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주실마을은 한양 조씨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주실이란 이름은 마을의 모습이 배의 모습을 닮아 그리 붙여졌다고 한다.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은 이 마을 입구 주실교 건너 우측에 위치해 있다. 호은종택(경상북도 기념물 제78호)은 주실마을의 입향조인 조전의 둘째 아들 조정형이 지은 것으로 경상도 북부 지방의 전형적인 양반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에 발을 들이기 전 필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호은종택과 마주하고 있는 문필봉을 찾아보는 일이다. 호은종택의 대문을 등지고 맞은편을 보면 여러 개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중 대문과 일직선상에 놓여있는 봉우리가 바로 주실마을의 문필봉(文筆峰)이다. 문의 : 영양군문화관광과 : 054-680-6067, 조지훈문학관 : 054-682-7762, 영양산촌생활박물관 : 054-680-6046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멀리가지 않고도 가까운 도심에서 신나는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올 겨울엔 한강공원에서 눈썰매도 타고 빙어도 잡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겨울을 보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멀리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2월 17일(토)부터 내년 2월 19일(일)까지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주간/주말 관계없이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평균기온은 보통이나 인공눈 제작이 어려워 우선 대형 슬로프만 운영을 시작하고, 기상 여건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면 추가 인공눈을 제작할 수 있어 소형슬로프도 포함하여 운영한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눈썰매장에 입장하는 이용객들은 고가의 옷이나 불편한 차림보다는 눈썰매장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복장 차림으로 입장할 것을 권장한다. 이용금액은 입장권 6천원, 놀이기구 3천원, 기타 체험활동 이용비 5천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놀이기구의 종류는 ▲전동자동차, ▲로봇체험, ▲포크레인체험, ▲미니기차, ▲회전그네, ▲비행접시 등 종류가 다양하며 이용비는 놀이기구당 3,0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연못에 얼음 얼고 뜨락에 눈 쌓일 무렵 모든 화초가 말라도 너는 선화(仙花)처럼 향기를 발산하여 옥반의 정결을 펼치고 금옥(金屋)의 아리따움을 간직한다. 꽃망울 노랗게 터지고 조밀한 잎 파릇이 피어나면 고운 바탕은 황금이 어리네. 이는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읊은 수선화 시로 추사는 유달리 수선화를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추사 기념관 주위에는 수선화를 많이 심어놓았다. 어제(15일) 찾은 추사 기념관에는 겨울바람이 차고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추사의 마음을 아는지 주변에 심어 놓은 수선화꽃이 몇 송인가 활짝 피어 기자를 반긴다. “대정으로 가는 길의 절반은 순전히 돌길이어서 사람과 말이 발을 붙이기 어려웠고 절반을 지난 뒤부터는 길이 약간 평탄하였네. 간혹 모란꽃처럼 빨간 단풍 숲도 있었네. 이것은 육지의 단풍잎과는 달리 매우 사랑스러웠으나 정해진 일정에 황급한 처지였으니 무슨 아취가 있었겠는가?” 이는 유배지인 제주도 대정까지 가는 쓸쓸한 모습을 추사가 아우에게 쓴 편지의 일부다. 추사 유배지인 제주특별시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번지에 세워놓은 제주추사관을 지금은 잘 닦아놓은 도로를 따라 승용차로 편하게 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 한지 두 종류가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유럽의 권위 있는 지류복원 전문기관인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문화재 복원ㆍ보존 연구기관)가 수여하는 문화재 복원력 인증서를 획득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와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대사 이용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문화재 복원ㆍ보존 연구기관)에 한지 표본을 제공하고 문화재 복원력 인증 테스트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한지는 의령 신현세 장인의 전통한지 공방에서 제작한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1’과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2’ 두 종류로, 이번에 이탈리아 정부 기관이 문화재 복원 재료로서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함에 따라 수년째 진행되어 온 한지 세계화 사업이 첫 결실을 보는 셈이다. * 도서병리학연구소는 성분검사, 산성도검사 등을 포함하여 생물학적(biological), 물리화학적(physical-chemical), 기술적(technological) 검사를 하고 그 결과로 한지의 문화재 복원재료 적합성을 인증 도서병리학연구소는 한지의 인증과 더불어 자국의 중요 문화재 5점을 복원하는데 이미 우리 한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한민국 콘텐츠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 비즈니스센터’가 북경에 설립됐다. 중국 콘텐츠 기업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베이징 출장이 잦던 김 대리는 그동안 자사의 북경 지사가 없는 탓에 매번 호텔방에서 업무를 보던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2월 15일(목) 오후 3시 30분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의 개관식을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다. 