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기해 왔던『시민조경아카데미』와『시민정원사 양성교육(기본과정)』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강의와 현장실습으로 병행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의 조경·정원문화의 인문학적 이해 증진 및 시민 녹화의식 함양을 위한 교양강좌 ‘시민조경아카데미’와 정원도시리더 양성을 위한 전문과정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원‧조경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한다. 수강접수는 ‘시민정원사 기본과정’은 8월 10일부터, ‘시민조경아카데미’는 8월 24일부터 시작하며, 주소지가 서울시민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으로 신청가능하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정원도시리더’로 양성하는 첫 번째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주도의 도시녹화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얼마 전에 서예가 중리 선생으로부터 부채를 선물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부채를 펼쳐 드니, 부채에는 중리 선생의 특유의 휘날리는 필체로 ‘妙用時 水流花開’라고 쓰였습니다. 추사가 초의선사에게 보낸 편지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앞 구절까지 하면 이렇습니다. 靜坐處 茶半香初 정좌처 다반향초 妙用時 水流花開 묘용시 수류화개 고요히 앉은 자리 찻잔을 반을 비웠어도 향기는 처음과 같고 미묘히 흐르는 시간 속에도 물은 흐르고 꽃은 피는구나 초의선사에게 써 준 글씨인 줄은 몰라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추사가 쓴 위 글귀가 나옵니다. 이 글귀는 많이 보던 추사의 다른 글씨와 또 다른 맛입니다. 추사는 참 다양한 서체의 글씨를 남겼습니다. 그런 다양한 서체가 바탕이 되어 마침내 자신만의 독특한 추사체가 완성된 것이라고 하겠지요. ‘水流花開’라는 문구는 원래 송나라 시인 황정견의 시에 나오는 시구입니다. 원문은 이렇습니다. 萬里長天(만리장천) 구만리 긴 하늘 雲起來雨(운기래우) 구름 일고 비 내리네 空山無人(공산무인) 빈 산에는 아무도 없는데 水流花開(수류화개)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 그런데 ‘空山無人 水流花開’ 시구는 소동파의 시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최윤희의 국립국악원 도살풀이춤 개인발표회(2004, 2)에 이매방 명인이 특별출연을 해 주었고, 축하의 글까지 보내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 명인에 의하면 김숙자 명무의 도살풀이춤은 크고 무거우며 엄숙하고 강한 민속무용이며, 감동을 주는 예술의 혼(魂)과 맥(脈)이 담긴 최고의 춤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었고, 무형문화재 제도와 관련해서도 공개적으로 날카로운 비평을 서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2004년 2월, 당시 이매방 명인은 최윤희의 도살풀이춤 발표회를 축하하는 글에서 이렇게 적고 있었다. “근자의 무용계를 둘러보건대, 전통춤 원형의 변질을 비롯한 일부 인간문화재 지정에만 눈이 어두운 사람들의 행태로 인하여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엄연히 <도살풀이춤>의 장단과 춤사위가 있음에도, <살풀이춤>을 도용하여 제멋대로 만들어 추면서 원형이라고 떠벌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런 것을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관청에서는 오히려 엉뚱하게도 그런 사람을 인간문화재로 지정하려고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좌탑은 네 모서리에 장식이 없고, 큰 자리를 얹어놓는다. 관사 안에 지나다니는 길 사이에 두고, 관리들이 쉴 때 사용하였다. 와탑은 3면으로 난간이 세워져 있으며, 비단 보료가 깔리고 큰 자리가 놓여 있다. 단지 임금과 높은 벼슬아치와 관련한 의식이 있거나, 중국 사진을 접대할 때만 사용한다.” 중국 송(宋)나라 관리로 고려 인종(仁宗) 원년(1123)에 사신으로 온 서긍(徐兢)이 지은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는 이렇게 좌탑(坐榻)과 와탑(臥榻) 곧 평상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산중에 열 가지 경취(景趣)를 말했는데, 그 가운데는 평상 위에서 글 읽는 것도 들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선비 화가 윤두서(尹斗緖)가 그린〈수하오수도(樹下午睡圖)〉에는 여름철 시원한 나무 그늘에 평상을 놓고 낮잠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 그려졌습니다. 또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1806?)가 그린 〈삼공불환도(三公不換圖)〉에도 사랑채 대청마루에 평상을 놓고, 그 위에 사람이 누워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평상(平床)은 낮잠을 즐기거나 책을 읽고 바둑을 둘 때 쓰는 것으로 대청이나 누(樓)마루에 놓여 있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오희옥 지사께서 입원해 있는 병원을 그제 (1일) 찾았다. 지난 5월 4일 이후 석달만이다. 코로나19로 아직 병실로 찾아뵙지는못하고 병원 로비에서 마스크를 쓴채 뵐 수 있을 뿐이다. 마스크 쓰는 것이 익숙해질 법한데 오희옥 지사님께서도 답답하신 모양이다. 연신 손을 마스크로 가져가신다. 병세는 악화도 호전도 아닌 상태다. 여전히 코에 있는 튜브로 영양 공급을 받고 계시고 오른손과 오른쪽 다리만 움직일 수 있다. 작은 메모판과 펜을 드리니 광복절, 75주년이라는 글자를 쓰셨다. 지난번 보다는 팔의 움직임이 조금 떨리는 듯하다. 지난번에는 글자 모양을 반듯하게 쓰셨는데 말이다. 이날은 필자가 쓴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서》 책을 가지고 가서 드렸다. 오희옥지사께서 붓글씨를 써서 전시하던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당신도 그 시절이 그리운듯 연신 고개를 끄떡이신다. 코로나19만 아니라면 휠체어를 밀고 병원 뜰이라도 산책하련만 그 자체도 어려운 게 요즘 병문안이다. 부디 지금 상태처럼 만이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계시길 바라는마름으로 병원을 나섰다.