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합동공연 ‘두 남자 이야기’가 오는 12월 1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인류무형유산 가운데 무대 공연이 가능한 4개 종목(가곡, 판소리, 처용무, 남사당놀이)을 선별했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형유산을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음악극 형태로 기획되었다. 시대와 공간은 달랐지만, 아버지를 억울하게 잃고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증을 갖고 있는 두 남자, 정조와 햄릿이 만나 그들의 아픔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가곡 보유자 김경배 명인의 언락(言樂) ‘벽사창(碧紗窓)’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정치적인 이유로 할아버지(영조)가 아버지(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어린 정조의 이야기는 창작 판소리와 함께 구성했다. 홍재전서 제7권에 수록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쓴 시를 가사로 심청가의 한 대목인 창작 판소리 ‘추월만정(秋月滿庭)’을 남원시립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 곳곳의 숨겨진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서울관광 사진을 제작, 이를 사진전으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온·오프라인 서울 사진 제작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작품은 지난 9월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구성하였다. 서울 사진 촬영을 위해 지난 6~7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사진 제작에 역량 있는 외국인을 온라인으로 공모, 최종 3명을 선정하여 서울로 초청하였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도 서울 출사 기간(9.3~5)에 함께 참여하여 더욱더 풍성하게 서울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서울 사진 촬영은(9.3~5) 서울의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명소인 경복궁, 덕수궁, 북촌, 익선동, 광화문, 청계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되었다. 단체 및 개별 출사로 80명이 380여장의 사진을 자유롭게 촬영 하였고 이중 서울의 전통과 현대미를 잘 살린 50여점이 사진전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사진전의 감상 포인트는 한복을 입고 고궁 나들이를 하는 젊은이들, 북촌 한옥 처마의 아름다운 선, 익선동의 고즈넉한 골목과 카페, 웅장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고고학사전’과 ‘고고학저널’ 전체 콘텐츠에 대한 웹서비스를 28일부터 문 열었다. 지금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cih.go.kr)에서 일부만 제공되었던 사전과 저널 꼭지를 대폭 개편하여 그동안 책자형태로 발간된 자료를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모두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 인터넷 주소: http://portal.nrich.go.kr (전체메뉴보기_고고_고고학사전․저널) * 모바일 주소: m.nrich.go.kr (연구지식검색_고고_고고학사전․저널) 고고학용어와 유적을 사진과 도면을 곁들여 알기 쉽게 풀이한 ‘고고학사전’은 2001년부터 구석기 시대편 등 모두 8권(국문판 7권, 영문판 1권 / 용어수 모두 11,162건)으로 발간되었는데, 웹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사전의 전체 내용과 발간책자별(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등)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어 뿐 아니라 용어 설명 중 검색하는 단어가 포함된 대상도 모두 온라인상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 한국고고학사전 발간현황: 한국고고학사전(2001년), 청동기 시대편(2004년), 고분편(2009년), 성곽봉수편(2011년), 신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1월 28일(월) ‘대한민국 관광 업그레이드 모니터링단’을 출범한다. 앞으로 이 모니터링단은 11월 29일(화)부터 12월 11일(일)까지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대학생 20팀과 주부 20팀, 외국인 20팀 등 총 60팀 120명(1팀 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에서 1차선정된 10개 권역을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진단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표1연번 모니터링 지역 연번 모니터링 지역 1 인천, 파주, 수원, 화성 6 여수, 순천, 보성, 광양 2 평창, 강릉, 속초, 정선 7 전주, 군산, 부안, 고창 3 대구, 안동, 영주, 문경 8 광주, 목포, 담양, 나주 4 거제, 통영, 남해, 부산 9 대전, 공주, 부여, 익산 5 울산, 경주, 포항 10 단양, 제천, 충주, 영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1차선정 지역 문체부는 지난 11월 15일(화)부터 11월 24일(목)까지 9일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관광 업그레이드 모니터링단’을 모집했다. 정부 포털 외에도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 각 한국어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곳곳의 마을DJ, 마을기자 등 마을미디어 활동 참여자들의 축제, 서울마을미디어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2월2일(금)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오늘의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마을미디어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마을미디어 축제는 지난 2012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축제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참여자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상식, 전국 각 지역 마을미디어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마을미디어 포럼, 숫자 중심으로 마을미디어 활동의 성과를 정리한 인포그래픽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마을미디어에 주는 대상 후보에 강북FM, 강서FM, 용산FM, 창신동라디오덤(종로구) 네 곳이 올랐다. 