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원장 김영현, 이하 진흥원)과 함께, 코로나 19로 축소된 지역문화기획자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지역문화생태계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2020 지역문화 활동가 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30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문화 활동가 지원 사업’은 지역의 문화기획자들이 주도적으로 그 지역이 직면한 현안과 문제를 찾아내고, 문화를 매개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 주요 예시: ‘집콕’ 하며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기반/비대면 문화 프로그램, 코로나 19에 따른 재난 외상 극복을 위한 문화치유프로그램 등 전국 10개 권역별 자율기획형 1개 단체, 실험기획형 2개 단체씩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당 ‘자율기획형’ 1개 단체와 ‘실험기획형’ 2개 단체씩, 전국에서 총 30단체를 선정했다. * 10개 권역: 서울, 인천·경기, 세종·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자율기획형’은 문화 기획 및 활동 경력 3년 이상인 중진 문화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단체에는 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왼쪽)과 박정환 9단이 올해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순위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용성전 결승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9일 낮 11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4강 첫 경기에서 전 대회 우승자인 박정환 9단이 이동훈 9단에게 1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 두 번째 4강전에선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박정환 9단과의 결승 재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 맞대결을 펼쳐 박정환 9단이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해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준비를 잘해 후회 없는 대국을 펼치겠다”라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설욕에 나서는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작년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올해는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 같고 팬들께 재밌는 승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상대전적은 16승 9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지만, 올해 전적은 신진서 9단이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픽토그램 및 일러스트 디자인 소스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2020년 성평등 디자인 공모전에는 총 74팀(명)이 주제별로 응모하여 △성평등 직업군 디자인 2점 △성평등 공간 안내 디자인 1점 △다양한 여성의 몸을 표현한 디자인 2점 등 총 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공모전은 2020.4.1.(수)~5.22.(금) 진행되었으며, 성평등 직업군 디자인 주제의 작품이 33점으로 가장 많이 접수되었다. 주제별 △다양한 여성의 몸을 표현한 디자인 26점 △성평등 공간 안내 디자인 15점이 차례로 접수되었다. 수상작은 성평등 디자인 확산을 위해 유관 기관 및 단체 홍보물 제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평등 문화 콘텐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된다. (홈페이지 https://sfwf-contents.weebly.com) 많은 참여자들이 ‘성평등 직업군 디자인 일러스트’ 관련 작품을 제출했으며, 운동선수, 건축기사, 법조인, 소방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의 모습을 디자인한 작품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참여자들은 ‘여성’을 표현할 때 몸매를 강조하는 일러스트 대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시민 3,000명의 집단지성으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서울(new normal)을 준비하는 <서울시민회의> 1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 ‘시민 방역전문가 양성’ ‘심리방역대책 필요’ ‘방역 빈부격차 해소’를 비롯한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과 지지가 쏟아졌다. 서울시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서울’이라는 화두 아래 지난 6월 28일 ‘시민참여형 방역체계 구축 방안’, ‘한정된 의료자원 공급분배 우선순위’를 주제로 한 온‧오프라인 숙의‧공론을 열었다. 이번 회의는 <서울시민회의> 1차 주제별 회의로, 8월 30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친 정책 공론장이 이어진다. 1차 주제별 회의에는 시민위원 총 238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는 행사장 수용인원의 10% 수준인 50명으로 제한했고, 나머지 200여 명의 시민위원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토론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시민위원들은 TBS 유튜브 생중계를 보면서 실시간 댓글로 소통했다. 회의 결과 시민위원들은 ▴시민 방역 전문가 양성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 마련 ▴방역 빈부
