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여러 번 세종문화회관의 영어 사랑을 꾸짖은 적이 있는데 여전히 그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도 세종문화화관 뒷편을 지나는데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있을 공연을 알리는 커다란 펼침막이 두개나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영어로 도배를 했네요. 관객을 영어를 아는 사람만 원하거나 외국인만 받을 것도 아닐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세종정신을 짓밟는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고발합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한글전용으로 잘 써오던 경향신문 마저 기사 제목에 한자를 달아놓았습니다. 대기업이 多 모셔간다.라고 쓴 것입니다. 경향신문도 물이 들어가나요? 몇 장 넘기니 이제 한자교육에 관한 5단통 광고도 실었습니다. 광고를 보면 漢字는 동아시아 공통文字이다.라면서 한국은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의 한자 교육보다 적게 시킨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문제가 있지요. 일본과 중국의 한자는 우리와 다른 것이 많을 뿐더러 그들은 한자를 쓰지 않으면 글자생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숨깁니다. 한자 없이 쉬운 말글살이를 할 수 있는 한국에 그들 나라를 견주면 안되는것입니다. 광고가 언론의 생존이기는 하지만 이런 왜곡된 광고를 싣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문화일보 편집자는 참 기발한 제목도 잘 씁니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샴보가 쓴 칼럼 제목을 習 강력 리더십, 中붕괴 리스크라고 붙였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일보 인터넷판을 보니 시진핑 강력 리더십, 中 공산당 붕괴 부를수도 라고 되어 금방 이해가 되었지요. 이렇게 쓰면 되는 것을 중국사람 이름을 한자로 그것도 앞머리 한 자만 쓰면 어떻게 읽으란 건가요? 그렇게 쓰면 멋진 건가요? 문화일보는 전에도 근老자 시대, 레드키胃, RYU, too late, Fed 매파처럼 기사를 읽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제목들을 많이 썼습니다. 사람들은 언론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쓰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을 막중한데 이렇게 우리말 짓밟기를 예사로 하면 큰일입니다. 제발 우리말 사랑하는 언론이 되어주기를 호소합니다.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한국의 문화재 정책을 아우르는 문화재청은 매달 《문화재사랑 》이라는 잡지를 펴냅니다. 그런데 2015년 2월호 《문화재사랑 》에 실린 한글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백제문화의 포용의 정신과 백제금동대향로의 창조성이란 제목에는 일본말투인 ~의 토씨를 연속해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대로 쓰려면 백제문화의 포용정신과 백제 금동대향로의 창조성이라고 쓰는 게 맞는 것이지요. 좋은 글을 쓰려면 ~의를 가능한 자제하는 게 좋은 것인데도 이렇게 ~의를 마구 쓰는 것은 왜 그럴까요? 참고로 ~의를 빼고도 뜻이 통한다면 과감히 ~의를 빼는것이 더욱 우리말다운 글이 됩니다. 그런데 본문에도 글쓴이와 편집자의문제가 또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들의 지배층은 북쪽 고구려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다. 만주와 유라시아의 기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고구려에 막혀 북으로 진출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라며 하지만이란 어찌씨(부사)를 앞뒤 월(문장)에서 거듭 쓴 것입니다. 글쓴이가 잘못 썼더라도 편집자가 주의를 기울여 고쳐줬어야 하는데도 이런 글이 나온다는 것은 《문화재사랑 》의수준이문제가 있음을얘기하는 것입니다. 개인 문집도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2014년 서울에 등장하여 인기를 끈 타요버스가 있습니다. 우연히 그 타요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버스 안에도 타요버스 홍보물을 붙여 놓았더군요, 그런데 한글이 아니라 TAYO The Little Bus, Love The Little Bus처럼 영어로 써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영어 조기 조기교육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굳이 영어로 홍보물을 만들어 붙이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이 홍보물은 서울시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제발 우리말을 사랑하는 서울시였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국도변 한 간판의 이름이 맹가노니입니다. 맹가노니는 만들다의 옛말 맹갈다의 활용입니다. 참 아름다운 맛깔스러운 이름입니다. 다만 위 아래에 studio와 Tel, Mobile 같은 영문자가 있어서 아쉽습니다. 이왕이면 그것까지 우리말이나 한글 표기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정월대보름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마을마다 윷놀이잔치가 벌어집니다. 그런데 길에 가다보니 윷놀이가 아닌 척사대회라고 쓰인 펼침막을 많이 봅니다. 척사는 윷놀이의 한자말인데 던질 척(擲), 윷 사(柶)를 씁니다. 흔히 쓰지도 않는 어려운 말을 써서 굳이 척사대회라고 쓰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잘난 체? 그러나 저 펼침막 붙인 사람들 가운데 몇명이나 저 한자를 알고 썼는지 묻고 싶네요. 아래 펼침막퍼럼 윷놀이라고 쓰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데 그러면 안 되나요? 제발 우리말을 사랑하는 겨레였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김슬옹 교수] 기발한 정보 전달인가 천박한 지식인의 글장난인가? 당연히 뒤쪽이다.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빠르게 전달해야 할 신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한자를 가지고 한글을 파괴하여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자동차를 타는 사람은 모든 차량, 모든 좌석에 안전띠가 필수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모든이라고 한글로 쓸 자리에 All이라는 영어를 써놓았습니다. 국어기본법에 따라 분명히 한글을 써야하는데 정부가 앞장 서서 영어어를 쓰고 국어기본법을우습게 만들고 있네요. 이젠 정부까지 나서서 우리말을 짓밟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처럼 모든이란 한글로 써서 광고를 바꿔 내주기를 바랍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버스정류장 광고에 이해가 안 되는 글자가 있었습니다. 장인정신이 아닌 장잉정신이라 쓰였는데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저렇게 우리말을 해치는 광고는 좀 못하게 할 수 없나요? 더구나 그 아랠 보니까 우주의 얕은 컬쳐랍니다. 이것은 또 무슨 말인가요? 세종임금님께 부끄럽고 가슴이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