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오는 14일까지 올해 개발한 벼와 땅콩품종의 이름을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벼 품종은 일반벼에 견주어 쌀알이 작고 긴 향미 벼이다. 기존 품종들에 견주어 내병성이 높고, 동남아를 비롯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바스마티(Basmati) 계열의 향이 특징이다. 밥을 지은 뒤에도 향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땅콩은 넓은 지역에 재배가 가능한 다수성(유다수확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특성) 품종으로 알맹이가 굵은 간식용 볶음땅콩이다. 가지가 많은 반직립 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품종 특성을 잘 표현한 쉬운 이름을 지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농촌진흥청(www.rda.go.kr)ㆍ국립식량과학원(www.nics.go.kr) 누리집과 트위터(http://twitter.com/cropkorea)ㆍ페이스북(www.facebook.com/cropkorea)의 알림창을 통해 온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모두 6점을 선발하며, 최우수상 2점(작목별 1점)은 새로운 품종 이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에 대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공예가 ‘2016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소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페어는 ‘가치, 또 다른 새로움’을 주제로 시대적 가치와 요구에 맞춰 변화하는 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프리미어존(주제관, 마에스트로관, 창작공방관 등으로 구성)과 산업존(산업관, 기업관, 진흥원 홍보관 등으로 구성),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프리미엄존의 주제관은 ‘유산’, ‘공존’, ‘진화’ 등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유산’은 흙, 나무, 금속, 섬유 등 서로 다른 소재들로 만들어진 공예 작품들을 통해 공예가 지닌 현대사회의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존’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계승하면서, 이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응용한 장인과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진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KDB산업은행과 키움증권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공원에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운영하여 겨울철 공원이용활성화를 도모한다. 작년에는 스케이트장 위주로 운영하였으나 올해는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위해 눈썰매장, 눈놀이터, 푸드마켓과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하며 명칭 또한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에서 여의 아이스파크로 그 범위를 확대하였다. 시설면적은 총 3,800㎡ 규모로 아이스링크 1,800㎡, 눈썰매장 800㎡, 눈놀이터 500㎡와 부대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여의 아이스파크는 12. 9(금) 오후 3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17. 2. 17.(일)까지 총 71일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개장 첫날은 개장식으로 인해 오후 4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스케이트장 이용요금은 90분 단위로 입장료 1,000원, 스케이트‧헬멧 대여료 1,000원이며 일일권은 2천원(스케이트‧헬멧 대여료 1천원 별도)이다. 눈썰매장 이용요금은 2시간 단위로 입장료 2천원이며 일일권은 3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썰매대여료 없음) 또한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일 자유이용권은 5,0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발굴 현장에서 옛사람 뼈가 출토되었을 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옛사람 뼈를 만나다 - 옛사람 뼈의 수습부터 분석까지》 소책자를 펴냈다. 옛사람 뼈는 당시 사람들의 체질적 특성, 인구 구조, 질병 및 건강 상태, 식생활, 유전적 특성, 환경 등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최근 고고학, 체질 인류학뿐만 아니라 해부학, 고병리학, 생물학, 화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옛사람 뼈를 연구하면서 과거의 생활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소책자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먼저 사람의 뼈대‧치아 구조와 용어에 관해 설명한 ▲ 신체 구조와 부위별 용어, 뼈의 수습과 수습 시 준비물, 특히 옛사람 뼈의 생물학적ㆍ화학적 분석을 위해서 뼈 수습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룬 ▲ 발굴 현장에서 뼈 수습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체질인류학적 분석, 안정동위원소 분석, DNA 분석,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얼굴 복원의 내용을 담은 ▲ 옛사람 뼈에 담겨 있는 정보를 소개하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옛사람 뼈를 만나다》 책자의 원문을 누리집(www.nrich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공동 주최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개최된 분쟁국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회의에 정부대표로 참가하였다. 이번 국제회의는 최근 시리아, 이라크 등 많은 분쟁국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파괴, 약탈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세계 약 40여 개 국의 정부대표, 전문가, 유네스코 관계자 등이 모여 전문적인 논의와 토론을 통해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본 회의에서는 분쟁지역 문화유산 긴급보호를 위한 국제기금 조성의 필요성과 그 방안에 대한 논의, 그리고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의 안전한 피난처 제공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관계망 구축을 위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졌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기자] 고대 한민족 곧 부여족의 하나였던 백제인은 고조선이 분화되면서 생겨났던 북부여국에서 떨어져 나와한강유역에 자리잡고 초기 백제국을 세웠다. 