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우리, 여기, 함께, SNS 릴레이 캠페인]에 연예인과 정치인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 여기, 함께 캠페인]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때문에 고립이 지속되고 있는 장애인에게 힘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장애 인식개선 사업’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배우 장혜진은 배우 김정난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여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미래, 우리주변의 장애인과 함께 하기 위한 서울시의 프로젝트, 서울시 장애인식개선 SNS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엠블랙 출신 가수 양승호는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사회와 잠시 멀어진 장애인과 마음으로 함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여하여 “코로나로 힘든 장애인들에게 응원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소통에 어려움이 없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도, 저도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해철 국회의원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천연기념물 제216호 “사향노루”를 아십니까? 사향노루는 겉모습은 고라니와 비슷하지만, 고라니보다 작고, 네 다리와 발굽도 작습니다. 꼬리는 겉으로 보이지 않으며, 뿔이 없는데 몸통길이는 65∼87㎝, 꼬리길이는 3∼4㎝, 귀길이는 7.5∼10.5㎝입니다. 그런데 사향노루 가운데 수컷에는 특이하게 배꼽과 생식기 사이에 사향샘이 있는 사향주머니(사향낭)가 있습니다. 사향노루는 발정기가 되면 이 수컷의 사향샘이 매우 발달하면서 사향을 풍겨 암컷을 유인합니다. 문제는 이 사향노루의 수컷이 품어내는 사향이 결국 제 목숨을 잃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예부터 궁중의 왕족들이 성생활에 쓰려고 찾는 향은 고양이 암컷 음문에서 채취한 영묘향(靈猫香), 큰머리고래에서 채취한 용연향(龍涎香)과 함께 이 사향노루 사향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양이 많은 용연향과 약효가 떨어지는 영묘향에 견주어 사향을 최고의 향으로 쳤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이 사향을 찾으려고 몸부림을 쳤고 그 때문에 사향노루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하지요. 더더구나 사람이 사향노루를 잡으려 할 때는 향낭 때문에 잡힌다는 걸 알고, 향낭을 저주하며, 수없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 열도에 집중호우가 내려 전국이 물난리로 야단이다. 큐슈 일대 일본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사망자는 ‘구마가와’마을(球磨村)의 노인요양원인 천수원(千寿園)에서 숨진 14명을 포함하여 ‘히도요시’시(人吉市) 17명 등 모두 49명이다. (7월 6일 밤 11시 현재) 이곳은 산사태 등으로 연락이 끊기거나 도로 등의 파손으로 피해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약 2,600세대 정도가 고립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122만 명이 시 당국으로부터 피난 지시를 받은 상태다. 아사히신문이 7일 아침, 헬기로 피해지역을 돌아본 영상에 따르면 후쿠오카 최남단 ‘오오무타’시(大牟田市)의 경우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지붕만 빼꼼히 드러나는 건물이 많았다. 물에 잠긴 주택은 물론이고 세워둔 자동차도 둥둥 떠다니는가 하면 사람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안전지대로 피난하고 있는 모습 등으로 부산해 보였다. 그런가 하면 ‘구마모토’현(熊本県)은 구마가와강(球磨川)이 범람하여 큰 피해를 보았다. 구마가와강(球磨川)의 범람 문제로 구마모토일일신문(熊本日日新聞)에서는 가바시마이 이쿠오(蒲島 郁夫) 현지사(県知事)에게 댐건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수도권’, ‘(코로나19) 의심자’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가운데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뽑았다. 새수어모임에서는 농사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도권’, ‘(코로나19) 의심자’ 등의 용어들 각각에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고 그 뜻을 바로 알기 어려워 권장안을 마련했다. * 새수어모임: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함.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을 나타내는 모양의 수어 표현을 권장안으로 골랐다. ‘(코로나19) 의심자’는 ‘의심자’라는 용어가 여러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 [누군가를 의심하다]’라는 수어 표현으로 선정했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선정했으며, 국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지난주에 이어 7월 7일(화)부터 12일(일)까지 ‘2020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 공연 네 편을 국립극장 네이버TVㆍ유튜브를 통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7월 7일(화) 저녁 8시 공개되는 ‘굿스테이지(2)-접신과 흡혼’은 만신 이해경의 에너지 넘치는 굿판을 사진작가 강영호가 포착하는 무대다. 강영호의 사진은 무대 위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비쳐지며 굿판을 완성해 나간다. 8일(수) 저녁 8시에는 ‘여우락밴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0 ‘여우락’ 예술감독 유경화와 음악감독 이아람이 젊고 실력 있는 20~30대 음악가 12인을 직접 뽑아 ‘여우락밴드’를 구성한 공연이다. 11일(토) 저녁 4시에 펼쳐질 ‘들썩들썩 수궁가’는 유튜브에서 19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범 내려온다’의 주인공, 밴드 이날치가 꾸민다.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1집 ‘수궁가’ 수록곡 전곡을 공연한다. 12일(일) 저녁 4시 공개되는 '융/용'에서는 림 킴이 정의하는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7월 25일(토)까지 이어질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 박물관과 사람, 사회를 잇는 다양한 온라인 기반 문화 활동을 마련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상설전시관 수어 해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어주는 박물관’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콘텐츠를 비롯하여,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랜선 민속문화 체험과 상설전시관 온라인 전시해설을 다국어 스크립트(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와 함께 제공한다. ‘온라인 상설전시관 수어 해설’ 첫 등장 국립민속박물관은 디지털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민속문화 콘텐츠 ‘상설전시관 수어 해설’, ‘집콕! 