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는 누구인가?】 오희옥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은 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오는 8월 4일(화) 낮 11시 30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 출판기념회를 연다. 광복회는 성남문화재단과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을 다시 만화로 출판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날 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라는 제목 아래 백범 김구 선생과 영화인 나운규 선생 등 33인에 대한 만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광복회는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 국방부를 통해 각각 공공도서관, 일선 학교, 군부대에 교육용 자료로 만화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광복회는 또한 2021년 2차로 ‘위대한 시민의 문화’, 2022년 3차로 ‘위대한 시민의 평화’라는 제목 시리즈로 나머지 67인의 독립투쟁을 담은 만화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광복회는 독립운동가 33인 만화 출판기념회와 함께 광복회가 선정한 ‘역사정의실천 만화가’ 33인과 ‘역사정의실천 만화작가’ 8인에 대한 선정패 전달식도 함께 가진다. 선정패에는 ‘정의’를 상징하는 노각나무 꽃이 새겨져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네트 런처’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그물총’을 꼽았다. ‘네트 런처’는 그물을 발사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호신용품을 가리키는 말로서 손전등 형태, 전등 형태, 소통 형태 등이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 ‘네트 런처’의 바꿈말로 ‘그물총 ’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 이상이 ‘네트 런처’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네트 런처’를 ‘그물총’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5.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한 휴관 조치를 끝내고고 8월 3일(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재개관을 맞아 8월 9일까지 여는 남도불교문화연구회 기증 탁본전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의 전시품 일부를 바꾸었다. <강진 백련사 사적비>를 비롯한 10건 23점을 새로 선보인다. 1부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강진 백련사 사적비>는 1681년에 세운 비로, 조선 후기 사적비의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비문에는 백련사의 창건내력과 고려 때 백련결사가 크게 번창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비문은 홍문관 수찬을 지낸 조종저(趙宗著, 1631~1690)가 짓고 낭선군 이우(朗善君 李俁, 1637~1693)가 썼으며, 제액은 낭원군 이간(朗原君 李偘, 1640~1699)이 썼다. 이 세 인물은 1678년 건립된 <순천 송광사 사원사적비> 등 조선 후기의 주요 사적비와 고승비의 건립에 함께 참여하였다. 2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는 고려시대 선종 산문인 동리산파 제3조 광자대사 윤다(廣慈大師 允多, 864~945)가 입적한 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20년 8월 11일(화)부터 16일(일)까지 ‘박물관 교육 축제’를 연다. 이 행사는 박물관ㆍ미술관 주간(8월 14일~8월 23일)을 맞이하여,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들이 박물관ㆍ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8월 11일(화) 9:00~13:00에 진행되는 ‘제45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기 잔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박물관 전시품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 작품으로 표현하는 미술 경연대회로, 그림 창작 활동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이 행사에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외국인 학생 포함) 200명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선착순). 대회 이후, 출품 작품 중에서 모두 40점을 뽑아 4명에게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6명에게는 창의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8월 12일(수)~13일(목) 이틀 동안은 ‘2020년 박물관 교육 토론회’를 연다. ‘치유 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을 주제로 한 올해 토론회는 박물관이 정보 제공의 공간을 넘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 이하 박물관)은 광주 및 전남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오는 8월 4일(화) 재개관한다 전시실 관람은 종전과 같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시간당 70명씩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관에 입장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마스크 미착용 관람객은 입장이 제한될수 있으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 * 입장시간은 아침 9시 ~ 저녁 5시 30분 * 입장시 발열 체크, 신원 확인 등 코로나19 방역 절차 협조 * 예약인원 미달시 현장에서 입장 가능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을 철저히 시행하고, 현관 출입문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