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양 현악기의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바이올린입니다. 4줄의 바이올린은 음역이 넓어 독주, 합주, 관현악에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악기지요. 이와 비슷한 우리 악기는 해금입니다. 똑같이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이지만, 4줄의 바이올린과는 달리 해금은 오로지 두 줄만으로 기막힌 소리를 냅니다. 오직 줄을 잡는 손의 위치와 줄을 당기는 강약에 따라 음높이가 정해지기에 연주하기는 까다롭지만, 그 환상의 소리는 요즘 현대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금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연주형태였던 ‘삼현육각’을 비롯하여 웬만한 합주 자리에는 빠지지 않지요. 그런가 하면 서양 현악기 가운데 비교적 거친듯하면서 낮은 음빛깔을 지닌 첼로가 있습니다. 첼로의 낮은 소리는 다른 소리를 감싸 안는 느낌을 주지요. 우리 국악에도 그런 악기가 있는데 바로 아쟁입니다. 다만, 아쟁은 명주실 현을 개나리 활대로 문질러 내기에 금속성 줄을 쓰는 첼로보다는 깊이가 느껴집니다. 아쟁은 다른 현악기에 견주어 음역대는 좁지만, 가야금보다 큰 울림통을 가지고 있어서 그 소리가 매우 웅장하고 오랫동안 음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오열하는 듯한 아쟁산조 소리는 아녀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활쏘기’를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된 ‘활쏘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활동으로 나라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의 활쏘기는 고구려 벽화와 중국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역사가 길고,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과 활을 쏠 때의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 면에서 고유한 특성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그 맥을 잇고 있는 문화 자산이다. ‘활쏘기’는 ▲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狩獵圖)>,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魏志 東夷傳)」을 비롯하여 고대 문헌에 등장하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점, ▲ 활쏘기와 관련된 무형 자산 이외에도 활ㆍ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점, ▲ 활과 화살의 제작 기법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 우리나라 무예의 역사와 전통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 세대 간 단절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유ㆍ무형 활쏘기 관련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는 점도 인정되었다. 지정 이름을 ‘활쏘기’로 한 것은 활쏘기가 고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8월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열고 있는데, 8월에는 전국에서 모두 19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공연 위주로 진행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 끝난 뒤 한 달 앞뒤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영상으로 공개하여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모두 3종목의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이라는 틀에 넣어서 연주하는 기악독주인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8.26./무관객),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조선 시대 군례악 중의 하나로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치는 악기인 ‘타악기’의 조화가 일품인 「제46호 피리정악및대취타」(8.25./무관객), 국립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3일(월)부터 24일(월)까지 4주간의 여름 휴가철에는 정기휴일인 월요일에도 여주 세종 영릉(英陵)과 효종 영릉(寧陵)을 특별 개방한다. 이번 특별개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에게 세계유산인 영릉 개방으로 치유와 휴식 기회를 제공하고, 5월 29일부터 7월 21일까지 휴관 기간에 영릉을 관람하지 못했던 국민에게 관람 기회를 더 많이 드리고자 하는 취지다. 8월 3일(월)부터 24일(월)까지 4주간의 매주 월요일에는 다른 날들보다 관람 마감 시간이 30분 이른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며, 실내 관람 공간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은 코로나19 예방 소독과 시설물 정기 점검을 위해 월요일에는 부득이 개방하지 않는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행운을 불러오는 공기정화식물 개운죽(開運竹)으로 수경재배 화분을 만들고, 손세정제도 만들어볼 수 있는 도심 속 ‘여름철 어린이자연학교’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도시에서 농업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철 어린이자연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 및 보호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4.(화)부터 8.13.(목)까지 오전(10:00~12:00), 오후(14:00~16:00) 하루 2회씩 회당 30명(총 480명)을 대상으로 참가비 없이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7월 28일(화) 11시부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예약하기 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여름철 어린이 자연학교’는 ▴식물의 기초와 농업의 다원적 기능 학습 ▴자생화 및 학습곤충 관찰 ▴스마트팜·아쿠아포닉스 견학 ▴손세정제 만들기 ▴수경재배 식물(개운죽) 심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내 시민자연학습장에서 진행되는 ‘여름철 어린이 자연학교’는 계절에 따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생화, 제철채소, 특용작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점검’,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 지원’,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 등 기획 사업을 추진한다. 