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자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홍보에 활용하고자 서울의 단풍을 주제로 『2016년 서울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열어 수상작 26선을 뽑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공원과 가로수길 등 서울의 주요 명소부터 우리가 잘 모르는 숨은 곳곳의 단풍길을 촬영한 사진작품 1,132건이 접수되었다. 그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3점, 입선 20점 등 모두 26점을 선정하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여의도의 가을 작품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여의도공원과 주변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잘 담아내 심사위원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비밀의 숲길은 백사실계곡 주변의 버드나무와 초화류, 돌다리의 담쟁이식물과 뒤의 언덕을 거리감과 공간감을 활용해 서울의 가을을 잘 표현하였으며, 우수상 성곽길따라 단풍따라 또한 도심 한 가운데 성곽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나뭇잎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가득 담아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을 분석한 결과, 장소별로는 ▴가로 2개소(양재천로, 선유로) ▴공원 12개소(서울숲, 여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여주시(시장 원경희)는 여주박물관 신관에 전시 중인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몸돌'이 보물 제6호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고달사터(여주시 북내면 상교리)의 원종대사탑비 몸돌은 본래 고려 초 원종대사(元宗大師) 찬유(璨幽: 869∼958)를 기리기 위해 975년(광종 26)에 세운 탑비의 몸돌이다. 원종대사 찬유는 고려 초에 국사(國師)의 예우를 받으며 활약한 승려로 고려 광종대의 불교 교단의 정비와 사상의 통일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던 법안종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달사와 고려 왕실의 관계는 원종대사 사후에도 이어져 광종이 특별히 명을 내려 도봉원ㆍ희양원과 함께 고달사를 삼부동선원(三不動禪院)으로 삼고 977년(고려 경종 2)에 원종대사탑을 세우는 등 고달사는 고려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고 이 시기에 크게 사세를 떨쳤다. 조선후기 이후 고달사는 폐사됐지만 원종대사탑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우람한 형상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1915년 봄에 몸돌이 뒤로 넘어가 여덟 조각으로 깨져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왔으며 1963년 1월 21일에 몸돌을 뺀 귀부와 이수만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6호)로 지정됐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는 시민이 친환경 논체험장에서 수확한 쌀 900kg을 20일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를 통해 불우이웃에 기부했다. 권선구 호매실동에 있는 친환경 논체험장은 2014년 수원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무상 관리위탁 받은 곳으로 5707㎡ 규모다. 현재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시민들을 위해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논체험장에는 흑미, 붉은 차나락, 밭찰벼 등 토종벼 3종과 진상벼를 심었다. 지난 5월 약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졌고, 10월에는 벼베기 체험행사로 농사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수확한 쌀 900kg은 10kg짜리 90포대로 포장해 불우이웃 90세대에 전달했다.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수원시 권선구) 교육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수원시 환경교육위원회 관계자와 휴먼서비스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5년 쌀 1,300kg을 불우이웃 130세대에 기부한 바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최순실·차은택 등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더욱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기존의 ‘문제사업 재점검·검증 특별전담팀(이하 문제사업 점검 특별전담팀)’ 중심의 사업 점검 체제를 특별감사팀 중심의 집중감사 체제로 전환하여 본격적인 감사 확대를 추진한다. 문체부는 지난 11월 1일부터 정관주 제1차관을 팀장으로 문제사업 점검 특별전담팀(TF)을 구성, 가동하여 최순실?차은택 등 문제 인사들의 관여 의혹이 제기된 19개 사업에 대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및 내·외부 관계자 확인, 법령·규정·업무 관행 위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였다. 문제사업 점검 특별전담팀은 그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대한승마협회 등과 관련된 총 4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우선 실시하였고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의혹제기 사업의 2017년 정부예산안 감축(1,748억 원 삭감) 및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했다. 문체부는 그동안 감사인력 부족으로 문제사업 규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대폭 확충한 특별감사팀(19명)을 구성하여 오는 12월 19일부터 문화창조융합벨트 등, 문제인사들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남사당(男寺黨) 출신의 유랑 예인, 지운하 명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남사당, 또는 남사당패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다. 남사당패란 다양한 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단체를 이루고, 전국을 돌며 민중들과 함께 애환을 함께 해 온 집단이란 점, 등을 이야기 하였다. 그들의 재주는 첫째가 풍물놀이이고, 둘째는 버나돌리기, 셋째는 살판, 넷째가 어름 곧 줄타기, 다섯째가 덧뵈기라고 부르는 탈놀음이고 여섯째가 꼭두각시놀음 곧 인형극이다. 풍물놀이란 꽹과리를 비롯하여 장고, 북, 징, 쇠납(일명 날라리) 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동네에 남사당패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린 다음, 둘째 버나 돌리기를 선보이고 셋째는 살판 곧 체기(體技)놀이인 땅재주를 넘고, 넷째가 줄타기이다. 