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7월 중 매주 토요일(4, 11, 18일)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갈래>를 연다. 그동안 <전통 예능의 갈래>는 무형유산 예능 종목을 전문해설과 함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감상형 공연’으로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특별히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7월 4일은 어머니의 심성으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 여성의 목소리 ‘치유의 노래’가 펼쳐진다. 여성의 대표적 표상인 어머니는 지혜롭고 자애로우나, 한편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특히 힘겨운 노동과 시집살이 속에서도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여성의 목소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주위의 도구가 자연스레 악기가 되고 둥당둥당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있어서 서로 위로할 수 있었던 그 시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힘겨운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길 응원한다. 이런 의미에서 ‘치유의 노래’에서는 여성의 삶을 투영한 다양한 지역의 노래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관현악을 이끌 젊고 참신한 2명의 지휘자와 4명의 협연자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푸른 열정과 서로의 색다른 음악적 해석을 더한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관현악 지휘자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양 음악 지휘자들의 국악관현악 무대 기회 제공을 위해 2019년부터 ‘청춘, 청어람’이라는 이름으로 창작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의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3월에 계획되었던 공연을 오는 6월 26일(금)과 27일(토)로 연기해 네이버TV와 국립국악원 유튜브를 통해 공연 실황을 생중계한다.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지휘자 ‘윤현진’, ‘박상후’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선보이는 국악관현악의 매력 협연자로는 박수현(대금), 문세미(가야금), 이근재(피리), 이슬지(아쟁) 무대 올라 지난 1월에 진행한 공모를 통해 뽑힌 올해 ‘청춘, 청어람’의 신진 지휘자는 윤현진, 박상후 지휘자로 각각 국악관현악과 서양 클래식 분야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과 색다른 음악적 해석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차세대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협연자로는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30세 이하의 젊은 연주자로 공모해 박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휴관 중인 국립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와 연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 ‘미술관에서(書) 여우락(樂)(아래 미술관에서 여우락)’을 6월 30일 저녁 4시부터 유튜브ㆍ네이버TV 등 두 기관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미술관에서 여우락’은 국립극장 ‘2020 여우락 페스티벌’ 여우락밴드 참여 음악가 12명이 펼치는 온라인 무관중 공연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최초의 서예 단독 기획전인 ‘미술관에서: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공간에서 지난 6월초 촬영됐다. 첫 번째 연주 영상은 여우락밴드 유병욱ㆍ이민형ㆍ조한민ㆍ방지원의 ‘방하착(放下着)’으로,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전시 공간을 무대로 펼쳐진다. 북ㆍ장구ㆍ징ㆍ태평소 등 우리 전통악기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오래도록 불어온 관악기 디저리두 소리와 구음이 더해져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두 번째 연주 영상은 한글 서예 작품인 평보 서희환의 <영근정>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뛰어지는 사람’이다. 남성훈(아쟁)ㆍ박준형(피리ㆍ전자음악)ㆍ박지현(가야금)ㆍ황진아(거문고)의 연주가 정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일반 국민이 소장하고 있는 종이류 문화재를 대상으로 벌레나 곰팡이 등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는 훈증소독 서비스를 6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시행한다. ‘훈증소독’이란 주로 국공립박물관(도서관)들이 소장한 종이류ㆍ목재류ㆍ복식류 등을 소독약품으로 살충ㆍ살균 소독하여 생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처리를 말한다. 소독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해서 일반인들이 직접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은 책, 문서 등 종이류 문화재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훈증소독을 제공하고, 문화재 보관 방법이나 관리 방안에 대한 교육도 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사전 신청한 개인 소장 종이류 문화재 가운데 100여 점을 뽑아 박물관 훈증고에서 살충살균제로 소독 처리하는 것으로, 훈증소독 처리 뒤에는 소장자들에게 방충방제에 필요한 약품도 지원하고, 문화재 보관에 필요한 기초 물품도 제공한다. 또한, 소장자들에게 실제 문화재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현장 위주의 교육도 해 개인 소장 문화재를 더욱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사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최근 경북 영양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복주머니란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환경부가 수립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년)’의 ‘우리 마을 생물종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영양군과 협업하여 조사하는 과정 중에서 복주머니란의 새 서식지를 확인했다. 복주머니란은 경북 봉화군, 경주시 등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양군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한 복주머니란 자생지는 영양군 산림 내 임도 주변에 있으며, 군락의 면적은 약 50㎡ 정도이고 30여 개체 이상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다. 복주머니란은 산지의 산증성이 풀밭이나 그 주변의 숲속 등 다소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산다. 