관람을 위한 4종 - (감정(Feeling), 미스테리 전시품(Mystery object), 옛것과 새것(Old&New), 나는 누구일까요(Who AM I) - 의 활동 카드는 외국인 관람객이 박물관의 흥미로운 전시품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원더카트에서는 2021년 5월까지 서화실에서 진행되는 <손뼉치며 감탄하네: 김홍도의 풍속도첩> 전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인 김홍도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외국인 관람객들과 그림 속에 나오는 당시의 사회상을 이야기해 볼 수 있게 제작된 퍼즐 활동과 이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 산하 ‘동대문역사관’(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이 2년 간의 상설전시 개편을 마치고 8월 11일(화) 재개관한다. 동대문역사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조성 과정에서 발굴 조사된 매장 유물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2009년 개관하였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동대문역사관 전시 개편을 위해 2018년 기본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는 동대문역사관 상설전시 개편 사업을 진행하였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전시 공간은 전시실 바닥면에 운동장 유적 발굴 도면(1:25)을 층위별로 각인과 고보라이트로 연출하여 켜켜이 쌓인 옛 운동장 부지의 역사적 층위를 담아내었다. 또한 전시실 내에 벽체 설치를 최소화하여 야외 유구전시장과 시각적 연속성을 확보하였다. 전시 구성은 <Ⅰ. 훈련원과 하도감>, <Ⅱ. 도성의 수문>, <Ⅲ. 이십세기의 변화>, <Ⅳ. 땅속에서 찾은 역사> 등 4가지 주제로 나뉜다. 또한 이번 전시 개편을 통해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및 체험공간을 마련하였다. 동대문운동장의 발굴 과정에서부터 그 속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