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창녕 태백산 봉수대'가 경상남도 기념물 제301호로 지정됐다. 창녕 태백산 봉수대는 창녕군 대합면과 성산면의 경계인 태백산 정상부에 있으며, 조선 시대 전 기간에 걸쳐 국가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됐던 내지봉수(內地烽燧)로 세운 때는 조선 초기 세종 7년(1425) 이전으로 확인된다. 조사 결과 유구의 규모와 내용은 평면 형태 밀각장방형으로 석축의 방호벽 전체 둘레가 일반적인 내지봉수 평균 규모인 70∼80m를 상회하는 105.6m의 초대형이다. 방호벽과 출입시설 1기, 연대(煙臺)로 추정되는 시설 1기, 그리고 방호벽 내에서 건물지 2동이 확인됐으며, 이 중 건물지 2동은 지금까지 내지봉수에서 최초로 확인된 사례로 학술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한정우 군수는 "태백산 봉수대는 우리 지역이 군사 통신의 주요 지역임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앞으로 문화재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세계유산 미륵사터에서 야간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익산시는 내달 1일 저녁 7시부터 '미륵사지 달빛 향연'을 주제로 한 야간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재청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매주 토, 일요일 국립익산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 중인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 프로그램을 밤는 여는 것으로 일시 변경했다. 최근 조성된 미륵사터 야간경관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기 위해 열린음악회 형태로 연다. 이번 공연은 문화재청,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룩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저녁 7시부터 미륵사지 내 특설무대에서 클래식, 국악, 대중가수를 초청해 수준 높은 음악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룩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조상익)와 바리톤 김건화, 테너 최재영 등이 펼치는 클래식 공연과 박달님의 가야금 공연이 이어지며 가슴앓이, 갯바위를 부른 가수 양하영, 해후, 동행을 부른 가수 최성수 등 대중가요도 함께 준비돼 있다. 특히 최근 조성된 미륵사지의 야간경관조명과 어우러진 음악공연은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것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장맛비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 이를 긴급 보수할 예정이다. 무너진 곳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으로, 계속 내린 비가 성벽으로 흘러들어 무거워진 데에다 성벽 아래 흙이 비에 쓸리면서 밑에 있는 돌들이 함께 빠져나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탐방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근처에 가설 울타리를 세웠으며, 우회 탐방로를 만들기로 하였다. 또한, 성벽에는 보호막을 설치하고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공산성 전체구간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성벽은 긴급 보수하기로 하였으나, 공산성 동쪽은 백제 시기의 성벽 위치나 구조 등이 아직 조사된 바 없어 이번에 보수하면서 이를 같이 조사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갈증 해소와 기운을 돋우는 약용작물로 산수유와 오미자를 추천했다. 여름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기운이 없고 허탈한 느낌이 들며 피로감이 증가해 업무 능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몸에 좋은 약용작물을 활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수유와 오미자는 열매를 약으로 쓰는 작물로 몸 안의 기운과 땀이 몸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사과산, 주석산,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 속 ‘산수유’와 ‘오미자’ * 산수유는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면서 떫고, 독은 없다. 산수유의 시큼하고 떫은맛은 수렴성이 강하므로 더운 여름철에 이완된 전신기능을 정상으로 조절하는가 하면, 기운이 빠져 탈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신맛이 주로 나며, 독은 없다. 허약한 사람이 과로하여 몹시 여윈 것을 보충해주며 눈을 밝게 하고 비뇨기계를 튼튼하게 하며 당뇨와 주독을 풀어주고 기침이 나면서 숨찬 것을 치료한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오미자를 늘 먹어 오장(五臟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서울로문화센터에서 8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행자의 서재,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도보여행을 주제로 한 ‘걸어서 여행에세이’, ‘걸어서 여행드로잉’ 강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서울로 7017에서 개발한 도보여행 코스를 활용하여 진행된다.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여행에세이’ 쓰기와 ‘여행드로잉’ 그리기를 배우며 자신만의 추억을 더욱 깊이 간직할 수 있는 일상여행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선택해야 하는 오늘날, 일상 자체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며, 서울로 7017과 주변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더라도 여행자로서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나눌 예정이다. 도보여행, 일상여행에서 느낀 자신만의 추억과 감상을 에세이로 써보는 ‘걸어서 여행에세이’는 8월 1일부터 22일, 매주 토요일(총 4회)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에세이리더 박사(북칼럼니스트)의 강의로 진행된다. ‘걸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강서구 치매환자 김모씨(78세)는 현재 요양병원 입원 중으로 2019년부터 강서구 이모씨와 ‘치매공공후견인’으로 매칭된 이후로 병원비 및 환자상태 안부확인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대리 신청 및 수령하여 병원비로 결제하는 등 요긴하게 사용했고, 임대아파트 거주로 되어있는 환자 앞으로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지급에 대한 안내도 대신 확인하여, 주택공사로부터 상품권을 대리 수령하여 환자를 위해 사용했다. 