지난 2014년에는 동작FM과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성북구)이 공동 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마을미디어뻔(중랑구)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마을미디어 시상후보는 마을미디어 활동단체가 직접 후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참여자들이 직접 등록한 개인 및 단체 후보 120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갑수, 이하 해문홍)은 11월 28일(월)부터 12월 7일(수)까지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사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 그 이상의 한국이야기(KOREA, Beyound your though)’라는 주제로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 해문홍은 지난 6월 1일(수)부터 56일간 ‘코리아 인 유어 아이스(KOREA In Your Eyes)’라는 주제로 ‘국제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16)’을 개최했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모전에 접수된 151개국 24,029개 작품 중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300개 작품[동영상, 사진, 웹툰, 캘리그래피, 엽서, 한복(특별주제) 등 6개 부문]을 전시한다. 전시작들은 기존 한류의 중심이었던 케이-팝과 케이-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한국적 소재들을 다루었다. 특별주제인 한복 분야에서는 문양과 특성을 살려 직접 제작한 한복 작품을 전시하고, 동영상 분야에서는 온 가족이 유쾌한 한류를 체험하는 친근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분야별로 한국의 전통과 소재를 살린 다수의 작품을 통해 대중문화에서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두 루 미 두리미 선 자리 하늘 아래 땅이건만 누리가 어지러워 서앉지도 못하니 이제는 밝검 목숨을 돋궈야 할 것이라 * 서앉지도 : 서있지도 앉아 있지도 * 밝검 : 단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며칠 전인 11월 24일 헌법재판소는 공문서를 한글로만 쓰도록 한 국어기본법 제14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에 보면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국어기본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도 최근 “최순실 사태”로 국민의 시선이 싸늘해진 청와대부터 그렇습니다. 국어기본법에서 말하는 공문서는 “법규사항을 규정하는 문서 등과 훈령, 지시, 예규, 명령서 또는 공고(고시)문서 또는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대하여 허가, 인가, 기타 처분 등을 요구하는 문서와 그에 대한 답변서”라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청와대 누리집(홈페이지)도 공문서 가운대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누리집에 보면 요즘 문제가 되는 “이것이 팩트입니다.”가 먼저 눈에 띄는데 여기서 “팩트”는 한글로 썼을 뿐이지 우리말이 아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순실 用”, “靑 출장 왔다는” 따위 한자가 보입니다. 청와대부터 이러니 모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사로승구도(槎路勝區圖)》는 1748년(영조24), 조선의 통신사 일행이 부산에서부터 일본의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東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총 30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장면에는 통신사행의 여정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명승지와 사행 중 겪은 인상적인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18세기 조선,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다. 사행단에는 지금의 외교관 역할을 하는 삼사(三使)를 비롯하여, 군관(軍官), 의료를 담당하는 의원(醫員),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譯官), 그리고 그 밖에도 100여 명에서 많게는 5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일본에 파견되는 통신사행(通信使行)은 에도(江戶) 막부(幕府, 바쿠후)의 습직(襲職, 직무를 이어 맡음)을 축하하는 외교사절단으로, 이를 통해 양국의 선린우호(善隣友好) 관계를 다진다는 상징적인 명분을 지녔습니다. 그들은 한양을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뒤 쓰시마 섬(對馬島) 도주(島主)의 안내를 받아 바닷길을 이용해 일본에 발을 딛고, 각 번(藩)의 향응을 받으며 바쿠후가 있는 에도에 도착하는 여정을 거쳤습니다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탱화는 불교적인 소재와 교리를 경건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으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고려시대에 이르러 최고의 기술적 완성을 이루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대중적 기호에 맞는 민중미술로서 크게 성행하였다. 전라도 지역은 예로부터 의겸(義謙)스님을 비롯하여 천여(天如)·익겸(益謙) 등 뛰어난 화승(畵僧)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기능보유자 유삼영은 만응(萬應)스님으로부터 탱화수업을 받은 이후 30여년간 전라도 및 제주도에서 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의 탱화는 각 부문에서 주제별 도상(圖上)에 필요한 초본(草本)으로 탱화를 조성하여 전통문화의 맥을 충실히 잇고 있으며, 필선(筆線)이 유려하고 안정적이며, 구성과 비례가 적절함이 특징이다. 특히 채색에 있어 전통적인 양선색(洋線色)과 색채(色彩)를 사용하여 전통문화의 맥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다.