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심영섭)는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인식 확대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하 태안전시관) 홍보를 위해 「찾아가는 해양문화재」 전시를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서 연다.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이동박물관으로, 전국 각지로 찾아가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굴한 다양한 해양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전시다. 태안전시관은 2018년과 2019년에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를 운영하였고, 올해는 영역을 확장하여 내륙에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도 해양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자두꺼비모양벼루 등 보물 3점을 포함한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대표적인 유물(복제품)과 국내 유일의 수중발굴ㆍ탐사 전용선박인 누리안호 모형 등을 선보이며, 수중 발굴된 목간 모양의 교구를 활용한 체험도 마련하였다. 전시가 열리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폐교된 금사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공간으로 세종시의 민속자료 전시와 각종 민속놀이,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해양문화재」 전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와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은 7월 11일(토)~10월 3일(토) 매주 토요일,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문학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탐방하는 <서울문학기행>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축소하고, 현장 해설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문학기행>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1명의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문학 여행이다. 문학 작품 속 서울의 옛 풍경과 흘러간 일상을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며, 작가의 창작 의도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강연(50분), 작가의 생가와 거주지, 작품 등장지역 도보답사(80분), 문학관·시비 등 관련 유적지 탐방(20분), 국악공연(30분) 등 3시간으로 구성하였다. 직장인과 학생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며, 7월 25일(토), 8월 1일(토) 양일간은 야간기행도 운영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참가 인원이 20명으로 제한했으며, 현장 해설 청취도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한다. 따라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영상으로 떠나는 ‘한국의 수목원 식물원’을 공식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kna99524) “알아두면 쓸모있는 국립수목원 생물이야기 : 알쓸국생”을 통해 선보인다. ‘한국의 수목원 식물원’은 경기도 신구대학교식물원을 시작으로 최대 규모의 수국정원이 조성되어있는 4est수목원, 남도 명품 완도수목원, 대전의 한밭수목원, 거창의 금원산생태수목원 등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수목원 식물원 랜선 여행은 전국의 수목원 식물원을 직접 찾아가서 지역별로 특색있는 전시원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당연구자를 통해 들으면서 구석구석 즐길 수 있다. 국립수목원 수목원과 이정호 과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평소 가고 싶었던 전국 곳곳의 수목원 식물원을 미리 둘러보시고, 많은 분이 오셔서 꽃과 함께 숲길을 걷고 자연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연구 결과를 간행물 형태로 발간하여 정보를 공유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은 들이 재미있게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여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국립박물관과 공립미술관의 질을 높이고 그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가인증제도를 시행한다. 공공문화시설로서의 기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측정하기 위한 ‘2020년 국립박물관 및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제도’를 통해 국립박물관 50개관 가운데 등록 후 3년이 경과한 36개관, 공립미술관 64개관 가운데 55개관(2019년 기준)을 평가*한다. 공립박물관에 대한 평가는 ’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 평가 대상 고시(’20. 1. 31.) **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등록 의무화 및 등록관 대상 평가인증제 도입(’16. 11. 30.) 7월 사업 설명회, 8월~11월 평가, 12월 인증 박물관과 미술관 선정 발표 문체부는 7월의 평가기관 대상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서면 평가와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12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박물관과 미술관에는 인증서(인증기간 2년)를 발급한다. 인증 박물관과 미술관은 해당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평가 기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 설립 목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사단법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송병준, 이하 협회)와 함께 ‘방송영상인재교육원’을 개원하고, 방송영상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케이(K)-글로벌 방송영상콘텐츠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 과거에 운영했던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과 ‘다큐멘터리 디렉터 스쿨’을 새롭게 단장 교육은 ‘방송영상콘텐츠(드라마) 기획 및 제작 과정’과 ‘방송영상콘텐츠 유통 전문 과정’, ‘글로벌 제작인력 전문성 강화 과정’ 세 분야로 진행된다. ‘방송영상콘텐츠(드라마)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는 ▲ 프로듀서 기초 이론, ▲ 기획 단계에서 제작자가 알아야 할 드라마 종류별 특성과 기획 전략, ▲ 제작 단계에서 필요한 계약실무와 제작현장관리 등에 대한 이론 교육, ▲ 실제 드라마 제작을 위한 카메라, 조명, 편집 실무, ▲ 단막극 제작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유통 전문 과정’에서는 ▲ 방송영상 전반의 마케팅 전략, ▲ 해외 국가별 판매 전략, ▲ 저작권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전략 등을 배운다. 