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함께 가는 인생길에서 우린 즐거웠지요 꿈 많던 젊은 시절은 아름다웠고요 당신이 가고 난 뒤 인생도 따라 가겠지요 우리가 부르던 옛 노래처럼 내가 나이 들어 꿈조차 꿀 수 없을 때 당신 모습 떠올리겠어요 내가 나이 들어 꿈조차 꿀 수 없을 때에도 그 모습 내 맘속에 살아 있으리니 그러니 내 사랑, 키스해 줘요 그리고 우리 작별하기로 해요 내가 나이 들어 꿈조차 꿀 수 없을 때에도 그 입맞춤 내 맘속에 남아 있으리니 “아우님 이리와 인사드리시게. 내가 형님으로 모시는 분이야.” 계절은 아직 여름 끝에서 어물쩍 거리는데 마음만 저만치 앞질러 가버린 탓에 종일 우수에 젖던 그날, 소중한 인연 하나가 내게 다가왔다. “멋쟁이 형님이셔 아우 생각이 나서 모시고 왔지.” 오랜만에 만나는 동균 형이었다. 그동안 KBO 일이 바빠 못 와 미안하다며 솥뚜껑만한 손바닥으로 내 등을 두드린 뒤 한 노신사를 소개했다. 몸매는 가냘프나 악수를 청하는 노신사의 눈빛에서 우리의 인연이 오래 갈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나는 60년대 학번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들만 골라 들려줬고 우리는 다른 손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따라 불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 이승엽)이 12월 7일(수), 8일(목) 양일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성탄절 시장’을 연다.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여러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시민들이 좀 더 따뜻한 성탄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시장을 기획하였다. 그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공간이었는데, 이번 성탄절 시장을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 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성탄절 시장은 별도 관람비용이 없으며 공연도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독립출판물, 회화, 사진, 일러스트, 공예, 베이커리 등 이틀 동안 모두 130 작가 참여 공개모집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은 이번 성탄절 시장에는 모두 202팀이 지원하였다. 이중 예술성, 장르별 배분 기준에 따른 심사를 거쳐 130팀의 작가를 뽑았다. 참여 작가는 주로 20, 30대 젊은 세대이며 대중적으로 유명하거나 상업성을 띄는 작가가 아닌 우리의 일상과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구성되어 있다. 또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정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6년 11월 여덟 번째 체험하는 문화상자(다문화꾸러미) ‘곤니치와 일본’ 일본꾸러미를 개발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다문화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문화다양성 이해도모를 위해 2010년 베트남‧몽골 꾸러미를 시작으로 현재 모두 8개국의 다문화꾸러미를 제작하였으며,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역사‧문화적으로 밀접한 일본 문화 이해와 체험 올해 다문화꾸러미는 ‘곤니치와 일본(안녕 일본)’으로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된 일본꾸러미이다. 일본은 체류 외국인 국적별 현황에서 4위(36,309명), 그 중 결혼이민자로 체류하는 일본인은 세 번째(12,846명)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과는 역사·문화적으로 밀접한 교섭관계에 있는 만큼, 양국 간 인적교류, 문화, 교육 등 다각적 교류에 대비하여 어린이들의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일본꾸러미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문화꾸러미는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자료들을 전시상자에 구성한 문화상자이다. 일본꾸러미는 일본인 친구 다로와 리노네 집에 놀러가서 일본의 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단장 예인동)은 12월 8일(목)과 9일(금) 이틀 동안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더 토핑(The Topping) 무대를 올린다. 서울시무용단은 작년 12월, ‘세상의 모든 콜라보’라는 주제로 한국무용과 다른 모든 것과의 협력을 시도하고자 더 토핑(The Topping)의 첫 공연을 마친 바 있다. 공연의 제목 ‘토핑(topping)' 단어가 가진 ’얹거나 치다‘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장르에 한국무용을 얹어 함께한다는 의도를 담은 본 공연을 통해 서울시무용단은 매년 한국무용과 새로운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전년도에 스트리트 댄스, 발레, 애니메이션, 연극, 국악 등 타 장르와의 결합을 선보인 이후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로, 서울시무용단원인 세 명의 안무가가 각자 원하는 부분에 대한 결합을 통해 새롭게 확장된 무대를 선보인다. 배우, 영화, 염색과 한국무용의 협력을 통해 모두 3개의 옴니버스식 창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세종문화티켓 02-399-1000으로 하면 된다. 한국무용과 배우, 영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영화를 통해 통일 미래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2016 평화와 통일 영화 상영전'이 오는 12월 5일(월) 여의도 CGV(4관 비즈니스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 상영전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한 '평화와 통일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의 당선작 모두 4편(중편 부문 2편, 단편 부문 2편) 중 완성된 영화 3편을 국민에게 선보인다. 상영전은 개막행사를 포함, 3편의 영화를 모두 3회 상영하며, 관객들은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통일부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영화인들의 영화제작을 지원하고, 국민이 영화를 즐기면서 통일에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5년부터 통일 영화제작을 지원 중이다. 당선 시나리오의 영화제작을 위해 제작비(중편 대상 2천500만 원, 중편 금상 2천만 원, 단편 대상 1천300만 원, 단편 금상 1천만 원)와 촬영 장비를 지원했고, 지난 8월부터 사전 준비 단계를 거쳐 9월부터 영상 촬영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 상영전 개막행사는 12월 5일(월) 늦은 4시부터 여의도 CGV(4관 비즈니스관)에서 진행되며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성재 통일준비위원회 사회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2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문바위골(한곡리)에서 동학군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이 열렸다. 문바위골은 지난 1893년 동학 제2세 교주 최시형과 지휘부가 머물며 훈련의 근거지로 삼은 곳이다. 