실태점검과 직무교육으로 고사 위기인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한 8대 소비쿠폰 중 하나인 여행상품 할인으로 관광 수요 회복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점검’은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 주관으로 9월부터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전국 1만 8천여 여행업체(사업자 수 기준)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기존의 관광 사업체 조사에서 파악한 일반적인 경영 상황, 고용 현황뿐만 아니라 전문 조사기관과 협력해 여행 업무별(외국인 국내여행, 내국인 국내여행, 내국인 국외여행) 세부사항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돕기 위해 종사자와 근무경력자, 관광통역안내사, 국외여행인솔자, 관광학과 졸업(예정)자 850명을 점검요원으로 선발한다. 문체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분석해 여행업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만든 증류식 전통 소주가 한가위를 앞둔 9월 무렵 전국 4개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를 앞둔 증류식 소주는 농촌진흥청이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2017년부터 시작한 ‘전통 증류 소주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경기 가평, 강원 강릉, 충남 당진, 제주 성산포에서 각각 생산된 쌀과 N9이라는 소주용 전용 효모로 제조했으며, 기존 희석식 소주와 달리 주정을 쓰지 않고 우리 농산물을 발효시키고 증류해 만든 전통주다. 현재 시중에서 소비되는 희석식 소주는 대부분 수입 농산물로 제조한다. 희석식 소주용 주정 가운데 42.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정도 대부분 타피오카나 쌀 등 수입 농산물로 만든다. 전통 증류식 소주가 우리나라 소주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된다면 연간 약 36,000톤의 우리 쌀 소비효과를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위해 증류 소주용 효모 N9을 뽑았다. 전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누룩에서 발효 능력이 우수한 효모를 분리하고, 알코올 내성, 당분 소비율, 관능적 특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한다. 7말 8초로 이어지는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휴가를 가는 직장인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빵빵하게 돌아가는 사무실이 최고의 피서지이겠지만 사무실 안에서의 삶을 조금 더 쾌적하게 해줄 잘 어울리는 상품들을 모아봤다. 매년 코엑스에서는 국내 가장 튼 규모의 정보통신 스마트기기∙액세서리 전시회인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가 열린다. 올해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이 전시회에서는 해마다 업무/사무 환경에 좋은 정보통신 소품∙액세서리 10선이 발표되는데 올해와 지난해 뽑힌 제품들 가운데 여름에 사무실에서 효율적인 제품과 시중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몇몇 제품을 발굴해 소개한다. (※ 이 글에 언급된 앱과 누리집은 사용자 평판을 중심으로 뽑은 것으로, 안랩과는 무관하다.) 사무실 공기를 산뜻하게 해주는 방향기 시간과 상황,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향기를 뿜어주는 스마트 방향기가 선보였다. 방향기는 화학적 원리를 이용해 확대관에 향수와 같은 액체를 담아 향기를 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년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대전 유성온천’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4년간(’20~’23년) 국비 90억 원 이내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쇠퇴한 온천지구 재활성화를 목적으로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주민 및 관광종사자 역량 강화, 노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 유성온천 등 3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문체부는 관광, 건축디자인, 도시계획, 문화콘텐츠, 온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7명)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위원회에서는 계획의 타당성, 추진 체계 적절성, 기대효과, 지속 가능성 등, 공모 시 공개된 기준에 따라 서면 검토와 현장 실사를 통해 대전 유성온천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전 중심가에 있는 대전 유성온천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공미술 사업, 청년창업 지원, 지역기업의 온천수 관련 상품 개발, 과학기술을 접목한 관광서비스 개발 등을 제안해 지역 특화 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전시에 있는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인적 역량이 뛰어난 기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가족처럼 지내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안 썼다고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법적으로 주휴수당을 지급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의 사업주들은 노동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법을 위반하거나,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직원들의 권리 보호와 복지를 위해 노동법 교육과 상담을 받고 싶어도 영업을 쉴 수 없어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많다. 서울시가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무관련 컨설팅과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마을노무사’ 사업 하반기 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노무컨설팅은 물론 10인 이상 사업장에 ‘취업규칙’ 작성도 지원하고 있다. ‘마을노무사’ 사업은 사업주에게 노동관계법과 인력관리에 꼭 필요한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노무관리 어려움을 덜어주고, 이를 통해서 노동자들의 노동권리를 보호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16년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140여명의 현직 노무사가 활동 중이다. 컨설팅은 마을노무사가 해당 사업장을 2주간 총 2회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