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주제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 – 지키고 이어가다>(2020.6.25.~9.13.)를 연다. 이 전시는 70년 전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빠진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박물관을 조명하며, 국난 극복과 평화의 교훈을 공유하고자 마련하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박물관이 휴관하였으므로,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우선 개막한다. 1부 ‘위기에 빠진 우리 문화재’에서는 6‧25 전쟁으로 인해 수난을 당했던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서울 점령 이후 9‧28 수복 때까지 국립박물관이 겪은 위기와 피해상황을 살펴본다. 오대산 월정사에 보관되다 1951년 1월 월정사가 불타면서 불에 녹은 선림원지 동종, 북한군의 군홧발 자국이 남은 <요계관방지도>, 5점 가운데 1점만 남은 고려시대 유리구슬 등의 유물과 1954년 국립박물관이 영문으로 펴낸 소책자 《War Damage to Korean Historical Monument( 전쟁 중에 파괴된 한국의 문화재 )》에 실린 파괴된 문화재 사진들이 그날의 참상을 전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와 섬지역 철새 현황 공동조사를 하는 중 봄ㆍ가을 국내 남부 지역을 거쳤던 희귀 나그네새인 ‘잿빛쇠찌르레기’가 제주도에서 번식한 사실을 최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참새목 찌르레기과에 속한 잿빛쇠찌르레기는 4~5월과 9~10월에 제주도와 서ㆍ남해안 섬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나그네새로 몸길이는 18~20cm 정도다. ※ 나그네새: 봄과 가을에 도래하는 철새이며, 보통 북쪽 번식지와 남쪽 월동지를 오가는 중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새 연구진은 올해 5월 23일 잿빛쇠찌르레기 한 쌍이 제주도 제주시 인근의 한 도로 시설물 구멍에 둥지를 틀고 드나드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 관찰을 시작했다. 관찰 결과, 6월 16일까지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배설물을 물고 나오는 등 번식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6월 17일 새끼 4마리가 둥지를 떠난 것(이소)이 포착됐다. 이번 잿빛쇠찌르레기의 제주도 번식 확인은 중국 푸젠성(위도 약 27도)에서 주로 번식하는 조류의 번식지가 북상한 사례로 주목된다. 제주도는 잿빛쇠찌르레기의 번식지인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대략 880km 북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보성군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저녁 7시 코로나19 상황 이후 첫 기획공연인 뮤지컬 '청사초롱'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및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전자출입 명부 시스템 및 출입 명부 작성,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섭취 금지, 한 좌석 띄어 앉기 등의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 관람료는 전 좌석 무료이며, 유튜브(채널명: 보성군문화예술회관)로 공연을 생중계하는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뮤지컬 '청사초롱'은 김유정 작가의 단편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마당극 형식의 뮤지컬로 재해석했으며 소설 속 두 주인공이 한날한시 같은 장소에서 혼례를 치르기까지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경쟁하듯 풀어놓으며 작품이 펼쳐진다. 보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문화 예술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과 공연 준비를 철저히 해 조심스럽지만,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됐고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0년 지역 문화 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으로 뽑혀 시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과 (사)국립나주박물관후원회(이사장 이순옥)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했던 나주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학습센터 문화교실을 지난 18일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국립나주박물관과 (사)국립나주박물관후원회가 함께 하는 국립나주박물관 행복학습센터 문화교실은 시민의 근거리 학습기회 제공과 도심지역 편중ㆍ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나주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반남면의 행복학습센터로 지정되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성인 대상 프로그램인 ‘팬플루트’와 ‘한지공예’ 등의 강의를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영혼의 울림, 팬플루트’와 ‘박물관에서 배우는 한지공예(초급/중급)’ 등 모두 3개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팬플루트 과정은 80% 이상의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에게는 3급 팬플루트 강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음악 지도자로 성장할 수도 있고, 사회에 봉사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지공예 과정은 작품 활동을 통해 전통공예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작품을 만들어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 후보지로 강원도 속초시, 경기도 수원시, 인천광역시 중구(이상 광역지자체 가나다순) 총 3곳을 선정했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은 면적 약 4㎢이하 구역(거리, 길, 관광단지 등)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력[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관광서비스에 접목시켜 신속·편리하고 최적화된 관광서비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총 21개 지자체가 각각 민간기업 및 대학 등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지원했다. 