이번에 발견한 자생지에는 굴참나무, 개서어나무, 소나무 등 큰키나무와 둥굴레, 가는잎그늘사초, 고사리 등의 초본류가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 복주머니란은 난초목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복주머니란의 높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지난 6월 12일 세종보 가까운 세종시 금남면 농경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노랑부리백로(Egretta eulophotes)’의 먹이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황새목 백로과에 속한 노랑부리백로는 우리나라 서해안 연안의 갯벌이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종으로 낙동강 유역, 속초 등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으나 서해 방향 내륙 지역인 세종보 인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노랑부리백로는 중국 등지에서 월동을 마치고 국내 다른 서식처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크기는 약 65cm로 1년 이상 성장한 개체이며, 현재까지 단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갯벌 매립,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마리 수가 급격히 줄어 국제적인 수준의 보호와 보전이 필요한 종이다. 세계에 약 3,000마리가 남아있으며 동남아, 일본 남부, 중국 남동부 등에서 월동하다가 여름에 번식을 위해 한반도나 러시아로 이동하는 여름철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 섬 지역, 연안 갯벌 등에서 종종 발견된다. * 여름철새: 봄부터 초여름 무렵에 월동지에서 번식지로 도래하여 산란ㆍ번식 등을 마치고 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멋글씨(캘리그라피) 김도영 작가는 희망과 행복을 전달하는 글자의 회화적 표현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예술인으로 오는 2020년 6월 30일(화)부터 7월 5일(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 갤러리에서 "빛처럼 밝고 솔처럼 푸르게" 전이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 문화재단에서 실시한 2019년 여민락공익펀드 예술지원사업에 지원해서 뽑혀 세종대왕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이다. "빛처럼 밝고 솔처럼 푸르게" 전시는 모두 60점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며,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고자 한다. 김도영 작가는 세종시에서 빛솔캘리그라피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문자체를 개발하고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사군자를 비롯한 문인화 기법을 멋글씨와 접목하여 작품성을 높였다. 특히 세종대왕의 백성사랑 정신과 천재성을 한글이라는 매개체 통해 새로운 해석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문인화ㆍ서예ㆍ한국화ㆍ서양화 등을 오랜 시간 공부하면서 멋글씨에 접목하고 연구하는 멋글씨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명 "여민락"은 가로 6m 30cm, 세로 140cm의 대작으로 개막식에서 현장 퍼포먼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아래 농식품부)는 코로나19 계기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심식당’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지자체의 안심식당 운영 취지와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을 종합하여 전 지자체에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정방안을 마련하였다. 전남, 대구(동구), 광주(광산구)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시행 중인 점을 생각하여, 정부는 최소한의 기본 요건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명칭, 지정요건 및 방법 등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해 추진키로 하였다. 안심식당 지정요건은 3대 과제*를 필수로 하되, 지자체별로 여건에 맞게 요건을 추가할 수 있다. 이미 안심식당을 운영 중인 지자체는 기존 지정 표시를 활용하면 되고, 신규로 안심식당을 운영할 지자체는 농식품부에서 지정 표시 도안을 제시하였다. ❶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 1인 덜어먹기 가능한 접시, 집게, 국자 등 제공(1인 반상 제공과 개인용 반찬을 제공하는 경우 포함) ❷ 위생적인 수저 관리 : 개별포장 수저 제공, 개인 수저 사전 비치 등의 방식으로 수저 관리를 위생적으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오는 '23년 한국 사진사 14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이 도봉구에 문을 연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천구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이 생긴다. 이보다 앞서 '21년 성북구 삼청각에는 K-푸드 한류를 선도할 한식문화 복합공간 ‘한식문화관’도 개관한다. 서울시가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23년까지 사진, 한식, 로봇 등 다양한 주제의 ‘테마형 뮤지엄’ 9개소를 연이어 개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5개 시설이 문을 연데 이어, '23년까지 9개소를 추가로 건립해 총 14개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총 3,400억 원이 투입된다. 박물관·미술관은 도시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자,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쇠퇴한 작은 공업도시에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유치해 매년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된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처럼 도시를 대표하고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박물관‧미술관이 주로 도심권에 위치했다면, 노원‧도봉‧금천구 등 문화 인프라 부족 지역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6년부터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물순환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변경하여 6월 22일부터 7월 25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물순환 박람회는 제5회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의 행사 중 하나로 물순환 관련 산업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물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신기술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참여업체와 제품에 대한 영상 콘텐츠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여 참여업체 우수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월)부터 6월 5일(금)까지 사전 접수 결과, 제1기 물산업 스타트업을 포함하여 총 14개 업체가 ‘물순환 박람회’ 온라인 참가를 신청하였다. 또한 올해 선정될 2기 새싹기업 또한 선정 후 박람회에 참가하게 된다. ‘물순환 박람회’ 참가 업체는 ▴제1기 물산업 스타트업 공모전 당선업체 ▴투수블록 ▴빗물받이 ▴하수 악취 ▴빗물 저금통 등 물순환과 관련된 우수제품과 신기술을 가진 업체로 관련 제품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온라인 ‘물순환 박람회’는 22일(월) 시작으로 매주 4개 업체가 순차적으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