또한 이곳은 경기, 강원, 충청, 경상지역 수만 명의 동학 농민군을 모으기 위해 재기포경(=총동원령, 1894년 9월 18일)을 내린 역사적 장소다. '문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바위에는 당시 목숨을 건 7명의 동학 농민군 이름이 새겨 있다. 이날 행사는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지부장 정천영)가 주관해 고사를 지내고 이어 살풀이춤, 진도씻김굿이 펼쳐졌다. 시 낭송, 오카리나 연주, 풍물패 공연 등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전국 동학 농민혁명유족회(회장 이기곤)는 그간 동학혁명유적지 및 동학역사탐방길 조성에 이바지한 옥천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옥천군은 지난 2013년 사업비 5억500만 원을 들여 이곳 1천986㎡ 부지에 기념비, 안내판 등을 세우고 영산홍, 소나무 등을 심어 성역화했다. 올해는 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적지 인근 3km 구간에 동학역사탐방길을 조성, 곧 완공에 이른다. 김영만 군수는 "동학의 역사유적이 있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 무궁화동산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전에서 가장 큰 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무궁화 명소 공모전은 전국의 무궁화 명소를 찾아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고 무궁화 심기를 권장하기 위해 열렸으며 올해 3회째다. 전국 무궁화동산과 무궁화 가로수 길을 대상으로 공모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 3차 국민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청소년 문화공원 무궁화동산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청소년문화센터 옆에 위치해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 이 같은 이유로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는데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인정받았고,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청소년문화공원 안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은 지난 2014년 조성됐다. 세계지도 모형으로 제작했으며 7000㎡ 면적에 무궁화 2천727 그루가 심어져 있다. 시는 최우수상으로 포상금 300만원과 무궁화동산조성사업비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수원시 송성훈 주무관(생태공원과 생태서비스팀)도 무궁화 사업 유공공무원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 동구(구청장 이흥수)는 성탄트리 점등식이 열린 1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9일까지 동인천역 북광장과 송현근린공원을 일원을 비추는 화도진 달빛축제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동구에 희망의 빛을 전하는 화도진 달빛축제는 동구의 관문인 동인천역 북광장을 시작으로 행자부 야시장 공모사업 선정으로 주목을 받는 송현시장, 관광명소인 수도국산박물관이 자리 잡은 송현근린공원까지 동구의 주요 관광벨트 거점을 이어 화려한 야간조명 불빛을 비추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날 점등식에는 이흥수 동구청장을 비롯한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송현근린공원의 수목조명 점등을 시작으로 솔빛로 일원의 눈꽃 조형물, 동인천역 북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미나리에가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도진 달빛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점등식에 참석한 이흥수 동구청장은 "수도권 일원의 많은 사람들이 화도진스케이트장을 방문하며 아름다운 빛의 향연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변화와 발전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동구에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도진 달빛축제 조형물은 운영 기간인 내년 2월 19일까지 매일 저녁 5시부터 자정까지 동인천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슴베찌르개(有莖尖頭器, Tanged point)는 돌날이나 긴 박편(剝片, 돌 조각)을 이용하여 슴베[基部, 칼, 괭이, 호미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를 만들고, 날 부분을 찌르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형태를 가공한 석기입니다. 석기의 아랫부분을 뾰족하게 가공하여 나무 등에 장착하여 사용한 결합도구지요. 칼이나 호미처럼 자루에 결합하는 슴베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를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유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편첨두기(剝片尖頭器)라고도 불리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구석기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발견되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공주 석장리 유적에서 처음으로 슴베찌르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슴베찌르개 48점이 출토되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슴베찌르개가 출토되며 이러한 유적은 20여 곳이 넘습니다. 일본에서는 1960년 히라조라(平澤良) 유적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무엇을 이용하여 만들었을까? 슴베찌르개는 후기 구석기 시대에 발견되는 대표적인 소형석기로, 길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기자] 우리나라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내년도에 열리는 제12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12.3~12.8)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무형유산위원회 의장국을 수임하고, 이병현 주유네스코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아 이번 회의 직후부터 내년 제12차 무형유산위원회가 끝날 때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무형유산위원회는 대륙별로 선출된 24개국으로 구성되어 유네스코 안에 설립되어 있으며,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이행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여부의 공식 결정, 171개 당사국의 무형유산보호활동 조치에 대한 평가 등이 있다. * 무형유산위원회의 구성: (그룹Ⅰ) 오스트리아, 사이프러스, 터키 / (그룹Ⅱ)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 (그룹Ⅲ) 콜롬비아, 쿠바, 과테말라, 세인트루시아 / (그룹Ⅳ) 한국, 아프가니스탄, 인도, 몽골, 필리핀 / (그룹Ⅴ(a)) 콩고, 코트디브아르, 에티오피아, 모리셔스, 세네갈, 잠비아 / (그룹Ⅴ(b))알제리,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