민속문화 꾸러미’, ‘읽어주는 박물관’, ‘실시간 원격 문화체험’을 운영한다. 언제 어디서나 청각장애인이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상설전시관(1ㆍ2ㆍ3관) 수어 해설 콘텐츠도 국내 박물관으로는 최초로 오는 7월부터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령층을 대상으로도 집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구인 ‘집콕! 민속문화 꾸러미’를 제공한다.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만드는 영상과 함께 꾸러미를 집으로 보내줄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발달ㆍ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백제의 세련미와 애잔함이 가득한 야경 여행지는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다. 부여 궁남지(사적 135호)는 백제 무왕 때 만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다. 여름에는 치렁치렁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흩날리고, 거대한 습지에서는 형형색색 화려한 연꽃이 핀다. 밤이면 연못 안 포룡정 일대에 조명이 들어와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일품이다.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사비성(지금의 부여)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그 중심에 세운 사찰이다. 인적이 뜸한 밤에 조명이 들어온 부여 정림사지(사적 301호)는 적막하고 고요하다.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9호) 아래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석탑이 우주와 소통하는 듯 신비롭다. 또한 부여가 자랑하는 드라마 촬영 명소인 서동요테마파크, 세상을 떠돌던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만수산 기슭의 무량사, 많은 연인이 찾아와 사랑나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부여 가림성(성흥산성, 사적 4호)도 들러보길 권한다. 문의 :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19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신라학 강좌 총서 <신라의 대외관계>를 펴내, 나눠준다. 신라 역사 전문 박물관인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신라학 강좌>를 운영해오고 있다. 강의 내용을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관 내외의 요망에 부응하기 위해 <신라학 강좌>를 토대로 강좌 내용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3책 1모음, 모두 460면의 이 책은 역사ㆍ고고ㆍ미술사와 자연과학 등 다방면의 연구자가 집필한 19개의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7월 초순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최신 연구 성과를 망라한 이 책은 신라의 대외관계와 국제교류를 다룬 전문 개설서여서, 독자들은 이 책을 벗 삼아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학 강좌를 안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신라학 강좌 총서 《신라의 대외관계》는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 신라와 주변 여러 나라와의 관계는 물론, 널리 실크로드를 통한 세계와의 문화 교류를 담았다. 3권 1모음, 모두 460면의 이 책은 [총론], [1부 신라와 삼국], [2부 신라와 동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과 ‘클리블랜드미술관’이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직물전시실(Textile Gallery)에서 <황금바늘: 한국의 자수예술(Gold Needles: Embroidery Arts from Korea)>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직물공예’를 제작자인 여성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이번 <황금바늘> 전시는 작은 골무와 보자기에서부터 대형 자수병풍까지 18-19세기 조선시대 여성들이 만든 직물 공예를 통해 그들의 창작 활동에 담긴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맥락을 되짚어보는 전시이다. ‘서울공예박물관’과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지속적인 협의의 과정을 거쳐 선보이게 되었다. 2년 전 타계한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 관장이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전시는 자수병풍, 활옷, 보자기, 자수 도구와 소품 등 70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64점이 서울공예박물관의 소장품이다.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아시아 미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미술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동서양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뮤지엄으로, 2013년부터는 한국실(Korean Gallery)을 개관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의 영양성분과 신선한 찰옥수수 고르기부터 맛있게 먹는 법, 보관법 등을 소개했다. 찰옥수수 수확은 이르면 6월 초부터 시작돼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중부지역에서 보통 재배(노지직파)로 4월 중순에 씨를 뿌렸을 때 조숙종은 7월 초, 중ㆍ만숙종은 7월 말∼8월 초에 수확한다. 수확 적기는 옥수수수염이 나오는 날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옥수수수염이 나오고 23∼25일 정도가 지나 수확하면 맛 좋은 찰옥수수를 즐길 수 있다. 찰옥수수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B 성분은 여름철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주며, 얼룩찰옥수수와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있다. 신선한 찰옥수수는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며, 알맹이가 꽉 차 있다. 또 옥수수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겉껍질이 말랐거나 흰찰옥수수의 알맹이가 우윳빛에서 반투명하게 변한 것은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피한다. 찰옥수수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삶는 것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