동 비즈니스센터는 문체부가 한국콘텐츠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해외 최초로 설립한 비즈니스 지원센터로서 한중 양국 문화산업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에서는 한국 콘텐츠업체 직원들이 중국 현지에 자사의 북경 지사가 있는 것처럼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무 및 회의 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시 및 홍보, 사업 상담, 투자 설명회 등 개별 맞춤형 현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센터 1층(문화원 1층) 전시관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3개월 이상의 콘텐츠 전시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와 함께 12월 15일(목)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2016년 인생나눔교실의 성과를 공유하는 ‘인생나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명예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가수 유열과 한국방송(KBS)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은퇴세대 등으로 구성된 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과 지역문화재단 관계자, 명예멘토 등 3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2015년에 처음으로 시행한 인생나눔교실은 선배세대(멘토)와 새내기세대(멘티)가 가치 있는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인문 멘토링 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전국 250명의 멘토봉사단이 전국의 군인․청소년 5,800여 명과 2,800여 회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사업 취지에 공감한 연극인 박정자, 시인 신달자, 가수 유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사들도 명예멘토로 참여해 10회의 ‘인문소풍’을 진행하며 멘티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바 있다. 올해 인생나눔교실에서는 멘토와 멘티들 스스로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 사례가 많아 더욱 의미가 있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인 어느 중학생은 멘토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는 15일 고려말 최고 문학가 이숭인의 《도은선생시집》,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최고수준의 고려사경 《묘법연화경》 권6 따위를 국가문화재(보물)로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한글로 된 세계지리교과서 《사민필지》를 등록문화재로 신청했다고 것입니다. 《사민필지》는 호머 베잘렐 헐버트(1863~1949)가 펴낸 것으로 당시 조선인의 세계지리인식에 크게 이바지하였을 뿐 아니라 순전히 한글로만 쓴 까닭에 더 많은 조선인들이 새로운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와 한글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입니다. 한글 전용인 이 책은 1890년대 국어 연구의 자료가 된다고 하지요. 표기법에서 한글만으로 쓰면서도, ‘글ㅅ자, 언문ㅅ법’ 등 사이시옷이 쓰였고, 된소리 표기에 전통적인 된시옷과 함께 ‘ㄲ, ㅆ’ 등이 ‘니, 똑똑이’ 등과 같이 쓰인 점이 주목됩니다. 그리고 유럽 나라들 이름을 영어식 발음에 따라 “유로바・노웨국・쉬덴국・덴막국・네데란스국”처럼 적기도 했습니다. 또 헐버트는 구전으로만 전해 오던 아리랑을 서양 음계로 채보하여 전 세계에 소개하기도 했지요. 헐버트는 1895년 을미사변 이후 고종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름거리다 [뜻 ] 2)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눈을 속여 넘기다=어름대다[보기월] 무엇보다 배움을어름거리는것을 보면 더 안타깝습니다. 겨우 하루를 안 봤는데 어찌나 흐트러져 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집안에 어른이 있고 없고에 따라 크게 다르 듯이 배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라고 하는 사람없이 제 마음대로 하다가 갈무리도 하지 않고 갔다는 걸 안 봐도 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있을 때는 없는 듯이 하고 없을 때는 있는 듯이 하도록 가르치라고 했는데 참 어렵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누군가 내뱉은 한 마디에 두 세 마디가 절로 따라 나오고 그렇게 하는 것에 부끄러움이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할 만큼 깊고 큰 일인데 말로 타이르는 것 말고는 그것을 막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배움을어름거리는것을 보면 더 안타깝습니다. 배곳 안에서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돈을 주고 다니는 배곳 밖에서도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보내는 쪽도 받는 쪽도 다 알만큼 알 텐데 말입니다. 때끝꼲기(기말평가)가 어제 오늘 이어지고 있는데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하루하루 알차게 지내도록 북돋워 주어야겠습니다. 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고려말 최고 문학가 이숭인의 ‘도은선생시집’,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최고수준의 고려사경 ‘묘법연화경 권6’,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5’ 2점, ▴ 팔만대장경본 인본 ‘대승법계무차별론’ 1점을 국가문화재(보물)로 신청하고 ▴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등록문화재로 신청하고 ▴19세기 불화 ‘마하연 제석천룡도’ 1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도은선생시집」은 1406년(태종 6)에 이숭인(1074~1151)의 시문과 그의 시문을 칭송한 국내의 저명한 문인과 중국에서 온 사신의 서발을 엮어서 만든 문집이다. 「도은선생시집」은 2006년에 보물 1465호로 계명대 소장본 목판본이 지정된바 있다. 본 「도은선생시집」신청본은 활자본으로서 계명대 소장본보다 먼저 간행되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받을거라 생각된다. 「도은선생시집」은 전체 5권(시집 3권, 문집 2권) 중에서 2권이 남아있지만, 활자 계미자본으로 인쇄된 것이 소수에 불과하며, 보 물 1465호 계명대 소장본보다 일찍 간행되어 국가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최고수준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12월 11일(일) 낮 1시,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주최한 2016 국악 동요 부르기 한마당 어린이가 만드는 국악 세상에서 언북초등학교 중창단(7명)이 국악동요 ‘견우직녀’를 불러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고서연, 김민지, 김연진, 김은진, 민혜윤, 서지흔, 임현희 등 7명으로 구성된 언북초등학교 중창단은 2011년 창작국악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 ‘견우직녀’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국악동요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삼성문화재단, 재능교육이 후원하며, 삼성화재가 협찬했다. 모두 69팀이 참여해 21팀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최종 대상 1팀, 지도자상 1명,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 인기상 1팀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학교 혹은 학급 대표로 참가하는 단체에 한해 특별상을 신설해 국악기를 수여했다. 본 경연은 12월 중 재능 방송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