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7월 27일부터 농촌관광 에누리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농촌관광에누리지원사업은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등 농촌관광지를 방문한 여행객의 이용금액 30%를 에누리 지원(최대 3만 원)해주는 사업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었으며 전체 지원규모는 18억 원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관광을 계획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7월 27일부터 농협ㆍ신한ㆍ현대 3개 카드사의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농촌관광 에누리 이벤트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3개 카드사를 통해 선착순 6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누리 대상자로 뽑히면, 전국 1,700여 곳의 지정된 농촌 관광지*를 방문하여 이벤트 신청 카드사의 카드로 숙박, 체험프로그램 이용, 농특산물 구매 등 이용금액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0%를 청구에누리 또는 캐쉬백 형식으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농촌융복합산업인증사업자, 교육농장, 낙농체험목장 중 사업참여 업체 지정 (개별업체 정보는 ‘농촌여행 웰촌’ www.welchon.com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꼬리진달래[학명: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는 진달래과의 ‘사철 늘푸른 넓은 잎 키 작은 나무’다. 꼬리진달래란 이름은 여름에 하얀색 꼬리 모양의 꽃이 피어 붙여진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한다. 진달래를 뜻하는 참꽃나무에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상록으로 살아있다는 뜻에서 ‘겨울살이’란 말이 합쳐져 부르게 된 이름이다. 한방의 약재명은 조산백(照山白)인데 꼬리진달래는 약용,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흰꼬리진달래는 1996년 산림청과 임업연구원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꽃말은 절제, 신념, 화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ㆍ충청도ㆍ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나 생장 속도는 느리다. 때때로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나 물이 잘 안 빠지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며 공해에도 약하다. 씨가 싹이 터 자라기도 하고, 꺾꽂이로도 증식한다. 키는 1~2m 정도다. 줄기 마디마디에서 가지가 2~3개씩 나와 나무 모양이 반구형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몇 개씩 모여난다. 잎 앞면은 초록색이나 하얀 점들이 있고 뒷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1903년 미국 뉴욕의 어느 집 서재에서 조선 궁궐의 모습을 입체적인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텔레비전은 1920년대에 등장했으니 그보다 20년이나 앞선 시기입니다. 가보지 않고도 지구 반대편에서 조선 궁궐에 대한 호기심을 채웠다면 우리가 요즘 이야기하는 4차 혁명이 이미 100년 전에 일어난 것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입체사진이 바로 이들을 궁궐로 데려다준 마법사입니다. 이 유물은 두툼한 종이 위에 거의 똑같이 보이는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도1) 사람의 눈으로 구분되진 않지만, 두 사진은 찍은 각도가 아주 미세하게 다릅니다. 두 개의 렌즈를 가진 스테레오 카메라로 촬영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을 입체경이라는 특수안경으로 보면 놀랍게도 궁궐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왼쪽 사진은 왼쪽 눈에 맞는 각도로,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오른쪽 눈에 맞는 각도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사진을 볼 때 두 개의 시점이 합쳐져 궁궐 안에 서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합니다. 20세기 초반, 서양인들에게 조선이라는 나라는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1904년 조선사람에 대해 다룬 《Koreans at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모레 일요일은 중복(中伏)입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장맛비가 자주와 뉴스에 불볕더위 얘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불볕더위가 오는 중복 때 우리 겨레는 ‘더위사냥’을 했는데 그 ‘더위사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이야 선풍기는 물론 에어컨까지 동원해서 비교적 시원한 환경 속에서 살지만, 예전 사람들은 더위가 심해지면 ‘이열치열’로 ‘더위사냥’을 했습니다. 이열치열에는 음식으로 하는 이열치열과 일을 함으로써 다스리는 이열치열이 있지요. 먼저 음식으로 하는 이열치열은 뜨거운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용봉탕(용 대신 잉어나 자라를 쓰고 봉황 대신 묶은 닭을 써서 만든 탕) 따위로 몸을 데워주어 여름 타는 증세를 예방해 줍니다. 그리고 일로 하는 이열치열은 양반도 팔을 걷어붙이고 김매기를 도왔다고 하지요. 그 밖에 옷을 훌훌 벗어버릴 수 없었던 선비들은 냇가에 앉아 발을 담그는 탁족(濯足)을 위안으로 삼았고, 백사장에서 모래찜질도 했지요. 그러나 여기 철학적인 더위사냥도 있습니다. 9세기 동산양개 선사는 제자가 더위를 피할 방법을 묻자 “너 자신이 더위가 되어라.”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어려움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심영섭)는 지난 6월 태안 신진도 옛집에서 조선 수군(水軍)의 명단이 적힌 수군 군적부(軍籍簿)와 한시(漢詩)를 발견한 이후 수거된 벽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수군진촌(水軍鎭村)의 역사와 서정을 느낄 수 있는 다수의 한시 등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태안 신진도 고가는 상량문에 적힌 ‘도광(道光) 23년’이라는 명문으로 1843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옛집에 살았던 후손 최인복 씨의 증언에 따르면 가옥은 대청을 중심으로 ‘ㅁ’자형 건물 배치이며 260평의 대지에 방 5칸, 광 6칸, 부엌 3칸, 소 외양간 1칸, 말(馬) 우리 등을 갖추고 있었는데 실측결과, 현재는 ‘ㄷ’자형 구조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 6칸이 존재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안흥진 수군을 관리했던 관가(官家)의 건물로 추정된다. * 도광(道光): 청나라 도광제(道光帝) 선종의 연호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한시 「聞新設開宴四方賢士多歸之」(문신설개연사방현사다귀지: 새로 짓고 잔치를 베푼다는 소식을 듣고 사방에서 선비들이 모였다)는 1843년 7월 16일 태안 신진도 안흥진 수군의 관가(官家)로 사용될 집을 짓고 다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23일부터 가상현실과 전시해설로 만나는 무형문화재 온라인 전시관을 누리집(www.nihc.go.kr)에 새롭게 공개한다. 