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생강나무[학명: Lindera obtusiloba Bl.]는 녹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의 키가 작은 나무’다. 다른 이름은 산동백나무, 산호초(山胡椒), 삼찬풍(三鑽風), 납매(蠟梅), 새앙나무, 생나무, 아위나무, 아귀나무, 동박나무, 아구사리, 아사리, 개동백나무, Korean-spicebush라고도 한다. 비슷한 것으로는 잎이 전연 갈라지지 않는 것을 둥근잎생강나무, 잎이 5개로 갈라지는 것을 고로쇠생강나무, 잎의 뒷면에 긴 털이 있는 것을 털생강나무라 한다. 꽃말은 수줍음, 사랑의 고백, 매혹이다. 생강나무는 산지에서 노란 꽃망울을 선보여 봄을 알리고, 농가 주변에서는 산수유가 이르게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서 봄을 알리는 꽃이다. 새로 잘라낸 가지에서 조미료로 쓰는 생강 냄새가 남으로 생강나무(生薑木)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생강이 들어오기 전에는 이 나무껍질과 잎을 말려서 가루를 내어 양념이나 향료로 썼다고 전해진다. 생강나무는 전국의 양지바른 산지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매끄럽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형 또는 달걀꼴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3~5갈래로 크게 갈라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문학과 예술은 모든 것을 다 바쳐야만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자기를 다 버릴 때, 곧 향락과 만족으로 우리의 육체를 유혹하여 무한히 추락하게 하는 3욕, 5욕을 하나씩 다 버릴 때만이 시신 뮤즈는 비로소 한줄기 달빛과도 같은 은은한 서정과 끝없이 출렁이는 물결 같은 영감을 우리의 가슴에 흘러들게 하고 고여서 가득 넘쳐나게 한다. 그러나 진실로 자기를 다 버린다는 것은 결코 말하기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 몸 곁 이곳저곳에서 흰 눈을 번뜩거리며 흥청거리는 온갖 되지 않은 짓거리들과 돈 버는 재미, 세도 부리는 재미, 또 무슨 재미들은 항상 우리들의 마음을 꼬드겨서 욕망으로 부풀어나게 하고 욕망은 또 더 큰 욕망을 낳아 나중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욕망으로 부풀어 꽉 차버린 가슴에는 이제 또 다른 무엇이 담길 틈이 없게 된다. 그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세상 좋은 일은 혼자 다 하고 싶으면서도 문학을 한답시고 소설 쓰고, 시 쓰고 시나리오를 쓴다고 하여도 그것은 결국 진실한 문학과는 별개인 문학의 껍데기나 문학의 거품이나 문학의 모조품밖에는 될 수 없는 것이다. 호메로스는 그 빛나는 예지의 두 눈을 주고 영웅서사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3월 20일(금)일부터 4월 2일(목) 오후 6시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7기 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 문학, 미술, 연극, 전통예술, 문화일반 분야 등 5개 분야 「문화예술진흥법」 제20조에 따라 설치된 문예위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예위 위원들은 이러한 기관의 역할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사업 기본계획 등의 수립·변경 등에 관한 사항, 위원회 운영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문체부는 공정하고 개방적으로 추천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3월 18일 위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 20명)를 구성했다. 추천위는 후보자가 제출한 원서에 대한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2배수를 문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추천 시에는 성별·연령 등을 고려해 위원 구성의 균형·대표성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 후보자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은 방문이나 우편, 전자우편(sugarfree@korea.kr) 등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공모 결과는 4월 중 문체부 누리집(www.mcst.g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넷째 춘분(春分)입니다. 이날은 해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왔을 때인데 흔히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지요. 사람들은 춘분 무렵이 되면 봄이 왔다고 하지만, 이때는 음력 2월이라 꽃샘추위가 남아 있는 때로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에서 보듯이 이때 한차례 남은 추위는 동짓달처럼 매섭고 찹니다. 선조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나이떡은 송편과 비슷한 떡인데 온 식구가 모여 앉아 아이들은 크게 빚어서, 어른들은 작게 빚어서 나이 수만큼 먹었지요. 또 머슴들에게 한해 농사를 잘 지어달라고 나이떡을 빚어 먹게 했는데 그래서 '머슴떡'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춘분 무렵엔 '볶음콩'을 먹기도 했는데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지 않는다고 믿었지요. 天時忽忽到春分 세월은 문득 흘러 춘분 절기 왔어도 東北都無吉語聞 동북엔 좋은 소식 들려옴이 전혀 없네 山雨溪風渾漫興 산속 비 계곡 바람 부질없는 흥취이니 不如終日醉醺醺 온종일 술에 취해 지냄이 더 낫구나 조선 중기 문신 이정암(李廷馣)의 한시 ‘춘분’입니다. 봄이 왔어도 환한 소식은 없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인천 계양산성(仁川 桂陽山城)」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오는 23일 지정 예고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산성」(현재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0호)은 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이다. 아울러, 삼국 시대에 처음 쌓은 이후 남북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 주로 쓰였지만, 고려와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어,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산성의 둘레는 1,184m 정도이며, 능선 중간 부분을 중심으로 쌓아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다. 