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탐스런 수국의 계절이다. 붉은색,보라색, 연보라색, 아이보리색, 푸른색.....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빛깔로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도로변엔 지금 수국이 한창이다.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한 둥근 꽃 모양이라고해서 수구화(繡球花)로 불리다 그 이름이 수국으로 바뀌었다고 하는 이 꽃의 꽃말은 탐스러운 꽃과는 좀 어울리지 않은 진심과 변덕, 처녀의 꿈, 바람둥이다. 아마도 꽃이 필때 색과 질 무렵의 색이 바뀌는 데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꽃이 피는 시기는 6월~7월에 주로 피며 수국의 종류에 따라 산수국, 넓은입 수국, 미국수국, 나무수국 등으로 나뉘며 관상용으로 요즘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수국은 최근 일본의 연구자들에 의해 말라리아에 주효한 성분을 갖고 있다는 연구가 활발하다. 일본 하마마츠대학 이시 교수팀에 따르면 수국 잎에서 추출한 페브리퓨진과 아이오폐브리퓨진이 말라리아 원충인 플라스모디움에 대해 항체를 형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지금은 관상용이지만 머지 않아 의료용꽃으로 각광 받는 날이 올듯하다. 그나저나 제주 종달리 도로변의 수국꽃은 감상에 더 없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박물관’)은 휴관으로 인해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특별전 연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7월 20일에 개최 예정인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는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신윤복의 <미인도> 등 지난 3년 동안 새롭게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83건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교육은 이 특별전과 연계하여 담당 학예사와 함께 국보와 보물의 가치를 알아보고, 미래의 보물에 대해 상상해보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교육 시간은 6월 20일 토요일, 아침 9시 30분과 낮 11시에 각 25분 동안 진행되며, 박물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koreanmuseum)에 접속, 실시간 댓글을 달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함양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방식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을 위로하는 <힘내자! 대한민국 콘서트>를 개최한다. 첫 공연으로 6월 20일(토) 저녁 7시 30분 ‘서울시향 고궁음악회’가 온라인 생중계 되어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는 당초 덕수궁 중화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궁·능 관람 중지 연장에 따라 서울시향 연습실로 장소를 변경하였다. 대신에 연습실을 고궁 분위기로 꾸며 관람객들이 고궁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이언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서울시향이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하고, 아카펠라 그룹 ‘여행스케치’가 협연해 대중가요도 오케스트라로 선보인다.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가수와의 협연까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고궁음악회’라는 공연 컨셉을 살리기 위해 연습실 내부에 중화전 전각을 형상화한 목공 백월(Back wall)을 세우고, 벽면에는 컬러 조명도 설치한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은 온라인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풍류극장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기획공연 <화음(和音)>과 <청춘가(靑春歌)>를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한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2일 수도권 내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을 무기한 연장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번 두 기획공연은 최근 K-ASMR로 화제가 된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엔 화음(和音)으로 풍류객들과 저녁시간을 집에서 즐기기 2020년 모두가 기다리던 객들의 판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 무대는 이 시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전수자들 23명을 선정하여 차세대 명인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자리이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예술감독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벅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객(歌客) : 내공 짙은 젊은 가객들이 선사하는 소리의 향연 6월 18일(목)에는 화음 시리즈의 첫 번째를 장식할 가객(歌客) 공연이 펼쳐진다. 어려운 국악의 길을 따라 성장한 젊은 예인으로 구성된 8인의 가객은 경기소리와 서도소리,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로 나뉘어 공연을 진행하며 자웅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6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아침 10시 30분에 특별전 ‘말, 갑옷을 입다’ 연계 교육프로그램 ‘찰캉찰캉 말이 입은 갑옷’을 운영한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특별전 ‘말, 갑옷을 입다’(2020. 6. 12. ~ 8. 23.)에 흥미를 가지고 말 갑옷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말 탄 사람모양 뿔잔’(국보 제275호)에 표현된 말 갑옷을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말이 왜 갑옷을 입었을까?”