[우리문화신문=글/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수국[학명: Hydrangea macrophylla (HTHUNB.) Ser.]은 범의귀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 키가 작은 나무’다. 학명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이라는 뜻이며, ‘Macrophylla’는 '아주 작다'라는 뜻이 있다. 자양화(紫陽花), Chinese-Sweetleaf, Bigleaf-hydrangea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수구(繡球), 팔선화(八仙花)란 약재명으로 처방한다. 작은 꽃들이 많이 모인 물을 아주 좋아하는 꽃으로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옛사람들이 이름을 붙일 때는 특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금세 알 수 있게 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이다.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국은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이다. 특히 꽃이 피어 있는 동안 물이 부족하면 꽃이 금방 지거나 말라 버릴 수 있으니 물주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국은 물을 많이 먹는 만큼 증산작용이 아주 활발하여 가습효과에 탁월한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아시아나 비행기가 출발하려면 6시간이나 남았다. 나는 공항 안에서 점심도 사먹고, 손말틀(휴대폰)로 궁금한 한국 소식도 알아보고 등등 시간을 보냈다. 포노 사피엔스는 손말틀만 있으면 몇 시간이고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가 있다. 공항에는 손말틀을 충전하는 시설까지 있으므로 배터리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나는 탈핵이라는 단어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하였다. 세계의 이름 있는 기업들이 ‘RE100’이라는 이름의 재생에너지 사용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RE100을 처음 들어보았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이다. 2014년에 시작된 이 캠페인은 다국적기업들이 생산 활동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겠다는 선언이다. 2019년 현재 170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애플, 구글, BMW, GM, 이케아 등 유럽과 미국의 기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삼성과 LG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기업은 한 곳도 동참하고 있지 않다. 이미 구글과 애플은 풍력이나 태양광발전에서 나오는 전력만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100%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언제부터 걸려 있었나 잿간 흙벽에 외로이 매달린 작은 꼴망태기 하나 / 그 옛날 낫질 솜씨 뽐내셨을 할아버지의 거친 숨결이 아버지의 굵은 땀방울이 / 찐득찐득 배어들어 누렇게누렇게 삭아버린 꼴망태기 하나 / 할아버지가 아버지가 나무 지겟짐 세워 놓고 떡갈잎 물주걱 만들어 / 시원하게 목축이다 흘리신 바윗골 약수랑 싱그러운 들꽃 향기랑 / 소릇이 배어들어 바작바작 삭어버린 꼴망태기 하나” 위 노래는 최병엽 작사, 한동찬 작곡의 동요 <꼴망태기>의 일부입니다. “망태기”는 우리 겨레가 오랫동안 써왔던 것으로 새끼 등으로 꼬아 만든 주머니인데 물건을 담아서 다닐 때 쓰는 기구입니다. 망탁ㆍ망태라고도 하고, 지역에 따라 구럭ㆍ깔망태ㆍ망탱이라고도 하지요. 무게는 800g 안팎이며, 어깨에 멜 수 있도록 양끝에 길게 고리를 달아 썼습니다. 망태기는 꼴 곧 말과 소에 먹이는 풀을 담는 꼴망태가 있고, 장기짝을 넣어 두는 조그마한 장기망태기, 송이버섯을 담는 송이망태기, 개똥망태기도 있습니다. 망태기와는 모양이나 쓰임새가 다른 “삼태기”도 있는데 쓰레기ㆍ거름ㆍ흙ㆍ곡식 등을 담아 나르는 그릇이지요. 그 밖에 망태기와 관련된 낱말에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5분 안팎 짧은 영상으로 전통예술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오예: 오늘의 예술, 5분 예술’(이하 ‘오예’)을 7월 9일부터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오예’는 전통예술을 짧지만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온라인 강의로, 국립창극단ㆍ국립무용단ㆍ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비롯해 전통예술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첫 번째 주제는 창극이다. 국립창극단 간판 소리꾼 김준수ㆍ유태평양이 7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네 차례에 걸쳐 창극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첫 시간인 9일 강의 제목은 ‘창극 발전사 타임라인’. 창극의 뿌리인 판소리가 여러 명의 소리꾼이 역할을 나누어 맡아 소리를 주고받는 ‘입체창’을 거쳐 오늘날의 창극 형태로 변모해온 과정을 알아본다. 16일 공개되는 ‘백 투 더 퓨-처’에서는 창극 초기와 현재의 대본ㆍ악보를 견줘 창극 음악의 변천사를 분석해본다. 23일 공개되는 ‘화려한 의상이 나를 감싸네’는 창극 의상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2019)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의 의상을 소개한다. 30일 ‘포스터 톺아보기’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진흥원)과 함께 한복 교복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22개 중·고등학교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수)부터 6월 26일(금)*까지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복 교복 시범학교 공모에는 11개 시도에서 50개교가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인 12개 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10개 학교 등 총 22개 학교를 선정했다. *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개학 연기 상황에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학교가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접수 마감일을 5월 29일(금)에서 6월 26일(금)로 연장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에는 한복 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에는 교복 보급까지 지원한다. 교복 보급[동복, 하복(또는 생활복)]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 1년 차 1~2학년, ▲ 2년 차 1학년, ▲ 3년 차 1학년 등 4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키 비주얼’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을 골랐다. ‘키 비주얼’은 광고나 영화, 게임 등의 매체에서 내용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 또는 이미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키 비주얼’의 대체어로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을 골랐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6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키 비주얼’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키 비주얼’을 ‘핵심 그림, 핵심 장면’으로 바꾸는 데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