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11 디지털미디어 페어’, ‘로봇박물관’ 등 인터넷 공간에서 사라진 웹사이트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오아시스(OASIS, Online Archiving & Searching Internet Sources) 시스템에서는 시간이 흘러 없어지거나, 변경된 우리나라 주요 웹사이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오아시스 시스템은 보존대상으로 선정된 웹사이트를 국제표준규격의 웹 수집 로봇기를 통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방문 당시의 웹사이트를 수집·보존하는 것이다. 20세기 말 등장하여 중요한 정보 매체이자 기록문화유산인 웹사이트의 평균 수명은 44일에 불과하다. 이를 적시에 수집하고자 2004년 시범 수집을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사이트를 선별 수집하여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도메인 100만여 건 중 22만 5,470건을 수집하였다. 특히 2016년에는 오아시스 누리집 개편(http://www.oasis.go.kr)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 메르스(MERS) 사태 등 국가적인 이슈 ‧ 재난 ‧ 주제 분야에 대한 웹 자원 컬렉션을 구축하였으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성군(군수 최평호)은 삼산면 병산마을과 갈모봉 산림욕장을 연결하는 간선임도인 '고성읍 이당∼삼산 병산 임도(林道)'를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비 3억5천만 원을 투입해 개설한 간선임도는 삼산면 병산마을 병산 소류지에서 시작해 편백림이 있는 힐링 휴양지 '갈모봉 삼림욕장'과 연결된다. 총 연장은 1.8km에 달한다. 고성군은 전 연령층이 편안하게 걸으며 수려한 다도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도록 간선임도의 평균 경사도를 10도 이하로 설계해 시공했다. 고성군은 완공된 간선임도와 갈모봉산림욕장, 갈모봉 체험체류시설, 대독천 황토둑방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산림휴양 등을 테마로 한 관광지를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에 완공된 이당∼삼산 병산 임도는 수려한 조망권 확보를 위한 노선 설계 및 걷기에 편한 평균 경사도에 역점을 두고 시공했다."며 "향후 산악자전거(MTB)코스 활용,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둘레길 조성 등을 통해 임도의 다목적ㆍ다기능 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도시설은 간선임도, 지선임도, 작업임도로 구분되며 고성군 관내 임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겨울방학 동안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겨울방학 프로그램 ‘꿈을 짓는 건축가!’와 ‘역사를 짓는 건축가!’를 운영한다. 1월 20일(금)에 운영되는 ‘역사를 짓는 건축가!’는 초등학교 3~6학년 동반 25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송국리 유적지와 송국리 사람들의 삶에 대하여 큐레이터에게 강의를 들은 후, 과자로 송국리 움집을 만들고, 참가자 전원이 다함께 화합하여 송국리 마을을 꾸민다. 어린이들은 과자로 송국리 움집을 만들고 함께 송국리 마을을 꾸미면서 자연스럽게 송국리 문화의 특징에 대하여 이해하게 된다. (신청 바로가기: http://buyeo.museum.go.kr/resvetcman/resvetcmanView.do?rsv_gb=CDIDX00042&rsv_no=878&program_type=current&menu_nix=z9dvSySs&pageIndex=1&menu_user_se=3&rsv_class=&edomweivgp=R&modeV=&srchcalYr=2017&src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소장품 연구성과를 담은 《대구 월성동유적 흑요석 원산지 및 쓴자국 분석》을 펴냈다. 이 책에는 ‘월성동 777-2번지 유적(이하 월성동유적)’에서 출토된 흑요석과 석기를 분석한 논문 2편, 주요 석기 사진을 수록하였다. 우리나라의 구석기와 신석기유적에서 출토되는 흑요석(또는 흑요암, obsidian)은 화산지대에서 주로 생성되는 검은 돌이다. 이 암석은 각기 고유한 산지가 있다. 우리나라 구석기유적 가운데 흑요석이 출토된 곳은 50여 곳이 넘지만, 흑요석 산지가 밝혀진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대구박물관이 소장 중인 월성동출토 흑요석도 그동안 산지를 알 수 없었다. 이런 까닭으로 대구박물관 연구진(김종찬 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ㆍ장용준 대구박물관 학예실장)은 월성동유적에서 출토된 흑요석 357점 중 100점을 LA-ICP-MS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월성동 흑요석은 백두산 흑요석임이 밝혀졌다. * LA-ICP-MS: Laser Ablation - Inductively Coupled Plasma - Mass Spectrometry: 레이저절삭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 이번에 분석된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에 자리 잡은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과 본관을 각각 등록문화재 제672호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제673호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캠벨기념관」으로 등록하였다. 배화여자고등학교는 여성교육과 기독교 전파를 목적으로 미국의 캠벨(1852~1920, Josephine P. Campbell) 선교사가 1898년에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설립하였다가 1915년에 현재 자리인 종로구 필운동으로 옮겼으며, 이번에 등록 예고된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캠벨기념관」은 현재 교내 남쪽과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672호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은 처음에는 교사로 건립하여 현재 과학관으로 쓰고 있는 건물로, 1915년에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된 이후, 1922년에 3층과 4층(지붕층)을 증축하여 지상 4층 규모로 늘렸다. 