관광·스마트관광·도시계획·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합성, 실현 및 지속 가능성, 지자체의 스마트관광에 대한 추진 의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후보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증장애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표본 선정된 1,500명이며, 올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한국리서치 조사요원이 온라인 웹을 통해 수행하게 되며 온라인 응답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경우 1:1 개별 전화면접을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실태조사는 2011년부터 매 3년 주기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가 4번째로 그동안 1:1 대인면접을 통해 조사를 해 왔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라는 긴급재난 상황임을 감안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금번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실태조사 항목은 장애인의 건강관리 및 건강상태, 일상생활, 자립생활, 고용 등 총 11개 항목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장애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도움 요청, 불편한 점, 집안에서의 활동, 관심 정보와 정보의 충분성, 감염예방 행동, 서울시 지원 요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플랫폼창동61」에서 <고등학생 문화예술분야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관·학 융합 취업 프로그램으로「플랫폼창동61」·서울시교육청·서울시문화예술특성화고등학교협의회가 협력하여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에 <고등학생 문화예술분야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고, 실무교육과 현장실습, 실무자 코칭 등 실무 경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이수 후 실무 평가가 우수한 고등학생은 채용 면접을 통해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최근 문화공간 및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관리 이슈 등이 주목받으며 급성장중인 문화예술 신(新)산업직군 ‘공연장 하우스매니저 과정’, 실제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무대기술·조명·음향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과정’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분야의 강연과 현장학습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등학생 문화예술분야 취업 프로그램>은 서울시문화예술특성화고등학교협의회를 기반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문화예술특성화고등학교협의회는「플랫폼창동61」과 서울문화고등학교를 주축으로 동구마케팅고등학교,리라아트고등학교,서울방송고등학교,서일문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접시꽃의 계절이다. 공원 산책길에서 활짝 핀 접시꽃이 반겨준다. 언뜻보면 무궁화꽃 비슷한데 접시꽃이라고 붙인 까닭은 꽃잎이 접시처럼 커서 그런가 모르겠다. 이꽃의 이름은 다른말로 촉규화(蜀葵花)를 비롯하여 덕두화(德頭花), 접중화, 촉계화, 단오금, 황촉화(黃蜀花), 덕중화, 일일화( 一日花), 층층화(層層花) 등 이름이 많다. 가만히 살펴보면 층층이 꽃이 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층층화(層層花)라 불러도 무난할 듯 싶다. 어린시절 시골집 어귀에서 흔히 보았던 이 꽃을 두고 "시골집의 손님 맞이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닥 화려할 것도 없는 시골집이지만 접시꽃이 환하게 피어있어 마치 손님맞이 꽃처럼 느껴졌나보다. 관심을 갖고 보면 지금 동네 공원에 환하게 피어 있는 접시꽃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흔한 모습이 아닌 독특한 모양의 석탑이 있는데 바로 국보 제102호 충주 정토사터 “홍법국사탑(弘法國師塔)”이 그것입니다. 흔히 석탑의 몸돌들을 보면 네모난 모양인데 견주어 약간 찌그러진 공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공모양의 몸돌로 인해 ‘알독’이라고 불리기도 한 이 탑은 새로운 기법을 보여주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승탑입니다. 등근 몸돌에는 가로ㆍ세로로 묶은 듯한 십(十)자형의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그 교차점에는 꽃무늬로 꾸몄습니다. 또 삿갓 모양으로 깊숙이 패인 지붕돌 밑면에는 비천상(飛天像)이 조각되어 있지요. 그뿐만이 아니라 가운데받침돌에는 구름을 타고 있는 용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고, 윗받침돌에는 아래와 대칭되는 솟은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높이 2.55m의 이 탑은 고려 목종 때의 승려인 홍법국사의 탑으로, 홍법국사는 당나라에서 수행하고 돌아와 선(禪)을 유행시켰으며, 고려 성종 때 대선사(大禪師)를 거쳐 목종 때 국사(國師)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 탑은 원래 충청북도 중원군(현 충주시)의 정토사 옛터에 있던 것인데 일제가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박랍회)를 경복궁에서 열면서 같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판소리나 산조(散調)음악의 유파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유파란 ‘원줄기에서 갈려 나온 갈래나 파’라는 이야기, 판소리에서는 권삼득 제, 고수관 제, 김세종 제 등 명창의 이름에 <제>라는 말이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와 유사한 용어로 더늠, 바디, 조(調), 파(派) 등도 써 왔다는 이야기, ‘더늠’이란 특이하게 사설을 짜거나 곡조를 붙여 부르는 것, ‘바디’는 어느 명창이 짜서 부르던 판소리 한마당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고, ‘제(制)’는 더늠이나 바디 외에도 설렁제, 서름제, 호령제, 석화제, 산유화제, 강산제 등등 악조(樂調)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화제를 바꾸어 <제25회 한밭국악 전국대회> 이야기가 되겠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 19란 괴질의 감염 정국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집합이나 단체 활동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직도 요원한 듯 보인다. 국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공연활동을 해야 하는 국악계의 고충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밭국악회(이사장-오주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