무형문화재 온라인 전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제한 관람을 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누구나, 어디에서나, 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온라인 전시관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공예 기술과 생활관습을 전시한 ▲ 상설전시실 ‘솜씨방’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하듯이 360°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체험하도록 하였다. 가상의 전시실을 자유롭게 다니며 전시유물과 설명을 확대와 축소하여 상세히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시 영상도 별도로 구동할 수 있어 생생한 전시체험을 할 수 있다. ▲ 무형유산 디지털 체험관 ‘꿈나래터’는 어린이들이 실제 방문했을 때 쉽고 재미있게 놀아 볼 수 있도록 신기술 체험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6분 분량)으로 꾸몄다. 또한, ▲ 상설전시실 ‘솜씨방’에 대해 전시기획자의 상세한 전시해설 영상(9분 분량)을 별도로 제공함으로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2020 묘현례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영상의 주인공인 왕세자, 세자빈 역할을 대상으로 시민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종묘 묘현례는 왕실 혼례를 마친 후 왕비나 세자빈이 종묘를 알현하는 의례로, 조선시대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중 왕실 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이다. 응모인원 등에 관한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s://www.ch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1. 공모인원 : 총 2명 (왕세자 1명, 세자빈 1명) 2. 공모대상○ 왕세자 : 만 14 ~ 22세의 남성○ 세자빈 : 만 14 ~ 22세의 여성 3. 공모일정○ 서류접수 : 2020. 7. 23. (목) ~ 8. 9. (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대표 박영규),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주최하는 ‘제6회 교보손글쓰기대회’가 올해 접수 건수로 9,13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6,329건 대비 44%가 늘었다. 제6회 교보손글쓰기대회는 감명 깊게 읽은 책 속 한 문장을 손글씨로 작성하여 응모하는 행사로 인터넷(모바일)교보문고와 영업점에 마련된 용지에 작성하여 우편이나 교보문고 매장에서 현장접수하거나, 교보손글쓰기대회 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접수된 9,130건 가운데 일반(성인부문)이 5,776건으로 가장 많고, 청소년 1,802건, 아동 1,552건 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체와 청소년의 응모인원이 작년보다 저조했으나, 우편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접수가 크게 늘면서 인기를 실감했다. 단체 참가자들은 주로 학교와 오프라인 기반의 독서모임들이 많은데. 올해는 특히 가족단위의 단체 참가자들이 많이 응모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 손글쓰기 대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거나, 우편과 택배를 통해 전국에 사는 가족들에게 응모 용지를 취합해 응모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2019년부터 진행한 진해 웅천왜성(경상남도기념물 제79호)에 대한 정밀측량을 끝내고, 디지털 보고서를 누리집에 공개하였다.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2017년 남해 선소왜성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남해안 일대에 축성된 왜성에 대한 정밀 측량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왜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에 쌓은 일본식 성으로, 경남과 전남 일대에 30곳 이상 있다. 곡륜(曲輪, 방어진지)로 불리는 다중 방어진지, 높게 솟은 천수각, 경사진 성벽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곡륜을 통과하여도 잇대어 있는 여러 성곽을 함락시키기 어려워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두 차례에 걸친 울산왜성 전투(1597 ~ 1598)와 사천왜성 전투(1598), 순천왜성 전투(1598)에서는 조명(朝明)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하였다. 왜군의 보급기지이자 주둔지로 활용되었던 왜성은 동으로는 울산, 서로는 순천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남해안의 거점 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선박의 출입이 편리한 강이나 바다를 끼고 해발 10~250m 안팎의 독립된 언덕에 자리 잡은 특징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완주군이 여행하기 좋은 비대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조건이 안전이 최우선이 되고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는 국내 관광지가 주목받으면서 완주군은 청정관광지로서 여름 휴가철에 방문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달 초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힌 고산 창포마을을 비롯해 오성한옥마을, 산속등대 미술관, 상관 편백숲 등 관광과 휴식을 병행하며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만경강 지류에 있는 고산창포마을은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창포군락지가 있고 창포를 이용한 전통방식의 천연샴푸와 천연비누 만들기,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듬이 공연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시골농부의 들밥을 재현한 들녘밥상 등 먹거리, 카페와 전통한옥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여유롭게 묵어갈 수 있다. 창포마을 바로 옆 전통문화공원에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청소년 복합문화체험공간인 놀토피아와 전통문화체험장이 들어서 있어 실내 암벽등반 등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고산 자연휴양림과 대아수목원, 경천 농촌사랑학교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