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예로부터 음식을 그 맛에 따라 다섯 기운으로 구별하여 인체 오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을 도모하고 질병도 다스리고자 했다. 이것은 명리학의 중요한 실용 중 하나였다. 그러나 같은 맛이라도 그 기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삼과 도라지는 모두 쓰지만 인삼은 화기, 도라지는 금기로 분류되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또한 한 음식에 여러 가지 맛이 복합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양파는 화기, 토기에 금기까지 혼합된 식품이다. 맛을 오행으로 구분하는 것은 화학적 물리적 분석에 의존하는 현대과학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신뢰성하기 어려운 발상이라 하겠다. 본 절에서는 우선 분류 방법의 원론을 살펴보고 음식 하나하나의 오행은 뒷 절에서 살펴 보 자. 전장에서 공부한 음양의 맛들이 다양한 비로 혼합된 오행의 맛은 다음과 같다. 요약 음양이 1:2인 토기는 오행의 중심에서 그들을 조절하여 중화로 이끈다. 상 세 목(木) 3양 8음. 매운맛 3과 씁쓸한 맛 또는 신맛 8의 조화 목기는 최초로 상승 발산 확장 소모하는 양기로 초록의 성장과 발육을 주도한다. 목기 맛은 식물의 속성이나 그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잘 이해할 수 있다. 목기는 봄에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하도낙서가 주역에 근거 한다거나 심지어 그 전설들이 실재했던 사실이라는 등 이설(異說)이 분분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공부하는 하도낙서는 12세기 후반 남송의 대유학자이며 음양오행에도 조예가 깊었던 주희(朱熹)가 그간의 이론과 자신의 궁리를 종합하여 완성하였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아무튼, 명리학이 하도낙서를 중히 여기는 이유는 오행을 수량화(數量化)하여 많은 학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오행을 사상적 근거로 하는 명리학을 차원 높은 철학으로 거듭나게 한데 있다. 주희는 행별 음기 양기의 양을 수량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➀ 짝수는 음기로 홀수는 양기로 구별하기 ➁ 오행으로 구별한 만물의 음기 양기를 추론하여 그 *대표값을 정하기 ➂ ➁에서 얻은 음기 양기의 구성비를 1~10의 숫자로 단순화하기 (*자료 전체의 성격을 대표하는 값. 현상계는 극단적일 수 있어서 전체 자료 모두를 참고하는 것이 오히려 대표성을 띠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극단적인 값은 버리고 일정 범위의 값들로 평균값을 구한다.) 결과론이지만, 상기 구성비를 ‘수화목금토’의 순으로 나열해보면 그 수리적 배열이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원운동에 작용하는 물리적인 힘 오행론의 요지(要旨)인 오행의 조화로운 원운동 순환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원운동에 어떤 물리적인 힘이 작용하는지부터 알아보자. 아래 왼쪽 그림과 같은 종이 접시 위를 원운동 하던 구슬이 접시가 잘린 부분을 통과하면 직선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 운동에 작용하는 힘을 직각력이라고 한다. 원운동에는 구심력, 원심력 그리고 직각력이라는 세 가지 물리적인 힘이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생력과 극력으로 원운동 하는 오행 오행론은 원운동을 물리학과는 달리 두 가지 힘의 작용으로 서술하였다. 각 행이 자신의 기를 키우며 동시에 바로 이웃한 행을 돕는 힘이 생력(生力)이고, 생력과 같은 방향으로 두 번째 이웃한 행을 끌어 당겨서 약화하는 힘이 극력(剋力)이다. 생력은 목이 화를 생하는 목생화와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의 힘이며 극력은 목이 토를 극하는 목극토와 화극금, 토극수, 금극목, 수극화의 힘을 말한다. 위 오른쪽 그림에서 목행에 작용하는 생력과 극력을 분석해 보자. ①목이 화를 생하는 힘은 직각력에 다름 아니다. ②목이 토를 끌어 당기는 극력을 분해해보면 목행의 원심력과 토행의 구심력이 된다.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만물의 씨앗에서 분화된 개체 안에 음과 양이 존재하며 그들의 함량비가 제각각 다양하다. 