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게 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한국 이적 첫 공식 대국을 치렀다. 3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1라운드 4국에서 이창석 9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첫 대국으로 시작 전부터 이목이 쏠린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이창석 9단이 유리한 형세로 판을 이끌었다. 끝내기에 들어서며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응수하지 못하면서 돌을 거뒀다.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오늘은 긴장을 많이 하고 왔다. 졌지만 대국 내용이 좋아서 아쉬운 점은 없다”라면서 “일본에는 피셔방식이 없어서 더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고, 지금은 한국 여자 순위 15위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연말에는 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피셔방식’이란 제한된 시간 내에서 최선의 수를 찾아내는 경기다. 이창석 9단은 “오늘 바둑을 둬보니 스미레 선수가 실력으로 만만치 않았다. 한국으로 오게 돼 굉장히 환영하고 강한 기사와 많이 두고 많이 성장했으면 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나카무라 스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건호 9단이 입단 후 첫 우승배를 들어 올렸다. 27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2023 크라운해태배’ 우승자 박건호 9단과 준우승자 설현준 8단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를 대표해 참석한 기종표 크라운해태홀딩스 상무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자리해 수상한 선수들을 축하했다. 이번 대회 결승은 ‘준우승 출신’ 젊은 강자들의 대결다운 접전의 연속이었다. 2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결승 3번기에서 박건호 9단(전기대회 준우승)이 1국을 가져갔지만 설현준 8단(4기대회 준우승)이 곧바로 2국에서 만회했고, 최종국에서 난전 끝에 박건호 9단이 설현준 8단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입단 뒤 9년 만에 첫 선수권을 획득한 박건호 9단은 입신(入神ㆍ9단 별칭)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시상은 기종표 크라운해태홀딩스 상무가 맡아 우승한 박건호 9단에게 상금 3,000만 원과 우승배를, 준우승한 설현준 8단에게 상금 1,200만 원과 우승배를 각각 주었다. 박건호 9단은 “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하면서 크라운해태배와 같이 성장했는데 명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바둑의 자존심 신진서 9단이 4년 연속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안겼다. 23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구쯔하오(辜梓豪) 9단에게 24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최종국은 한중 1위 맞대결답게 치열하게 진행됐다. 신진서 9단은 초반 연구한 포석이 나온 듯 구쯔하오 9단의 착수에 빠르게 대응하며 중반까지 앞서갔다. 중반 우변 변화에서 구쯔하오 9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패싸움 과정에서 득점하며 재역전에 성공, 승리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의 활약은 대단했다. 설현준 8단에서 시작된 패배는 변상일ㆍ원성진ㆍ박정환 9단으로 이어졌고 한국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종주자를 내보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 1명, 중국 5명이 남은 상황에서 큰 부담을 안고 출전한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2월 열린 9국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에게 승리하며 조기탈락을 막았다. 장소를 상하이로 옮긴 3차전에선 일본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을 제쳤고, 중국 자오천위ㆍ커제ㆍ딩하오ㆍ구쯔하오 9단을 연파하고 대회 6연승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2월 19일 서울 경계없는예술센터 소극장에서 사단법인 한국거리예술협회(이사장 신혜원) 주관으로 열린 총회에 '거리예술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뿌리 깊은 나무상'을 받았다. 뿌리 깊은 나무상은 거리예술을 꿋꿋이 지키고 가꾸는 단체 및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거리예술을 통해 관객들과 신명 나게 소통하며 거리예술가들에게 든든한 힘이 돼 준 그 긴 여정에 존경을 보낸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뿌리 깊은 나무상을 받은 극단갯돌은 1981년 전남 목포에서 창단한 올해 창단 43년 차 극단이다. 갯돌은 마당극, 거리극 등 공연예술 분야에 대한민국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23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조선 시대 표류 주인공 문순득을 기리는 '신안국제문페스타'를 주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랑스러운 6월인상'을 수상했으며 손재오 감독, 문관수 대표가 민족극계 최고의 귄위 상인 '민족 광대상'을 연속으로 거머쥔 저력을 갖고 있는 예술단체다. 극단갯돌 문관수 대표는 '새해에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 다양한 거리예술 활동 영역을 넓히고 모든 국민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슈가레코드 소속으로 주목받는 신예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찬민(CHANMIN)이 상반기 발매 예정인 싱글음반(EP) 선공개 곡이자 첫 싱글 'LAST PARADE'를 2월 19일 월요일 정오에 발매한다. 찬민은 2022년 4월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17살의 나이로 데뷔했다. 작사,작곡,편곡에 믹스마스터까지 셀프 프로듀싱해 발표한 앨범 'THEBLUETAPE'의 타이틀 곡 '파도'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등을 통해 소개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EP 발매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LAST PARADE는 찬민이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동안 발표될 EP의 선공개 곡이다. '파도'와 마찬가지로 작사ㆍ작곡ㆍ편곡ㆍ연주 전 과정 전체를 찬민의 자작 기획으로 제작됐다. 