를 생각해보고, 말 갑옷의 재료와 다양한 말 투구도 차례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라를 비롯한 백제, 가야지역의 말 갑옷과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의 모습을 비교해 보며 관찰력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출토된 말 갑옷은 가장 완전한 형태로, 말 갑옷 각 부분의 특징과 전체 모습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신라의 중장기병을 상상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 배부하는 활동지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말 갑옷을 이해하고, 나만의 말 갑옷을 꾸며보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교육프로그램 참가를 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 이하 해문홍)은 6월 29일(월)부터 ‘세계인이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한국문화 콘텐츠 사업’에 참여할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우리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등을 직접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 새로운 구독 문화 흐름에 맞게 온라인 문화 콘텐츠로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인ㆍ단체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한 온라인 한국문화 콘텐츠 발굴 해문홍은 이번 공모로 공연, 무용, 음악, 전시, 융ㆍ복합 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가진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뽑고, 영상 전문가와 협업해 온라인으로 송출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한국문화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과 단체들에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 작품은 ▲ 체험형 공연영상 콘텐츠(전통예술, 무용, 음악 등의 공연을 360도 카메라 등 신기술로 촬영해 평소 공연장에서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실감나고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콘텐츠), ▲ 짧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람과 인공지능의 차이가 얼마쯤일까? 국산 바둑AI의 기력은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바둑TV가 흥미로운 대결을 선보인다. 오는 22일의 첫 방송을 앞둔 ‘AI 실험실’이 그 주인공. ‘AI 실험실’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격차를 가늠해 보고, 국산 바둑AI 수준을 확인해보기 위해 프로기사와 아마추어가 각각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접바둑 대국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사람으로부터 바둑을 배운 인공지능은 이미 사람의 실력을 뛰어넘어 무서운 속도로 그 격차를 넓혀나가고 있다. 전 세계 바둑계는 그런 AI를 각국 바둑 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바둑AI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상용화되는 시대 속에서 과연 토종 바둑AI 기술력은 어디까지 올라왔을까? ‘AI 실험실’은 인간과 인공지능 간 승부 그 이상을 넘어 국산 AI 기술의 현주소를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산 AI ‘바두기’의 출연 이번 ‘AI 실험실’에 출연하는 AI ‘바두기(BaduGi)’는 고등과학원 이주영 교수가 개발한 국산 AI 프로그램이다. ‘바두기’는 2018년 7월 텐센트 AI 바둑 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덕포진교육박물관'은 1996년 김포에 문을 연곳으로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이다. 두 관장은 과거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많은 학생을 가르쳤다. 지금도 박물관에서는 어김없이 선생님이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은 두 관장의 아름다운 사랑 덕분에 탄생했다. 아내가 1990년에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자, 남편이 ‘다시 학생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다짐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돌려놓았다. 김동선 관장이 그간 모은 교육 자료와 퇴직금으로 박물관을 설립한 것이다. 1층 한쪽에 마련된 ‘덕포진교육박물관의 무지개 스토리’는 박물관이 탄생한 과정과 두 관장의 이야기다. “눈먼 아내여 걱정 마오. / 내가 당신의 눈이 되어줄게. / (…) // 사랑하는 아내여. / 당신이 행복하다면 내가 뭘 더 바라겠소. / 당신은 영원한 3학년 2반 선생님 / 이승에서 당신과의 인연 / 세상 끝날 날까지 감사하며 살겠소.” 김동선 관장의 제자가 시인으로 등단하며 지은 〈어느 선생님의 순애보 사랑〉이다. 두 관장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니면 덕포진교육박물관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1층에 있는 3학년 2반 교실은 두 관장의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3학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고려 말부터 조선 중기까지 제작된 각종 소형총통과 부속품 등을 조사ㆍ연구한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Ⅰ: 소형화약무기》를 펴냈다.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2018년부터 2년여 기간 동안 국내 소형 화약무기의 조사ㆍ연구를 진행하였다. 소형 화약무기 800여 점을 조사하였으며, 보고서에 실린 수량만도 모두 748점에 달한다. 본 보고서는 대량의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 조사와 문헌 자료를 연계하여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끌어냈다.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Ⅰ: 소형화약무기》는 국내 최대의 화약무기류 자료 집성이자 국립진주박물관이 계획ㆍ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 화약무기 조사 사업의 첫 결실이다. 보고서에는 조사대상 800여 점 가운데 선별한 소형 총통 모두 275건 292점과 조총 48건 50점(총신 24점 포함)의 사진 및 제원이 상세히 실려 있다. 이와 함께, 화약무기의 기원과 발달, 명문과 기록으로 본 소형 총통과 조총, 소형 총통의 발전과 제작 기술, 조총의 등장과 원리, 화약의 도입과 발전 등 관련 연구 결과를 담은 논고도 함께 수록하였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이나 집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집콕놀이의 일환으로 (사)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와 협력하여 6월21일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년 4~11월까지 공원의 천문교육 공간인 ‘노을별누리(노을공원 상부)’에서는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직접 별‧행성을 관측하는 천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7월부터 계절 별자리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부분일식은 2020년대에 발생하는 일식 중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집에서 부분일식 관측이 가능하도록, 관측 시 주의사항과 ‘동화로 보는 일식영상’, 택배상자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일식 관측상자 제작법’을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 에 안내한다. 이밖에도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산 바나나(으름덩굴)’ 소개 등 자연생태를 쉽게 배울 수 있는『누구나 자연과학자@월드컵공원』과 걱정을 덜어주는 인형 만들기 등 총7편의『공원퀴즈가 있는 슬기로운 집콕놀이』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