모자 모양의 산봉우리에 자리했으며 안팎을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산성으로 당시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 협축식(夾築式): 성을 쌓을 때 안팎을 모두 돌로 쌓는 것 10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해 발굴된 유물로는 한성백제 시기의 목간과 둥근바닥 항아리와 함께 남북국시대의 대표적인 토기인 인화문(印花紋, 찍은 무늬) 토기 등이 있으며, 화살촉ㆍ문확쇠(門確金)ㆍ자물쇠ㆍ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 25일(화)부터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같은 실내관람시설의 휴관을 4월 5일(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 당초에는 휴관기간 연장을 3월 22일(일)까지로 계획하였으나, 학교 개학이 4월 6일(월)로 추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연장되자 실내관람기관과 시설의 휴관도 2주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 휴관 기관과 시설 -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중명전(서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대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ㆍ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등 다만, 실내 관람시설이 아닌 궁궐과 왕릉 등은 현행과 같이 정상운영(단, 문화재 안내해설은 2월 8일부터 중지 조치)하되, 관람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 방역을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적인 대응지침 등에 따라 현황에 맞는 단계적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가 독립 만세 운동 발원지로서 구색을 갖췄다. 증평군은 독립 만세 발원지 기념조형물 설치사업을 통해 광덕리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잊힌 독립열사들을 재조명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비는 지난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지자체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5천만 원으로 충당했다. 도안면 광덕리는 1919년 4월 10일 300여 명의 주민이 일제 경찰에 맞서 치열하게 만세 시위를 벌인 곳으로 그 과정에 1명의 순국자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해 4월 12일 일본 고등경찰이 조선 총독에게 보낸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서에는 '1919년 4월 10일 충북 괴산군 광덕리(현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에서 약 300명이 폭민 운동을 개시해 총검으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같은 날 조선 헌병대 사령관이 육군 대신 하세가와 요시미치에게 보낸 보고문서에도 같은 내용이 기록돼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막식은 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예전엔 탄광도시로 이름이 높았고 1990년대 이후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난 태백은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육우도 젖소도 수입우도 아닌 순수 한우,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연탄불을 사용한 직화구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푸짐한 양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서다. 황지시장골목을 포함해 태백시 약 40개 한우식당 상호에는 유난히 ‘실비식당’이 많이 쓰인다. ‘실제 비용만 받고 판다’는 말뜻 그대로 갈빗살, 모듬, 주물럭, 육회무침, 육회 등 주요 메뉴가 모두 1인분 200g에 2만5000원 선이다. 모듬 메뉴는 소 한 마리당 1.5kg~2kg밖에 안 나오는 안창살을 비롯해 치맛살, 제비추리 등 고급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 인기. 달고 시원한 배와 함께 살살 비벼 먹는 육회무침은 고소하기 이를 데 없고, 기름기 하나 없는 우둔살을 얇게 저며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는 육회는 씹을수록 감칠맛이 제대로다. 문의 : 강원도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379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에서는 어린이들(유치원, 어린이집, 초등단체)이 상추, 무 등 직접 친환경 농작물을 가꾸고 정기적으로 수확해볼 수 있는 친환경텃밭농장(강동구 상일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총 20구획(1구획 27㎡)이며, 총 20개의 단체를 선정해 단체별 1구획씩 농장을 배정한다. 1단체 당 25명 내외로 참석이 가능하며, 운영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이다.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텃밭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텃밭농장은 서울시 소재 유치원 등 단체만 신청이 가능하다. 3월 20일(금)부터 농업기술센터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에서 대상자를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단체에는 기본적인 종자와 모종이 제공된다. 참여 어린이는 기간 중 5회 텃밭 전담강사의 채소재배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텃밭농장이용시기(시간)은 4월 22일(화)부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참여신청은 3월 20일(금) 11시부터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예약메뉴에서 신청한 후 텃밭참여신청서를 전자메일(sonhj7979@seoul.go.kr)로 보내면 된다. 참여신청서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아침 출근 풍경이 달라졌다. 매일 아침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에서 판교로 출근했던 ㄱ 씨. 코로나19로 인해 2주째 재택근무 중인 그는 8시 30분이면 안방에서 서재로 출근한다. 출근길 지옥철에서 고생하던 것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재택근무하면서 신경 써야 할 것도 있다. 업무가 매일 아침 9시에 진행되는 팀 화상회의로 시작하다 보니 시스템을 미리 세팅해야 한다. 또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서 회의 때 보고 해야 하는 프로젝트 진척사항도 확인해야 한다. 회사에 출근하면 컴퓨터만 켜면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환경이 아닌 만큼 VPN도 연결하고 원격 접속도 확인해야 하는 등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임직원들의 출퇴근 시 또는 회사 내 접촉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 측면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재택근무 시 업무 환경이 회사와 달라서 보안에 별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ㄱ 씨처럼 외부에서 원격으로 회사 내부망을 접속해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라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듯 악성코드로부터 우리의 시스템을 지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