그 즈음 만주지역에 자리잡은 것은 고구려였다.백제는 졸본부여사람 비류와 온조가 남하하여 세웠다고 하며, 그 시기는 기원전 18년 무렵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초기 정착지에 대하여 여러 이론이 있으며, 그 국가로서의 성립은 한강유역이었을 것으로 거의 확정하고 있다. 그 백체 초기유적이 현재 서울 송파구 와 하남시 미사리에 걸쳐 있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이성산성, 춘궁리 유적등이다. 그런 백제는 중국의 요동반도 서쪽에 백제군을 설치하여 지배했었다는 기록이 중국의 역사서인 송서, 양서, 남사, 진서 등에 기록되었다. 그러나 백제는고구려의 남하에 밀려 475년 문주왕때 남쪽으로 밀려나 재기를 꿈꾸었으나,다시 재기하지 못하고서력기원 663년 백제는 신라가 끌어들인 당나라와 신라 연합군에 의해 패하여 공식적으로 그 나라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한 때, 동아시아의 해상세력으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을 두루 주름잡던 백제인들은 한반도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비옥한 토지에서 나오는 곡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 이어 서도소리 중 배뱅이굿 관련 이야기를 계속한다. 서도소리란 황해도의 산염불이나 난봉가와 같은 노래, 또는 평안도의 수심가(愁心歌)나 긴아리, 잦은아리와 같은 노래들로 대표되는 황해도 지방이나 평안도 지방에서 불리어 온 노래를 아울러서 부르는 이름이다. 서울, 경기소리처럼 서도소리에도 명주실을 뽑아내듯 속청을 사용하는 시창(詩唱), 초한가나 공명가와 같은 좌창(坐唱), 씩씩하면서도 흥겨운 선소리, 그리고 민요와 잡가, 송서, 배뱅이굿과 같은 창극조 등 다양한 소리가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소리라도 서도창이란 수심가조가 기본이 된다는 점을 이야기 하였다. 배뱅이굿을 다듬고 정리한 사람은 19세기말 용강의 김관준(金官俊)이라는 스님 출신의 소리꾼이라는 점, 그의 아들 김종조와 최순경, 이인수 등이 그 소리를 이어 받았고, 이인수는 이은관에게, 박준영은 이은관의 그 소리를 이어가는 큰 제자의 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배뱅이굿은 줄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소리극조로 주인공 배뱅이라는 처녀가 결혼 전에 죽게 되자, 그녀의 혼을 달래주기 위해 8도의 무당들을 불러 굿을 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묘사한다는 점, 노래와, 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부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가면 “귀때 달린 덧무늬토기[토기융기문발(土器隆起文鉢)]”가 있습니다. 이 토기는 부산 영선동 조개무지(貝塚, 패총)에서 출토된 것으로 신석기시대 그릇입니다. 바탕흙이 점토질인데 황갈색을 띠며,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서서히 검은빛이 보이고, 바닥이 둥근 모양이지요. 그 크기는 높이 12.4㎝, 지름 16.4㎝로 보물 제59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 이 토기는 아가리(구연부, 口緣部) 한 쪽에 주전자 부리처럼 짧은 귀때가 붙어 있어 내용물을 담아 따르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가리 아랫부분에는 솟은 꾸밈무늬가 있는데 이를 W자형으로 이어서 띠 모양으로 붙이고 도구로 눌러서 눈금을 새겨 장식효과를 살리고 있지요. 이 토기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토기들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워 매우 의미 있는 유물입니다. 이 토기는 또 러시아 연해주 아무르강 유역의 덧무늬토기 문화가 한반도 동북해안을 따라 남하하여 발달한 것으로 보며, 신석기시대 전기에 만든 것인데,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조개무지에서도 이와 비슷한 토기가 발견된 일이 있다고 하지요. 다만 이 토기가 출토된 영선동 조개무지는 19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세나다 [뜻] (아픈 곳, 부스럼 따위가)잘못되어 나빠지다.[보기월] 자다가 저도 모르게 긁는 바람에세난곳이 많이 아팠으니까요. 지난 닷날 갈닦음(연수) 맡음이 모임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앞으로 일을 도와 줄 사람과 함께 가면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짐스럽게 듣지 않고 잘 받아 주어서 참으로 든든하고 기뻤습니다. 앞으로 널리 알리고 사람을 모으는 일에 힘을 써야겠습니다. 일이 일을 물고 오는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에 둘레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좀 더 똑똑하게 믿음이 가게 해야 하는데 제가 힘은 모자라면서 많은 일을 벌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제 제가 하던 일을 하나씩 넘겨 주고 새로 맡을 사람이 있으니 새해에는 덜 바쁘지 싶습니다. 엿날 저녁에는 오랜만에 가시아우네와 밥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먹고 기분 좋게 놀다가 잤습니다. 저는 곱게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자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한 것 같았습니다. 몸부림과 잠꼬대를 곁들이는 바람에 잠을 못 잤다는 아내 말과 함께 제 몸이 알려주더라구요. 자다가 저도 모르게 긁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등재 직후 이뤄지는 최초의 기념행사로,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해녀문화’를 종합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제주해녀의 역사, 제주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 뭍의 일과 살림, 제주 해녀의 신앙, 예술로 승화한 해녀의 삶, 해녀공동체, 출가해녀와 해녀노래 등 내용을 10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미술작품, 다양한 영상과 체험품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제주 해녀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조선 시대의 고서적과 근대기에 펴낸 신문·잡지 등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제주해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유배로 제주도에 머물렀던 조선 시대 유학자들에게 팔다리를 드러내고 당당하게 물질작업을 하는 해녀의 모습은 놀라움으로 다가왔으며, 여성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된 작업과정과 관가의 수탈 등은 안타까움의 대상이었다. 일제강점기 나온 신문과 잡지는 뛰어난 잠수기술과 강인함을 지닌 제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