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2017년 클래식, 연극과 뮤지컬, 전통예술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각 장르별로 대작과 소품, 재연과 초연, 전통과 파격을 두루 배치해 관객의 폭 넓은 문화 감상을 돕겠다는 취지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 매머드급 공연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상주음악가로 함께하는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도 4회 열려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이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연극ㆍ뮤지컬 분야는 이미 관객의 검증을 받은 뮤지컬 마타하리와 새롭게 창작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세종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믿고 보는 연출가 김광보를 으뜸으로 둔 서울시극단의 고전극 왕위 주장자들를 비롯한 기대되는 초연작이 포진되어 있다. 전통예술 장르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국악관현악으로 재탄생한 그림책 이야기 신춘음악회 이야기, 셋을 선보이고 서울시무용단은 셰익스피어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 무용으로 풀어낸다. 그밖에 장르별로 탄탄한 어린이 공연도 갖춰 가족 관객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12월 8일부터는 2017~18 세종시즌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모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4명이 함께 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동지(12월 21일(수))를 맞이하여 오는 12월 15일(목) 동지 세시행사를 진행한다. 잡귀 쫒고 동지팥죽도 먹고, 동지행사 동지는 이십사절기의 스물둘째 절기로 한 해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따라서 동지가 지나면 점차 낮이 길어지므로 태양이 다시 태어난다고 믿어,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12월 15일(목),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동지와 관련된 동지고사, 팥죽 나누기 등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동지고사는 이른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 진행된다. 동지고사는 팥죽고사라고도 불리는데 팥죽을 쑤어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둔 후 사람들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려 잡귀를 쫒기 때문이다. 또한, 이른 11시 30분부터 늦은 1시 30분까지, 늦은 2시 30분부터 늦은 4시 30분까지 2회에 걸쳐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관람객 2,000여명(회당 1,000여명)과 팥죽을 나누어먹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길고 긴 겨울 밤, 동지 “우리 선조들은 왜 팥죽을 먹었을까?” 어린이박물관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 가면 명승 제22호 “영광 법성진 숲쟁이”가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 이래 전라도에서 가장 번창한 포구였던 법성포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법성진성(法聖鎭城) 그리고 성 위에 조성된 숲을 이릅니다. 숲쟁이는 법성포 마을에서 홍농읍 방향으로 가는 지방도로 고개 마루 부분에 좌우측으로 산 능선을 따라 약 300m에 걸친 느티나무 숲이 중심인데 ‘쟁이’란 성(城)이라는 뜻으로 ‘숲쟁이’란 숲으로 된 성을 뜻하지요. “법성진(法聖鎭)”은 조선 태조 7년(1398)부터 조창(조세쌀을 경창으로 나르기 위해 물길 요충지에 설치한 창고)을 방비하기 위하여 수군 만호의 지휘 아래 수군의 상비 병력이 배치된 곳입니다. 원래 법성진성은 중종9년(1514)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성의 전체 둘레는 약 462m이며 현재는 북벽만 전구간이 남아 있고 서쪽과 동쪽은 일부만 남아 있는데 그 성벽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성벽에 새겨진 글 등은 조선시대 진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하지요. “법성포(法聖浦)”는 삼국시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중국, 일본과의 해상 교통로 상에 있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대표적인 항구였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세뚜리 [뜻] 1)한 상에서 세 사람이 같이 밥이나 먹거리를 먹는 일[보기월] 네 식구가 살면서세뚜리를 하는 날이 잦습니다. 요즘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늦게 잠을 자서 그렇기도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건 저만 그런 게 아니란 것은 아이들이 배곳에 오는 때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아침 책읽기 앞에 와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거든요.^^ 아이들이 구름을 타고 다니는 듯해서 마음이 쓰인다며 걱정을 하기도 했고 어제는 서로 지청구를 하지도 듣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었지요.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툼이 일어나는 바람에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지 참으로 놀랍기도 했습니다. 오래 가지 않고 서로 풀쳤다고는 하지만 그럴 일이 없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 있는 일에 새로운 일이 더해지니 일을 해도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한 가지 일을 해 놓고 간다고 남아서 하다보니 저녁 때가 지났더군요. 서둘러 가서 저녁을 챙겨 먹었습니다. 네 식구가 살면서세뚜리를 하는 날이 잦습니다. 저만 바쁜 게 아니니 말이지요. 앞으로 그럴 일이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의 국악 전문 프로그램 『국악콘서트 울림』(해설 박애리, 연출 심봉근)에서는 오는 11일 아침 11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연희 한마당 “무풍(舞風) - 춤추는 바람꽃”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은 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 예술감독이 이끄는 연희단 팔산대가 지난달 2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공연 실황이다. “무풍 - 춤추는 바람꽃”은 일체의 가무악 춤판을 무대화해 전통춤의 새바람을 일으킨 공연으로, 팔산북춤부터 비나리, 오방진, 채상소고춤, 장한몽, 대동놀이 등 다채롭고 흥겨운 무대로 구성돼 있다. 2012년 여수 EXPO 전통마당에서 93일간 400여회 공연에 이어 같은해 영국 템즈축제와 이탈리아 피렌체 무대에 올라 극찬을 받았으며, 2014년 전통 단독공연 유료관객 점유율 1위, 2014~2015년 국립극장 장기공연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연희단 팔산대는 1960~70년대 마지막 유랑단체인 여성풍물굿 복원을 위해 만들어진 풍물단으로, 소리와 춤ㆍ기악ㆍ풍물을 아우르는 종합 예능을 선보이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경남농악의 한 종류인 함안 화천농악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 앞의 큰나무를 성황나무로 정하여 해마다 9월 그믐과 상월(上月) 초하루에 제사를 지내고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며, 농악을 울린데서 비롯되었다. 