앞쪽과 뒷쪽에 출입구와 계단을 두고 그 양쪽으로 교실을 배치한 독특한 실내 공간 구성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입면(立面)상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외관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등록 이름은 1898년 배화학당 당시 명칭인 ‘캐롤라이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더불어숲(이사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이 주최ㆍ주관하는 《만남:2017 신영복 선생1주기》전이 2017년 1월 10일(화)부터 1월 19일(목)까지 서울 인사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더불어숲은 고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겠다고 자처한 ‘제자들’이 모여 세운 단체로, 1996년 신영복 선생의 책을 읽고 감동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독자모임이 모태가 됐다. 이후 더불어숲은 각종 읽기ㆍ연구 모임 등을 열며 일반 독자들이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데 힘을 써왔다. 더불어숲은 신영복 사상 계승과 발전의 터전으로서 성찰과 공부, 만남과 실천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신영복 선생과 독자들을 잇는 ‘더불어숲 교실’을 운영하고 생전 글과 서화 등을 모은 ‘신영복 아카이브’를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지속할 수 있는 근거지가 될 ‘우이학당’(‘우이’는 고인의 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10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 신영복 교수가 생전 그의 서화를 통해 ‘만남’을 갖고 인연을 이어온, 이야기가 있는 작품 16점과 사단법인 더불어숲의 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신문은 연이어 경향신문이 영어광고에 목멘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지난달 26일의 “SEOUL CHRISTMAS –Festival 2016-” 광고와 1월 4일 “RENOIR” 광고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향신문을 보고 참 흐뭇했습니다. “RENOIR” 광고가 한글 광고로 바뀐 것입니다. 물론 “RENOIR”과 “IMAGES OF WOMEN”라는 영어가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영어는 작게 쓰고 “르누이르의 여인”이란 전시회 이름을 한글로 커다랗게 쓴 것입니다. 우리가 관공서와 언론사 등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영어를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한글로 먼저 크게 쓰고 영어로 토를 달듯이 해달라는 것이지요. 이제 경향신문이 제댜로 가는 듯하여 칭찬합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된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을 6일부터 2월 9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은 독립 형태 간행본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국내 유일본이다. 박물관은 2013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2014년에는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조선경국전》의 가치를 알렸다. 문화재청은 몇 차례 실사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했다. 《조선경국전》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1342~1398)이 1394년 태조에게 지어 올린 사찬(私撰) 법전이다. 국가 운영 요체를 담은 ‘조선왕조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관제ㆍ군사ㆍ호적ㆍ경리ㆍ농상 등 각 분야의 제도를 기술해 조선의 건국이념,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조선경국전은 《경제육전》(개국 초 반포된 공식 법전)(1397, 1412년), 《육전등록》(1426년)의 토대가 됐다. 또 조선의 기본 법전이자 국가운영서인 《경국대전》(1485년)의 모체가 됐다. 태조는 《조선경국전》을 지은 공로를 인정해 정도전에게 ‘유학으로도 으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의 성창순(成昌順, 1934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월 5일(목) 오후 10시 45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신촌동 134) 연세장례식장(신촌 세브란스병원) 지하2층 특실1호(☎ 02-2227-7500)이며, 발인은 1. 9.(월) 아침 5시고, 장지: 전남 보성군 판소리성지공원이다. 성창순 보유자는 김연수(심청가), 김소희(심청가), 정응민(춘향가, 심청가), 박녹주(흥보가) 선생께 판소리를 배웠으며, 1978년 제4회 전주대사습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대통령상)을 했고, 1985년 3월 판소리 완창 발표회(6회)를 열었다.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 보유자로 인정됐고, 1994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1964. 12. 24. 지정)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춰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말한다. 판소리는 느린 진양조, 중모리, 보통 빠른 중중모리, 휘모리 등 극적 내용에 따라 느리고 빠른 장단으로 구성된다. 판소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김정태)에서 2017년에 함께 공부할 제 41기 ‘박물관 특설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1년간 인문학의 다양한 주제를 함축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것 말고도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미술사학, 박물관학 등의 다양한 주제를 국내 최고의 석학 100여명에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한 이건무(중앙박물관장), 이원복(광주박물관장), 김성구(경주박물관장), 곽동석(부여박물관장) 외에도 한명기(조선시대사), 박종기(고려시대사), 임영애(아시아미술), 윤용이(고려청자), 이태호(한국풍속화), 이정덕(인류학) 대학교수 등 최고의 강사진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박물관 특설강좌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씩(13:00-17:00), 모두 30회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교육, 전국의 산재된 문화재들을 찾아가는 고적답사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화요반, 목요반 각각 200명이며, 1년 수강료 55만 원이다. 제41기 박물관 특설강좌 신청은 1월 9일(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회 누리집 또는 국립중앙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