이들 만상의 에너지를 음양만으로 분별하기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그들의 구성비도 고려하여 다섯 종의 에너지(목기 화기 토기 금기 수기)로 “생기고 머물다 변하며 사라지는” 세상의 뭇 존재를 이해하고자 하였으니 이 같은 이론적 체계를 오행론이라 하였다. 목, 화, 토, 금, 수, 다섯 힘이 원운동 순환으로 목기, 화기, 토기, 금기, 수기, 다섯 에너지가 만들어 진다. 오기라 하지 않고 오행이라 한 이유는 행(行)이라는 말에 돌아다닌다는 뜻이 있어 순환을 표현하기 적합했기 때문이다 자연계의 오행 인간계의 오행 간지의 오행 음기 양기라는 표현과 별개로 영역이라는 표현을 쓸 때 목행 화행에 속하는 간지는 양의 영역에 있다고 해석한다. 토행은 중의 영역, 금행과 수행은 음의 영역에 있다고 말한다. 또한 같은 행에 속하는 천간과 지지를 좀 더 양적인 양간/양지와 음적인 음간/음지로 구별할 수 있다. 천간 지지가 상징하는 바는 고정 불변이 아니다. 시대에 따라 일부 간지들의 명리적 의미가 사주 간명의 적중률을 높이는 쪽으로 변하게 된다. 아예 간지의 정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몸이 더운 열증이나 찬 한증은 각기 실증(實熱)과 허증(虛證)이 있으며 이들은 음양의 관점에서 구별해야 그 참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증- 음양 어느 한 기운이 모자라거나 지나치지만 음양의 순환은 정상인 경우. 실열증- 과도한 열기(양기)로 얼굴색이 붉어지며 입속이 마르고 소변이 적어지며 대변이 굳고 맥이 빨라짐. 해열제로 양기를 감해주면 열증이 해소되며 음양의 순환이 순조로워진다. 실한증- 한기(음기)가 과하여 몸이 차고 얼굴은 창백하며 소변이 맑고 길다. 대변은 누렇고 무르며 맥은 느리다. 더운약으로 한기를 눌러 한증이 해소되며 음양이 순환도 좋아 진다. 허증- 음기 양기 어느 한쪽이 과도하거나 모자라는 점은 실증과 마찬가지이지만 기의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순환이 여의치 않으니 과도한 기운이건 약한 기운이건 끼리끼리 몰려서 기운 간에 분리가 일어난다. 기가 분리가 심화 되면 강한 기운이 부분 부분 소부위로 몰려서 더 강해 보이는 기운으로 나타난다. 분리가 일어난 경우 이런 기운을 제압하기위해 약을 써도 증상은 더 심해진다. 이렇듯 심해지는 증상을 한의학은 허증이라 하였다. 허열증- 음기가 부족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병증에도 음양이 있다. 음과 양이 같은 힘으로 맞물리지 못하고 어느 한편으로 치우칠 때 병이 난다. 음액(陰液 한의학에서 인체를 순환하는 정 혈 진액 등의 체액을 음기로 보고 한꺼번에 음액이라고 부른다. 양의학이 말하는 혈액, 림프액, 정액 등에 해당한다. 영양제나 한의가 쓰는 보약은 음액을 보강하는 약이다.)이 고갈되면 음액으로 활동하는 양이 허해지고 양의 허한 상태가 지속되면 음액을 생성하지 못하니 결국 음과 양이 모두 허해진다. 따라서 음병이 지나치면 양병이 되고, 양병이 더 세지면 음병이 된다. 그 시작이 음양 어느 것인지를 가려서 부족한 것부터 채우는 것이 음양병 치료의 대원칙이다. 일반 증세 겉으로 보이는 몸의 위쪽 (윗입술~등~ 항문전)에 나타나는 것은 양증이고 아래쪽 (아랫입술~ 배~항문)에 나타나는 것은 음증이다. 두통, 감기, 해소, 각혈 등은 양증이고, 각기, 설사, 탈핵 등은 음증이다. 열이 위로 올라와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붉어지고 귀가 울리는 것은 양증이고 열이 부족하여 복통 설사 요통 등 아래쪽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음증이다. 급성 만성 급성병은 대부분 양병이라 밖으로 증세가 드러난다. 오한 발열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심리의 음양 체질의 음양 인체 부위별 음양 인체의 상부, 표면, 오른쪽은 양이고 하부, 내부, 왼쪽은 음이다. 하늘을 향한 등은 양이니 식히고 땅을 향한 배는 음이니 따뜻하게 한다. 등이건 배건 한 점을 기점으로 음기는 올리고 양기는 내려야 한다. 양인은 머리는 차갑게 식히고, 음인은 발은 따뜻하게 해야 전체적으로 순환이 잘 된다. 따뜻한 음식으로 먼저 아래를 채우고 찬 음식을 먹어야 순환이 바르게 된다. 장기의 음양 인체 부위의 음양에 상관없이 명리학은 장기의 음양을 아래와 같이 분류하여 왔다. 장(臟): 음 장기. 인체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저장하며 속이 채워진 공통점이 있다. 간장, 심장, 지라(비장), 이자(췌장), 폐장, 콩팥(신장) 부(腑): 양 장기. 음식물을 수납, 전달한다. 곧 소화와 찌꺼기 배설을 주관하고 속을 비우는 공통점이 있다. 쓸개(담낭), 작은창자(소장), 위, 큰창자(대장), 방광 기항지부(奇恒之府): 형태는 부(腑)와 비슷하고 기능은 기를 저장하되 배출하지 않는 장과 비슷하다. 질병 치료에는 오장육부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뇌, 뼈, 골수, 맥박, 자궁 ※ 다음 연재는 ‘2장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인체는 자연계보다 복합적이고 정교하다. 