특히 이 과정은 좋은 방송영상콘텐츠를 ‘만드는 전문가’뿐 아니라 콘텐츠를 국내외에 효과적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상반기 기록을 싹쓸이한 신진서 9단이 7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7개월 연속 왕좌를 지켰다. 7월 한 달 동안 7승 1패의 성적을 올린 신진서 9단은 순위점수를 28점 끌어올려 10,157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이 기간 신진서 9단은 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과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1억 4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LG배ㆍGS칼텍스배ㆍ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ㆍKBS바둑왕전ㆍTV바둑아시아 등 5관왕에 오른 신진서 9단은 9일 열리는 3기 용성전 4강에서 신민준 9단과 결승행 출전권 다툼에 나선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은 7월 한 달 동안 2승 3패를 기록해 순위점수 5점을 잃어 9,972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10위권 안에서는 순위 변화가 없었지만, 순위별 점수 차가 촘촘해졌다. 3위 신민준 9단과 4위 변상일 9단은 각각 18점과 20점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켰다. 반면 5위 김지석 9단은 랭킹점수 33점이 하락한 9,681점으로 6위 이동훈 9단에게 1점 차로 추격당했고, 이동훈 9단 역시 7위 강동윤 9단과 4점 차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정림사터 오층석탑 - 이 달 균 백제의 하늘이 내려와 놀고 있다 천년을 떠돌다 온 구름은 떠날 수 없다 조금 전 내렸던 비는 계백의 눈물이다 정림사터는 백제를 따라 걷는 순례지의 필수 코스다. 백제를 대표하는 정림사터 오층석탑, 자연과 어우러진 탑을 상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시내와 가까워 방문이 쉬운 장점도 있다. 번듯한 주차장과 박물관도 있어 관람하기에 편리할 뿐 아니라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깝고, 주변에 부여국립박물관, 부소산성도 있어 함께 구경하기에 좋다. 우리의 탑은 늘 비극적 사연을 안고 있다. 이 탑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1층 탑신에 "大唐平百濟國碑銘"이라고 새겨놓아 당시의 수난을 엿볼 수 있다. 이 탑 옆에 서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백제를 만날 수 있다. 황산벌의 흙먼지를 느낄 수 있고, 계백의 눈물을 만날 수 있다면 오늘의 여행은 꽤나 쏠쏠한 이득을 얻은 것이다. (시인 이달균)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다리굿은 안당굿과 기밀굿으로 이원화된다. 안당굿은 전날 저녁 방안에서 산자를 위해 행해지는데 안당굿은 삶의 현실을 인식하고, 다음날 동이 트면 마당에서 망자를 위해 행해지는 기밀굿은 내세의 실제를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몇 개 형식의 다리굿 제차는 대체로 비슷하다. 여기 소개하는 것은 2007년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조사된 김남순 일행의 것이다. 안당굿 (1) 당울림 - 굿청에 쇳소리를 내어 굿의 시작을 알린다. 이때는 악기 연주를 하는 무당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밖으로 나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쇳소리를 듣고 갑자기 달려든 귀신과 부딪쳐 살을 맞을 수가 있다. (2) 주당푸념 - 주당풀이라고도 한다. 무당이 신칼을 들고 소리조로 푸념을 하여 잡귀에 물려 굿에 임하는 사람들을 청정하게 하고 굿청의 부정한 모든 것을 제거하여 정화시킨다. (3) 앉은청배(또는 감흥청배) - 대무당이 감흥당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감흥청배를 하여서 모든 신령을 굿청에 좌정토록 한다. 두 개의 상을 포개어 이층 단을 만들어서 상위에 망자집에서 가져온 쌀을 수북이 쌓아 올린다. 여기에 술잔을 올리고 지전으로 된 예단과 함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의 전통 농기구 가운데는 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 때나 물에 불린 곡식을 갈 때 사용하는 기구 맷돌이 있습니다. 맷돌은 흔히 한 사람이 손잡이를 돌리고 다른 한 사람은 아가리(구멍)에 곡식을 넣습니다. 그러나 맷돌이 크고 갈아야 할 곡물이 많을 때는 맷손잡이에 가위다리 모양으로 벌어진 맷손을 걸고 2~3사람이 노를 젓듯이 앞뒤로 밀어가며 갈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맷돌은 중부와 남부 두 지방의 것이 다릅니다. 중부지방의 것은 위쪽 곧 암맷돌과 아래쪽 숫맷돌이 같고, 둥글넓적하여 맷돌을 앉히기가 좋은 매함지나 멍석을 깔고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남부의 것은 숫맷돌이 암맷돌보다 넓고 크며 한쪽에 주둥이까지 길게 달려서 매함지나 매판을 쓰지 않지요. 맷돌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작은 것은 지름 20㎝에서 큰 것은 1m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일반 맷돌보다 곱게 갈 수 있는 맷돌은 풀매라고 부릅니다. 맷돌에도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이 있습니다. 아래 숫맷돌은 고정하고 위의 암맷돌을 돌리는데 이때 원심력이 생기며, 이 원심력과 함께 달팽이 모양의 홈이 파인 암맷돌 밑 부분을 통해서 곡물이 바깥으로 쉽게 밀려나가게 했지요. 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창작뮤지컬 <백범> 공연이 열린다. ‘백범’이라는 이름에는 가장 미천했던 백정, 범부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자신만큼 조국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그는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혼돈의 시기에 태어나 신분으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자유롭게 독립된 세상, 사상으로 서로 대립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었다. 또한, 미래에는 우리가 누군가를 핍박하는 폭력적인 강대국이 아닌, 문화로 세상을 선도해가는 평화로운 부국이 되기를 꿈꾸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성별ㆍ세대ㆍ사상 간 대립과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세상, 강대국 사이에서 끊임없는 위기를 맞이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100여 년 전 그가 남긴 ‘나의 소원’은 아직도 유효한 ‘우리의 소원’이다. 창작뮤지컬 <백범>은 아직 끝나지 않은 그 소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모든 이가 ‘백범’이기를 바랐던 그 이름의 의미처럼 작품 속 모두가 ‘백범’이 된다. 뮤지컬 <백범> 속 모두는 그의 다양한 인생 단편 속 각기 다른 순간의 ‘백범’이 되어 변화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