농악은 상쇠의 가락에 맞추어 모두 세로 1줄로 행진하다가 원형으로 도는 길굿·살풀이가락에 맞추어 3개의 원을 만들며 춤추는 살풀이굿·덧뵈기가락에 따라 각각의 원끼리 노는 덧뵈기굿·3개의 원을 만든 상태에서 영산다드래기가 각을 치는 영산다드래기굿, 굿마당을 펼치면서 성주, 조왕, 장독, 철륭풀이를 하는 지신밟기굿·편을 갈라 진을 치고 싸우는 진놀이굿·원형의 상태에서 부쇠와 종쇠가 선두로 한 사람씩의 주위를 돌아 나가면 대원들도 따라 진을 푸는 고사리꺾기굿·쇠, 징, 북, 장구, 법고, 소고, 잡색이 각각 원을 만들어 노는 번버꾸놀이굿·전원이 원형으로 돌면서 가볍게 노는 호호굿·원형으로 돌면서 乙자 등을 만드는 원풍대놀이굿·개인기를 펼치는 잦은 장단놀이굿·4각형을 만들어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농사기원굿의 순서로 진행된다. 현재 함안 화천농악의 예능보유자로는 박동욱씨와 박배열씨가 인정되어 전승에 힘쓰고 있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6년 한 해 A Cappella의 밤, 베르디 레퀴엠등 매 공연마다 다양한 연주곡를 선보이고 있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천)이 2016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을 앞두고 헨델의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제165회 정기연주회로 12월 19일(월), 20일(화)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오라토리오 중 최고의 걸작! 메시아 베토벤의 합창교향곡과 더불어 송년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가운데 하나인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는, 헨델이 오페라 공연에 실패 한 후,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1741년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로 불과 3주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완성한 작품이다. 1750년의 연주 때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감동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3대 오라트리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헨델의 메시아는 전체 3부로 구성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맑고 온화한 분위기가 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12월 31일(토) 2016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야음악회는 매 해 마지막 날 공연을 관람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함께하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는 겨울을 녹이는 뜨거운 선율들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 해 동안 세종문화회관을 비롯, 전 세계의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2017년의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음악인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통영국제음악제의 든든한 기둥 ‘TIMF 앙상블’의 연주에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이가 진행을 맡는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화려하고도 투명한 음색으로 아리아 친애하는 마르퀴 백작님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어울리는 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 (Time to say goodbye)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이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합천 대장경테마파크에 가면 팔만대장경판 제작에 썼던 나무들을 볼 수 있다.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테마파크 천 년의 마당과 장경루 사이 공간에 팔괘형태로 대장경나무를 심었다. 팔만대장경판 마구리로 사용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하여 산벚나무, 돌배나무, 층층나무,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청단풍, 버드나무를 팔괘 형태로 배치했다. 우리나라에는 1천여 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지만 대장경판 새김에 알맞은 조건을 두루 갖춘 나무는 많지 않다. 나무질이 일정하고 세포의 크기가 들쭉날쭉하지 않으며 균일해야 하고 너무 단단해 글자 새기기가 어려워도 안 되며 그렇다고 너무 연하면 글자 새기기는 쉬우나 나중에 인쇄할 때 손상되기 쉬우므로 적당하지 않다. 장경판전에 봉안된 경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해서 일부를 표본 조사한 결과 수종은 산벚나무(64%), 돌배나무(15%), 거제수나무(9%), 층층나무(6%), 고로쇠나무(3%), 후박나무(2%), 사시나무(1%) 등으로 밝혀졌다. 팔만대장경판은 부처의 가르침을 새긴 나무판이다. 글자가 새겨진 몸체 부분과 손잡이에 해당하는 마구리를 포함해 길이는 68㎝∼78㎝이며 너비는 24㎝ 정도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2월 7일(수)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 이하 사업단)과 ‘한국전통불교문화의 해외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한국전통문화의 정수(精髓)라고 할 수 있는 전통불교문화의 해외홍보와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전통불교문화 콘텐츠의 해외 보급 및 해외 주요 인사의 초청과 연계한 불교문화 체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해외문화홍보원)는 그동안 31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통해 템플스테이, 전통사찰음식 등과 관련한 전시, 공연, 강의,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사업단과 함께 진행해 왔다. 올해에도 8월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특강 및 체험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 10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는 ‘2016 템플스테이 프랑스 홍보행사’ 개막식과 템플스테이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작년 8월 정부에서 수립한 ‘국정 2기,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