줄꾼의 창이나 대사, 어릿광대의 구수한 입담, 그리고 악사들의 경쾌한 리듬과 가락 등이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다섯번째는 덧뵈기라고 부르는 탈놀음, 곧 탈춤이 이어지는데, 탈을 쓰고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춤과 노래, 대사로 풀어나가는 순서가 된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이 꼭두각시놀음, 즉 인형극이란 이야기를 하였다. 풍물놀이로 잔뼈가 굵은 지운하 명인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닭띠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정유년 새해를 맞다” 특별전을 12월 21일(수)부터 2017년 2월 20일(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변상벽(卞相璧)이 그린 ‘계도(鷄圖)’, ‘금계도(金鷄圖)’를 비롯한 닭과 관련된 그림, ‘닭 모양 연적’과 제기인 계이(鷄彝)․ 다리미 같은 생활용품 등 모두 50여 점의 자료가 소개된다. 더불어 올해로 18년째 이어져 오는 띠 동물 학술강연회 “정유년 닭띠해 학술강연회”를 12월 21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연다. 닭의 문화적ㆍ생태적 관점에서 조명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살아온 닭을 문화적ㆍ생태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1부: 서쪽을 지키다’, ‘2부: 오덕(五德)을 품다’, ‘3부: 일상을 함께하다’로 구성된다. ‘1부: 서쪽을 지키다’에서는 서쪽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오후 5시에서 7시를 가리키는 십이지동물인 닭[酉]의 역할과 의미를 ‘십이지 신장 닭 그림’, ‘오목해시계(앙부일구, 보물 제845호)’ 등을 통해 살펴본다. ‘2부: 오덕을 품다’에서는 오덕을 지닌 닭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가면 명승 제30호 <죽령 옛길>이 있습니다. <죽령 옛길>은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阿達羅王) 5년(서기 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다 지쳐서 순사했고 고갯마루에는 죽죽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있다.‘고 전해지는 아주 오랜 역사의 옛길입니다. 죽령 땅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 지역으로 오랜 동안 고구려와 신라의 영토 다툼지역이었는데, 신라 진흥왕 12년(서기 551년)에 신라가 백제와 연합하여 죽령 이북 열 고을을 뺏은 기록과, 그 40년 뒤인 영양왕 1년(서기 590년)에 고구려 명장 온달장군이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 기록 등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상당히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영남 사람들이 서울 왕래를 하려면 모두 이 길을 거쳐야 했기에 나라의 관리들은 물론, 온갖 재화가 보부상을 통해 이 고갯길을 넘나들었지요. 그래서 고갯길 양쪽으로 나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리눅다 [뜻] 일부러 어리석은 체하다.[보기월] 어떨 때는어리눅게구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둘레 사람들이 고뿔을 앓을 때 저는 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저를 찾아 온 고뿔과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목이 좀 마뜩잖다 싶었는데 닷날에는 코도 맹맹했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따뜻한 물도 자주 마시며 미리 막으려고 애를 썼지만 막지 못했나 봅니다. 아무래도 여러 날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한 게 고뿔에게는 도움이 되었었나 봅니다. 닷날 아침부터 마뜩잖아서 입마개를 하고 갔습니다. 아이들도 일도 도움을 주지 않아서 참으로 몸은 바쁘고마음은 나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어떨 때는어리눅게구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한다 싶을 만큼 말이지요. 엿날 서울 갈 일이 있었지만 이 몸으로 나섰다가 아주 쓰러지겠다 싶어서 마음을 접고 쉬었습니다. 꼭 가고 싶었던 갈모임인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먹을 것을 챙겨 먹고 따뜻하게 해서 잠을 푹 자고 나니 몸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가끔 기침도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모악산에 자리한 금산사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지은 절로 신라 혜공왕 2년(766)에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3년(1635)에 다시 지은 뒤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신 법당으로 용화전·산호전·장륙전이라고도 한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1층과 2층은 앞면 5칸·옆면 4칸이고, 3층은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지붕 네 모서리 끝에는 층마다 모두 얇은 기둥(활주)이 지붕 무게를 받치고 있다. 건물 안쪽은 3층 전체가 하나로 터진 통층이며, 제일 높은 기둥을 하나의 통나무가 아닌 몇 개를 이어서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웅대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시민이라면 올겨울, 멀리 떠나지 말고 서울근교 월드컵공원 미니억새정원 ‘월드컵공원 겨울이야기’를 놓치지 말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억새를 활용하여 정원(2,000m)을 조성하고,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시와 사진전, 동물소리마당, 하트사진마당, 대형억새트리(9.5m), 조명등 소원터널 등 다양한 겨울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오는 12월 20일.(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가을, 많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던 하늘공원의 억새를 평화의 공원으로 옮겨와 시민들 위한 겨울 정원으로 변신시켰다.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하여 구성한 억새트리와 억새터널, 인디언집 등이 있는 억새정원에서는 다른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해 소망과 염원을 담은 ‘희망트리’(9.5m)는 하늘공원 억새로 연출하여 기간 중 매일 밤 10시까지 LED조명이 연출되며, 억새정원 내 조성된 ‘억새터널’(15m×2)에서는 사진과 시화 감상은 물론 동물소리센서를 설치하여 월드컵공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정원 내부는 억새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