후견인 이씨는 자신의 활동으로 치매환자가 본인의 권리를 찾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서울시는 일상생활에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치매어르신을 지원하는 ‘치매공공후견인’을 64명에서 80명까지 확충하고, 코로나19에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 ‘치매공공후견사업’은 치매로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돼 후견인이 필요하나 자력으로 선임하기 어려운 경우, 후견인을 지원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비용 관리, 복지서비스 신청 대행, 의료서비스 이용지원 등 맞춤형 지원으로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서울시 ‘치매 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한국관광공사(대표 안영배, 이하 공사), 시도 및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함께 7월 31일(금)부터 9월 20일(일)까지 전국 7개 시도, 23개 시·군·구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을 집중 단속한다. 문체부는 해수욕장 인근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야영장이 성행함에 따라 집중 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가 확인된 사업장에 대해 즉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불법 야영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고립, 산사태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이용자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단속 기간 중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조치가 시급한 불법 야영장에 대해서는 「관광진흥법」 이외에도 「건축법」, 「하수도법」, 「산지관리법」 등 관계 법령의 위반 사항을 종합해 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숙박 등 새로운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자연공원, 해변, 하천 등에서 불법 캠핑으로 인해 안전 위협, 지역 주민과의 갈등, 안전사고 등이 발생함에 따라 안전한 캠핑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캠핑 안전 공식 캐릭터 ‘불멍이’를 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7월 30일(목),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이하 필리핀 문예위)와 화상회의를 하고, 코로나19 상황 관련 케이(K)-방역과 문화예술계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문체부는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4. 22.)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 문화지식개발부(4. 23.), 영국 디지털문화체육부(6. 3.) 등과의 장관 간 화상회의를 통해 케이-방역을 홍보하고 문화예술계 지원 방안을 공유하는 등 세계 각국 문화정책 당국과 소통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필리핀, 문화예술계 코로나19 충격 회복 위해 한국의 경험 문의 이번 필리핀과의 화상회의는 필리핀 문예위 측에서 코로나19 시대 ‘문화의 대응과 복원(Cultural Response and Resiliency)’을 위해,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과 문화예술계의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해 이루어졌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우며, 1949년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2019년에는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상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부용화[학명: Hibiscus mutabilis L.]는 아욱과의 키가 작은 나무와 풀의 중간에 있는 식물로 줄기와 가지는 나무고, 가지 끝부분은 풀이다. 꽃이 아름다워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늦가을 서리 내릴 때까지 꽃이 핀다고 하여 거상화(拒霜花),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고 하여 조개모락화(朝開暮洛花), 연꽃처럼 색채가 선명하고 아름답다고 목부용(木芙蓉), 아침에는 흰 꽃을 피우고 점심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며 저녁에는 심홍색으로 변하여 술에 취한 선녀와 같다고 하여 붙어진 삼취부용 (三醉芙蓉)이라고도 하며 이외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부용, 부용마, 산부용, 부용엽, Dixie-rosemallow라고도 한다. 비슷한 식물 무궁화(H. syriacus L.)는 떨기나무이며, 줄기가 높이 3~4m로서 더 크고, 잎은 밑이 심장 모양이 아니라 둥글거나 쐐기 모양이어서 부용화와는 다르다. 부용화(芙蓉花)는 관상용으로 정원과 가로 공원에 많이 심고 밭이나 집의 진입로 양쪽에 죽 심어두면 크고 화사한 색색의 꽃을 보여준다. 꽃말은 매혹, 섬세한 아름다움, 정숙한 여인, 행운은 반드시 온다다. 시원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이석영(1855~1934) 선생을 ’2020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 선생은 1855년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며, 1885년 과거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랐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 재야에 머물다가 1910년 동생 이회영(’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이시영(‘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 6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독립군 기지 개척 등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처분하여 서간도로 망명하였다. 선생의 재정지원으로 1911년 서간도에 한인 자치기관인 경학사(耕學社)가 설립되었으며, 농업개발, 민족교육, 군사교육을 실시하여 구국인재를 양성, 무장항일 투쟁을 펼치고자 하였으나 1911년과 1912년 연이은 대흉년으로 심각한 재정난에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선생이 기부한 자금으로 신흥무관학교 전신인 신흥강습소가 설립되어 1911년 6월 서간도 삼원포 추가가(鄒家街)에서 개교식를 가졌다. 이곳에서 1920년까지 3,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만주에서 조직된 독립군의 근간을 이루며 독립전쟁사에 찬란한 자취를 남겼다. 1912년 신흥강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