곡은 '끝은 곧 희망이고 새로운 시작'임을 노래한 가사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찬민은 이 노래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세상의 흐름에 순순히 몸을 맡길 것 인지', '벼랑 끝에서 무릎 꿇어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될 것 인지'라고 말한다. 노래는 가사를 통해 찬민의 고뇌를 화폭에 다양한 색을 붓질한 듯 중의적이고 섬세하면서도 폭넓게 표현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삼성전자가 포켓몬과 협업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성능을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게임'을 16일 삼성 강남에 문을 연다. 인기 게임 '포켓몬 GO(Pokémon GO)'와 다양한 포켓몬을 활용해 삼성 강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게임 성능과 인공지능,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로 '포켓몬 GO'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튜디오 운영 기간 삼성 강남의 '포켓몬 GO' 게임 내 체육관에서 레이드배틀이 진행되며, 방문객은 갤럭시 스튜디오 팬큐레이터들과 한 팀으로 특별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인기 게임 유튜버와의 게임 배틀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켓몬과 함께 다양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어두운 숲에서 잠자고 있는 포켓몬들과 갤럭시 S24 시리즈의 향상된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통해 선명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나만의 특별한 사진으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활용해 포켓몬의 이름과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학술총서19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서울 사진: 네 개의 시선》을 펴냈다(사진1). 서울역사박물관은 2010년부터 나라 안팎에 흩어진 서울학 자료를 발굴, 조사하여 학술총서로 펴내고 있다. 학술총서 발간 사업은 나라 밖에서 잊히거나 접근이 어려워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학 자료를 선제적으로 발굴, 조사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왔다. 이번 학술총서는 2020년부터 진행된 미국 소재 서울학 자료 조사의 3번째 결과물로, 2023년에는 필라델피아 소재 장로회 역사협회(Presbyterian Historical Society)와 워싱턴 D.C. 소재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을 조사한한 뒤, 그 가운데 의회도서관 판화ㆍ사진 분과(Prints & Photographs Division)의 사진 163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1800년 4월 24일 미국의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가 서명한 의회법 제정으로 생겨난 세계 첫 공공 국립도서관 가운데 하나다. 1897년 본격적으로 종합도서관으로 재출범하였고 이때 생겨난 시각예술부(Department of Gra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철희)는 봄의 전령인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등이 내변산 일대에 꽃 피기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변산바람꽃 자생지 등 들꽃 자생지는 대부분 비법정 탐방로 안에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이때 봄꽃이 핀 것을 보려는 탐방객을 위하여 내변산탐방로 인근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여 2011년부터 개방하고 있으며, 해마다 200여 명이 방문하여 관찰하고 있다. 대체서식지는 2월 23일부터 3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개방⋅운영할 예정이며, 출입을 희망하는 탐방객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 방문하여 기본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변산반도국립공원내변산분소(063-584-7807)로 문의하면 된다. 신현대 자원보전과장은 “야생화를 훼손하거나 대체서식지를 벗어나 관찰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2월 27일 저녁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분더샵 청담에서 <제177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출품작은 모두 96벌(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10억 원이다. 국내 환수의 의미를 지닌 문화유산과 더불어 수준 높은 고미술품이 다수 경매에 오르며 김환기, 윤형근, 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의 주요작 또한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환수의 의미를 지닌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묵란도>,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 등 세 점이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라는 내용으로 사람의 나약한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나라를 위한 자신의 마음은 변치 않으려고 했던 안 의사의 굳은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 개인의 작품으로는 가장 많은 작품인 31점의 안 의사 유묵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용호지웅세기작인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제례악을 무대화한 공연을 분석한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을 펴냈다. 주요 공연의 영상을 바탕으로 무대를 비롯한 음악과 춤 등을 시간상으로 기록하고, 공연을 만드는 과정과 배경을 구술 연구하는 등 공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공연 기록화 작업의 결과를 담다,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국립국악원은 1999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02년 <문묘제례악>, 2014년 <사직대제> 등 현장의 제례를 음악, 춤과 함께 무대화하였고,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제례악은 1999년과 2014년의 <종묘제례악>, 2014년의 <사직대제>, 2002년과 2010년의 <문묘제례악> 등 모두 다섯 편의 제례악 공연의 구성, 제례, 음악, 춤 등을 객관적으로 기술하여 공연대본을 작성하고, 연주 방법과 배치, 연주 인원, 제례 현장과의 차이점, 의궤와의 차이점 등을 분석하여 논고에 담았다. 또한 공연의 제작과정과 출연진, 제작진 등의 구술 인터뷰를 통해 무대 뒷이야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