그래서 자연계의 음기 양기를 인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이 글에서는 “인체에는 기(氣)의 실체가 있고 장기가 이 에너지를 쓰는 방식에 따라 음기 또는 양기로 작용한다”는 가정 아래 우리 몸 안에서 기의 실체가 될 만한 에너지를 찾아보았다. ATP와 ATP 합성효소 동식물 간의 에너지 순환을 정리해 보자. 동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하여 만든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모든 동물은 포도당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얻고 탄산가스(CO2)와 물을 배출한다. 식물은 동물이 배출한 탄산가스에 물과 태양 에너지를 더하여 다시 탄수화물을 합성한다. 동물이 배출한 탄산가스를 식물이 흡수하여 자원의 재활용을 이어지는 것이다. 동물이 탄수화물을 소화하여 만든 포도당은 에너지 단위가 너무 커서 세포가 바로 사용할 수 없다. 포도당 한 분자의 에너지가 30~40 조각으로 나누어지고 그중 한 조각이 ATP라는 화합물에 내재(內在)되는데 이렇게 나누어져야 세포가 쓰기 적당한 크기의 에너지가 된다. ATP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도당 외에 모종의 장치가 있어야 한다. 유기물 복합체인 이 장치를 그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음기 양기의 물리적 의미 수분의 증발에는 양기, 비가 내리는 데는 음기가 작용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물리적으로 표현하면 “수분의 증발은 태양력이 수분을 움직인 일이고 비가 내린 것은 지구의 중력이 수분을 움직인 일이다. 이같이 “음기 양기는 서로 상반된 방향성을 갖는 에너지” 이다. 서로 반대 방향의 운동성을 갖는 두 에너지가 동일한 공간에 존재하려면 지속적으로 운동해야 하며 이는 곧 순환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명리학은 자연계의 기를 애초부터 음기와 양기로 구분된다고 보았는데, 물리적으로 충분히 설명되는 일종의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 음기와 양기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정의된다. 음기: 양기를 끌어 들이거나 내리려는 에너지 (흡수 수렴 수축 저장시키는 에너지) 양기: 음기를 밀어 내치거나 올리려는 에너지 (발산 팽창 확장 소모시키는 에너지) 우리가 현상계에서 확인하는 것은 대부분 양기를 머금고 있는 물질을 음기가 내리거나 또는 음기를 머금고 있는 물질을 양기가 올리거나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매개체인 물질보다 그 물질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보아야 음기 양기의 실체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목욕탕에서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건강법을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일과 에너지 명리학은 기를 에너지로 이해하고 있다. 에너지란 무엇인가? 에너지는 화학적 개념에 가깝지만 그 뿌리는 물리학에 있다. 물리학은 고전, 근대, 현대로 이행되면서 많은 물리적 현상들을 좀 더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그들을 통합하는 원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에너지와 일도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 일의 개념부터 살펴보자. 서구에선 주로 말의 힘으로 일을 해왔다. 18세기 초 뉴튼은 (말이 하는) 일의 크기는 그(말의) 힘으로 이동한 거리의 단순 곱이라고 정의 하였다. 이를 수식화하면 일= 힘x 이동거리가 된다. (아직도 기계가 내는 힘의 단위로 마력(HP-horse power)을 쓴다.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자. 예를 들어, 석탄을 태우면 열에너지가 발생하며 열로 물을 끓이면 수증기를 얻는다. 수증기의 활력이 피스톤을 움직이면 피스톤의 운동이 쇠바퀴를 돌려서 말보다 몇 백배 강력한 철마가 달리는 일을 하게 한다. 이 과정을 과학적으로 풀어 쓰면 1) 석탄을 태우면 석탄에 내재되어 있던 화학적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바뀌며 2) 열 에너지는 수증기 즉 물 분자를 격렬하게 움직이는 일을 하고 3) 그 움직임은 피스톤이 움직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